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의 무상급식 공약을 지키기 위해 내년에 우유 300만t을 수입하기로 했다. 또 우유 수입을 줄이기 위해 낙농업 활성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30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암란 술라이만 농업부 장관은 프라보워 당선인의 무상급식 공약대로 학생들에게 우유를 나눠주려면 내년에 우유 300만t을 수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5년 안에 수입을 줄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소비되는 우유의 80%를 수입하고 있다. 토지는 넓지만 열대 기후다 보니 우유 생산에 적합한 기후의 땅은 많지 않아서다. 인도네시아는 수마트라섬 서부와 자바섬 동부 등 낙농업이 가능한 지역에서 우유를 생산할 수 있도록 투자자 확보와 낙농업 활성화 정책을 펼칠 계획이며 우유 외에도 무상 급식에 필요한 식료품 공급을 위해 농장 현대화 등 지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상급식 정책은 프라보워 당선인의 핵심 공약이다. 그는 무상급식 프로그램이 인도네시아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세계식량계획은 학교 급식에 1달러를 투자할 때마다 건강, 교육, 생산성 향상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은 프랑스 파리 까르푸 매장에서 신라면을 테마로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농심은 즉석조리 라면인 '한강라면' 시식 행사와 신라면, 짜파게티 등 주요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농심에 따르면 시식 행사에 참여한 현지 소비자들은 "약간 맵지만 아주 맛있다", "냄새와 맛이 조화로워서 진짜 맛있다"라며 호평했다고 한다. 업체 관계자는 "유럽 시장 공략 기반을 다지기 위해 이 같은 현지 팝업스토어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지난 6월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인 르끌레르와 까르푸에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을 입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독일 리들과 덴마크 샐링 그룹 등 현지 유통업체에 주요 제품 입점을 늘릴 예정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푸트 체인 맥도날드가 메뉴 가격 인상 등 여파로 2분기 판매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날드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올해 4∼6월 글로벌 동일매장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 감소했다고 밝혔다. 동일매장 매출의 감소는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 4분기 이후 3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당 순이익도 2.97달러로 시장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3.07달러)를 밑돌았다. 미국 내 매장의 경우 전략적인 메뉴 가격 인상으로 평균 결제액이 증가했음에도 방문 고객 수가 줄어 동일매장 판매가 전년 대비 0.7% 줄었다고 맥도날드는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1년간 맥도날드를 비롯한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자 '저렴한 한 끼'를 찾던 소비자들이 비싸진 패스트푸드 체인으로부터 등을 돌린 바 있다. 원부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을 메뉴 가격 인상으로 반영해왔던 패스트푸드 체인들은 최근 들어 각종 할인 이벤트로 손님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맥도날드는 손님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지난 6월 말 5달러(약 6천900원) 세트 메뉴를 한 달 한시 기획상품으로 내놨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캐나다 밴쿠버에 첫 매장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다양한 관광지와 식당, 카페가 들어선 캐나다 밴쿠버 롭슨 거리에 '교촌치킨 캐나다 1호점'을 열었다. 업체 관계자는 "교촌의 3대 메뉴인 교촌·레드·허니시리즈로 현지 고객 입맛을 잡고, 북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촌에프앤비의 미국법인 교촌USA는 지난해 초 캐나다에서 외식업, 도소매업, 숙박업, 주유소업 등을 하는 미래 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미래F&B홀딩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미국, 중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에서 7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는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를 합병해 인도 현지 통합 법인을 설립한다고 30일 밝혔다. 인도 건과, 빙과 부문 자회사를 통합해 인도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는 지난 29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두 회사의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은 인도 건과 법인 롯데 인디아가 인도 빙과 법인 하브모어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올해 하반기 주주 동의 등 합병을 위한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통합 법인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 간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높이고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외형적 성장 외에 물류·생산 거점 통합, 제품 품목 확대 등으로 현지 롯데 브랜드력을 공고히 하는 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를 인수해 롯데 인디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 롯데 인디아 매출은 2022년 929억원에서 지난해 1천34억원으로 늘었다. 하브모어의 지난해 매출은 1천656억원으로 인도 서부 지역 아이스크림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한식 셰프 육성 프로젝트 '퀴진케이' 셰프들이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2024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서 한식 메뉴를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CJ제일제당 퀴진케이 셰프들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 개관식 만찬 행사에 참여해 '한류의 향연, 파리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로 개발한 한식 메뉴를 귀빈 150여명에게 선보였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팝업 레스토랑, K-Stage(스타쥬) 등 퀴진케이의 다양한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셰프 6인으로 구성된 '팀 퀴진케이'를 꾸리고, 프랑스 현지 제철 식재료와 한국 전통 발효음식을 활용한 18가지 퓨전 한식 메뉴를 개발했다. 