[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체육회는 내달 1∼3일 단양강(남한강의 현지 명칭) 상진나루 계류장에서 '레이크파크 수상스포츠 페스티벌'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모터보트, 제트스키, 수상자전거, 카약, 패들보드(SUP) 5종의 수상레저기구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 개막일인 내달 1일 저녁에 축하 콘서트, 불꽃놀이가 열리고, 행사장 주변엔 대형 물놀이장과 어린이 전용 풀장, 체험 부스 등이 마련된다. 주최 측은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냉방 컨테이너와 냉풍기를 곳곳에 배치하고, 안전관리 인력을 상시 대기시킬 예정이다. 군 체육회는 "철저한 안전관리로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정부의 '소비쿠폰'이 풀린 지 일주일 동안 편의점 매출이 10% 넘게 늘었다. 직영 매장에서 소비쿠폰 사용이 막힌 백화점·대형마트와 달리 편의점은 가맹점이 대부분이어서 2만∼3만원어치씩 장 보는 손님이 늘어 평균 객단가가 상승했다. 특히 맥주 매출이 30.0% 안팎 늘어나는 등 오래 두고 소비할 수 있는 술과 담배 매출이 늘었다. 29일 편의점 운영 4사에 따르면 소비쿠폰이 지급된 이달 22∼28일 일주일 매출과 방문객 수가 지난달 같은 기간(6월 24∼30일) 대비 증가했다. 이마트24는 해당 기간 매출이 1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편의점 운영사들은 소비쿠폰 지급 후 가족 단위 쇼핑객과 중장년층 고객의 방문이 늘었다고 전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후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 장보기 고객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오르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10만원까지 쓰는 고객은 거의 없지만, 편의점 채널 특성에 맞게 먹거리 중심으로 맥주와 생필품 등을 고루 담아 2만∼3만원 수준에서 소비하는 고객이 늘었다"고 전했다. 본래 편의점 고객 1인당 평균 구매 금액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29일 하소동 공공산후조리원 주차장에서 김창규 시장과 박영기 시의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조리원 개원식을 열었다.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대상은 충북에 주민등록을 두고 5개월(150일) 이상 거주 중인 산모이다. 시는 지난 18일 공개 추첨을 통해 내달까지의 입소 대상자(32명)를 정했다. 입실은 오는 30일부터 이뤄진다. 공공산후조리원은 기본적인 산후 회복 및 신생아 돌봄 서비스 제공과 함께 산후 요가 프로그램, 사우나실 등을 운영한다. 산후 회복 관리를 위한 전신 마사지 프로그램도 주 5회 무료로 진행한다. 김 시장은 "공공산후조리원은 출산 친화 도시 제천을 위한 기반이자 시민 모두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사회를 향한 실질적인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용 문의는 ☎ 043-651-330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국 결혼 서비스 평균 비용이 지난 달 2천만원을 소폭 넘고 1인당 식당 중간가격은 5만8천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 결혼식장의 1인당 식대 가격이 8만3천원으로 경상도(4만2천원)의 두 배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14개 지역 결혼서비스 업체 515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16∼30일 결혼식장과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비용을 조사한 결과 결혼 서비스 평균 비용이 지난 달 2천74만원으로 두 달 전보다 1.3%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결혼 평균 비용은 지난 4월 2천101만원, 5월 2천88만원, 지난달 2천74만원 등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남이 3천336만원으로 경상도(1천153만원)의 세 배에 육박했다. 대관료·식대·기본 장식비를 포함한 결혼식장 중간가격은 1천560만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이 2천890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부산이 775만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결혼식장의 1인당 식대 중간가격은 서울 강남(8만3천원), 강남 외 서울(7만2천원), 경기도(6만2천원) 순으로 비쌌다. 1인당 식대는 수도권이 비싸지만 스드메 패키지는 지방이 더 비쌌다. 스드메 패키지 중간가격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작년 외국인이 200만명을 넘어섰지만 내국인이 계속 줄면서 총인구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65세 이상이 1천만명을 처음 웃돌며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이었고 젊은 세대의 노인 부양 부담 지표도 악화했다. 통계청은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를 발표했다. 작년 11월 1일 기준 총인구는 5천180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3만1천명(0.1%) 증가했다. 총인구는 2021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가 2023년 다시 늘어난 뒤 2년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증가 폭은 전년(0.2%)보다 더 쪼그라들면서 사실상 정체하는 흐름이다. 총인구 중 내국인은 4천976만3천명(96.1%), 외국인은 204만3천명(3.9%)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내국인은 7만7천명(-0.2%) 줄었지만 외국인이 10만8천명(5.6%) 늘면서 총인구 '마이너스'를 피했다. 