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독립기념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피아니스트 백혜선 교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7일 밝혔다. 백혜선 홍보대사는 독립운동가 백남채 씨의 손녀로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학·석사학위를 받은 뒤 현재 대구가톨릭대 석좌교수와 뉴잉글랜드 음악원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앞으로 광복 80주년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독립기념관 주요 사업을 협업하며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이번 홍보대사 운영을 통해 광복 80주년인 올해 독립운동 정신과 독립기념관의 메시지가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작은영화관인 '향수시네마'의 온라인 예매 사이트를 이달 11일부터 '무비애'(https://moviee.co.kr)로 변경한다. 현재 사용 중인 '디트릭스'는 이달 10일까지만 운영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접속에 어려움이 있다는 민원이 많아 예매사이트를 변경한다"고 말했다. 옥천읍 문정리 소재 향수시네마는 소형 상영관 2개(61석·34석)를 갖췄다. 지난해 누적 관람객은 3만7천명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청주시립미술관에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전시와 환경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전시가 펼쳐진다. 청주시립미술관은 '2023∼2024 신 소장품전'을 올해 첫 전시로 준비했다고 6일 밝혔다. 다음 달 23일 시작하는 이 전시에선 미술관 측이 해당연도에 수집한 75점을 만날 수 있다. 이어 청주미술사의 근간을 확인할 수 있는 지역 중진·원로 통합 전시가 열리고, 제2회 김복진 미술상 수상 작가인 정현 작가의 주요 작품이 공개된다. 김복진 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의 토대를 이룩한 청주 출신 예술가 정관 김복진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국립현대미술관과 협력하는 '국공립미술관 기획 협력전'과 '글로컬 청년 작가전(11월)'도 준비돼 있다. 청년 작가전은 청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젊은 작가와 국내외 작가들의 예술적 시각을 조명한다. 대청호미술관은 4월부터 7월까지 물, 흙, 나무 등 자연 재료를 활용한 환경미술제를 추진한다. 11월에는 기획전 '우(雨)요일의 산책'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 속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획전시와 연계해 작가 워크숍, 전문가 초청 세미나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7월 문을 연 충북 단양작은영화관의 누적 관람객이 2만명을 넘어섰다. 단양군은 이 영화관의 지난해 누적 관람객이 2만1천160명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정확하게는 작년 크리스마스(12월 25일) 때 누적 관람객 2만명을 돌파했다. 읍내 올누림센터 2층에 들어선 영화관은 2개관 125석(일반관 91석·리클라이너관 34석)을 갖췄다. 영화관 관계자는 "군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포스터 무료 나눔, 인기 영화 포토존 설치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관은 월·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 가격은 일반관 7천원, 리클라이너관 9천원이며 청소년·군인·장애인·노인·국가유공자는 1천원 할인된다. 올해 설 연휴(1월 28일∼30일)에도 정상 운영된다. 포털사이트에서 '단양작은영화관'을 검색하면 온라인 예매도 가능하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경의학 전문의이며 미국 마이애미대학교 밀러의과대학 부교수인 저자가 신간 '요산혁명'에서 요산의 위험성과 요산을 증가시키는 식생활에 대해 경고한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최종 대사산물로 흔히들 통풍 환자에게서나 문제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 위험성은 통풍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혈중 요산 농도가 높지만 통풍 증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무증상 고요산 혈증' 상태라도 고지혈증, 고혈압, 동맥경화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체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 콩팥이 염증으로 손상되거나 기능이 저하된다. 또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거의 40% 높아진다. 오늘날 미국 인구의 21%가 고요산 혈증을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책은 요산을 만드는 세 가지 원천물질인 과당, 알코올, 퓨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특히 인공 과당에 주목한다. 현대인은 각종 소스, 잼, 젤리, 아이스크림, 과자, 빵, 시리얼, 가당 요구르트, 수프 등 여러 가공식품으로 인공 과당을 섭취하고 있다. 특히 시판용 주스나 음료를 마시면 단시간에 다량의 인공 과당을 섭취하게 돼 급격한 대사 효과를 유발한다.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 혈중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보령시는 이용열 제3대 보령축제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취임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대표 임기는 2027년 말까지 3년이다. 이 대표는 재단 사무국장과 축제관광국장을 역임하며 보령머드축제와 대천겨울바다사랑축제 등 사계절 축제 운영, 머드박물관 운영, 문화유산야행 등 다양한 재단 업무를 총괄했다. 이 대표는 "머드축제의 글로벌화와 사계절 대표축제 진흥은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에게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가 2일 고향인 대전시에 고향사랑기부금 1천만원을 냈다. 오상욱 선수는 이날 대전시청을 방문해 1천만원을 기부하며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는 대전시민들께 보답하기 위한 작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가 기부한 1천만원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3년 동안 대전에 기부된 금액 가운데 최고액이다.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1인 최대 2천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고,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액의 30%를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기부 금액은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되고, 10만원 초과분은 16.5% 공제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고향을 생각하는 오상욱 선수의 마음이 국가대표급"이라며 "올해도 최선을 다해 대전과 대한민국을 위해 힘써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급변하는 일상 속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4차 산업혁명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해야 할까? 도래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산업혁명이 가져다준 영향력과 변화속도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를 우리의 일상에 가져다주고 있다. 