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충남 출신 연예인들이 내년부터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활동에 나선다. 또 출향인사 등으로 ‘충남 고향사랑 자문단’을 구성했다. 도는 22일 도청에서 김태흠 지사와 홍보대사,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식을 가졌다. 홍보대사는 배우 강부자(논산), 코미디언 남희석(보령), 배우 박시후(부여), 가수 배일호(논산), 코미디언 안소미(보령), 축구선수 염기훈(논산), 배우 정준호(예산), 가수 한여름(홍성) 등 8명이다. 이날 위촉식에는 남희석 씨와 안소미, 염기훈, 한여름 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위촉식에서 앞으로 2년간 각종 행사 및 홍보물 제작에 적극 참여하고, 전국에 충남의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김 지사는 “충남 고향사랑 기부제 홍보대사를 맡아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활발한 활동을 통해 충남의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홍보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서 연 자문단 위촉식은 3대 향우회장 등 출향인 대표 및 각 분야 기관·단체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장 수여, 제도 활성화 자문 및 발전 방향 논의 등 순으로 진행했다. 도는 자문단을 운영하면서 기부제도 시행의 문제점을 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악 트로트 가수 김다현이 27일 오후 6시30분 충북 진천화랑관에서 '꿈나무 장학금마련 자선콘서트'를 연다. 이번 자선콘서트에선 대표곡 '하트뿅'을 비롯해 진천과 관련된 신곡 '농다리(이호섭 작곡)' 등을 선보인다. 이날 모금된 장학금은 진천지역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별도의 공연 관람료는 없다. 김다현 소속사 측은 "김다현을 성원해주는 진천군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자선콘서트를 마련했다"며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다현은 청학동 훈장으로 알려진 아버지 김봉곤씨를 따라 두 살 때 진천으로 거처를 옮겨 생활하고 있다. 2019년 11세의 나이로 'KBS 판소리 어린이 왕중왕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뒤 2020년 MBN '보이스트롯' 선(善), TV조선 '미스트롯2'에 입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영축총림 혜남스님 초청 제9회 화쟁사상 정진대법회 개최 매일 새벽 인시(4시-5시30분) ‘나무아미타불’ 염불기도정진 불곡산 법기사(法起寺: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예원로 36번길 17) 주지 청보스님은 일본 유학파로 엘리트 스님이다. 일찍이 어린나이에 불문에 들어온 동진 출가스님이다. 순천 조계산 송광사 해남 대흥사 등지에서 수학하고 뜻한 바 있어, 일본 유학길에 올라 일본 유명불교대학에서 학업을 마치고 일본 동경에서 포교당을 운영하다가 2013년 귀국하여 이곳 불곡산에 법기사를 창건하고 포교전법활동을 해오고 있다. 청보스님은 일본 유학시절에 한국불교와 일본 불교를 비교하면서 공부했다. 일본은 불교가 왕성하게 발전하는데, 왜 한국불교는 갈수록 신도 수가 감소하고 젊은이들이 출가하여 사문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가에 의구심을 갖고, 새로운 방법으로 대중 불교운동을 해야 한다는 각오로 ‘나무아미타불 정토사상’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두고 포교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또 일본에서 공부할 때, 일본의 유명한 학자나 많은 스님들이 “신라의 원효스님은 동양 3국에서는 가장 부처님의 사상을 적확하게 관통하신 성사(聖師)이시다”라고 칭송하는 것을 보고 원효사상을 연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가수 윤수현과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웬디가 라디오DJ상을 수상했다. '2022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 지난 17일 저녁부터 18일 새벽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개최됐다. 시상식은 방송인 탁재훈, 개그우먼 장도연, 모델 이현이가 진행했다. 윤수현(윤수현의 천태만상)은 수상소감으로 "삶의 애환을 담은 트로트, 장르의 노래를 부르며 소통하며 신나게 지내고 있다. 천태만상의 희로애락, 최고의 텐션으로 최선을 다해 전해보겠다. 매일 찾아달라"라고 전했다. 웬디(웬디의 영스트리트)는 "라디오DJ가 된지 2년차가 되어간다. '영스트리트'를 매일 진행하면서 어느덧 내 일상의 일부가 됐다.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저는 집순이로 유명하다"면서 "사람 만나기 보다 집에서 혼자 힐링하는 타입인데 매일 '영스' 진행하며 사람들의 일상을 만나다 보니 일상에 변화가 찾아왔다. '영스'가 나에게 크게 와닿았고 소중한 프로그램이 됐다. 감사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약 66%는 한국 문화가 선진국 수준이라고 여기고 82.4%가 '결혼은 선택'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과 여가생활 균형에서 여가를 우선시 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2022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문화가 '이미 선진국 수준'이라는 응답이 65.9%를 차지했다. 