내국인 인구는 2021년 이후 4년 연속 줄고 있다. 외국인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부터 2년 연속 줄다가 2022년부터 다시 늘어 작년 처음 200만명을 넘어섰다. 고용허가제 확대, 지역 유학생 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 칠성면의 옛 시장 골목이 청년들의 점포 개설로 활기를 띠고 있다. 청년 창업이 이어지면서 조용하던 시골 동네가 지역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괴산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폐현수막을 이용해 우산이나 가방을 만드는 공방인 '선렛', 마을 사랑방 격인 카페 '로컬즈'에 테라리움 공방 '소소리움', 책방 '모래잡이 북스', 와인바 '뮈제뒤방', 유리공방 '글래스유' 등 9개 점포가 들어섰다. 점포 입점에 한산하기만 했던 골목은 개성 넘치는 거리로 변신하고 있다. 청년들은 소통하고 함께 성장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초 '칠리단 청년 사업자 협동조합'도 결성했다. 한때 정보통신업계에 종사했던 김기돈(50) 로컬즈 대표는 연합뉴스 통화해서 "대부분이 30∼40대인데 일부는 괴산읍내에서 이곳으로 온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2011년 경기 일산에서 괴산으로 귀촌한 뒤 올해 3월부터 스튜디오 '느린손'을 운영하는 김주영(43)씨는 "빈 점포만 있던 시장 골목에 처음 불이 들어왔을 때는 마치 외딴섬에 등대를 켠 것 같았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청년이 시골에서도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상당구 미원면 옥화자연휴양림 인근에 '옥화 치유의 숲'을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총사업비 53억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50.2㏊ 규모에 숲길, 숲속 명상 공간, 숲 체험장 등을 갖췄다. 시는 산림치유지도사를 채용해 오는 8월부터 온열 치유, 편백 명상 등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잠시나마 일상 속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온전한 쉼과 치유를 누리길 바란다"며 "시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산림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의 한 홈페이지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무더기 유출 사고는 근본적으로 시 당국의 부실한 홈페이지 관리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홈페이지는 외부망을 사용하면서도 보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해킹에 취약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외부망 사용 현황을 전수 조사하는 등 홈페이지 보안 체계 강화에 나섰다. 29일 청주시에 따르면 해킹으로 지난 16일 산하 사업소인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 홈페이지에서 약 6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는 어린이체험관 예약 시 이용자가 입력한 이름, 주소, 이메일 등이며 개인 전화번호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즉시 서버 관리자 계정과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해외 인터넷 프로토콜(IP)의 접근을 막는 등 긴급 조치했다. 현재 경찰은 해킹 경위 등을 수사 중이며, 시는 유출 대상자에게 관련 사실을 알리고 개인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한 피해구제 신청 절차 등을 안내했다. 문제가 된 홈페이지는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이 위탁 관리업체를 지정해 운영해왔으며, 시청 내부망이 아닌 외부망을 통해 관리됐다. 외부망을 사용할 경우 보안성 검토를 받아야 하지만 2018년 홈페이지 개설 당시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29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헬스케어 분야 민간 기업 9곳과 간담회를 열고 민관 협력과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국립보건연구원이 보유한 헬스케어 멀티모달 데이터와 AI 에이전트(지능형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발, 데이터 분석 플랫폼 운영 현황 등도 소개했다. 헬스케어 멀티모달 데이터는 다양한 생물학적·의료 데이터를 통합하여 분석하는 복합 데이터를 가리킨다. 보건연구원은 어떤 특성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집단을 장기 추적해 질병의 발생 요인을 밝히는 다양한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는데,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를 공개해 AI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보건연구원이 축적해온 헬스케어 멀티모달 데이터가 민간의 기술력과 결합해 AI 기반 보건의료 연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차세대 첨단바이오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유전자세포치료제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전자세포치료제 혁신생산 인프라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유전자세포치료제'는 최근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와 희귀난치병 치료의 유일한 희망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시장 규모 역시 2020년 60억 달러에서 2030년 465억 달러로 연평균 20%가 넘는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시제품 생산 기반 부족과 고비용 문제로 민간기업 차원의 시설 구축과 연구개발(R&D), 제품 상용화 등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지정된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 특구' 내 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말까지 2년간 80억원을 들여 유전자치료제 생산을 위한 핵심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창분원(바이오상용화센터)에 들어설 이 설비는 바이러스 전달체 생산공정시설, 유전자세포치료제 생산공정시설, 자동화 세포배양 및 정제 장비 등을 갖춘다. 