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홈플러스의 대주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더불어민주당에 매수자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15개 매장에 대한 폐점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홈플러스 강서점에 소재한 본사에서 김 회장과 비공개로 만난 뒤 언론에 "5개 점포에 대해서 그리고 나머지 또 다른 점포에 대해서 매수자 결정될 때까지 폐점 없다는 약속 받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와 관련, 당내 'MBK 홈플러스 사태 해결 태스크포스(TF)' 위원인 김남근 의원은 "어떻게 폐점을 안 할 수 있는지 (김 회장과) 집중적으로 얘기했다"며 "(진행 중인) 매수 협상을 11월 10일경까지는 끝내야 하는데 그때 매수가 되면 매수인이 폐점 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재무적 어려움이 있어 몇 가지 조건이 이행돼야만 폐점을 안 할 수 있다고 해 그 점은 (향후) 계속 얘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김 회장과의 면담에 앞서 당내 TF와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입점주 등 홈플러스 사태 관련 단체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김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노동자, 중소상공인들을 거리로 내모는 행위를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 홈플러스 정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와 출자·출연기관, 사무 위탁기관 등에 적용할 내년도 생활임금이 시간당 1만2천177원으로 책정됐다. 충북도는 19일 생활임금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올해 시급 1만1천803원보다 374원(3.2%) 올랐으며, 내년도 정부 최저임금 시급(1만320원)보단 1천857원 많다. 인상된 생활임금을 적용받는 근로자는 534명이다. 시급을 토대로 환산한 이들의 월 급여(209시간 근무 기준)는 254만4천990원이다. 도는 2021년 8월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하고, 이듬해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홍성군은 홍성 저탄소·유기농업특구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지역특화발전특구 운영성과 평가(2024년 실적 기준)에서 전국 175개 특구 중 9위권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평가는 전체 특구를 대상으로 한 1차 서면 평가와 상위 41개 특구 대상 2차 전문가 대면 평가 순으로 진행됐다. 최종 순위는 3차 대국민 평가를 통해 가려진다. 홍성 저탄소·유기농업특구는 친환경농업 기반 조성 및 확대, 저탄소 농업 실천을 통한 탄소중립 기여, 유기농 관광체험 활성화, 청년농업인 육성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장이진 군 농업정책과장은 "지역 농업인과 행정, 유관기관이 합심해 이뤄낸 결실"이라며 "대국민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둬 홍성군이 우리나라 저탄소·유기농업을 선도하는 지역임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무심천이 '2025 대한민국 국토대전' 문화경관 분야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주제로 국토·도시 공간에서 경관디자인을 향상한 창의적 사례를 평가해 시상하는 행사다. 시는 무심천을 생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서문교·청남교 미디어파사드, 꽃 정원, 피크닉존, 산책데크 등 다양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마련했다. 또 생태 보전을 위해 환경 범시민 운동, 1사 1하천 사랑 운동 등 시민 및 기업 참여를 제도화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앞으로도 중장기 계획에 따라 시민과 함께 무심천 경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통계청은 다음 달 2일까지 추석 명절 물가를 매일 조사한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소고기·조기 등 추석 성수품을 포함한 36개 품목이다. 서울·부산 등 8개 특·광역시에서 방문·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사 결과는 관계 부처에 제공돼 성수품 수급 안정과 물가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안형준 통계청장은 지난 15일 대전 신도시장을 찾아 사과·배 등 추석 성수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조사 대상 상점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 청장은 "활용성 높은 통계를 적기에 정확하게 생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돼지고기·한우 등 주요 성수품 공급을 대폭 확대한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농협축산물 공판장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앞서 발표한 성수품 17.2만t 공급 등 추석대책 추진 현황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한우 공급 물량을 평소 1.6만t에서 이달 3만t으로 늘린다.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이날부터 시작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돼지고기도 추석 성수기에 평소 대비 1.3배 확대된 6.5만t을 공급한다. 업체별로 배정이 완료된 완료육 할당관세 적용물량(1만t)도 국내로 신속히 유입시킬 계획이다. 계란도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을 지원한다. 아울러 계란 가격 조정협의회가 결정하는 산지 가격 전망을 계란 수급동향 정보지(축산물품질평가원)에 실어서 기존 산지 가격 고시 역할을 대체하기로 했다. 정부 양곡(정부가 비축해둔 쌀) 추가 공급 물량 2.5만t(원료곡)은 다음 달 17일까지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마늘은 수매비축물량 400t, 계약재배물량 600t을 대형유통업체, 도매시장 등에 직접 공급한다. 사과·배 실속형 선물 세트는 오는 21일부터 판매한다. 한편, 이 차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가 내년도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하지 않고 올해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19일 밝혔다. 내년 가정용 기준 L(리터)당 요금은 상수도 755원, 하수도 1천500원으로 각각 인상될 예정이었다. 이번에 1년간 인상을 유예하면서 내년도 가정용 요금은 올해와 같은 상수도 710원, 하수도 1천180원으로 각각 동결된다. 시는 이날 입법예고 등을 거쳐 오는 11월 11일 열리는 세종시의회 제102회 정례회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시의회 협의를 거쳐 상수도 급수 조례, 하수도 사용 조례도 각각 개정할 방침이다. 