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팔도가 인도네시아에 비락식혜를 수출한다. 비락식혜는 팔도가 지난 1993년 출시한 전통 음료 브랜드다. 국내산 엿기름과 멥쌀을 주원료로 한 제품으로 누적 판매량은 20억개 이상이다. 팔도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할랄청(BPJPH)에서 비락식혜를 포함한 자사 음료 5종에 대해 할랄(무슬림이 먹거나 쓸 수 있는 제품) 인증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수출 품목은 '밥알없는 비락식혜'(175㎖)와 '비락식혜'(238㎖)다. 비락식혜 2종은 인도네시아 중대형 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 우선 입점한다. 팔도는 수출이 안정화되면 판매 채널을 확장할 예정이다. 팔도는 할랄 인증 품목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수출 전용 제품과 일부 면 브랜드에 대해 할랄 인증을 추가로 받고 시장공략을 본격화한다. 권성준 팔도 해외마케팅팀장은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현지화 전략을 통해 잠재력 높은 할랄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우리 전통 음료 식혜의 세계화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일본 편의점 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이 올해 봄부터 매장에 점원을 두지 않는 소형 편의점을 본격적으로 개설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4일 보도했다. 세븐일레븐은 도쿄나 오사카 등 도심 아파트나 공장, 연구소 내 공간에 수십 개의 무인 점포를 출점하는 것을 목표로 20여곳과 교섭 중이다. 무인 점포는 통상 점포의 4분의 1 크기인 160여㎡로 설치되며 소비자가 전용 앱으로 QR코드를 읽어 입장한 뒤 스마트폰으로 상품 바코드만 읽으면 계산대를 거칠 필요 없이 자동 결제되는 시스템이 적용된다. 닛케이는 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까지 점포 무인화에 나서면 "인력 부족이 이어지는 소매 업계에 본격적인 무인화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일본 편의점 업계 2위인 패밀리마트는 이미 무인 결제 시스템을 갖춘 점포를 30곳 개점한 상태다. 이와 별도로 패밀리마트는 자동 주행과 인공지능(AI), 카메라 등 기능을 갖춘 청소 로봇을 이달 말까지 직영점 300곳에 배치해 매장내 부족한 일손을 돕기로 했다. 앞으로는 선반에 진열된 상품의 보충 주문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맥주의 본고장을 자부하는 독일의 맥주 소비량이 해마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독일 통계청은 작년 맥주 판매량이 83억8천만리터(L)로 2022년 87억7천만L에서 3억9천만L(4.5%)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1993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통계청은 맥주 판매량이 2022년 소폭(2.7%) 증가했지만 장기적인 감소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맥주 판매량은 지난해뿐 아니라 수십 년째 줄고 있다. 1993년 112억1천만L에 비하면 지난해 판매량은 30년새 25.2% 감소했다. 국내 판매(-4.2%)와 해외 수출(-5.9%) 모두 줄어들어 업계 전체가 침체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에 레모네이드나 콜라·과일주스를 섞은 혼합음료 판매량도 4억4천만L에서 4억L로 1년새 10% 가까이 빠졌다. 무알코올 맥주를 비롯해 알코올농도 0.5% 미만인 맥주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현지 맥주업계는 독일에서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오는 6∼7월 맥주 소비가 잠시 늘어날 수는 있지만 경기침체와 갈수록 음주를 자제하는 추세를 거스르기는 어렵다고 본다. 업계는 그나마 무알코올 맥주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홀거 아이헬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이마트24가 오는 6월 캄보디아에 진출한다. 이마트24는 전날 오후 캄보디아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프놈펜 호텔에서 캄보디아 진출 기념행사를 열고 비전과 계획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마트24는 작년 12월 캄보디아 '사이한 파트너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6월 캄보디아 1호점 개장 후 5년 내 100개 매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사이한 파트너스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식음·유통·농업·건설 등 사업을 하는 '사이손 브라더 홀딩'과 한국 부동산개발 기업 한림건축그룹의 합작법인이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뒤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마트24 운영지원 담당 강인석 상무는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로 캄보디아에 진출하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이한 파트너스와 긴밀히 협력해 캄보디아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매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박정욱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와 옥 쁘러찌어 캄보디아 상무부 차관, 윤하청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50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가 인도에 빼빼로 생산시설을 만든다. 해외에 빼빼로 '생산기지'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웰푸드는 이창엽 대표이사가 지난 29일 올해 첫 해외 방문지로 인도를 찾아 빼빼로 생산기지 구축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북부 뉴델리 하리아나주에 있는 현지 법인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하고 21억루피(약 330억원)를 투자한다. 공장 내 유휴공간을 확보해 생산시설을 만들고, 오는 2025년 중반부터 오리지널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지금껏 빼빼로를 모두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해왔으나, 인도에 생산시설이 마련되면 현지에서 물량을 직접 조달할 수 있게 된다. 롯데웰푸드는 생산시설 구축으로 인도 시장을 확대하고 주변국으로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롯데 초코파이에 이어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춘 롯데 빼빼로를 앞세워 인도 시장 내 롯데 브랜드력 제고와 매출 확대를 목표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쳐 나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hc치킨이 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 이어 태국에 진출했다. bhc치킨은 방콕에 태국 1호점인 'bhc 센트럴월드점'을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주말 문을 연 이 매장은 태국 센트럴월드는 애플스토어 등이 입점한 복합 쇼핑몰로, 젊은 층 유동 인구가 많은 센트럴월드에 있다. bhc 센트럴월드점은 179㎡ 넓이에 90석을 갖췄다. 복합 쇼핑몰의 주요 고객층인 연인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식사를 즐기기에 좋도록 밝고 따뜻한 패밀리 레스토랑 분위기로 연출했다. bhc치킨의 시그니처 메뉴 '뿌링클'과 '핫뿌링클', '골드킹'과 함께 연골, 껍질 등 닭 특수부위를 활용한 '뿌링클 치킨 스킨', '뿌링클 치킨 조인트'와 같은 태국 현지 특화메뉴를 선보인다. 