이를 통해 희귀난치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과 파이프라인 기반 시료 생산지원 등 산업 전반의 기술 자립화에 기여한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 권영주 도 바이오식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의약품에도 사용하면 안 되는 성분이 함유된 식품을 몰래 수입한 뒤 다이어트 보조제로 둔갑시켜 판매한 업체가 적발됐다. 부산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시부트라민' 등이 함유된 식품을 불법 수입한 뒤 다이어트 보조제로 판매한 업체 대표 A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위반 식품에 함유된 식욕억제제인 시부트라민은 의약품으로도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다. 심근경색, 뇌졸중, 심정지 같은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국내는 물론 미국, EU, 호주,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사용을 금지한 물질이다. 조사 결과 A씨는 2021년 5월께부터 지난달까지 브라질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을 통하거나 국제 우편으로 불법 식품을 몰래 들여왔다. 식약청은 A씨가 인터넷 판매사이트에서 2천여 차례에 걸쳐 시가 기준 2억8천만원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식약청은 A씨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층을 대상으로 사용금지 의약품 성분이 함유된 식품을 천연성분으로 이뤄진 다이어트 보조제인 것처럼 광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해당 제품을 구매해 섭취한 소비자들이 심박수 증가, 부정맥, 불면증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복지 사각지대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건강보험료 체납, 단전·단수 기록 등을 분석한 빅데이터 기반 위기 가구 발굴 시스템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으로 놓치기 쉬운 위기 가구는 지역 내 민·관 협력망을 활용한다. 이를 위해 군은 이장, 우체국 집배원, 건강음료 배달원 등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임명했다. 이들은 위기 의심 가구를 방문, 안부를 확인하고 상황에 따라 군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 군에 따르면 최근 도안면의 한 이장은 전기와 수도가 끊긴 컨테이너에서 홀로 지내던 A씨를 발견해 면사무소에 알렸다. 도안면사무소 직원과 증평읍 맞춤형 복지팀은 거동이 불편한 A씨의 건강 상태와 거주 환경을 점검하고 '주거상향 지원 사업'을 통해 임시 거처를 마련해주기도 했다. 군은 또 A씨와의 상담 과정에서 노숙 상태에 놓인 형의 존장을 파악한 뒤 같은 사업을 통해 LH 임대 아파트에 입주하게 했다. 군은 또 2018년부터 '초록의 안부 인사'(주 2회)를, 작년부터는 '하루 안부 인사(주 5회)'를 통해 위기 가구를 살피고 있다. 이들 사업은 군과 계약한 건강음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가려움이나 발진 등 피부질환 증상이 수반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 등 단기 예후가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그레고리오 마라뇬 보건연구소 호아킨 갈반 박사팀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조현병(schizophrenia) 첫 발작을 경험한 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의 영향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갈반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정신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조기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위험 행동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정신과 치료를 개인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와 신경계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모두 외배엽(ectoderm)에서 기원하는 배아학적 근원을 공유하며, 정신과적 증상은 피부과 환자의 30~60%에서 보고 된 바 있고 반대로 피부과적 증상은 주요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조현병 첫 발작 환자들이 염증성 반응을 보인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첫 발병 조현병
