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컬리는 인공지능(AI) 식단관리 앱 '루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컬리는 루션에서 식단 기록과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가 음식 사진을 찍어 올리거나 음식 이름을 입력하면 루션 AI가 음식의 열량과 영양소 비중을 계산해준다. 루션 AI는 사용자의 나이와 성별, 체중, 활동량 등을 기반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과 영양 비율을 고려해 맞춤형 식단을 제공한다. 관련 제품을 컬리에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루션 AI는 컬리의 상품 데이터를 분석해 각 상품을 음식 유형으로 정리하고 영양 정보와 속성을 분석해준다. 루션 앱에서 식사를 기록하거나 미션을 완료하면서 쌓은 포인트는 컬리에서 쓸 수 있다. 컬리는 앞으로 이용자가 건강 지표를 기록하고 자신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루션을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만들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엑스포 장소인 충북 제천시 한방엑스포공원 일대는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천연물의 모든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9개 전시·체험장의 전시연출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됐다. 생명과 치유의 원천인 'DNA' 이중나선 구조를 디자인한 초대형 화단과 한방도시인 제천의 특색을 드러낼 한계군(韓溪君) 이공기(李公沂·조선시대 선조임금 어의) 선생의 동상 등 각종 상징물도 완성을 앞두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주차장 확보와 박람회장 접근로 개선, 교통편의시설 설치 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우선 행사장 인근에 승용차와 버스 등 2천964대(일반 2천535대, 장애인 68대, 버스 9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 주차장 부지와 대형버스 226대를 주차할 수 있는 부 주차장 부지를 확보했다. 조직위는 주차관리 인력 및 교통봉사대 등을 활용해 행사장 일대 주요 도로를 통제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엑스포 기간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지역 443개 호텔 및 수련원 등과 협력하고 있고, 행사의 원활한 진행과 관람객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자원봉사단도 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금어기가 해제된 이후 꽃게 위판량이 최근 10년 내 가장 많았다. 어획량이 늘면서 위판가격은 10년 평균 가격보다 17.7% 낮은 수준으로 형성됐다. 11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금어기가 해제된 지난 달 21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국의 꽃게 위판량은 3천690t(톤)으로 최근 10년 같은 기간에서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고수온에 꽃게 어획량이 급감한 작년(2천207t)보다 67.2% 많은 수준이다. 꽃게 위판량은 2016년(1천673t)부터 꾸준히 늘어 2023년 3천484t을 기록했으나 작년에 2천207t으로 급감했다. 올해 서해안 꽃게 금어기는 6월 21일∼8월 20일이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가을 꽃게가 풍년인 이유는 서해 저층의 차가운 물웅덩이가 작년보다 연안과 남쪽으로 확장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바닥에 서식하며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꽃게가 바닥으로 들어온 차가운 물을 피해 어장이 있는 연안으로 올라오면서 어획량이 늘어난 것이다. 작년에는 이 차가운 물의 세력이 약해 꽃게가 어장으로 밀집되지 않았다고 수협중앙회는 분석했다. 아울러 아직 꽃게가 잡히고 있기 때문에 올해 가을 꽃게 어획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충북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10일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도내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등 3만2천여 명의 장기요양요원을 위한 교육·상담·복지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 장기요양요원 교육 및 역량 강화 ▲ 권익 보호 지원 ▲ 취업정보 제공 ▲ 휴식 공간 및 복지상담 프로그램 운영 ▲ 노인복지시설·장기요양기관 맞춤형 지원사업 ▲ 돌봄 종사자 권익 증진 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장기요양요원의 전문성과 권익 및 처우가 한층 개선되도록 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더 나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10일 식품진흥원 본관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유튜버 햄지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번 위촉식은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입주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유튜버 햄지는 1천38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햄지'(Hamzy) 운영자로 다채로운 음식 콘텐츠와 친근한 소통으로 K-푸드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식품진흥원은 이번 위촉을 계기로 ▲ 입주기업 제품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 ▲ 대중 참여형 홍보 프로그램 추진 ▲ 온오프라인 연계 홍보 활동 등 대외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햄지는 "좋은 제품과 이야기를 가진 기업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홍보대사로서 많은 분이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입주기업을 알게 되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덕호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햄지의 대중적 영향력이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입주기업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국내외 소비자에게 알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협력 활동을 통해 K-푸드의 세계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일하는 밥퍼 운영사업단은 10일 "충북도의회는 '일하는 밥퍼' 사업 예산을 복구하라"고 촉구했다. 사업단 관계자와 사업 참가자 등 300여명은 이날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에 의해 절반 이상 삭감한 사업 예산안이 오는 1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결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고령의 참가자들은 이 사업을 통해 일감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자존감 회복과 사회적 고립 해소에도 큰 변화를 경험했다"며 "삭감이 현실화하면 작업장 절반이 문을 닫게 돼 사업에 참가하는 어르신들의 상실감은 이루 말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세대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존엄을 지켜드리는 일"이라며 "사업 예산 복원을 통해 충북도가 앞으로도 선도적인 노인 복지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하는 밥퍼 사업은 무료 급식 대상자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령 취약계층에 농산물의 전처리 작업 등을 맡기고 그 대가로 온누리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복지 정책이다. 앞서 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는 지난 4일 도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일대 도솔공원의 용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도솔공원은 2013∼2017년 토지보상비 등을 포함해 565억원이 투입돼 6만1천427㎡ 규모로 조성됐다.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바로 앞에 위치한 도솔공원은 천안의 관문 성격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공원 내 잔디광장은 조성 10개월 만에 파크골프장으로 변모했다. 2018년 시가 천안시파크골프협회의 공간사용 요청을 받아들이면서다. 이후 공원 전체 면적의 24%에 달하는 1만4천825㎡가 18홀 규모 경기장으로 사용됐다. 