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충남도와 함께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한 차별화 전략 구상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 12일 충남도와 함께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차별화 전략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천안은 판교테크노밸리,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정부세종청사,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이어지는 K-바이오 메가클러스터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KTX와 SRT, 수도권 전철을 포함한 5개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이 전국으로 통하는 교통 요충지다. 정부, 대학, 기업, 연구기관과 함께 연구부터 임상, 산업화까지 아우르는 확산형 거점으로 성장할 기반을 갖췄다는게 천안시 측 주장이다. 연구와 평가·인허가, 생산, 디지털 헬스까지 국가 바이오·의료 혁신 인프라 전반이 1시간대 권역 내 직결돼 있어, 치의학연구원이 들어설 경우 성과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12개 대학이 위치한 대표적인 대학도시로, 매년 수만 명의 청년 인재를 배출하며 지역 청년층의 기반을 넓히고 있다고 천안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염원하는 서명운동에는 31만명이 동참했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제20대에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위해 국정조사를 진행 중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현장 조사 과정에서도 김영환 충북지사를 향한 질타가 이어졌다. 행안위 소속 국회의원 21명은 15일 오전 국정조사의 일환으로 궁평2지하차도와 인근 미호강 제방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충북도청으로 이동해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해 도청·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금강유역환경청·금호건설 관계자를 상대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참사 당일 미흡했던 충북도의 재난 보고 체계와 함께 최고 관리책임자인 김 지사에 대한 질책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이광희(청주 서원) 의원은 "참사 당일 제방이 터진 공사현장 감리단장 등으로부터 위험 신고 전화가 계속 있었는데, 그 내용이 김 지사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당시 김 지사는 재난 대책 회의를 주재하면서 조처를 할 수 있는 자리에 있었는데, 정작 보고가 안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도 "행복청 주무관이 도 재난안전과에 네 차례에 걸쳐 위험 신고를 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결국 보고 또는 전파 체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환경부 장관의 일방적인 세종보 재가동 중단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최 시장은 15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지난 11일 세종보 농성장을 찾아가 보 재가동 중단을 약속했는데. 이는 우리 시 핵심 자산이자 주요 수자원인 세종보를 수몰시키는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최 시장은 "전 정부 시절 환경부의 세종보 정상화 결정인 탄력 운영 방침을 어떤 논의 과정 없이 뒤집은 일방적인 통보"라며 "직접 이해당사자인 세종시민, 세종시와 아무런 협의 없이 내린 세종보 재가동 중단 결정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후 위기 속에서 세종보의 효율적인 운영을 논의하자는 세종시의 요청에도 환경부 장관이 농성 중인 환경단체를 방문해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약속한 것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며 "새 정부 들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같이 '절차적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가 잇따르는 데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세종시는 앞으로 세종보 재가동을 바라는 시민의 목소리를 환경부에 전달하고, 세종보 인근 하천부지에서 농성 중인 환경단체에 대해 계고, 변상금 부과, 고발 등의 절차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75세 이상 노인들에게 이르면 내달부터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보건복지부의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선정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군은 내년 3월까지 75세 이상 장기 요양 재가급여자, 노인 맞춤 돌봄 중점군 등을 선발해 이들에게 방문 의료와 일상생활 지원(가사·이동·식사), 주거 지원 서비스 등을 통합으로 제공한다. 군은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조례'를 이달 공포한다. 또 행정조직에 '통합돌봄팀'을 신설한다. 김문근 군수는 "돌봄은 가족 뿐만 아니라 지역과 행정이 함께 짊어져야 할 공적 책무"라며 "군민이 건강하고 존엄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세계 최대 지역 협력체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보건 장관과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들이 한국에 모여 주요 보건 분야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보건복지부는 16일까지 이틀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21개 회원경제(member economies)를 대상으로 제15차 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HLMHE)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APEC의 참가 자격은 '국가'가 아니라 '경제체제'이므로, 국가 대신 회원경제라는 명칭이 쓰인다. HLMHE는 보건 분야 장관급 인사들이 모여 인구 구조 변화, 감염병 위기 등 보건 분야 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APEC의 대표적 고위급 협의체다. 이번 HLMHE는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것으로, 정은경 복지부 장관이 의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한다. 21개 회원경제 장·차관 등 고위급 인사,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사무처(WHO WPR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 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인사와 기업인 등 480여명이 모인다. 회의 주제는 '혁신(Innovate), 연결(Connect), 번영(Prosper): 건강하고 스마트한 고령화 대응사회 실현'이다. 참석자들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에서 수출상담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관내 기업 8곳, 해외바이어 40여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1대1 매칭 상담, 현지 바이어 사업장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수출 상담회' 등으로 진행된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서 국내 화장품, 식품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은 전략시장이다. 키르기스스탄은 최근 연평균 9%의 경제성장률을 이어가며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구매력이 빠르게 확대되는 신흥시장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는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와 해외 네트워크 확대, 나아가 실질적 교역성과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들의 신흥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키르기스스탄에서만 행사가 진행됐는데 5개 기업과 해외 바이어 30여개사가 참여해 12건(726만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은 15일 기업의 잇따른 공장 사망사고에 대해 "각 회사 CEO(최고경영자)의 마인드가 원인일 것"이라면서 "CEO만 아니라 직원도 안전을 중시하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말 취임한 박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자신이 대표인 샘표식품[248170]에서 1986년 준공된 공장의 소방 설비를 최신 기준에 맞게 교체했다며 "실행하는 데 3년이 걸렸다. 