출퇴근이 한 시간 넘게 걸리면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최백용 교수 연구팀은 2023년 서울시 거주 직장인 2만4천278명을 대상으로 통근 시간과 외로움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3 서울서베이' 문항을 통해 이들의 외로움을 측정했고, 편도 통근 시간에 따라 ▲ 30분 이하 ▲ 31분 이상∼60분 이하 ▲ 60분 초과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통근 시간이 30분 이하인 그룹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은 가족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49% 높았다. 가족 외 타인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은 36%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 시간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에서 통근 수단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출근 시 자가용 이용자의 외로움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대중교통이나 도보, 자전거 등 이용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근 시간이 단순히 삶의 질 문제를 넘어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고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통근 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정책적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콘텐츠진흥원은 16일 천안시 동남구 충남음악창작소 공연장에서 '충남쏭 오디션' 공모전 결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충남의 자연·역사·관광자원 등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지역 소재를 결합한 창작 음원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의 결선 무대로, 예선을 거쳐 선발된 팀들이 무대에 올라 경연을 펼쳤다. 충남 곳곳의 매력을 음악으로 표현한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였으며 천안·보령 원산도·공주·태안 안면도 등 지역 대표 키워드가 가사와 멜로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결선 수상자는 심사위원 평가와 관객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선정된 상위 2곡은 음원콘텐츠와 뮤직비디오 제작을 추진하게 된다. 결선 진출자들에게는 앞으로 음원 제작 지원, 공연 및 홍보 기회 제공, 플랫폼 연계 홍보 등의 후속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김곡미 충남콘텐츠진흥원장은 "충남쏭은 단순한 공모전이 아니라 충남을 대표하는 지역 음악 브랜드를 발굴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음악과 열정이 충남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결선 참가자의 사전 라이브 영상은 진흥원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골목형 상점가 점포 밀집 기준을 2천㎡당 25개에서 15개로 완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관내 공실 상가 비율이 높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최근 관련 조례 개정도 마쳤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입, 상권 활성화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종시는 점포 밀집 기준을 낮추면 대평동, 보람동 수변상가, 집현동 등 상가 공실이 많은 지역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현기 경제산업국장은 "공실이 많거나 소규모로 형성된 상권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하면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형 도농 상생형 일자리 사업인 '도시농부'의 누적 인력중계 실적이 50만명을 넘어섰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2023년 이 사업을 처음 선보인 이후 이날까지 기록한 인력중개 실적은 50만159명으로 집계됐다. 연차별 중계실적은 2023년 6만5천532명, 지난해 15만665명, 올해 현재 28만3천962명이다. 도시농부 사업은 20∼75세 은퇴자나 주부 등 도시의 유휴인력을 농가에 공급하는 일자리 정책이다. 도시농부가 농가 등에서 하루 4시간 일하면 인건비(6만원)와 교통비, 교육비, 상해보험료를 지급한다. 인건비 중 40%는 지자체가 지원한다. 이 사업은 도시민에게 건강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농촌 인건비 안정화와 함께 외국 인력에 의존하는 영농현장에 안정적인 일손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30일 열린 고용노동부 주관 '202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종합 대상을 받기도 했다. 충북도는 올해 안으로 전산시스템을 완비해 인력중개 효율성과 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김영환 지사는 이날 인력중개 50만명 달성을 맞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동한 중봉(重峰) 조헌(趙憲·1544∼1592)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제50회 중봉 충렬제를 오는 19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이날 시작된 행사는 추모제향, 학술세미나, 의승(義僧) 영규대사 충혼다례제, 문화교실 회원전 등으로 꾸며진다. 조헌의 활약상 등을 재조명하는 학술 세미나도 열린다. 조헌은 임진왜란 때 왜군에 맞서 싸우다가 충남 금산전투에서 700명의 의병과 함께 전사했다. 옥천군 안남면 도농리에 그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표충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