현재 이곳에는 하루 평균 300∼400명의 회원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제대로 된 공원을 조성해 일반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천안시파크골프협회 측이 반발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말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해당 부지를 '광장'에서 '공원'으로 시설 변경 결정을 마치고, 올해 공원 조성 계획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었다. 이를 위한 설계용역비 4억원도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했다. 지난해 말부터 협회 측에 "지하 주차장 누수 공사 등을 해야 한다"며 공간을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협회는 일방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가 '꿀잼도시 사업' 추진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0일 해당 의혹과 관련해 내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승찬(더불어민주당) 청주시의원은 지난 4일 제9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청주시 '꿀잼도시' 사업에 대한 부정 의혹을 제기했다. 청주시 공무원들이 꿀잼도시 사업에 참여하려는 업체에 제안서 정보를 전달하거나 심사위원 명단을 공유했다는 게 의혹의 뼈대다. 박 의원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무원과 참여 업체 대표가 이를 논의하는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경찰은 전날 박 의원을 만나 관련 정보를 수집한 뒤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도 관련 공무원을 상대로 자체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 원산도에 대규모 리조트를 건립하는 사업이 기공식을 한 지 2년이 지나도록 첫 삽조차 뜨지 못하며 표류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사업 불발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다. 충남도와 도의회 등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원산도 오봉해수욕장 일원에 객실 1천500여개 규모의 대형 리조트를 건립하기로 하고 2023년 9월 기공식을 했다. 소노그룹 측은 리조트의 완공 시점을 2028년으로 예상하며 이 관광단지가 서해안 최대 규모로, 국내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리조트는 그룹 최초의 6성급 시설 '더 벙커스', 바다 조망형 '브레이커 힐스', 숲속 통나무집 콘셉트의 '포레스트 오브 갤럭시' 등으로 꾸며지며, 힐탑 레스토랑과 인피니티 풀도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됐다. 당시 충남도와 소노그룹은 고용 4만3천여명, 생산유발 효과 2조4천700억원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내세우며 사업 효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기공식 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현장사무소 설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편삼범 충남도의원은 10일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소노그룹은 티웨이 항공사를 인수해 사업을 확대하면서 리조트는 지연시키고 있다"며 "이러다가 리조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예산역전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상가 외벽에 징크판넬을 설치해 깔끔한 이미지를 더했으며 고객 편의를 위한 비가림 시설과 LED 간접조명을 도입해 야간 경관을 개선했다. 또 화재 수신기, 비상 방송기, 방화문 연동기 등 소방 안전시설도 확충해 상인과 이용객의 안전성을 높였다. 군 관계자는 "예산역전시장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거듭나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나은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인의 안정적인 영업 기반 마련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지난 7월부터 두 달 동안 기획 수사를 해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업체 6곳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A업체는 지난해 2월부터 야영장을 운영하면서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손님들에게 약 9억원 상당의 식육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업체는 종류, 부위명, 이력번호 등을 표시하지 않은 채 판매대에 진열한 식육을 판매했고, C·D업체는 식육즉석판매가공업체임에도 영업장 창고에 각각 42.1㎏과 23.6㎏의 식육을 종류·보관방법·소비기한 표시 없이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시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을 조사한 뒤 사법 조치할 예정이며, 관할 자치구에도 행정처분을 의뢰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축산물 유통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며 "부정·불량 축산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상시 감시와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일부 어린이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 등 유해 성분이 다량 검출됐다. 관세청은 해외직구 건강식품과 어린이 제품 145종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51종(35.2%)에서 유해 성분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건강식품의 경우 '근육 강화'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식품 35종 중 17종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의약 성분이 검출됐다. 이중 '선택적 안드로겐 수용체 조절 물질'은 심장마비·뇌졸중 등 부작용 우려가 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타다라필'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으로서 심근경색·협심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110종의 어린이 제품 중 34종에서는 국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성분이 나왔다. 어린이 신발에서 기준치를 최대 405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확인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생식기능·성장 저해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어린이 장신구에서는 기준치를 최대 5천680배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 카드뮴은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어린이 연필 가방에서도 기준치를 최대 15배 웃도는 납이 검출됐다. 관세청은 적발 품목이 더 이상 판매되지 않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빵을 주제로 한 충남 천안의 대표 축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18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동네빵집 51곳이 참여한 가운데 호두과자부터 쌀크랙소금빵, 쌀빵핫도그, 대파바게트, 밤파이, 명란크루아상 등 개성이 담긴 빵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6종에서 올해 8종으로 확대된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구운 도넛 만들기'와 유럽 장봉뵈르·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해외 유명 빵 만들기에 몰두했다. 축제 기간 3천여명이 사전·현장 접수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 부스에서는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7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서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소속 제과인들이 호두, 쌀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예술적인 빵 작품을 선보였다.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노브레인, 김필, 퀸즈아이가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19일 오후 6시부터는 천안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