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한국문화원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식인 김치 알리기에 나섰다. 한국문화원은 지난달 말 필리핀 현지 미디어 관계자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장 워크숍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한식 강사이자 요리 연구사인 백종란 씨의 지도를 받으면서 직접 양념을 만들고 김치를 담갔다. 이들은 "한국 음식 및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원은 이와 함께 김치와 관련된 요리 수업 및 온라인 콘테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금치 등에 많이 함유돼 있는 비타민 K1이 노인들의 골절 입원 위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에디스 코원(Edith Cowan) 대학 영양·건강 혁신 연구소(Nutrition and Health Innovation Research Institute)의 마크 심 박사 연구팀이 여성 노인 1천373명(70세 이하)을 대상으로 14.5년간 진행된 종단 연구(Perth Longitudinal Study of Aging Women)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과학진흥 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보도했다. 연구 기간에 이 중 404명이 골절로, 153명이 고관절 골절로 입원했다. 음식을 통해 비타민 K1을 매일 100마이크로그램 이상(섭취량 상위 25%) 섭취한 노인은 60마이크로그램 이하(섭취량 하위 25%) 섭취한 노인보다 골절과 연관된 입원 위험이 3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고관절 골절과 관련된 입원율은 49% 낮았다. 비타민 K1 섭취량이 많을수록 장기적인 골절과 관련된 입원 위험은 더욱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타민 K1은 오스테오칼신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가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하고 다른 사람에게 공급한 혐의로 최근 구속기소됐다. 공범으로 다른 재벌 기업 3세 등 부유층 자녀들이 무더기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수사 경과에 따라 '재벌 3세 마약 스캔들'이 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지난달 15일 홍모(40)씨를 대마초 소지 및 상습 투약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기소했다.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손자인 홍씨는 단순히 대마초의 '투약자'에 그치지 않고 친한 지인, 유학생들에게 자신의 대마초를 나눠준 뒤 함께 피운 혐의를 받는다. 홍씨에게 대마초를 받아 피운 사람 가운데는 국내 굴지 기업 H사 등 재벌 기업 총수 일가 3세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 선상엔 10명 안쪽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재벌가 3세들의 마약 혐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수사 경과에 따라 사법처리 규모가 두 자릿수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 이달 중순 사건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홍씨의 마약 사건으로
어렸을 때 텔레비전을 과도하게 시청하면 어른이 돼서 흡연과 도박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뉴질랜드에서 나왔다. 1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연구팀은 '더니든 종합건강발달연구' 프로젝트 자료를 이용해 어렸을 때의 과도한 TV 시청과 성인이 됐을 때 중독 물질 사용 및 도박 장애를 갖게 될 위험과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연구팀의 헬레나 맥어낼리 박사는 5세에서 15세 사이의 과도한 TV 시청 오락 시간이 성인이 됐을 때 알코올, 흡연, 대마초, 도박 장애 위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종종 TV 시청을 중독이라고 말하는데 이번 연구가 그것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며 "어떤 사람들에게 있어 TV 시청은 중독 장애의 초기 단계가 될 수도 있고 나중에는 물질이나 다른 중독 장애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함께 연구에 참여했던 밥 핸콕스 교수는 디지털 시대의 건강과 복지에 대한 지도가 필요할 수 있음을 이번 연구는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중 보건 기관들이 안전한 알코올 사용과 안전한 성생활을 위한 계몽 활동에 큰 노력을 기울이는 것처럼 안전한 TV 시청을 위해서도 비슷한 캠페인을 벌일 수 있을
사춘기 이전의 과체중 또는 비만이 뇌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 대학 의대 영상의학 전문의 시몬 칼텐하우저 교수 연구팀이 전국 21개 의료기관에서 9~10세 아이들 5천16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춘기 뇌 인지 발달'(ABCD: Adolescent Brain Cognitive Development)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도했다. 연구 대상 아이 중 여성은 51.9%, 과체중은 21%, 비만은 17.6%였다. 연구팀은 이 아이들의 뇌 구조 변화를 보여주는 구조적 MRI(structural MRI), 휴지상태 기능적 MRI(resting-state functional MRI), 뇌 백질(white matter)의 신경 연결망을 보여주는 뇌 확산 텐서 영상(DTI: diffusion tensor imaging)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아이들은 뇌의 구조적 변화와 함께 뇌 백질의 온전성(integrity)이 상당히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질 중 특히 뇌의 좌우 반구를 연결하는 '다리'인 뇌량(corpus callosum)
