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20억원을 들여 도입한 지능형 서비스 로봇의 이용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대규모 융합 로봇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등 20억원을 투입, 청사에 총 7대의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배치했다. 로봇은 기능에 따라 안내로봇 2대, 순찰로봇 1대, 추종형 배송로봇 4대로 구성됐다. 도의 역할은 오는 11월까지 이들 로봇을 직접 활용해보고, 국민 편의 서비스 실증을 수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증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용률이 저조하다. 로봇 이용 현황 자료를 보면 도청 신관 로비에 배치된 안내로봇의 경우 지난 1∼5월 이용 횟수가 총 201회로 하루 평균 1.3회에 불과하다. 민원실 앞에 있는 안내로봇의 같은 기간 이용 횟수 역시 총 204회로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배송로봇의 이용률은 더욱 심각하다. 이 기간 배송로봇 4대의 평균 이용 횟수는 39회로 나타났다. 한 달 평균 10회 남짓 쓰인 셈이다. 심지어 동관에 배치된 배송로봇은 5월에 고작 3회만 이용됐다. 이처럼 로봇 이용률이 저조한 이유는 도청사의 열악한 환경 때문이다. 최근 본관과 신관 사이 2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장동혁 의원은 31일 "당을 재건하고 새롭게 바꿔 국민의힘과 충청의 미래를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날 후보 등록 후 첫 일정으로 대전시청을 찾아 "제가 정치를 시작한 대전을 시작으로 충청권 자치단체장과 지지자를 만나 지역 현안을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국민의힘은 새로운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면서 "(여당을 상대로)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사람이 공천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새로운 인재를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여당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충청인들이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에 기대를 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장 의원에게 해양수산부 이전 반대에 대한 정치권의 협력을 요청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지역의 산업자원과 관광자원을 결합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팩투더(FACT TO THE) 진천'을 오는 8월 8일부터 11월 21일까지 총 10회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진천의 산업 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진천 소재 CJ제일제당, 롯데택배, 서울장수, 삼양패키징, 비에이치앤바이오, 면사랑, 만나CEA 등을 견학하게 된다. 전자, 식품, 물류, 포장, 전통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생산 공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산업체 견학과 함께 진천의 대표 관광지인 농다리 등을 둘러본다. 참가 인원은 회당 20명이고,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관광과(043-539-3622)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국내 식품업계 최대 단체인 한국식품산업협회의 23대 협회장에 박진선(75) 샘표식품 대표가 선임됐다. 식품산업협회는 31일 임시 총회에서 새 협회장으로 박 대표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15일까지 차기 협회장 후보 모집에 단독으로 등록했다. 박 대표는 신임 협회장 수락 인사에서 "우리 식품기업은 글로벌시장에서 외형 확대를 통해 국가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협회는 앞으로 회원사들의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협회장은 협회 대표로서 회원사 간 조정 역할과 대외 활동을 맡는다. 비상근직으로 임기는 3년이고, 1회 연임할 수 있다. '오너가 3세'인 박 대표는 지난 1973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8년 샘표식품에 입사해 1997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박 대표가 협회장이 되면서 '부자(父子) 협회장'이 탄생하게 됐다. 박 대표의 부친인 박승복 샘표식품 선대 회장은 협회의 전신인 한국식품공업협회 회장(15∼17대)을 지냈다. 이날 박 대표가 선출되면서 지난 5개월간 이어져 온 협회장 선정과 관련한 논란은 모두 마무리됐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근 대전 서구에서 발생한 모자 사망사건을 계기로 대전시가 복지위기 발굴 체계를 재정비한다. 대전시는 복지위기가구에 대한 선제 대응과 체계적 사후관리를 위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위기관리 강화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초기상담 강화를 통해 고위험군 조기 선별에 나선다.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첫 상담 시 '위기상황 판단 체크리스트'와 '고립·은둔 조사표'를 활용해 위험도를 정량화하고, 실무자 상담 이후 팀장이 이를 재점검하는 더블체크시스템을 도입해 대응의 정확성·신속성을 확보한다. 시는 공인중개사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배달기사 등 생활 밀착 업종 종사자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적극 위촉하고, 관리비 체납·장기 부재·고립 신호 등 정보를 토대로 복지위기가구를 이른 시일 안에 발견할 수 있도록 민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우정청, 경찰청, 한국전력공사, 신용회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신고된 위기 정보는 동 복지담당공무원을 통해 통합사례관리 등으로 신속 연계한다. 