이 중에는 글로벌 K-푸드 브랜드인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메뉴와 한식진흥원이 선정한 파리 우수 한식당 5곳의 대표 음식을 재해석한 메뉴들이 포함됐다. 당초 참석 인원보다 많은 250인분을 준비했으나 만찬 시작 30분 만에 18가지 메뉴가 모두 소진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퀴진케이는 앞으로도 글로벌 한식 요리대회 개최, 해외 현지 한식 팝업 레스토랑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식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비맥주 카스는 다음 달 11일까지 프랑스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카스 전용 홍보 공간인 '카스 포차'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카스 포차에서는 카스 프레시를 판매하고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와 협업한 콤보 메뉴도 판매한다. 코리아하우스는 대한체육회가 올림픽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와 예술, 음식 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홍보관이다. 카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맥주 파트너로, 국내 주류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파리 올림픽을 후원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2018년 몽골에 처음 진출한 이후 6년 만에 400호점 문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CU의 몽골 점포 수는 2018년 21점, 2019년 56점, 2020년 103점, 2021년 163점, 2022년 285점, 지난해 380점으로 늘었고, 연평균 매출액은 12.0%씩 증가하고 있다. CU는 국내 편의점 업계가 2018년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후 최초로 해외 사업국에서 흑자를 달성했다고도 강조했다. CU에 따르면 몽골 파트너사인 프리미엄 넥서스는 지난 1일 올해 상반기 실적으로 매출액 2천861억 투그릭(1천173억원), 경상이익 96억 투그릭(3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CU는 프리미엄 넥서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본사가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CU가 업계 최초로 해외 시장 흑자를 기록한 것은 대한민국 편의점 역사상 매우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문화와 편의점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파하며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수출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hc치킨이 태국 내 7·8호점 문을 열면서 연내 태국 매장을 10개로 늘리겠다는 목표에 가까워졌다고 25일 밝혔다. 7호점은 관공서와 주거지가 밀집된 방콕 인근 위성도시 차엥와따나 내 쇼핑센터에 열었고, 8호점은 400개 이상의 상점이 있는 방콕 최대 규모 복합 쇼핑단지인 메가 방나 쇼핑센터에 자리 잡았다. 두 매장 모두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있어 편리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7·8호점은 bhc 치킨의 상징인 밝은 노란색의 다이닝 레스토랑 분위기로 꾸며졌다. bhc 치킨은 고객이 편안하게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기 좋은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매장에서는 대표 메뉴와 더불어 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뿌링클 치킨 스킨, 뿌링클 치킨 조인트 등 닭 특수 부위를 활용한 특별 한정 메뉴와 떡볶이, 순두부찌개 등 다양한 K-푸드를 함께 판매한다. 이외에도 bhc 치킨은 조각 단위 메뉴를 판매해 부담 없이 한국식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bhc 치킨은 이번에 7∙8호점을 오픈하며 올해 10개 매장을 연다는 목표 달성에 한층 가까워졌다. 현재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등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은 2024 파리 올림픽을 맞아 프랑스 현지 까르푸 매장에서 신라면을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농심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경기장, 에펠탑 등 주요 거점 인근과 파리 근교에 있는 까르푸 매장 5곳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신라면 등 주요 제품을 판매하고 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한강 공원에서 먹는 라면처럼 즉석조리기로 라면을 끓여 먹는 시식 행사를 연다. 이용재 농심 국제사업부문장 전무는 "프랑스 파리에 모이는 관광객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 대표 라면인 신라면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다양한 마케팅으로 유럽 시장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달에는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인 르끌레르, 까르푸에 라면과 스낵 제품을 입점시켰고, 파리에서 열린 '코리아 엑스포 2024' 박람회와 'K-스트리트 페스티벌'에 각각 참여해 제품 시식 행사를 열었다. 또 연내 독일 리들, 덴마크 샐링 그룹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 신라면 등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 프랑스 까르푸 본사 임직원 4천여명을 대상으로 점심시간에 신라면, 너
패스트푸트 체인 맥도날드가 미국 내 매장에서 한시적 기획 상품으로 내놨던 5달러(약 6천900원) 세트 메뉴의 판매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미국 내 점포에 보낸 공지문에서 당초 이달 말까지였던 5달러 세트 메뉴 판매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에 93% 이상의 점포가 찬성했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는 미국 내 대다수 점포를 대상으로 5달러 세트 판매 기간을 8월까지로 한 달 연장할 방침이다. 맥도날드는 점포 공지문에서 "5달러 세트 메뉴가 고객들을 맥도날드 점포로 돌아오게 만든다는 목표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고객 수 확대는 궁극적으로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지속적인 성장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맥도날드는 고객 유치를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한 달간 한시적으로 5달러 세트 메뉴를 내놓은 바 있다. 해당 메뉴는 맥더블, 맥치킨 샌드위치 중 한 가지와 작은 감자튀김, 치킨 너겟 4조각, 작은 음료 등으로 구성됐다. 