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 불곡산 소재 법기사(주지 청보스님)에서 지난 22일 오전 ‘마음의 평화, 차 한잔의 깨달음-천년의 숨결, 불곡산에서 찾다-’ 라는 주제로 300여 사부대중이 참가한 가운데 영축총림 통도사 전 율원장 혜남 큰 스님을 모시고 법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주지 청보스님은 조계산 송광사 출신으로 일본에서 16년간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여, 신라시대 원효 성사의 ‘화쟁사상’을 이념으로 정토염불 운동을 구현하고 있다.
청보 스님은 지난 10년간 매일 새벽 4시부터 6시까지 염불 참선 정진을 해오고 있다. 단 하루도 쉼 없이 새벽기도정진 법회를 이끌고 있다. 또 한 봄가을에는 원효 성사의 화쟁사상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 9회에 이어 이번 10회차에서도 영축총림 통도사 전 율주 혜남 큰 스님을 초청하여 법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혜남 큰스님은 선교를 겸비한 종장(宗匠)으로 영축총림 통도사 율원장을 역임하고 지난 하안거에 이어 올해 동안거를 백담사 무금선원에서 정진할 예정이다. 81세의 고령임에도 생사문제를 해결한다는 결심으로 무문관 수행을 결심하고 정진에 임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신상진 성남시장이 참석하여 축사를 했다. 신상진 시장은 법기사의 문화행사에 적극 후원, 시민들이 차 한잔의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차 한잔의 깨달음, 천년의 숨결’행사는 열린문예원 이미선 원장의 다도시연, 주요내빈소개, 청보 주지스님의 경과보고와 대회사, 신상진 성남시장 축사, 최광봉 법사의 환영사, 혜남스님 법문, 안중철교수 특강, 황선덕 불자 발원문, 영남농악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법기사에서 주관한 ‘마음의 평화, 차 한잔의 깨달음-천년의 숨결, 불곡산에서 찾다-’는 법기사 주지 청보 스님의 원력으로 개최됐다.
주지 청보스님은 “내년에도 보다 알찬 프로그램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불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은 언제나 법기사를 찾아 차 한잔을 하고 갈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