복지위기알림서비스 앱 가입도 확대한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신고 의무자를 대상으로 집중 홍보해 시민 누구나 손쉽게 위기 징후를 신고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다음 달 1일부터 공식 유튜브를 통해 '해양수산 1분뉴스'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양수산 1분뉴스는 해수부의 주요 정책 보도자료를 더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숏폼' 영상으로 만든 콘텐츠로 연합인포맥스의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콘텐츠 제작 플랫폼 '인포X(InfoX)'를 활용해 제작한다. 보도자료를 뉴스 방송 형식의 숏폼 영상으로 제작해 공식 유튜브 채널로 제공하는 것은 중앙부처 중에서 해수부가 처음이다. 해수부는 해양수산 1분뉴스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숏폼 콘텐츠 외에도 페이스북 등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소통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해양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도는 3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제1기 해양산업육성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위원회는 당연직인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전상욱 해양수산국장을 비롯해 해양정책·수산·항만·생태환경·어업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 등 모두 17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027년 7월까지다. 위원회는 해양산업 관련 정책 수립과 집행 전반에 실효성 있는 자문을 제공하는 도의 핵심 민관 협력 기구로, 향후 해양 신산업 발굴과 해양복지 정책 확산 등에서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충남도는 이번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해양바이오, 해양레저 등 신성장 산업을 집중 발굴하는 한편 도서 지역 정주 여건 개선과 해양안전, 복지서비스 확대에도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전형식 부지사는 "해양산업은 충남의 경제지도를 바꿀 전략산업"이라며 "위원회가 정책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도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교육청과 영동군이 31일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이하 엑스포)와 충북교육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윤건영 교육감과 정영철 영동군수는 이날 영동 국악체험촌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영동교육지원청에 학생들의 엑스포 관람 및 체험을 위한 현장 학습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영동군은 도교육청 주최 교육박람회 때 홍보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엑스포는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올해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영동군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열린다. '공감·동행' 충북교육박람회는 10월 22∼26일 청주 주중동 교육문화원과 생명누리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숙원사업인 대천리조트 관광단지 조성계획이 충남도 승인을 받아 확정됐다고 31일 밝혔다. 2028년까지 보령시 남포면 창동리 일대 96만4천195㎡ 부지에 민간자본 514억원을 투입해 자연·문화·레저가 어우러진 가족형 체류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천리조트 내 9홀 규모 골프장 이용객 대부분이 보령시민이며, 폐철도를 활용한 레일바이크는 5년 이상 방치돼 있고, 숙박시설 예약률도 30%에 머무는 상황이다. 시는 골프장을 18홀로 늘려, 해안에 편중된 관광 수요를 내륙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기존 숙박시설도 공연장·영화관·문화공간 등으로 새로 꾸며 가족 단위 또는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을 위한 여가 힐링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단지 내 산림 공간을 활용한 어린이 특화 가족 체험공간도 조성하고, 가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콘텐츠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이 해양 관광 중심에서 벗어나 내륙까지 확장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찾고 머무는 복합 관광단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해양수산부에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개발 실시설계예산 26억원의 조속한 반영을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서해의 독도'라고 불리는 격렬비열도는 2022년 7월 4일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됐으나 개발계획 고시가 지연되면서 실시설계 용역비가 올해 예산에 반영되지 못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격렬비열도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이 지난 6월 고시되고, 국가관리 연안항 개발계획이 하반기 고시될 예정이어서 걸림돌이 없어진 만큼 예산의 조속한 반영을 통해 항만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서해 중부 해양경비 거점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관리 연안항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항만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태안 안흥항에서 55㎞ 떨어진 격렬비열도는 우리나라 영해기점 23개 섬 중 하나로, 해양영토 수호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이자 생태적 가치가 높은 특정도서이다. 