이미 현대 사회는 일상의 피로감과 함께 육체와 정신의 에너지 소진으로 인한 업무 능력 저하, 스트레스, 우울증, 번아웃 증후군 등의 문제가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었고, 이는 범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그렇다면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에 대한 해답은 바로 급부상하고 있는 '자기경영 헬스케어'에서 찾을 수 있다. '자기경영 헬스케어'는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의 심신통합 에너지 충전 기술교육 프로그램으로, 고갈된 육체적, 정신적 에너지를 특허등록되어 있는 초고속 인체 충전법과 함께 행복과 창조력을 발현하는 마인드 셋 훈련으로 자기 스스로 즉시 에너지를 충전하여, 활력과 활기를 되찾고, 밝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그러한 개인의 놀라운 변화는 주변과 사회로 긍정적인 영향력이 되어 확산되어 가정과 사회를 전반적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푸른 뱀의 해'로 불리는 을사년(乙巳年)의 새해가 밝았다. 예로부터 뱀은 한국 문화에서 숭배와 질시를 동시에 받아온 동물이다. 집과 재물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불리는가 하면, 인간을 위협하는 두려운 존재로 표현되기도 한다. 이런 이중적 이미지는 국토의 지명이나 전설에도 나타난다. 충북 곳곳에 깃든 '뱀 이야기'를 살펴본다. ◇ 뱀산·뱀골 등 뱀 많거나 모양 닮아 유래 1일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전국 150만여곳의 지명 가운데 뱀과 관련된 이름은 208개에 이른다. 충북에도 마을, 산, 고개 등 11개 등록 지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뱀산', '뱀골' 등 주민들 사이에서 구전되는 지명까지 더하면 그 수가 상당할 것으로 추산된다. 가장 흔한 지명 유례는 '옛날에 뱀이 많이 살았다'거나 '지형이 뱀처럼 구불구불하다'는 이유다. 진천군 초평면 진암리 사곡(蛇谷)마을이 대표적이다. 한자 뜻 그대로 옛날부터 뱀이 많다고 하여 뱀골이라 불렸다고 한다. 일부에선 아마도 골짜기가 뱀처럼 구불구불해 붙여진 이름일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명확하지는 않다. 이곳은 390여년 전 경주 김씨 일가가 정착해 명맥을 잇고 있는 집성촌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뱀은 발이 없어도 걷는다', '뱀도 천 년 묵으면 용 된다', '구렁이가 담을 넘으면 집안이 잘된다'…. 옛 속담이나 속설에는 뱀과 관련한 내용이 많다. 길고 미끈한 몸과 구불구불 움직이는 모양새로 인해 다른 동물과 비교해 친근하게 여겨지지는 않았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왔기 때문이다.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는 모습에 두려워하기도 했지만, 허물을 벗고 성장하는 모습과 겨울잠을 잔 뒤 다시 깨어나는 생명력에 경이로움을 표하기도 했다. 2025년 을사년의 띠 동물인 뱀은 이처럼 '천의 얼굴'을 가진 존재로 여겨졌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최근 펴낸 '한국민속상징사전' 뱀 편에 따르면 뱀은 열두 띠 동물 가운데 여섯 번째로, 을사년은 푸른 뱀의 해를 상징한다. 시각으로는 오전 9시에서 11시, 방향으로는 남남동, 달로는 음력 4월에 해당한다. 사전은 "뱀띠인 사람은 매우 분주하고 다망하며 활동적이고 성급하지만 분명하고 뒤끝이 없다. 지혜로울 뿐만 아니라 불사와 영생, 풍요 및 다산과 관계가 깊다"고 설명한다. 뱀과 관련한 이야기는 옛 문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역사서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혁거세왕이 나라를 다스린 지 61년 만에 하늘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대전 한밭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책은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으로 조사됐다. 한밭도서관이 31일 발표한 대출 및 이용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전 시민에게 가장 사랑받은 책은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으로 총 1천507건의 대출을 기록했다. 뒤이어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1천159건,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705건으로 뒤를 이었다. 김호연 작가는 대전 중구 선화동을 배경으로 한 최신작 '나의 돈키호테'를 출간하기도 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기간에서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청소년들은 이꽃님 작가의 소설 '죽이고 싶은 아이'와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을 각각 1∼2위로 선택했다. 3위는 김혜정 작가의 '오백년 째 열다섯'이 차지했다. 주제별 대출 비율은 사회과학(22.58%), 자연과학(20.61%), 역사(15.07%)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철학과 역사 분야의 대출은 증가하고 사회과학은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30대(24.52%), 40대(12.94%), 20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국악체험촌(심천면 고당리)이 교육부 주관의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악체험촌은 국악 기반의 청소년 진로체험과 관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수 있다. 인증 기간은 2027년까지 3년이다. 2016년부터 시작된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제는 전국 초·중·고 학생 등의 진로체험을 무료 제공하는 기관에 교육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진로체험 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 '꿈길'(www.ggoomgi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인증에 맞춰 다양한 국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암 환자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를 추정하고, 암 치료 예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AI가 분석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chronological age)보다 높으면 암 치료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휴고 에어츠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심층학습(deep learning)과 얼굴 인식 기술로 얼굴 사진을 분석,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AI '페이스에이지'(FaceAg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에이지를 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암 환자들은 암이 없는 환자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5살 높았고, 생물학적 나이가 높은 환자들은 단기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얼굴 등 외모는 의사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단서를 줄 수 있지만 의사들도 사람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고 이는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딥러닝과 얼굴 인식 기술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한 미생물 대사물질의 과도한 축적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 쥐에 4주 동안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적인 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했다. 