한국 대중문화가 '우수하다'는 응답은 96.6%로 2008년 조사보다 43%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한국 전통문화가 '우수하다'는 응답은 95.1%, '한국 사람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89.8%, '우리나라는 살기 좋은 곳이다'는 90.4%, '우리나라 역사가 자랑스럽다'는 85%로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경제 분야는 61.1%가 '선진국 수준에 다소 미흡하다'고 답했으며, 정치 분야는 56.4%가 '선진국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고 응답했다. 삶의 방식과 관련해선 43.4%가 '미래보다 현재 행복이 중요하다'고 여겼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러한 인식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돼 현재 행복에 충실하자는 '욜로' 현상이 전 세대에 걸쳐 있는 것으로 나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천안시복지재단(이사장 정지표)은 16일 천안시 나눔문화 확산과 재단 홍보를 위해 영화배우 홍이주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영화배우 홍이주는 대한민국 여배우로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최근 영화 ‘범죄도시3’, ‘황야’, ‘소녀복수극’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홍이주는 2024년 12월까지 재단 공식·수시 행사 참석, 홍보 영상·포스터 모델, 캠페인 등에 참여하게 된다. 홍이주는 “천안시복지재단에서 추진하는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모금 및 지원 활동에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홍보대사로서 천안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채훈)는 한국의 김치와 중국 파오차이(泡菜)는 무엇이 다른지 상세하게 알려주는 영상(youtu.be/SnmzZjGnGyk)을 15일 공개했다. '김치의 특별함'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5분 분량이며 영어와 중국어로도 자막 처리돼 현재 소셜미디어(SNS)에서 전파되고 있다. 영상은 이 연구소 글로벌 홍보대사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했고, 배우 박솔미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영상에서는 세계 누리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요리연구가가 직접 출연해 김치와 파오차이를 각각 만들면서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준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성 지역의 채소 절임 식품을 일컫는다. 영상은 김치와 파오차이는 만드는 방법의 차이, 맛의 차이, 보관 용기의 차이 등이 있다고 소개한다. 장해춘 소장은 "이번 영상을 국내 식품 유관기관, 재외공관, 해외 한식당 등에 배포해 올바른 김치 정보 전달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지민과 슈가가 출연한 대전시 홍보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1억회를 달성했다. 15일 대전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20일 한국관광공사가 공개한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대전편, 일명 '대전로큰롤'의 유튜브 조회수가 1억50만회로 집계됐다. 영상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배경음악으로 대전 도심 전경과 정부대전청사, 대전컨벤션센터, 한빛탑, 지하철역뿐만 아니라 인동시장, 태평지하차도, 대전제분소, 칼국수 식당 등 원도심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민과 슈가는 영상이 시작할 때 음악을 고르고, 중간에는 음악에 맞춰 어깨춤을 춘다. 영상에는 각국 언어로 된 전 세계 BTS 팬들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대전 출신이라는 누리꾼은 '여태까지 본 중에 대전이 가장 힙하게 보이는 영상'이라고 칭찬했다. 대전로큰롤 제작 과정을 담은 메이킹필름 영상도 지난달 23일 공개된 뒤 637만뷰를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업로드된 후속편 '쉘 위 플레이 대전로큰롤'(Shall We Play #Daejeon_Rocknroll) 조회수도 318만회를 기록 중이다. 후속편도 같은 배경음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은 2023년 계묘년을 맞아 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 에디션 달력을 발행했다. 1993년 대전 엑스포를 기념하기 위해 백남준이 제작한 프랙탈 거북선은 2001년부터 대전시립미술관 로비에 전시돼오다, 지난 10월 미술관 열린수장고가 개관하면서 20년 만에 전용 전시관에서 엑스포 당시 원형 그대로 복원됐다. 복원을 위한 해체 작업 중 발견된 다양한 오브제들이 이번 달력을 통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열린수장고는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의 원형 복원을 필두로 소장품이 각각 자리를 되찾은 21세기 공감 문화의 공고한 터전"이라며 "2023년은 일상에서 늘 가까이 예술을 만나고 그 가치를 나누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미술관 열린수장고 개관전 '예술의 자리'는 내년 3월까지 진행되며, 달력은 전시연계 행사 참여자에게 추첨을 통해 증정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세종시는 내년 2월 5일까지 세종시립도서관에서 9세기 말 불가리아에서 창제된 유럽 3대 문자인 '키릴문자'를 엿볼 수 있는 '숨겨진 글자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시가 지난달 9일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 이후 처음 추진하는 교류다. 