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맥도날드가 약 3년 전 IBM과 협력해 인공지능(AI)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을 시범 도입했지만, 오류가 계속 발생하자 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에서 AI가 부정확하게 알아들은 주문 내용을 고치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들이 올라왔다. 한 틱톡 동영상에는 AI가 주문 내용을 잘못 알아들어 주문 명세의 맥너겟 개수가 240개, 250개, 260개 등으로 계속 올라가자 두 친구가 "그만!"이라고 말하며 웃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영상에는 AI가 아이스티를 1개만 주문한 고객에게 9개를 주문한 것처럼 주문 금액 합계를 내는가 하면 아이스크림에 베이컨을 추가하기를 고객이 원하는 것처럼 착각하는 장면 등이 나온다. 이 같은 오류가 이어지자 미국 맥도날드는 지난 13일 내부 이메일을 통해 IBM과의 파트너십을 종료하고 미국 전역 100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AI 시범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맥도날드의 결정은 경쟁업체들이 앞다퉈 AI를 도입하는 가운데 나왔다. 햄버거 체인 웬디스는 지난해 구글 클라우드의 AI 소프트웨어 지원을 받아 드라이브 스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디야커피가 말레이시아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디야커피의 파트너사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과 유통 전문사의 컨소시엄 법인이다. 이디야커피는 말레이시아에서 연내 매장 3곳을 열고 5년 내 200호점까지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자체 로스팅 공장에서 생산한 원두와 원료를 직접 말레이시아로 유통한다. 이디야커피는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을 전 세계 할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 커피 시장 개척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12월 괌에 첫 해외 가맹점을 열었다. 이디야커피는 업계 최초로 4천호점 오픈을 앞뒀다.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은 3천곳 남짓이다. 미국, 홍콩 등 23개 지역에 스틱 커피, RTD(ready to drink) 음료도 수출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중국 항저우에 직영 3호점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새 매장을 외식업체 60여 개가 입점한 항저우 대형 쇼핑몰에 마련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12월 말 항저우 1호점을 열었고 6개월 만에 3호점까지 늘렸다. 항저우 1호점의 경우 개점 한 달여 만에 매출 2억1천만원을 기록하며 아시아권 60여 곳 교촌치킨 매장 중 1위에 올랐다. 교촌은 중국뿐 아니라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치킨을 통해 세계 소비자에게 'K-푸드'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식품은 일본 과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불닭 포테이토칩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리지널맛, 4가지 치즈맛, 하바네로&라임맛 등 3종으로 구성됐다. 불닭 포테이토칩은 지난해 말 기준 100여개 국가에서 누적 판매량 57억개를 돌파한 불닭 브랜드 신제품 라인이다. 삼양재팬은 돈키호테, 라이프, 세이유, 이온 등 대형 슈퍼마켓과 드럭스토어 웰시아 등 2천여개 지점에 신제품을 유통해 일본 과자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 5·6호점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매장은 몽골 내 첫 가맹 계약 점포다. 맘스터치는 내년까지 몽골 매장을 2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몽골의 1인당 GDP는 우리나라의 약 15% 수준이지만 현지 1∼4호점 월평균 매출은 국내를 넘어설 정도로 고객 반응이 뜨겁다"며 "이에 예정보다 빠르게 가맹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추세라면 내년에는 현지 퀵서비스레스토랑(QSR) 1위 브랜드인 KFC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몽골은 젊은 세대의 비중이 크고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한국 기업에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4월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몽골 시장에 정식 진출했다. 현재 태국과 몽골에 각각 6개, 일본에 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연내 라오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지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 유명 식당과 대형 식자재 공급 업체에서 잇따라 부실한 관리 실태가 드러나 고질적인 중국 식품위생 문제가 또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상유신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항저우(杭州)에 사는 한 여성은 어머니와 함께 인기 음식인 훠궈를 전문으로 하는 유명 식당체인에서 식사한 뒤 혀가 까맣게 변색한 사실을 발견했다. 특별히 혀를 변색시킬만한 음식은 먹지 않았다는 이 여성은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이 소식은 중국 인터넷상에서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그러자 유사한 사건을 겪었다는 누리꾼 신고가 잇따랐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난훠궈'라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식사한 뒤 이런 일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난훠궈는 부랴부랴 운영 식당에 대한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처음에는 재료와 조리 용기 등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한 이 업체는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별도 추가조사도 진행했다. 그 결과 "훠궈를 조리하는 쇠솥 관리가 부적절해서 발생했다"며 관리 부실을 인정하고 소비자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에 앞서 최근 훠궈 식자재 공급업체의 비위생적인 관리 실태도 중국 매체의 잠입 취재로 인해 폭로됐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17일자 기사에서