무균 쥐에 고염식 사료를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하는 쥐 분변의 미생물을 이식한 실험에서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가운데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고염 식이에 따라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효소의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피오네이트'는 뇌종양 세포에서 산소가 충분한데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신호를 활성화하고, 이는 암 진행·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증가시켜 종양세포가 더 쉽게 퍼지도록 한다.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이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한 결과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통증과 경련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청은 2021년 3월부터 전국 2천4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했다. 이 가운데 309명은 통증을 동반한 강직성 경련 환자로, 이들은 경구용 대마초 오일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3개월 만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통증, 경련, 불안이 감소하는 등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리옹 대학병원의 신경과 의사 프랑수아즈 뒤랑 뒤비에 박사는 "의료용 대마는 신경계에 존재하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 작용해 신경과 근육 간 연결을 조절함으로써 다발성 경화증이 유발하는 근육 긴장과 통증을 줄인다"며 "환자의 60% 이상이 상태가 개선됐다. 이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 용량은 마리화나 한 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고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육 약화, 부분 마비, 시야 장애, 저림, 통증, 극심한 피로, 인지 장애 등을 유발한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후기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류를 주제로 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4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3회째로 오는 8일까지 이어지는 K-컬처박람회는 '글로벌 K-컬처, 세계 속에 꽃피우다'를 주제로 K-팝부터 한식·화장품·게임 등 한류 문화 콘텐츠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이날 오후 7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 주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와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성시경, 이무진, 하이키, 비트펠라하우스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과 개막 세레머니 등으로 진행됐다. 주제공연에는 가수 신승태, 국악 아티스트 박정수, 생동감크루 등이 참여해 한류의 전통과 미래 방향성을 국악과 춤으로 풀어냈다. 이어 K-컬처박람회의 시작을 축하하기 위한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졌다. 1천대의 드론을 활용한 드론라이트쇼는 독립기념관의 밤하늘에 K-컬처박람회 전시관이 담고 있는 상징성과 메시지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보였다. 박람회 전시 콘텐츠는 주제전시와 푸드·웹툰·뷰티·한글·영상 콘텐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세종에서 청양으로 이전하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를 연구·관광·복지 기능을 아우르는 산림 특화거점으로 육성한다. 도는 4일 박정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연구소가 이전할 청양읍 군량리 일원 342만9천771㎡ 부지에 수목원, 치유의숲, 자연휴양림 등을 포함한 산림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1994년 공주시 반포면에 설립된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세종시 출범으로 행정구역이 세종시 금남면으로 편입됐다. 도는 연구소의 정체성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2022년부터 이전을 추진, 지난해 8월 청양 이전을 확정했다. 도는 이번 계획이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 생태관광 자원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아우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거쳐 본격적인 이전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림서비스 제공과 충남형 산림생태관광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보완해 이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에 제품 공급을 중단했던 일부 식품기업이 납품을 재개했다. 빙그레는 지난 3일부터 홈플러스에 다시 납품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빙그레는 지난 24일부터 바나나맛 우유, 요플레, 메로나 등 아이스크림, 우유·치즈, 발효유, 커피, 주스 등 전 제품의 홈플러스 납품을 중단한 바 있다. 매일유업도 일부 제품을 공급하지 않다가 지난 주말부터 납품을 재개했다. 지난 3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 발표 이후 오뚜기[007310]와 동서식품,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식품기업들이 홈플러스에 납품을 한동안 중단한 사례가 잇따랐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홈플러스와 거래 조건에 합의하지 못해 40일 넘게 납품을 중단하기도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태안군 근흥면 안기리를 대상으로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6 어촌 분야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공모에서 안기2리 권역이 선정돼 62억원(국비 43억4천만원, 지방비 18억 6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태안반도 서쪽 작은 반도 지형에 자리한 안기리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어촌으로, 백합과 동죽 등 어패류가 풍부한 지역이다. 도는 이곳에 귀어인을 위한 숙소와 마을 카페·마을 책방·공유주방 등을 갖춘 어울림센터를 조성하고, 바다 일을 마친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동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귀어·귀촌을 활성화하고 어촌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낙후된 어촌 마을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어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앞으로도 공모 대응에 적극 나서 더 많은 지역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