상하수도 시설 자산 재평가를 거쳐 상하수도 요금 연도별 인상 폭을 조정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설 자산 가치가 떨어지면 상하수도 요금에 반영하는 시설 감가상각비가 줄어 연도별 요금 인상폭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상하수도 요금 동결 결정이 가계 경제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2026년부터 4년간 시 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으로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을 각각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제1금고로 선정된 하나은행은 일반회계와 11개 특별회계, 기금 5개를 맡아 운영한다. 제2금고로 선정된 농협은행은 6개 특별회계와 14개 기금을 맡는다. 대전시 예산 규모는 7조4천11억원이다. 다만 시 금고 이자율은 공개되지 않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이 지역 출신 프로야구 레전드인 송진우 전 한화 이글스 코치의 이름을 지역 야구장에 부여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재영 군수는 전날 증평군청을 방문한 송 전 코치와 야구장 명명, '제1회 송진우 야구대회' 개최, 어린이야구팀 창단, 아시아 유소년 국제 교류전 개최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군은 야구동호인들이 사용하는 증평읍 연탄리 생활야구장에 송 전 코치의 이름을 붙일 예정이다. 송 전 코치는 "증평군의 야구 발전 의지에 감동했다"며 "제 이름을 딴 야구장이 미래 선수들의 산실이자 지역의 자부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전 코치는 내달 28일 증평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 강연도 한다. 앞서 이 군수는 지난 2일 김응용 전 해태타이거즈 감독과도 지역 야구 발전 및 유소년 인재 육성 방안을 협의했다. 이 군수는 "김 전 감독에 송 전 코치까지 증평 야구의 든든한 조력자가 늘었다"며 "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19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2026 천안 K-컬처박람회 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전문가 등 관계자 50여명이 모여 올해 3회째 개최한 천안 K-컬처박람회의 성과를 점검하고, 박람회 개최 당위성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희성 단국대 문화예술학과 교수가 '천안 K-컬처박람회 지속화 방안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했다. 김춘식 전 충남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는 이광옥 백석대 교수, 윤평호 대전일보 기자, 전오진 천안아산 경실련 사무국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회에서는 2025 박람회 성과와 과제, 개최 규모·형식·재정의 적정성, 독립기념관 개최의 장소적 의미, 향후 발전로드맵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박람회의 글로벌 참여 전략 및 관람객 편의 개선 방안 등과 관련해 시민들의 질문과 제안이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해서 발전시켜 온 K-컬처박람회를 통해 한류를 선도하는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며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K-컬처를 기반으로 한 문화강국 실현' 기조에 맞춰 2026년 K-컬처박람회를 한 단계 더 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새 정부가 향후 5년간 추진할 '123대 국정과제'가 확정됨에 따라 수요자 중심의 안전한 의료제품 안정 공급 등 식약처 소관 역점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식약처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바이오·헬스 혁신성장 지원 체계 가동, 안전한 먹거리·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 등 과제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의료현장에 필수적인 의료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필수의약품 공공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필수의료기기 지원을 체계화한다. 제약사의 필수의약품 자급화 노력을 돕는 지원사업도 강화한다. 희귀·난치질환자의 치료 기회 확보를 위해 희귀·난치의약품 정부 직접 공급의 법적 근거와 희소·긴급 의료기기의 안정공급 제도 기반도 명확히 한다. 이와 함께 환자 부담을 완화하고자 정부가 주도하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 공급 규모를 확대한다. 또 의료인이 처방 전 확인해야 할 투약 이력 확인 성분을 확대하고, 의료인 셀프 처방 금지약물 추가 지정을 추진한다. 마약을 거절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고 마약류 중독자 사회 재활 인프라도 확충한다. 제약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오는 25∼28일 백곡천 둔치에서 열리는 '제46회 생거진천 문화축제' 본부식당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대신 젓가락 등을 포함한 다회용기 16만 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축제 기간 일회용품 쓰레기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작은 실천이지만 많은 사람이 함께한다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빵을 주제로 한 충남 천안의 대표 축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18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동네빵집 51곳이 참여한 가운데 호두과자부터 쌀크랙소금빵, 쌀빵핫도그, 대파바게트, 밤파이, 명란크루아상 등 개성이 담긴 빵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6종에서 올해 8종으로 확대된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구운 도넛 만들기'와 유럽 장봉뵈르·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해외 유명 빵 만들기에 몰두했다. 축제 기간 3천여명이 사전·현장 접수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 부스에서는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7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서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소속 제과인들이 호두, 쌀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예술적인 빵 작품을 선보였다.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노브레인, 김필, 퀸즈아이가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19일 오후 6시부터는 천안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