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14일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세계공예협회(WCC) 아태 권역 산하 동아시아 지부의 부회장 기관으로 선출됐다고 14일 밝혔다. WCC 임원기관이 된 조직위는 2028년까지 아태지역 45개국의 공예 전문 기관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네트워킹과 협회 운영에 대한 의결 등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공예도시 지정 제도, 공예상 등과 관련한 자문 및 심의 과정에 참여하며 세계 각지의 우수 공예 활동을 지원하고 유망 작가를 발굴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가 가진 다양한 공예 관련 자원과 플랫폼을 통해, 세계 공예 공동체가 공생하고 함께 공예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기반을 탄탄히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1964년 설립된 WCC는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유럽,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에 지부를 운영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이자 유네스코 공예 분야의 자문 기구(NGO)이다. 청주시는 지난해 6월 대한민국 최초로 WCC 인증 '세계공예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방학을 맞은 초·중학생에게 전통악기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겨울방학 국악강습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24일까지 2주간 평일 매일 90분씩 진행된다. 오전에는 전래동요와 민요, 해금 강습을 하고 오후에는 단소, 가야금 수업을 한다. 국악원은 연중 일반시민을 위한 강습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는 '역사를 통한 악기의 탄생', '한국사' 등 시민들이 전통예술과 더욱 친숙해질 수 있는 다양한 강습을 진행한다. 기초반 강습 외에 중급반까지 신설해 국악을 보다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도록 했고, 오전에 편중됐던 기초반 과정을 오후에도 신설했다. 유한준 원장은 "국악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희망 학교와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국악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며 "3월부터는 시민을 대상으로 국악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주말 상설 공연인 '토요국악'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의 옛 시가지인 구읍(舊邑)에 자리 잡은 전통문화체험관이 숙박·체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옥천군은 지난해 이곳을 다녀간 방문객이 8만3천700명이고, 이 중 4만6천100명(55.1%)이 숙박이나 체험시설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방문 인원은 2023년 8만1천500명보다 2.7% 늘었다. 2020년 개장한 이 체험관은 정갈하면서도 고즈넉하게 옛 정취를 경험하는 한옥 숙소 13실(4인실·8인실)을 갖췄다. 하루 숙박료는 9만∼16만원이지만, 무료 발급되는 옥천군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제시하면 30% 감면된다. 매달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전통 공예, 옛 음식, 다례 등을 배우거나 그네, 널뛰기, 윷놀이 등을 즐기는 체험장도 상설 운영된다. 주변에는 '향수'의 시인 정지용 문학관을 비롯해 육영수(박정희 전 대통령 부인) 생가, 옥천향교, 옥주사마소 등 관광시설이 위치해 있고, 자동차로 5분 거리에 대청호 탐방로인 '향수호숫길'도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구읍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전통문화체험관도 덩달아 인기"라며 "올해도 문화가 있는 날 행사 등을 다양하게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서천군은 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서천문화관광재단이 공식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 재단 사무실은 장항읍 옛 서해수산 옆 2층 건물에 마련됐다. 문옥배 대표이사를 포함해 재단 직원은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서천군 위탁시설인 기벌포영화관·미디어센터·기벌포생활문화센터·문화예술창작공간 직원 10명을 특별채용 방식으로 고용 전환하고, 공개 채용된 7명과 군청 파견직원 2명이 합류했다. 김기웅 재단 이사장(군수)은 "재단이 군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관광과 연계한 새로운 구심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당진시는 보물 제987호인 신암사 금동여래좌상 보존처리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에는 신암사 극락전에서 개금불사 점안법회도 열렸다. 신암사 금동여래좌상은 높이 88㎝에 너비 63㎝의 금동불상으로, 2021년 정밀진단 용역과 2022년 국가지정문화유산 정기조사 결과 보존처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보수·정비 사업비 1억8천만원을 투입해 유물 이동, 옻칠, 탈금 및 개금, 개안과 모발, 대좌 제작 등 과정을 거쳐 보존처리가 진행됐다. 공영식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보존처리를 통해 고려 후기 대표 금동불상인 신암사 금동여래좌상의 원형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향후 고려시대 금동불상 및 불단 연구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진 신암사는 고려 후기 충숙왕 때 능성 구씨 4세조 면성부원군 구예(具藝)의 부인이 가문의 안녕 및 번영을 위해서 송악읍 가교리 일원에 창건한 사찰이다. 조선시대 이후 불교 탄압 속에서도 현존하고 있는 문중 사찰로서 가치가 높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예산군은 윤봉길의사기념관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13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군은 지난해 1월부터 전시관을 휴관하고 28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기반 전시 콘텐츠를 강화하고 수장고·편의 시설을 확장하는 등 기념관 개편에 나섰다. 기념관은 윤봉길 의사의 소년 시절부터 독립운동까지 시간적 과정을 보여주는 6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사업으로 독립운동가로서의 업적뿐만 아니라 25년간 뜨거운 삶을 살아간 한 사람이자 농민, 문인, 교육자, 농촌계몽운동가로서 다양한 삶의 발자취를 재조명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시범 운영에 맞춰 학예사와 함께하는 전시해설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2001년 문을 연 윤봉길의사기념관은 연면적 1천412㎡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윤봉길 의사의 유품 등 보물 65점을 비롯해 총 180여 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기념관 관계자는 "독립운동가로서의 윤봉길과 고향 예산에서의 인간적인 삶의 모습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기념관을 새로 단장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세계기록유산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특별전을 진행한다. 10일부터 열리는 특별전에선 청주고인쇄박물관이 국가기록원으로부터 대여한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 의궤' 등 복제본 8점이 전시된다. 