[연합] 지난 13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 한 일본계 슈퍼마켓의 단독 매대에 '청포도에 이슬' 같은 하이트진로의 과일소주가 눈에 잘 띄게 진열돼 있었다. 그 옆쪽으로는 보드카와 함께 여러 브랜드의 초록색 병이 줄을 지어있었다. '○○에 이슬'이라는 이름의 하이트진로 과일소주를 빼면 나머지 브랜드는 생소했다. '한국제품'(Product of Korea)이라는 문구가 크게 쓰여 있는 '아라'는 청사과에서 딸기까지 과일소주 5종이 있었다. 뒷면을 보니 보해양조 제품이었다. 보해양조는 2020년 동남아 수출 전용으로 '아라'를 내놨다. '담소', '힘' 등 국내 중소기업의 과일소주도 판매되고 있었다. 하지만 초록색 병에 영락없는 한국 소주 같은 '태양소주'는 깨알 같은 크기의 제조회사 주소를 확인하고서야 태국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조사는 '타완당 1999'라는 회사였다. 하이트진로가 청포도, 복숭아, 자몽, 딸기, 자두 등 5종의 과일소주를 판매하는 것과 비슷하게 '태양소주'도 딸기, 자몽, 복숭아, 포도 등 5종이 있었다. 도수는 하이트진로의 과일소주와 동일한 13도였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유사 소주'라는 용어를 쓰면서 "베트남에
[연합] 프랑스와 아일랜드산 소고기의 한국 수입 승인 절차가 완료돼 조만간 한국 시장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 "프랑스와 아일랜드산 소고기의 한국 수출을 둘러싼 무역 장벽이 제거됐다"며 "집행위의 지속적인 노력 덕분에 한국 시장이 공식적으로 프랑스·아일랜드 소고기 수출을 허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이번 결정은 유럽 소고기 산업에 중요한 진전"이라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소고기 수입 시장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EU는 높은 수준의 식품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으며 이번 수출 재개는 이런 안전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다른 회원국들도 곧 한국에 소고기를 수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역외 시장은 유럽 소고기 산업의 주요 수입원으로, EU는 지난해 105만t의 소고기를 수출하고 28만9천t을 수입했다. 유럽산 소고기는 소해면상뇌증(광우병·BSE) 발생으로 2000년부터 한국에 수입이 중단됐다. 광우병이 발생한 국가에서 소고기를 다시 수입하려면 국회에서 수입 위생 조건에 대한 심의를 받아야 한다. 이 절차를 거쳐 2019년부터 네덜란드와 덴마크산 소고기 수입이 재개됐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상은 프랑스와 영국에서 각각 종가 김치 블라스트 요리대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종가 김치 블라스트는 종가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행사로, 요리 학교 '르 꼬르동 블루' 등과 함께 진행해왔다. 올해 프랑스 결선 대회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파리 르 꼬르동 블루 본교에서 열렸다. 심사위원들은 창의성, 대중성, 예술성, 김치와 어울림 등을 적합성 등에 대해 평가했고, 최종 우승자로 힌 웨이 리우 셰프를 선정했다. 2등으로는 한국인 유학생 박종환씨와 파지유 기욤 셰프가 각각 선정됐다. 영국 결선 대회는 지난 6일(현지 시간) 런던에서 열렸고 헤이든 웡 제빵사가 최종 우승했다. 대상 관계자는 영국 대회에 대해 "올해는 나이지리아계, 폴란드계, 인도계, 중국계, 멕시코계, 러시아계, 아일랜드계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영국 현지인들이 참여했다"며 "직업도 셰프부터 엔지니어, 교사, 과학자 등 다양해 김치에 대한 영국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상은 오는 10월에는 종가 김치 블라스트를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다. 뉴욕 대회는 미국의 요리학교 ICE와 뉴욕한국문화원, S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는 오는 16일까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2024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엑스포는 롯데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수출 상담회와 상품 전시회를 지원한다. 2018년 태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2차례 열렸고, 1천3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누적 상담 실적은 7억 달러(약 9천600억원)에 달한다. 한류 트렌드에 맞춰 멕시코에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뷰티, 패션, 식품, 생활용품 분야의 중소기업 100개사가 참가한다. 롯데의 유통·식품 계열사들도 참여해 현지 업체의 상품과 원료를 발굴해 수입하기 위해 힘쓴다. 마스크팩과 클렌저, 떡볶이, 김스낵 등 멕시코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기대하는 47개사는 현지에서 유통업체들과 일대일로 수출 상담회를 갖는다. 멕시코 1위 온라인 유통망인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도 상담회에 참가해 K-브랜드의 멕시코 수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반 고객이 직접 참여 기업의 상품을 체험할 기회도 마련된다. 오는 15∼16일 열리는 상품 판촉전에서는 홍보 부스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KGC인삼공사는 말레이시아 건강식품·화장품 유통채널인 가디언과 왓슨스에서 정관장 제품을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말레이시아에 가디언 매장은 600곳, 왓슨스 매장은 700곳이 있다. KGC인삼공사는 현지 가디언, 왓슨스 매장의 70∼80%에서 주력 제품인 홍삼정 에브리타임과 건강음료 홍삼원, 굿베이스 석류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KGC인삼공사는 말레이시아에서 다양한 유통사와 계약하며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말레이시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1조5천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0월까지 2조4천억원으로 60% 성장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파나마 라초레라에 있는 코스타베르데 마켓플라자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BBQ는 지난해 10월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 매장을 시작으로 코스타리카를 포함한 중남미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BBQ 코스타베르데 마켓플라자점은 초대형 아웃렛 안에 있으며 250㎡ 규모로 약 7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 매장에서는 황금올리브치킨, 허니갈릭치킨 등 치킨 메뉴를 포함해 떡볶이, 김치볶음밥 같은 다양한 K-푸드도 함께 판매한다. 