숨겨진 글자 전시회는 리딩 소피아 파운데이션이 2018년 처음으로 시작한 야외 공공프로젝트로, 불가리아 고유 문자인 키릴문자 형태로 벤치를 제작해 도심 곳곳에 설치하고 시민이 자연스럽게 키릴문자를 접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벤치로 제작된 열두 문자는 라틴 문자나 그리스 문자 체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독자적 문자 형태인 키릴문자 알파벳 12개 모양을 본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7개의 알파벳(Д, Ж, Ю, Й, Б, Ц Ш)으로 만든 6개 벤치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키릴문자와 한글을 만지고 섞어 볼 수 있는 미디어아트가 선보이고, 불가리아의 문화·역사를 배울 수 있는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최민호 시장은 "우리나라가 한글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처럼 불가리아도 자체적으로 키릴문자를 창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런 점을 토대로 소피아시와 교류를 확대해 나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내년 9월 개최될 청주공예비엔날레(이하 비엔날레)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청주시와 비엔날레조직위는 13일 청주 동부창고 38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사 주제와 전시구성 등을 소개했다. 주제는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다. 본전시는 주제전과 특별전으로 진행된다. 청주국제공예공모전 1회(1999년) 대상수상자인 일본작가 히로시 스즈키 등 20여 개국 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할 주제전은 3가지(생명사랑·디지털·업사이클링) 부문을 통해 공예의 미래를 보여준다. 특별전은 국내 1세대 아트 디렉터인 이상철 디자이너가 엄선한 200여 점의 수집품을 선보이는 '공예 컬렉션-코리아 빈티지'가 펼쳐진다. 또 행사 기간에 열리는 청주국제공예공모전과 초대국가전(주빈국 스페인), 학술프로그램, 어린이공예놀이터 등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비엔날레는 내년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내년 1월부터 비엔날레 폐막까지 전국 곳곳을 돌며 공예품을 수리·수선해주는 캠페인인 '새삶스러운 공예'도 할 계획이다. 이범석 시장은 "이번 비엔날레와 함께 새로운 공예의 미래를 기대해 달라"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전지역 음악산업 발전 거점 역할을 할 음악창작소가 오는 17일 문을 연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음악창작소는 중구 대흥동 믹스페이스(옛 대전극장) 지하 2∼3층에 2천295㎡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2층에는 음향 장비를 갖춘 녹음실(2개)과 합주실(2개) 등, 지하 3층에는 공연장(500석)과 포토존 등으로 꾸며졌다. 음악창작소는 이달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시민들은 누리집(www.music.dicia.or.kr)에서 예약 후 녹음실과 합주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문인환 시 문화관광국장은 "음악창작소를 통해 우리 지역 음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자생력을 높여, 지역 음악인들이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어릴 때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경우 자녀의 폐 기능도 손상돼 평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험이 커지고, 자녀 자신도 어릴 때 간접흡연을 경험하면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샤말리 다르마지 교수팀은 최근 영국 흉부학회(British Thoracic Society) 학술지 '흉부'(Thorax)에서 태즈메이니아 장기 건강연구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 경험한 간접흡연이 세대를 넘어 자녀의 평생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버지들이 자녀 곁에서 흡연하지 않음으로써 이런 해로운 유산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D에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에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등이 포함되며, 매년 약 300만여명이 COPD로 숨져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태즈메이니아 종단 건강연구(TAHS)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을 포함한 어린이 8천여명의 데이터를 활용, 아버지의 어린 시절 간접흡연 및 직접 흡연 여부, 자녀 간접흡연 여부 등과 폐 건강 관계를 장기간 추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시대의 지성'으로 불리는 고(故) 이어령(1933∼2023) 초대 문화부 장관을 기리는 문학관이 충남 아산에 들어설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 열린 제361회 도의회 본회의에서 이어령 문학관의 필요성을 묻는 김응규 의원의 질의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이어령 