여기에 K-푸드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반영해 떡볶이와 같은 메뉴를 함께 출시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태국 진출을 기점으로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며 "K-치킨의 인기와 명성이 계속될 수 있도록 동남아뿐만 아니라 지난해 진출한 북미 지역에서도 시장을 본격 확대해 명실상부 글로벌 최대 외식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hc치킨은 2018년 동남아 진출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가 국내에서 힘주고 있는 식료품 특화 매장 모델을 해외시장에도 접목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을 3개월간 리뉴얼해 '그로서리 전문매장'으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그로서리 전문매장은 롯데가 마트와 슈퍼 통합에 이어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 서울 은평점의 경우 매장의 90%를 식료품으로 채운 '그랑 그로서리'(Grand Grocery)로 재단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런 성공 모델을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접목해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간다리아점의 식료품 매장 면적을 기존보다 20% 늘려 전체의 80%까지 확대했다. 즉석조리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을 중심으로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 자체 피자브랜드 '치즈앤도우' 등 간편식 매장을 전면에 배치했다. 요리하다 키친은 개방형 주방으로 조리 과정을 직접 지켜볼 수 있도록 했고 떡볶이, 김밥, 양념치킨 등 한국 대표 음식과 인도네시아 요리 등을 함께 선보인다. 구매력 높은 중상류층과 MZ세대 사이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간편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리온은 베트남 법인이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 산하 농생물연구소와 씨감자와 원료감자의 생산과 공급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측은 전날 하노이에 있는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에서 박세열 오리온 베트남 법인 대표이사, 팜 반 끄엉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 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오리온과 베트남국립농업대는 베트남 환경에 적합하고 품질과 생산성이 좋은 신품종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오리온은 2008년부터 베트남 현지 농가와 계약재배 방식을 통해 감자스낵을 생산하고 있다. 오리온의 '오스타'(한국명 포카칩)는 베트남 생감자 스낵 시장 점유율 1위다. 오리온은 2016년부터 감자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해 소득 증대를 돕는 '베트남 고향감자 지원 프로젝트'를 지속하며 지난 8년간 농가와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에 13억원 상당의 농기계와 연구시설, 장학금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오리온은 지난 2006년 호찌민에 첫 현지 생산시설을 설립하며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하고 2009년 하노이에 제2공장을 가동하며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2022년에는 연 매출 4천억원을 돌파했고 현지 수요 증가에 따라 호찌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코스트코를 통한 멕시코와 캐나다 수출을 확대한다. 롯데웰푸드는 이달부터 제로와 크리스피롤을 멕시코 코스트코에, 빼빼로를 캐나다 코스트코에 각각 입점해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제과업체가 멕시코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것은 롯데웰푸드가 처음이다. 코스트코는 전 세계 872개 점포를 운영 중인 글로벌 유통채널로 멕시코와 캐나다는 각각 40곳과 108곳의 점포가 있다. 코스트코는 경쟁력 있는 품목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량 판매해 입점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웰푸드는 기존 멕시코에서 월마트, H.E.B, 리버풀, 그루포 산체스 등 현지 유통체인 입점 중이다. 이번에 멕시코 코스트코를 통해 국내 제과 업계 최초로 건과 제품을 수출했다. 캐나다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품목은 아몬드 빼빼로, 화이트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3종으로 구성된 기획상품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빼빼로데이에 맞춰 뉴진스를 모델로 뉴욕 타임스스퀘어, LA 등에 옥외광고를 진행했으며 캐나다 코스트코 전점 입점을 통해 빼빼로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캐나다 월마트, 로블로, 달러트리 등에 입점하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모델로 칭찬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점 122일 만에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하며 현지 랜드마크로 발돋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베트남 하노이에 조성한 초대형 상업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지난해 9월 개점한 지 122일 만인 지난 21일 누적 매출 1천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 1천억원 기록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베트남 현지 쇼핑몰 중 최단기간에 이룬 것이다. 이곳은 신 회장이 지난 18일 열린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시장 선도 사례로 꼽은 곳이다. 신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그룹의 비전과 목표가 성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성공적인 사례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들었다. 그는 회의에서 "베트남 쇼핑몰 중 최단기간 매출 1천억원 달성이 예상되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해 9월 현지에서 열린 오픈 기념식에도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