영국에서 영국영화협회(BFI) 잡지와 공영방송 BBC가 특집 보도를 하고 언론에 런던한국영화제 소개·리뷰 기사가 120여건 실리는 등 한국 영화가 관심을 받았다. 24일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BBC는 지난 13일 뉴스 영화 프로그램인 '토킹 무비'에서 한국 영화 영향력 확대에 관해 다루는 23분짜리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BBC 월드뉴스 진행자 톰 브룩이 런던 빅토리아앤앨버트(V&A) 박물관의 한류 전시회를 소개하고, 박찬욱, 최동훈, 조은지, 이정재 감독, 류승룡 배우 등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브룩은 "한국의 스토리텔링은 예술적인 창의성으로 인정받고 있다. 독창성 측면에서는 할리우드 못지않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BBC는 고(故) 강수연 배우를 한국 영화계 첫 월드 스타로 소개하며 런던한국영화제 '강수연 특별전' 상영작들을 다루고 한국 여성 감독들의 활약도 들여다봤다. BFI '사이트 앤 사운드' 12월호에는 표지를 포함해 20쪽에 걸쳐서 한국영화 특집 기사가 실렸다. '사이트 앤 사운드'는 지난달 BFI 영화제 초청작인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등 최근 한국 영화를 다뤘다. 런던한국영화제의 프로그래머 안톤 비텔이 영화제에 초청
주불가리아 한국대사관은 소피아 HRC 요리 전문학교에서 김장 체험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김장을 통해 한국의 맛과 나눔의 문화를 공유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행사에는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의 부인 데시슬라바 라데프 여사를 비롯해 유명 요리 경연 TV쇼 우승자,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김치에 관한 강의를 들은 뒤 직접 김치를 만들어보고 시식도 했다. 이날 행사는 불가리아 국영방송(BNT)의 간판 프로그램인 '100% 어웨이크'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군중 밀집 행사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응원 문화도 달라지는 양상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예년과 달리 단체 거리 응원 계획을 세우지 않거나 취소하고, 호텔·요식업계도 소규모 응원 모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상품들을 내놨다. 대전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비롯해 월드컵 경기 때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붉은악마들과 함께 진행해오던 단체 응원전을 이번에는 열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밤늦은 시간인 데다 이태원 참사 이후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해 이번에는 응원전을 열지 않으며, 이에 따라 지하철 증편이나 교통 통제 계획도 없다"며 "단체 응원전이 펼쳐지던 으능정이 거리 등에도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신청한 외부 단체는 없었다"고 전했다. 김민규 붉은악마 대전지회장은 "시에서 이태원 참사 여파로 조심스러워하는 입장"이라며 "매번 월드컵경기장에 2만명 정도 운집했었는데, 이번에는 시내 식당에 붉은악마 응원단이 50명가량 모여 단체 관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천만원의 예산을 세워 응원전 장소를 물색하던 충북 청주시도 거리 응원 계획을 취소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사회적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고 대한
21일 충북 보은군 삼승면 '최재한 고가'(충북도 지정문화재)에서 안채와 사랑채 지붕의 이엉 교체 작업이 한창이다. 보은군은 매년 겨울을 앞두고 초가의 묵은 이엉을 걷어내고 새 볏짚으로 엮은 이엉을 지붕에 얹는다. 화순 최씨 집성촌인 이 마을에는 이 고가를 비롯해 최감찰댁(국가민속문화재), 최혁재 고가·최동근 고가(충북도 지정문화재) 등의 문화재가 있다. 이들 고가는 1800년대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군 관계자는 "초가지붕 단장과 월동준비를 위해 매년 이맘때 이엉 교체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김치의 날'(11월 22일)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는 김치 나눔 축제가 열렸다. K-김치세계연대 워싱턴DC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이 단체가 주최하고 미주한미여성회총연합회가 주관한 김치나눔축제를 전날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20년 한국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미국 버지니아주 의회는 지난 2월 9일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미국 주로는 두 번째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김치를 직접 만들고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전통 놀이를 즐겼으며 한복 경연대회를 열기도 했다. 한국계인 마크 김 상무부 여행·관광 담당 부차관보는 김치의 날이 중요한 문화 수출품이라면서 미국인이 한국의 제품을 이용해 주류로 만들면 그것이 미국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공공외교라고 말했다.