이밖에 중남미에서 접하기 힘든 빙수와 소주 칵테일 등 특별 메뉴도 선보인다. BBQ 관계자는 "파나마와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국가를 초석으로 삼아 향후 남미까지 진출해 K-치킨의 우수성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BQ는 파나마와 코스타리카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일본 등 세계 57개국에 700여개 매장이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실내 공기에 떠다니는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미생물이 폐 등 호흡기계에 유해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정량적으로 입증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에 따르면 호흡기안전연구센터 송미경 박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게재했다. 지금까지 국내 실내공기질 관리 기준에는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정확한 건강 영향 기반 허용 기준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다. 송 박사팀은 고려대 의대 알레르기면역연구소 윤원석 단장 연구팀과 함께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공기 중 미생물의 RfD(Reference Dose)를 제시했다. RfD는 사람이 매일 평생 노출돼도 건강에 해롭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일일 노출량이다. 연구에서는 일부 미생물에 노출된 실험동물에서 폐 내 염증세포 수가 증가하고,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활발해졌다. 폐 조직에는 다양한 염증세포와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호산구가 침윤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또 점액을 분비하는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 폐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직학적 변화도 관찰됐다. 곰팡이 균주의 경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치나 치은염,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이 있으면 암 발생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50세 이상 장년층의 경우 빠진 이를 방치했을 때 암 발생 위험이 20%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김계형 교수와 서울시보라매병원 공공부문 이승연 박사는 2009년 구강검진을 받은 성인 384만5천280명을 2019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기록을 토대로 충치,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생기는 염증인 치은염, 치아가 빠진 상태인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 보유 여부에 따른 암의 발생률과 사망 여부를 분석했다. 전체 암 발생은 총 18만1천754건으로, 구강질환이 있을 때의 암 발생률이 높았다. 치아가 없을 경우 대장암은 13%, 간암은 9%, 위암은 8%, 폐암은 4% 더 많이 발생했다. 치은염이 있는 경우에도 간암과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각각 8%와 7% 증가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마찬가지였다. 10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은 총 3만7천135건이었는데 치아 상실이 있는 사람은 전립선암 사망률이 24%, 위암은 21%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흡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최대 1.3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조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만2천241명의 흡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부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할 위험이 1.19배 높았다. 흡연량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비례했는데, 하루에 담배 한 갑을 10∼20년 동안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최대 1.29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연 기간이 길어지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 10년 이상 금연한 사람은 10년 미만 금연한 사람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33% 낮았다. 조현 교수는 "이번 연구로 흡연이 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많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달리기(러닝) 열풍이 부는 가운데 고온다습한 무더운 날씨에는 열사병과 심장질환 위험이 커져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강북삼성병원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올여름 온열질환 환자는 총 1천582명으로, 이 가운데 20∼40대가 34.8%를 차지했다. 노년층보다는 대체로 환자 수가 적지만, 젊은 세대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방증이다. 무더위 속에서 달릴 때 맞닥뜨릴 수 있는 질병은 열사병이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수정 교수는 "무더운 날씨에 러닝을 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특히 운동 중 갑자기 땀이 나지 않으면서 어지럼증, 의식 저하,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신호"라며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열사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시원한 그늘이나 실내로 이동해 몸을 식히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교수는 또 "
