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등 신체활동을 많이 할수록 하루 총에너지 소비량은 누적해 증가하지만, 그로 인해 신체가 다른 기능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보상하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와 영국 애버딘대 연구팀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서 19~63세 참가자 75명을 대상으로 한 신체활동(PA) 수준과 총에너지 소비량(TEE) 관계 추적 분석에서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인체에 과격한 운동 등으로 인한 지나친 에너지 소비를 막는 제한 또는 보상 메커니즘이 있다는 가설과 배치되는 것으로, 신체활동에 따른 열량 소모가 총에너지 소비량에 누적해 더해진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신체활동을 늘리는 게 건강에 유익하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운동이 신체의 다양한 기능에 에너지가 분배되는 방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연구돼 덜 돼왔다고 지적했다. 인체가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 메커니즘이 있다고 여겨져 왔다. 하나는 에너지 총량이 정해져 있어 운동에 많은 에너지를 쓰면 다른 신체 기능에서 그만큼 덜 쓰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신체활동이 늘어나면 그만큼 에너지 소비량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아동이 도넛, 케이크, 햄 등 간식과 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 환경이 변화하고 실제 가려움증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한식 위주로 먹는 아토피피부염 아동보다 약 2배 수준의 가려움증을 호소했다. 정민영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김혜미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임치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3∼6세 미취학 아동 75명(아토피피부염 24명·건강한 아동 51명)의 식이 형태와 장내 미생물 환경, 아토피피부염 증상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식이 형태에 따라 집에서 흔히 먹는 밥과 국, 찌개, 반찬 등 '한식 위주의 식단'과 도넛, 케이크, 라면, 피자, 햄버거 등 '간식 중심 식단'으로 나눴다. 아동들의 식이 형태와 선호는 식품섭취빈도조사(Food Frequency Questionnaire)를 바탕으로 보호자가 작성한 내용과 부모가 기억해서 적어 낸 아동이 24시간 내 먹은 음식 등으로 평가됐다. 연구 결과 한식 위주로 먹는 아동은 가려움증이 수면을 방해하는 정도가 1.75점 수준이었지만, 간식 중심 식단 아동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암 환자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뿐 아니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스리니바스 라만 박사팀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의 암 전문학술지 BMJ 종양학(BMJ Oncology) 최근호에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암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12편을 메타 분석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상호 연관된 생물학적, 심리적, 행동적 기전을 통해 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암 치료 과정에 심리사회적 평가와 표적화된 개입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전 세계적으로 암의 새로운 발병 건수는 2050년까지 연간 3천500만 건, 암 관련 사망자는 1,8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암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외로움과 정서적 고립감을 자주 경험하며, 외로움이 우울, 면역 저하, 염증 반응 등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암 환자의 생존율에도 영향을 주는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데이터베이스(MEDLINE, Embase, PsycINFO)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올해 치석 제거 시술인 '스케일링'을 한 번도 받지 않은 만 19세 이상 성인은 12월 31일까지 치과를 방문하는 게 좋겠다. 스케일링 시술은 연 1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고, 연간 단위이므로 올해를 넘기면 소멸된다. 올해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고 해서 내년에 건보가 2회 적용되는 건 아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치석 제거가 중요하다며, 올해 들어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면 연말까지 치과를 방문해 시술받으라고 31일 밝혔다. 스케일링은 칫솔이나 치실만으로 제거되지 않은 치석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시술이다. 치석은 잇몸의 염증을 유발해 흔히 '잇몸병'이라고 불리는 치은염과 치주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은염은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생기는 염증이고, 치은염을 방치하면 염증이 잇몸뼈인 치조골 주위까지 진행된 치주염으로 악화한다. 잇몸뼈까지 염증이 번지면 치아를 아예 잃을 위험이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이러한 치주질환은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정기적인 스케일링 등으로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성인 10명 중 7명은 건보가 적용되는 스케일링