트로트 가수 박현빈이 카타르 월드컵 개막일인 20일 낮 12시 지난해 발표한 ‘한 판 뜨자’를 월드컵 응원가로 리메이크한 ‘한 판 뜨자 월드컵’을 발매했다. ‘한 판 뜨자’는 지난해 5월 발매된 박현빈의 디지털 싱글 음반으로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재치넘치는 가사와 클래식을 일렉트로닉으로 흥겹게 풀어낸 리듬으로 호평을 받았다. ‘한 판 뜨자 월드컵’은 원곡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열정을 응원하는 재미있는 노랫말을 박현빈 특유의 시원한 목소리와 신나는 리듬으로 표현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박현빈의 친형인 성악가 박지수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바리톤의 깊고 중후한 목소리로 ‘조국찬가’의 일부를 도입부에 삽입해 응원단의 애국 정서를 고취시킬 전망이다. 박지수는 독일 뮌헨 국립 극장 정단원, 독일 라이프치히 오페라 극장 객원 단원으로 활동 중이며 최근 음악 프로그램 ‘DNA 싱어 - 판타스틱 패밀리’에 출연해 박현빈과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박현빈은 "발매 당시에는 월드컵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는데 곡의 제목 및 콘셉트와 리듬이 응원가에 딱 맞아 리메이크를 결정하게 됐다"며 "기존 곡의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 신나게 부른 만큼 국가대표 선수들과 응원하실 국
독감 백신 접종이 심부전 환자의 입원,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부전은 혈액을 온몸에 펌프질해 내보내는 심장의 좌심실 기능에 문제가 발생, 체내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것으로 환자의 50%가 5년 내 사망하고 20%는 심혈관 합병증으로 입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나다 맥매스터(McMaster) 대학 의대의 마크 렙 병리학 교수 연구팀이 2015년에서 2021년 사이에 독감 백신 접종률이 낮은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의 10개국에서 5천여 명의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과학진흥 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보도했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에게는 매년 독감 시즌마다 독감 백신 또는 가짜 백신이 접종됐다. 이 사상 최초의 임상시험은 영국의 '공동 세계보건 실험 계획'(Joint Global Health Trials Scheme)과 캐나다 보건 연구원(Canadian Institutes of Health Research)의 지원 아래 진행됐다. 결과는 독감 백신을 맞은 심부전 환자는 맞지 않은 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더본코리아 제품의 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의혹을 받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식품위생법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백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5시간가량 조사했다. 경찰은 더본코리아가 '덮죽'과 '쫀득 고구마빵' 제품 등을 홍보하며 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의 고발과 진정을 여러 건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또 음식 조리 과정에서 산업용 도구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 중이다. 경찰은 백 대표에 앞서 더본코리아의 실무자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복대동 대농지구 복합개발 민관협력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한 결과 2개 컨소시엄이 사업참가확약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컨소시엄은 메리츠증권·포스코이앤씨과 한국투자증권·대우건설 등 2곳이다. 시는 내달 15일 이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선정평가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복대동 대농 2·3지구 내 시청 소유 공한지(1만7천87㎡)에 공공시설과 수익시설을 복합개발하는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와 청주시가 공동출자법인을 설립해 추진한다. 민간사업자(컨소시엄)는 공공주차장을 포함해 최소 연면적 2만2천㎡ 이상의 공공시설을 기부채납하고,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공주차장(최소 300대 이상), 어린이·청소년시설을 포함한 교육연구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을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수익시설은 도시관리계획의 허용 용도 내에서 구성하면 되는데 해당 부지에서는 아파트, 관광호텔, 오피스텔, 대규모 판매시설 등을 지을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홍성군은 지역서점 이용 활성화와 군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인증서점 도서구매 캐시백 지원사업'을 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홍성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형)으로 지정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면 결제 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지류형 상품권 결제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된다. 지원 서점은 내포중앙서점, 홍성서점, 중앙도서 등 3곳이다. 군 관계자는 "도서 구매 캐시백 사업이 군민의 독서 생활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 성환읍 이화시장 일대가 2031년까지 연구개발, 창업지원, 주거, 상업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혁신거점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천안시는 성환 혁신지구가 국토교통부의 2025년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성환 이화시장 일대가 과거 천안 북부의 중심 상권이었으나 인구 감소와 고령화·노후화로 침체함에 따라, 공공이 주도해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역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시는 국비 최대 250억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금 출·융자 지원, 통합심의 등 행정절차 간소화 등의 특례를 제공받게 된다. 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천안도시공사 등과 도시재생리츠(REITs)를 설립하고 이화시장 일대 3만1천209㎡에 2031년까지 총사업비 2천952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 창업지원, 주거, 상업 등의 기능이 집적된 혁신 복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성환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성환역 주변 원도심 일대 28만㎡에 기반 시설 조성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도 수립한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성환 혁신지구를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