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체형은 겉으로는 건강해 보일 수 있지만 장기 주변과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마른 비만'(skinny fat)일 경우 내장지방과 간지방이 동맥을 손상시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소니아 아난드 교수팀은의학 저널 커뮤니케이션스 메디신(Communications Medicine) 최근호에서 캐나다와 영국 대규모 코호트 3만3천여명의 체질량지수(BMI)와 MRI 영상 등을 분석, 내장지방 및 간지방과 경동맥 손상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오랫동안 비만의 척도로 체질량지수(BMI)를 사용해온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며 내장지방과 간지방 등 숨어 있는 지방이 심혈관 질환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내장지방과 간에 축적되는 간지방은 제2형 당뇨병과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들이 동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대규모 코호트 연구인 캐나다 건강한 심장·마음 연합(CAHHM)과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검사로 치매 발병 위험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김희진·원홍희 삼성서울병원 교수, 서진수 연세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유전 변이 정보를 조합해 치매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최적 다유전자 위험 점수'(optPRS)를 개발하고 오가노이드(인공장기)를 통해 병리 현상을 검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수많은 유전자 변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 예측이 어렵다. 지금까지는 일부 위험 인자를 중심으로 치매 가능성을 추정했지만, 개인별 예측력이 낮고 실제 병 진행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연구팀은 2022년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한 다유전자 위험 점수(PRS)를 바탕으로 국내 환자 1천600여명의 자료를 분석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새 점수 체계를 만들었다. 연구에 따르면 기존에 알츠하이머병 예측에 활용했던 유전형인 APOE와 별개로 이번에 개발한 optPRS 점수가 높을수록 발병 위험이 2.4배 높았다. 또한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 위험은 2.0배 높은 것으로
 
								
							음식을 먹는 속도가 빠르면 비만 위험도 증가한다. 어린이가 음식을 입에 넣는 동작을 인식해 먹는 속도를 측정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돼 어린이 비만 예방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Penn State) 캐슬린 켈러 교수팀은 영양학 저널 영양학 프론티어스(Frontiers in Nutrition) 최근호에서 어린이 식사 영상을 분석해 먹는 속도를 측정하는 인공지능 '바이트트랙'(ByteTrack)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바이트트랙은 어린이 얼굴이 얼마나 명확하게 촬영됐는지에 따라 사람과 비교해 70~97%의 정확도를 보였다며 향후 연구자뿐 아니라 부모와 보건 전문가들이 어린이 식습관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먹는 속도가 빠르고 한 번에 먹는 양이 많을수록 어린이 비만율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으며, 다른 연구에서는 한입 크기가 클수록 질식 위험이 증가한다는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 켈러 교수는 "빨리 먹을수록 음식이 위를 더 빠르게 통과해 몸은 배부르다는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을 제때 분비하지 못한다"며 "나중에는 과식했다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빠르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갑자기 어지럽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진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보고 한시라도 빨리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뇌졸중의 날인 29일을 맞아 이 같은 뇌졸중 조기 대응을 강조했다. 뇌혈관질환의 하나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신체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증 질환으로 분류된다. 국가데이터처의 지난해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암·심장질환·폐렴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48.2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2년 뇌졸중 발생 건수는 11만574건이었으며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15.7건이었다. 남성이 56%, 여성이 44%였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아 80세 이상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1천515.7건으로 가장 높았다. 뇌졸중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하는 치명률은 7.9%, 1년 이내 치명률은 20.1%였다.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가면 분율이 더 높아져 30일 이내 11.5%, 1년 이내 32.1%
 
								