마른 체형은 겉으로는 건강해 보일 수 있지만 장기 주변과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마른 비만'(skinny fat)일 경우 내장지방과 간지방이 동맥을 손상시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소니아 아난드 교수팀은의학 저널 커뮤니케이션스 메디신(Communications Medicine) 최근호에서 캐나다와 영국 대규모 코호트 3만3천여명의 체질량지수(BMI)와 MRI 영상 등을 분석, 내장지방 및 간지방과 경동맥 손상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오랫동안 비만의 척도로 체질량지수(BMI)를 사용해온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며 내장지방과 간지방 등 숨어 있는 지방이 심혈관 질환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내장지방과 간에 축적되는 간지방은 제2형 당뇨병과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들이 동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대규모 코호트 연구인 캐나다 건강한 심장·마음 연합(CAHHM)과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교통약자를 위한 통합이동지원센터 청사를 영동읍 부용리(85-4)로 신축 이전했다고 3일 밝혔다. 7억6천만원이 투입된 새청사는 연면적 139.7㎡ 규모의 1층 건물로 사무실과 상담실, 운전원 대기실, 주차장 등을 갖췄다. 장애인과 고령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센터는 농업인회관 2층을 임차해 사용해 왔으나, 공간이 협소하고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자 불편이 컸다. 군 관계자는 "신축 이전으로 교통약자에게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군민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연구원은 오는 6∼7일 유성구 전민동 본원과 호텔ICC 2층 컨벤션홀에서 '2025 대전 정책엑스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정책엑스포는 '정책 혁신, 대전의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6일 행사는 ▲ 국가 균형발전의 실행엔진, 대전·충남 통합 ▲ 대전시 인구감소 문제 ▲ 걷기여행길 네트워크를 통한 공동체 활성화 방안 ▲ 대전 전략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대응 전략 ▲ 인공지능(AI) 활용 공공정책연구 쟁점 ▲ 대전 교육 미래 비전 등을 다루는 총 7개 세션으로 구성했다. 7일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정부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국제학술행사가 진행되며, 한·중·일 3개국의 전문가 발제 후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 행사는 시민 중심 시정을 위해 지역전문가와 시민이 소통하는 지역 정책 세미나로, 2015년부터 열리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을 대전에서 바로 살 수 있게 됐다. 대전 유성구 도안신도시 내 '파머스마켓 더로컬도안'이 3일 정식 개장했다. 더로컬도안 직매장은 당진지역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적정 가격에 직거래 판매한다. 지난 9월 19일 시범 개장했을 당시 열흘 동안 1억5천367만원어치의 농축산물이 판매됐다. 품목별 판매액은 쌀 6천800만원, 축산물 5천500만원, 채소·과일 2천815만원, 가공품 등 기타 252만원 등이었다. 당진시는 정식 개장한 더로컬도안 직매장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직접 판매 기반이 강화하고, 농가 판로 다변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신도시 소비자에게 산지 직배송에 가까운 신선 농산물 구매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농업과 도심 소비시장의 상생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과 지역 농산물의 소비 기반 확대를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원예 작물 온실과 인삼 해가림 시설이 폭설과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 기준을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원예·특작(특수작물)시설의 피해 예방을 위해 '원예·특작시설 내재해 설계기준 및 내재해형 시설규격 등록 규정'(내재해 기준 고시)을 지난달 31일 개정했다. 개정된 기준은 진도와 성산, 과천, 광명, 군포, 봉화, 순천, 구례 등 22개 지역에 적용된다. 작년 11월 중부 지역 중심의 폭설과 강풍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자 원예시설과 인삼시설의 설계 기준을 높일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재해에 견딜 수 있는 설계 기준을 마련해 고시에 반영했다. 이 기준은 의무 준수 사항이 아니지만, 온실 설치 관련 정책 자금 지원의 요건으로 활용된다. 농식품부는 폭설 강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07년부터 내재해 기준 고시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시설 채소 비닐 온실의 44%가 내재해 시설로 전환됐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