또 기록유산 관련 사진 이미지 '남극탐험 필름 컬렉션' 등 30여점의 작품이 관람객들을 만난다. 청주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전시는 12월 말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록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가수 나훈아가 10~12일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를 열고 58년 가수 인생을 마무리한다. 나훈아는 지난해 2월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 이후 약 1년 동안 투어 콘서트를 통해 대전, 강릉, 안동, 진주, 인천, 광주 등 전국 각지의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해왔다. 이번 서울 콘서트는 그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으로, 나훈아는 이 무대에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나훈아는 스스로 밝힌 데뷔 연도인 1967년 이래 '무시로', '잡초', '홍시', '테스형' 등의 히트곡을 꾸준히 내며 시대를 풍미했다. 그는 작년 10월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음일지 기분은 어떨지 짐작하기 어려워도, 늘 그랬듯이 신명 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다"고 은퇴를 앞둔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 합니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독립기념관은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활성화를 위해 '천안옛날호두과자'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광복 80주년 기념 로고 활용 상품 패키지 개발, 공동 사업 및 공동 홍보활동 추진, 공동사업을 통한 수익금 기부 등이다. 양 측은 올해 광복 80주년 기념 로고를 활용한 상품을 판매해 수익금 일부를 기념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이번 협약이 광복 80주년의 뜻을 함께 나누고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탑 위에 탑을 쌓은 듯한 독특한 형태로 이름난 충남 공주 마곡사의 탑이 국보가 됐다. 국가유산청은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을 국보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1984년 보물로 지정된 이후 약 41년 만의 국보 승격이다. 마곡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에 등재된 사찰 가운데 한 곳이자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로 잘 알려져 있다. 절 마당에 우뚝 서 있는 이 탑은 고려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탑 전체의 무게를 받쳐주는 기단을 2단으로 쌓고, 그 위로 5층의 몸체를 올린 뒤 '풍마동'(風磨銅)이라 불리는 길이 1.8m의 금동보탑을 올린 형태다. 탑 위에 탑을 쌓은 모습으로 매우 특수한 양식으로 여겨진다. 특히 금동보탑은 중국 원나라 등에서 유행했던 양식을 재현하고 있고 제작 기법이 정교하고 기술적·예술적 완성도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석탑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당시 불교문화의 국제적인 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마곡사 석탑은 조성 시기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그러나 고려 후기 충청과 호남 지역에서 성행했던 백제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예산군은 인근 지역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전면 폐쇄됐던 황새문화관이 오는 10일부터 정상 운영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6일 청양군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자 군은 AI 확산 방지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발생 이튿날부터 황새문화관 문을 닫았다. 군은 최근 지역의 고병원성 AI 확산이 진정 국면이 접어들었다고 보고 방역 단계를 완화하고, 황새문화관을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최재구 군수는 "휴관 기간 방역 소독과 안전 점검을 해 관람 환경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지역 곳곳에서 설 명절맞이 행사와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립국악단은 설 당일인 오는 29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특별기획공연 '얼씨구! 설이로구나'를 선보인다. 시립국악단의 올해 첫 공연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을사년 새해의 힘찬 에너지를 전하는 구정놀이로 시작해 국악관현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반달환상곡'이 이어진다. 시립합창단도 무대에 함께 올라 남성 4중창과 관현악을 위한 3중 협주곡 '무산향'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 관람권은 오는 9일부터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설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문을 연다. 특히 28일에는 떡 만들기, 유과 등 전통 간식 시식, 새해맞이 느린 엽서 쓰기 등 이색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청주시 문의면 소재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는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굴렁쇠, 연날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또 관람객에게 핫팩과 따뜻한 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청호미술관은 100명의 작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전시를 비롯해 '10년 후 대청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암 환자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를 추정하고, 암 치료 예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AI가 분석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chronological age)보다 높으면 암 치료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휴고 에어츠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심층학습(deep learning)과 얼굴 인식 기술로 얼굴 사진을 분석,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AI '페이스에이지'(FaceAg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에이지를 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암 환자들은 암이 없는 환자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5살 높았고, 생물학적 나이가 높은 환자들은 단기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얼굴 등 외모는 의사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단서를 줄 수 있지만 의사들도 사람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고 이는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딥러닝과 얼굴 인식 기술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한 미생물 대사물질의 과도한 축적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 쥐에 4주 동안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적인 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했다. 