세계 3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이 작년에 인도 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수출 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베트남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쌀 수출 물량은 813만t으로 전년 대비 14.4% 늘었다. 수출액은 35.3% 증가한 47억달러(약 6조2천억원)를 기록했다. 수출 금액과 물량은 모두 역대 최대치다. 이는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 정부가 수출을 제한하면서 수요가 베트남에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도 정부는 자국 내 곡물시장 물가가 요동치자 작년 7월 20일 비(非)바스마티 백미 수출을 금지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싸라기에 대해서도 수출을 제한했다. 비바스마티 백미와 싸라기는 인도 쌀 수출 물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바스마티쌀은 길고 홀쭉한 형태로 인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에서 주로 경작된다. 지난해 베트남으로부터 가장 많이 쌀을 수입한 국가는 필리핀(310만t)이며 인도네시아, 중국, 가나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쌀을 많이 수입하는 나라로 수입 물량의 90%를 베트남에 의존하고 있다. 베트남은 쌀 생산량이 전 세계에서 5번째로 많으며 수출 물량은 세계 3위다.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가 중국에서 잇달아 가격을 올려 서민의 배고픔을 달래주던 음식에서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고 중화망 등 현지 매체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작년 말 햄버거와 스낵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3%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가격을 올렸으며, 이에 따라 2019년 첫 출시 때 12위안(약 2천200원)이었던 일부 메뉴 가격이 수년 새 13.9위안(약 2천600원)으로 16% 올라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베이징의 한 소비자는 "맥도날드 메뉴로 점심 한 끼를 해결하려면 배송비까지 합쳐 40위안(약 7천300원)이 든다"며 "월급이 2만위안(약 370만원)인 사람에게도 부담스러운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작년 11월 우유 한 잔을 23위안(약 4천200원)에 판매해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소비자는 "평범한 우유를 데운 것에 불과한 데 맥도날드 브랜드라는 이유만으로 시중 판매 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맥도날드가 세트 메뉴에 콜라 등 음료수를 끼워 팔아 사실상 가격을 올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맥도날드는 원자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지역에서 유통되는 유가공품 제품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의 안전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달간 유가공품 47개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28개 항목 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보관 및 유통 과정에서 부패나 변질 우려가 큰 유가공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상 제품은 아이스크림, 우유, 가공유, 발효유 등이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안전한 먹거리가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맹본사가 닭고기를 충분히 공급하지 않아 매출이 줄었다며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주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7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가맹점주 A씨 등 4명은 이르면 이달 중에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원고 4명의 청구액은 약 1억원이다. 이들은 가맹본사가 작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점주가 주문한 닭고기의 약 40%만 공급해 매출에 손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맹본사가 아닌 다른 경로로 닭고기를 구매할 수 없도록 규정해 손해가 누적됐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A씨는 "약 10년 전부터 닭고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주 자료가 갖춰지면 청구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임차료와 인건비, 공과금은 고정적으로 나가는데 본사가 닭을 안 주니 주문을 받을 수 없어 허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교촌치킨의 닭고기 수급 불안은 오랫동안 가맹점주의 지적을 받은 문제다. 가맹점주 100여명은 가맹본사에 해결책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월 27일 판교 교촌에프앤비[339770] 본사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에 이상로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부문장은 집회 당일 가맹점주들을 만나 연간 닭고기 입고량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5∼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5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MATTA Fair)에 참가해 충남의 관광 매력을 홍보했다고 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은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가 주최하는 현지 최대 규모의 관광전시회로, 매년 수만 명의 여행업계 관계자가 찾는 행사다. 충남도는 천안시와 함께 마련한 홍보부스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해 백제역사문화, 서해안 자연경관,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등을 집중 홍보했다. 또 관광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현지 여행사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SNS 팔로우 이벤트와 관광기념품을 배포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에게 충남이 꼭 가봐야 할 한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외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맹브랜드 '반올림피자'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피자 고정용 삼발이나 일회용 포크를 자신에게만 사도록 강제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피자앤컴퍼니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7천6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피자앤컴퍼니는 2019년 4월∼2023년 4월 배달 피자가 쏠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필수품목으로 지정한 뒤 자신 또는 지정된 물류업체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해 8천6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만약 다른 구매처에서 이같은 품목을 살 경우 가맹점주는 본부에 5천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담고, 실제로 구매 여부를 점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는 가맹사업의 통일적 이미지 확보나 상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 반드시 특정 거래처에서만 구매해야 할 필요가 없는 물품이다. 다른 주요 가맹본부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권장 품목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종업계 거래 관행과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피자앤컴퍼니는 2020년 4월∼2021년 12월 가맹희망자·가맹점주 8명으로부터 가맹비·교육비 명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