지난해 태안군은 7월 4일을 격렬비열도의 날로 선포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세계 대학생 스포츠인의 축제인 2027 충청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가 2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청 U대회 조직위가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북한 참가를 추진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강창희 충청 U대회 조직위원장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초청 간담회를 열어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언론의 협조를 요청했다.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충청권 4개 시도에서 공동 개최되는 충청 U대회에는 전 세계 150개국에서 1만5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달 하순 독일에서 막을 내린 라인-루르 U대회 폐막식 때 차기 대회 개최지로서 대회기를 인수한 건 이제 충청의 시간이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며 "정부와 다른 지자체와도 긴밀하게 협조해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북한 참가 추진 여부와 관련해 "북한 참가 문제는 지금 조직위가 먼저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그동안 남북 관계 경색돼 있었기 때문에 정부가 (북한 참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적극적으로 나설 준비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창섭 조직위 부위원장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산물 가격 안정과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한 양곡관리법(양곡법),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 개정안이 이르면 다음 달 초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생산 쏠림과 재정 부담 우려를 고려해 양곡·농안법 개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반대 입장을 보였다가 농산물 생산량을 사전에 조절하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해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보완했다. 3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양곡법과 농안법 개정안은 지난 29일 여야 합의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다음 달 4일 본회의에서 양곡법과 농안법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농업 분야 법안 중 가장 쟁점이 된 법안은 정부가 남는 쌀을 수매하도록 하는 양곡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해 양곡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다만 농식품부는 남는 쌀을 사들이려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쌀 과잉 생산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양곡법 개정 시 오는 2030년 쌀 수매에만 1조4천억원이 든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양곡법이 지난 정부에서 거부권 행사로 두 차례 폐기됐으나, 농식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엄마의 장내 미생물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고려대 김희남 교수 연구팀이 아토피 피부염 발병이 산모 장내의 특정 병원성 공생균(숙주와 공생하는 미생물)과 식이섬유 섭취 부족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 습진 질환이다. 소아에서 유병률이 10∼20%에 달할 정도로 높으며, 일반적으로 생후 3∼6개월 사이에 발병해 생후 12개월 이내에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아토피 피부염의 병리학적 기전에 대한 연구는 주로 피부 조직에 초점을 맞춰 이뤄져 왔으나, 최근 들어 아토피 피부염이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의 교란과 밀접하게 관련된 전신성 염증 질환이라는 증거들이 늘면서 관련 연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병원성 공생균인 '피칼리박테리움'(Faecalibacterium) 속 일부 종이 아토피 피부염 소아 환자에게서 비정상으로 많다는 점을 확인,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에 관여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병원성 공생균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의학계에서는 질병을 분류할 때 종종 '서구형'이라는 표현을 쓴다. 여기서 말하는 '서구형 질환'(Western disease)은 전통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흔히 발생하던 만성질환을 의미한다. 암 중에서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이 대표적인 서구형 암으로 꼽힌다. 이들 암이 고지방·고칼로리 식습관, 육류 중심 식단, 운동 부족, 비만, 흡연, 음주 등 서구의 생활 습관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아시아인의 전통적인 식습관은 육류 섭취량이 서구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콩과 채소 소비가 많은 점 등에서 차별화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들 암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실상 서구형 질환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오히려 요즘에는 서구보다 아시아에서 서구형 질환의 증가세가 더 뚜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대장암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근 수십 년간 대장암 발생률이 2∼4배 이상 급증했는데,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의학계의 중론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이런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대규모 역학(코호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젊은 