문학관 건립은 국비 지원이 어려운 만큼 충남도와 아산시가 협력해 추진하겠다"며 "건립 절차의 단계적 이행이 필요한 만큼 아산시와 협의해 내년에 설계비를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강원 평창의 이효석 문학관이나 경남 하동의 박경리 문학관 등에 견줘도 부족함 없도록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1933년 아산에서 태어난 이어령 전 장관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국 현대 지성사의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시대적 전환기마다 문화적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며 학문·예술·언론계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앞서 김응규 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충남이 낳은 세계적인 인물을 기념하지 않는 것은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스스로 저버리는 일"이라며 문학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충북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10일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도내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등 3만2천여 명의 장기요양요원을 위한 교육·상담·복지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 장기요양요원 교육 및 역량 강화 ▲ 권익 보호 지원 ▲ 취업정보 제공 ▲ 휴식 공간 및 복지상담 프로그램 운영 ▲ 노인복지시설·장기요양기관 맞춤형 지원사업 ▲ 돌봄 종사자 권익 증진 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장기요양요원의 전문성과 권익 및 처우가 한층 개선되도록 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더 나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국회가 자살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입법에 나섰다. 국회자살예방포럼 공동대표인 김교흥(더불어민주당)·정점식(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23명은 이날 '자살 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실천결의안'과 함께 자살예방기금 설치를 포함한 4개 법률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여야를 아우른 초당적 협력이었다. 이번 발의에는 임호선·강선우·장동혁·정희용 의원이 부대표로, 김태선·한지아 의원이 간사로 참여했다. 자살예방 결의안에는 국회의원 114명이 서명해 자살 문제에 대한 국회의 공감대를 확인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여전히 심각하다. 2024년 기준 연간 자살자는 1만4,439명으로 전년보다 3.3% 늘어났으며, 이는 OECD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국회자살예방포럼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구조적 문제"라며,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안정적인 재정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교흥 의원은 "세계적으로 자살은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로 인식되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체계적 대응이 부족하다"며 "법안 통과를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살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시민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하는 등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및 현대화사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선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공고 기간은 20일 이상으로 할 계획이다. 고속버스터미널 매각 때는 7일간 공고했다. 또 임차인 권리보호와 공정한 절차 등에 대해 외부 변호사에게 자문한 뒤 이르면 오는 11월 입찰 공고를 낼 방침이다. 청주시의회가 지적한 공론화 절차도 밟는다. 내년 예산에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반영하고, 시민요구 반영을 위해 사업 착수 전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의 성과와 한계 등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일각에서 졸속 매각 우려를 제기하지만 매각 계획 시의회 보고,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 예산 심의, 매각 기본계획 수립 등 9년에 걸쳐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시외버스터미널 개발 관련해 약 1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예상되며,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토대로 추산하면 생산유발 2조원, 부가가치 8천억원, 고용 창출 약 6천300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며 "상업·문화시설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충 등도 기대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