							50세 이후에 금연하는 경우 담배를 계속 피울 때와 비교해 언어 유창성 저하 속도는 절반 정도, 기억력 저하 속도는 약 20% 느려지는 등 인지기능 저하를 크게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미카엘라 블룸버그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건강한 장수(Lancet Healthy Longevity) 최근호에서 유럽과 미국의 40세 이상 9천400여명을 대상으로 금연과 흡연에 따른 인지기능 변화를 12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관찰연구의 결과를 확정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는 금연이 치매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새 근거를 더해 준다고 말했다. 흡연이 뇌 건강에 해로운 이유 중 하나는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훼손하는 등 심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흡연은 또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통해 뇌세포를 직접 손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금연 후 단기적으로 인지기능이 개선된다는 이전 연구들이 있었지만 이런 개선 효과가 장기적으로, 특히 중·노년기에 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자리가 없어서 단골손님도 그냥 갔어요. 우리 치킨 정말 맛있는데 젠슨 황이 알아줘서 고맙습니다." 서울 중구에서 깐부치킨을 운영하는 가맹점주 양모씨는 31일 "(어제) 손님이 최소 30%는 더 많이 왔다. 앞으로 세계적으로 더 유명해져서 더 많은 손님이 꾸준히 왔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양씨는 또 "세계적인 손님을 잘 맞이해줘서 본사에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 회동을 한 전날 저녁 다른 깐부치킨 가맹점들이 반짝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배달앱 배달의민족에선 전날 '깐부치킨'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주문이 늘었다고 한다. 서울에서 깐부치킨을 운영하는 점주는 "젠슨 황이 깐부치킨을 찾았다는 뉴스를 보고 일부러 왔다는 손님이 몇몇 있었다"며 "매출은 최소 20% 늘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깐부치킨 점주는 주문받을 준비로 바쁘다면서 "어제 매출이 평소보다 1.5배 높게 나왔다"고 했다. 깐부치킨은 2006년 10월 처음 매장을 내고 2008년 2월 법인을 설립한 프랜차이즈로, 3대 치킨(bhc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15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덕분에 K치킨과 '소맥'(소주와 맥주를 섞은 술)이 화제다. 황 CEO는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을 먹으면서 '소맥' 러브샷을 했다. 이들은 제주에일 생맥주에 이어 '소맥'을 마셨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을 섞은 이른바 '테슬라'였다. 황 CEO가 옆 테이블의 자동 소맥 제조기 '소맥' 타워에 관심을 보이자 이 회장이 '소맥'에 대해 설명했다. 황 CEO는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행사에서 한국식 치킨과 '소맥'을 한껏 추켜세웠다. 그는 "두 친구(이 회장과 정 회장)에게 한국 치킨(코리아 프라이드 치킨)을 먹고 싶다고 했다"면서 "왜 한국 치킨이 세계 최고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치킨은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최고 치킨도 한국 치킨"이라면서 실리콘밸리의 '99 치킨'이라는 단골집을 언급하기도 했다. 황 CEO는 '치맥'과 '소맥'을 한국어로 정확히 발음했다. 그는 "'소맥'은 가성비가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소맥'은 전 세계에서 '아파트'(APT.)로 열풍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인사혁신처와 함께 국가공무원 채용 전반을 관장하는 '국가채용센터'를 세종시에 건립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2016년 세종으로 이전했지만 공무원 채용 기능이 여전히 수도권에 남아 있다. 이 같은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시험문제 출제, 면접, 채점, 역량 평가 등 공무원 인사행정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국가채용센터를 세종시에 조성하는 계획이 추진되는 것이다. 이 센터 건립 지역은 6-1생활권 공공청사 부지로 확정됐으며, 기본 구상이 마무리됐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신청 절차가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행복청은 내다봤다. 국가 주요시설 안전과 치안 수요에 대응할 세종경찰청, 세종경찰특공대, 국가재난대응시설도 예정대로 추진된다. 총사업비 876억원이 투입되는 세종경찰청사 실시설계는 올해 마무리되며, 내달 중 시공사가 선정된다. 내년 초 5-1 생활권 합강동 청사 부지에 착공돼 2028년 하반기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특공대는 세종청사와 국가 중요 시설을 대상으로 인질극, 건물 점거 등 각종 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다음 달 1일 대전청소년위캔센터에서 '2025년 미래POP 진로UP 미래진로박람회'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AI 및 미래 기술 관련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은 AI 관련 체험, 전문가 특강, 경연 대회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미래 사회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부스도 있다. 고현덕 대전시 교육정책전략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미래 기술 변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