담당 간부들이 안전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은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설비 교체가) 다 끝나고 나니 간부들 마인드도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최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면담 자리에서 식품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협회에 당부했다면서 "원자재와 인건비가 오르고 다른 비용도 올라가는데 기업들이 적자를 보면서 운영할 수는 없다. 가격 규제를 지난 정부에서 엄청나게 했는데 이번 정부는 좀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유전자변형식품(GMO) 완전 표시제를 도입하겠다는 정부 방침에도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그는 GMO가 아닌 콩은 가격도 비싼 데다 수급도 어렵다면서 국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제 곡물가 하락에 따라 농협사료가 15일부터 사료 가격을 내린다고 밝혔다. 농협사료는 축산 농가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배합사료 가격을 1포대(25kg 기준)당 평균 325원(2.6%) 내렸다.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축산농가는 연간 약 343억원(가공조합 포함하면 593억원) 수준의 사료비 절감이 예상된다. 농협사료 관계자는 "사료비는 축산농가 경영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가격 인하가 농가 경영 안정과 생산비 절감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제 곡물 시장과 환율 변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영지원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사료업계의 국제 곡물 구매 현황과 환율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원재료비 하락분을 사료 가격에 적기 반영하도록 독려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 8월 기준 세계식량가격지수에 따르면 곡물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8% 내린 105.6으로 넉 달 연속 하락하면서 거의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앞으로도 사료 가격의 추가 인하 요인이 있을 경우 가격에 즉시 반영되도록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의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2025 천안 C-STAR Awards' 행사가 15∼16일 이틀간 천안시청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째인 이 행사는 미래 유니콘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으로, 전국 기업설명(IR) 경진대회와 투자·기술 상담회, 수도권 액셀러레이터(AC)·벤처캐피털(VC)과의 밋업데이(만남의 날) 등이 이어진다. 전국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열린 IR 경진대회에서는 최종 선정된 4개 사에 천안 정주 조건으로 총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시청 1층 라운지와 로비에서 열리는 1대 1 투자 상담회에는 충남권 스타트업 100개사와 40여개 투자사가 참여, 초기 자금이 필요한 창업기업들은 적합한 투자사와 직접 연결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수도권 AC·VC 100여개사가 참여하는 밋업데이에서는 천안의 10개 유망 스타트업이 IR 피칭(투자 유치 설명)을 통해 후속 투자 기회를 타진한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천안이 창업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스타트업 인프라 확충을 비롯한 다각적인 창업 지원 정책을 추진해 창업생태계의 선순환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터널 시공 과정에서 발생한 발파암을 공개 매각해 11억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정림중∼사정교 도로개설공사 터널 시공 현장에서 발생한 발파암 14만㎡를 최근 11억원에 공개 매각했다. 당초 감정가인 4억원보다 7억원 더 많은 금액으로, 시 재정 건전성 강화와 자원 재활용 효과를 냈다고 대전시 측은 설명했다. 발파암 반출은 오는 10월부터 2027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부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을 주는 농산물 유통비용을 오는 2030년까지 10% 낮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규모를 2030년까지 전체의 절반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2030년까지 배추·사과 등 주요 품목의 도소매 가격 변동성을 50% 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매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고 도매법인의 수수료를 낮추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농산물 소비자 가격에서 생산자가 받는 가격을 뺀 '유통비용' 비율은 2023년 기준 49.2%로 10년 전보다 4.2%포인트 높아졌다. 배추·무 등 일부 농산물의 유통 비용률은 60∼70%에 이른다. 정부는 우선 주요 유통경로인 도매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고 공공성을 높일 방침이다. 정부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을 개정해 도매법인의 지정 취소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현재도 임의로 도매법인 지정을 취소할 수 있으나 지금까지 도매법인이 평가에서 실적 부진 등급을 받아 지정이 취소된 사례는 없었다. 정부는 상대평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25년 식의약 공공데이터 분석·활용 경진대회'를 개최해 5건의 우수작을 선정·시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식약처가 개방한 공공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제품·서비스 개발을 장려해 식의약 분야 정책 개선과 민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응모작은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접수된 총 120건으로 전문가 심사, 국민투표, 발표심사를 거쳐 우수하다고 평가된 5건을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상으로는 식품 매장 맞춤형 AI 안전 점검 설루션 '아울러'가 선정됐다. 아울러는 AI를 활용해 음식점 등 식품 매장의 내부 사진을 촬영해 위생 상태를 진단·분석하고 영업자가 지켜야 하는 위생관리 사항의 준수 여부와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우수상은 디지털 통합 백신 접종 관리 시스템 '백신안전체크', 양방향 임상시험 통합 플랫폼 '트라이 올'(Try All)이 선정됐다. 백신안전체크를 활용하면 의료기관에서 백신 용기나 주사기에 부착된 표준코드(UDI)를 스캔해 해당 백신의 허가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접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빵을 주제로 한 충남 천안의 대표 축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18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동네빵집 51곳이 참여한 가운데 호두과자부터 쌀크랙소금빵, 쌀빵핫도그, 대파바게트, 밤파이, 명란크루아상 등 개성이 담긴 빵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6종에서 올해 8종으로 확대된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구운 도넛 만들기'와 유럽 장봉뵈르·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해외 유명 빵 만들기에 몰두했다. 축제 기간 3천여명이 사전·현장 접수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 부스에서는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7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서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소속 제과인들이 호두, 쌀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예술적인 빵 작품을 선보였다.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노브레인, 김필, 퀸즈아이가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19일 오후 6시부터는 천안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