대기오염 같은 물리적 환경과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불안정 등 같은 노출 요인(exposome)이 사람들의 신체적·인지적 노화 속도를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 글로벌 뇌 건강 연구소(GBHI) 아구스틴 이바녜스 교수팀은 최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세계 40개국 16만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노출 요인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물리적 환경, 사회적, 정치적 요인 차이가 국가 간 건강한 노화에 격차를 초래하고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노화를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개입과 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노화(healthy ageing)는 나이가 듦과 함께 일생 경험하는 '엑스포좀'(exposome)이라는 다양한 노출 요인들에 의해 형성되는 생물학적 과정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엑스포좀이 나이보다 건강한 노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엑스포좀이 다양한 인구 집단과 지역에서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99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괴산 청안·청천면 문당지구에 저수지 2개소를 신규 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용수로 8.1㎞, 이설도로 1.3㎞도 새롭게 건설한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상습 가뭄 지역인 문당지구 내 농경지 87.4㏊에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반복되는 가뭄과 하천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문당지구 내 농경지에 용수 공급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세밀한 현장조사와 함께 지역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초복을 이틀 앞둔 18일 오후 5시께 서울 종로구의 한 보신탕집은 한산했다. 식사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손님은 세 팀에 불과했다. 식당은 2층 운영을 중단하고 1층만 사용 중이며, 직원들은 고기를 썰다 말고 멍하니 앉아 있었다. 이곳에서 15년째 일하는 박창종(61)씨는 "원래 초복 일주일 전후가 가장 바빴는데, 지금은 이렇게 한산하다"며 "장사가 안돼 힘들다"고 한숨을 쉬었다. 지난해 2월 제정된 '개의 식용 목적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식용 종식법)에 따라 2027년 2월 7일부터 개의 식용 목적 사육·도살·유통·판매가 금지된다. 정부는 업계 지원을 위해 전업 시 최대 250만원을, 폐업 시 최대 400만원을 제공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했다. 박씨는 "유예 기간이 남았으니 영업할 수 있을 때까지 하려 한다"면서도 "지원금으로 업종 전환이나 폐업이 쉽지 않다. 희망퇴직자도 억대를 받는데 이 돈으로 어떻게 사업을 접겠냐"고 토로했다. 인근에서 3대째 보신탕집을 운영하는 김모(65)씨도 "어르신 손님들이 여전히 찾는데 하루아침에 접을 수 없다"며 "흑염소 한 마리가 100만원이 넘는다. 업종 전환도 만만치 않다"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지난 3월 도입한 주차안심번호 서비스 신청자가 2천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비스 이용자는 총 2천11명으로 집계됐다. 이용자의 성별은 여성이 53.6%(1천57명)로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9.2%(588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25.2%(506명), 60대 17.9%(360명), 30대 17.6%(353명), 70대 이상 5.7%(114명), 20대 4.5%(90명) 순이다. 시 관계자는 "주차 안심번호 서비스는 30대부터 50대까지 여성 운전자들 사이에서 특히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용을 원하는 운전자는 내년 2월 말까지 제천시 홈페이지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주차안심번호는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해 스팸이나 보이스피싱, 스토킹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 신청자는 '모바' 앱을 통해 12자리 안심번호(0504로 시작)를 발급받은 뒤, 시가 제공하는 안심 번호판에 해당 번호를 기재해 차량에 부착하면 된다. 다른 사람이 이 안심번호로 전화를 걸면, 발급자의 정보 노출 없이 휴대전화로 자동 연결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실내 공기에 떠다니는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미생물이 폐 등 호흡기계에 유해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정량적으로 입증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에 따르면 호흡기안전연구센터 송미경 박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게재했다. 지금까지 국내 실내공기질 관리 기준에는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정확한 건강 영향 기반 허용 기준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다. 송 박사팀은 고려대 의대 알레르기면역연구소 윤원석 단장 연구팀과 함께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공기 중 미생물의 RfD(Reference Dose)를 제시했다. RfD는 사람이 매일 평생 노출돼도 건강에 해롭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일일 노출량이다. 연구에서는 일부 미생물에 노출된 실험동물에서 폐 내 염증세포 수가 증가하고,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활발해졌다. 폐 조직에는 다양한 염증세포와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호산구가 침윤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또 점액을 분비하는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 폐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직학적 변화도 관찰됐다. 곰팡이 균주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