성인뿐만 아니라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위암 예방과 사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위암의 주요 위험 요인이지만, 그동안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고령층에서도 이득이 있는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었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정윤숙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은 20세 이상 성인 91만6천438명을 2021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령층의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항생제 처방의 부담과 기저질환 등으로 인해 시행 시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로 고령층에서도 제균 치료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는 제균 치료를 받은 집단을 연령대별로 나눈 뒤 일반 인구집단과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각각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제균 치료 집단의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일반 인구집단보다 낮았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의 위암 발생률은 일반 인구집단 대비 52%,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34% 낮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일 부여·청양 지천댐 건설 여부를 연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김성환 환경부 장관에 대해 "환경부 장관 자리에 있어야 할지 의심스러운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 보고회' 모두발언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한 경험과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판단할 때 전 정부가 추진한 사업을 백지화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충남도의 내년 주요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으나 김 지사는 지천댐 문제를 거론하며 작심한 듯 환경부와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21대 국회에서 화력발전 폐지 지역에 대한 특별법을 추진할 때 그의 반대로 법률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며 "화력발전을 폐지하고 대체 발전을 추진하려는 노력을 반대하는 사람이 지금 환경부 장관에 앉아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현 정부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산업을 발전시킨다고 하는데, AI와 데이터는 전력을 먹는 하마"라며 "화력발전을 신재생에너지로 바꾸고 탄소중립도 추진하려면 지금보다 2∼3배는 많은 전력 생산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는 모다모다의 5천원 이하 탈모케어 제품을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헤어케어 브랜드 모다모다는 다이소 전용 탈모케어 제품 '블루비오틴 스칼프' 라인 7종을 출시했다. 블루비오틴 스칼프 두피가글 스케일러, 샴푸, 캡슐 트리트먼트, 버블 마스크, 2000샷 스칼프 앰플 3종(PDRN·마데카·블루비오틴) 등으로 모두 식약처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모다모다 관계자는 "탈모를 고민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성분과 가격 모두에서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며 "블루비오틴의 다이소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는 합리적인 두피케어 설루션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다이소는 생활용품에 이어 초저가 화장품, 패션 상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타코벨코리아(KFC코리아)는 서울 강남역 먹자골목에 '타코벨 더강남'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 매장은 타코벨 매장 중에서 아시아 최초로 생맥주와 하이볼 등을 판매하는 바(Bar) 형태로 개설된다. 타코벨코리아는 "낮에는 타코와 퀘사디아, 부리또 등 다양한 메뉴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다"며 "저녁에는 주류와 야식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타코벨코리아는 또 타코벨의 대표 메뉴인 '크런치 타코'와 '크런치랩 슈프림'을 국내에도 정식 출시한다. 한종수 KFC코리아 타코벨 사업 본부장은 "앞으로 타코벨 더강남에서 한국 시장을 위한 특별한 신메뉴를 출시할 것"이라며 "타코벨만의 음식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FC코리아는 지난 4월 타코벨의 모회사인 '얌 브랜드'(Yum! Brands)와 국내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한국 내 매장 운영권과 신규 매장 출점 우선권을 확보했다. '타코벨 더강남' 등 신규 매장은 KFC코리아가 직접 운영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의 '꼴라주-이응노의 파리 실험실' 기획전이 오는 12일 시작된다. 이번 전시는 이응노의 종이 콜라주 작품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1960년대 초기 파리 시절 창작된 콜라주 작품을 중심으로 1970년대 작품까지 30여점의 작품을 폭넓게 조명한다. 1960년대 초 버려진 신문과 잡지 등 종이를 찢어 붙여 완성한 콜라주는 이응노를 대표하는 추상 작품으로, 그의 모든 추상 창작의 모태가 된 작품이었다. 이응노미술관 관계자는 "이응노의 엄선된 종이 콜라주 작품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이응노가 보여준 현대적·실험적 추상을 통해 작가의 예술은 물론 한국 근현대 회화를 새롭게 바라볼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23일까지 열리며 자세한 내용은 이응노미술관 누리집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