고물가로 악명 높은 뉴욕시의 경우 비슷한 품목을 단품으로 구성하면 가격이 18.26달러(약 2만5천원)에 달한다고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앞서 전했다. 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이 세계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비비고 광고를 선보이며 글로벌 소비자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간다. CJ제일제당은 타임스스퀘어에서 비비고 브랜드의 대형 옥외 광고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다음 달 25일까지 8주간 1시간에 최소 4차례, 총 2천700차례 송출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광고를 통해 K-푸드 세계화에 앞장서는 비비고의 글로벌 인지도를 확고하게 다질 계획이다. 영상은 3D(3차원) 미디어아트로 만들어졌다. 입체감 있는 전광판을 냉장고로 표현해 문이 열리면 비비고의 새 로고와 '한식으로 더 맛있는 일상'을 뜻하는 브랜드 슬로건 '리브 딜리셔스'(Live Delicious)가 나타나고 그 뒤를 따라 비비고 만두와 치킨이 등장한다. 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 비비고를 앞세워 K-푸드를 알리고 있다. 최근 틱톡에서 '비비고 찐만두'를 즐기는 먹방 영상들이 각각 조회수 수백만건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미국 ABC 방송 유명 프로그램 '지미 키멀 라이브!'에도 스폰서로 참여해 비비고 제품을 소개했다. 지난 1분기 비비고는 미국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만두 시장에서 4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지역에서 유통되는 유가공품 제품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의 안전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달간 유가공품 47개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28개 항목 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보관 및 유통 과정에서 부패나 변질 우려가 큰 유가공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상 제품은 아이스크림, 우유, 가공유, 발효유 등이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안전한 먹거리가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맹본사가 닭고기를 충분히 공급하지 않아 매출이 줄었다며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주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7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가맹점주 A씨 등 4명은 이르면 이달 중에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원고 4명의 청구액은 약 1억원이다. 이들은 가맹본사가 작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점주가 주문한 닭고기의 약 40%만 공급해 매출에 손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맹본사가 아닌 다른 경로로 닭고기를 구매할 수 없도록 규정해 손해가 누적됐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A씨는 "약 10년 전부터 닭고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주 자료가 갖춰지면 청구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임차료와 인건비, 공과금은 고정적으로 나가는데 본사가 닭을 안 주니 주문을 받을 수 없어 허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교촌치킨의 닭고기 수급 불안은 오랫동안 가맹점주의 지적을 받은 문제다. 가맹점주 100여명은 가맹본사에 해결책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월 27일 판교 교촌에프앤비[339770] 본사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에 이상로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부문장은 집회 당일 가맹점주들을 만나 연간 닭고기 입고량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5∼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5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MATTA Fair)에 참가해 충남의 관광 매력을 홍보했다고 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은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가 주최하는 현지 최대 규모의 관광전시회로, 매년 수만 명의 여행업계 관계자가 찾는 행사다. 충남도는 천안시와 함께 마련한 홍보부스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해 백제역사문화, 서해안 자연경관,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등을 집중 홍보했다. 또 관광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현지 여행사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SNS 팔로우 이벤트와 관광기념품을 배포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에게 충남이 꼭 가봐야 할 한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외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맹브랜드 '반올림피자'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피자 고정용 삼발이나 일회용 포크를 자신에게만 사도록 강제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피자앤컴퍼니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7천6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피자앤컴퍼니는 2019년 4월∼2023년 4월 배달 피자가 쏠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필수품목으로 지정한 뒤 자신 또는 지정된 물류업체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해 8천6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만약 다른 구매처에서 이같은 품목을 살 경우 가맹점주는 본부에 5천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담고, 실제로 구매 여부를 점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는 가맹사업의 통일적 이미지 확보나 상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 반드시 특정 거래처에서만 구매해야 할 필요가 없는 물품이다. 다른 주요 가맹본부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권장 품목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종업계 거래 관행과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피자앤컴퍼니는 2020년 4월∼2021년 12월 가맹희망자·가맹점주 8명으로부터 가맹비·교육비 명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