무균 쥐에 고염식 사료를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하는 쥐 분변의 미생물을 이식한 실험에서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가운데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고염 식이에 따라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효소의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피오네이트'는 뇌종양 세포에서 산소가 충분한데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신호를 활성화하고, 이는 암 진행·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증가시켜 종양세포가 더 쉽게 퍼지도록 한다.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이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한 결과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통증과 경련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청은 2021년 3월부터 전국 2천4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했다. 이 가운데 309명은 통증을 동반한 강직성 경련 환자로, 이들은 경구용 대마초 오일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3개월 만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통증, 경련, 불안이 감소하는 등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리옹 대학병원의 신경과 의사 프랑수아즈 뒤랑 뒤비에 박사는 "의료용 대마는 신경계에 존재하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 작용해 신경과 근육 간 연결을 조절함으로써 다발성 경화증이 유발하는 근육 긴장과 통증을 줄인다"며 "환자의 60% 이상이 상태가 개선됐다. 이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 용량은 마리화나 한 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고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육 약화, 부분 마비, 시야 장애, 저림, 통증, 극심한 피로, 인지 장애 등을 유발한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후기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류를 주제로 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4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3회째로 오는 8일까지 이어지는 K-컬처박람회는 '글로벌 K-컬처, 세계 속에 꽃피우다'를 주제로 K-팝부터 한식·화장품·게임 등 한류 문화 콘텐츠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이날 오후 7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 주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와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성시경, 이무진, 하이키, 비트펠라하우스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과 개막 세레머니 등으로 진행됐다. 주제공연에는 가수 신승태, 국악 아티스트 박정수, 생동감크루 등이 참여해 한류의 전통과 미래 방향성을 국악과 춤으로 풀어냈다. 이어 K-컬처박람회의 시작을 축하하기 위한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졌다. 1천대의 드론을 활용한 드론라이트쇼는 독립기념관의 밤하늘에 K-컬처박람회 전시관이 담고 있는 상징성과 메시지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보였다. 박람회 전시 콘텐츠는 주제전시와 푸드·웹툰·뷰티·한글·영상 콘텐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세종에서 청양으로 이전하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를 연구·관광·복지 기능을 아우르는 산림 특화거점으로 육성한다. 도는 4일 박정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연구소가 이전할 청양읍 군량리 일원 342만9천771㎡ 부지에 수목원, 치유의숲, 자연휴양림 등을 포함한 산림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1994년 공주시 반포면에 설립된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세종시 출범으로 행정구역이 세종시 금남면으로 편입됐다. 도는 연구소의 정체성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2022년부터 이전을 추진, 지난해 8월 청양 이전을 확정했다. 도는 이번 계획이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 생태관광 자원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아우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거쳐 본격적인 이전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림서비스 제공과 충남형 산림생태관광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보완해 이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에 제품 공급을 중단했던 일부 식품기업이 납품을 재개했다. 빙그레는 지난 3일부터 홈플러스에 다시 납품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빙그레는 지난 24일부터 바나나맛 우유, 요플레, 메로나 등 아이스크림, 우유·치즈, 발효유, 커피, 주스 등 전 제품의 홈플러스 납품을 중단한 바 있다. 매일유업도 일부 제품을 공급하지 않다가 지난 주말부터 납품을 재개했다. 지난 3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 발표 이후 오뚜기[007310]와 동서식품,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식품기업들이 홈플러스에 납품을 한동안 중단한 사례가 잇따랐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홈플러스와 거래 조건에 합의하지 못해 40일 넘게 납품을 중단하기도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태안군 근흥면 안기리를 대상으로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6 어촌 분야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공모에서 안기2리 권역이 선정돼 62억원(국비 43억4천만원, 지방비 18억 6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태안반도 서쪽 작은 반도 지형에 자리한 안기리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어촌으로, 백합과 동죽 등 어패류가 풍부한 지역이다. 도는 이곳에 귀어인을 위한 숙소와 마을 카페·마을 책방·공유주방 등을 갖춘 어울림센터를 조성하고, 바다 일을 마친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동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귀어·귀촌을 활성화하고 어촌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낙후된 어촌 마을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어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앞으로도 공모 대응에 적극 나서 더 많은 지역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