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 근흥면과 이원면을 연결하는 지방도와 국지도가 국도로 승격되면서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9일 태안군 근흥면 신진대교에서 이원면 내리까지 43.3㎞ 구간을 국도 38호선으로 승격 지정했다. 해당 구간은 그동안 지방도 603호선과 국지도 96호선으로 관리돼 왔다. 도는 이번 승격으로 국도 38호선 단절 구간을 연결해야 한다는 명분이 확보됐다고 보고 있다. 문제의 단절 구간은 태안군 이원면 만대항에서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까지 5.3㎞ 해상구간으로, 현재 국도 38호선에 포함돼 있지만 가로림만에 가로막힌 상태다. 도는 이 해상 구간을 교량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 구간을 해상교량으로 잇는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사업은 총사업비 2천600여억원 규모로,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년) 반영을 위해 기획재정부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받고 있다. 교량이 건설되면 승용차로 1시간 50분 걸리는 거리가 3분 안팎으로 크게 단축된다. 도는 이 교량이 서천 갯벌과 보령 해저터널, 안면도, 가로림만, 서산 대산을 연결하는 해안관광도로망의 핵심 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와 도내 15개 시군이 내년 태안 안면도에서 열리는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시장·군수들은 9일 도청에서 '제8회 충남도 지방정부회의'를 열고 박람회 지원을 위한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도와 시군은 박람회 홍보 및 관람 협조, 전국·국제 행사 유치 시 태안 개최 우선 검토, 박람회 연계 관광상품 개발 및 지원, 박람회장 내 시군 홍보관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내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안면도 일원에서 펼친다. 충남도는 40개국에서 182만명의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박람회가 태안을 넘어 도내 원예농가와 원예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꽃과 원예 하면 태안이 떠오를 수 있도록 시군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시장·군수들은 이날 회의에서 재해사고 예방을 위한 개발행위 허가 제도 개선(천안), 의당·정안면 지방 상수도 확충사업 조기 착공(공주), 공공 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최대 물김 생산지인 서천군이 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른김 특화단지 조성'에 충남도의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회 충남도 지방정부회의에 참석해, 노후화한 김 가공시설 개선과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특화단지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맛과 위생적인 시설을 갖춘 특화단지 조성에는 총 2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비 50%에 대해 지방비를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서천의 김 가공공장은 20년 이상 된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에 한계가 있고, 지하수가 고갈돼 마른김 생산을 위한 세척수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금강 물을 이용한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특화단지를 통해 김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천군은 마른김 제조업체를 집적화하고 위생·가공시설 및 공동물류·수출지원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2030년까지 마서면 월포리에 마른김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천에서는 3천300여㏊에 김을 양식하고 있는데, 이는 충남 전체(4천110㏊)의 80%를 상회한다. 2023년에는 해양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 대소면이 내년 상반기 읍 승격을 추진한다. 9일 대소면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내국인은 1만8천715명이다. 이는 금왕읍(1만8천684명), 음성읍(1만5천958명)을 뛰어넘는 군내 최대 인구수다. 대소면 인구가 이들 2개읍보다 많은 것은 성본산업단지 내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대소면은 이 같은 인구 증가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읍 승격 기준(내국인 2만명)을 충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소면은 인구 2만명을 넘길 경우 충북도에 내년 상반기 읍 승격을 건의하는 등 행정 절차를 밟는다는 목표다. 대소면이 읍으로 승격하면 군의 행정구역은 2읍 7면에서 3읍 6면이 된다. 대소면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읍으로 승격하면 그에 걸맞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오는 11일부터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한 각종 제증명 서류발급 수수료를 전면 면제한다고 9일 밝혔다. 군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민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처다. 군은 최근 '증평군 제증명 등 수수료 징수 조례'를 개정해 수수료 감면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무인민원발급기에서는 주민등록 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총 122종의 서류를 발급할 수 있다. 이 중 법원 부동산등기부등본을 제외한 121종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군은 무인민원발급기를 군청 민원소통과에 1대, 증평읍에 2대, 도안면에 1대 총 4대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군청 민원소통과에 설치한 기기는 24시간 연중무휴 운영해 시간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수수료 면제 조처는 민원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무인민원발급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군민이 더 편리하게 민원을 처리하도록 관련 제도를 계속해서 개선하겠다"고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체류인구가 지난해 월평균 52만8천600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등록인구 9만3천800명의 5.6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체류인구와 등록인구를 더한 생활인구는 지난해 누적 752만명을 기록했다. 서해안 최대 규모의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환상적인 벚꽃 명소인 주산 벚꽃길, 바닷가를 따라 조성된 한국식 전통정원 상화원, 오천항과 서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충청수영성 등 다양한 관광지가 주목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시가 생활인구 연간 1천만명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보령 한 달살이,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거점센터 조성, 도로망 확충 등 다양한 사업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김동일 시장은 "겨울철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사계절 생활인구 유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체류에서 정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인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가 수도권과 중부내륙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 논리 개발을 위해 관련 용역에 착수한다. 9일 제천시에 따르면 이달 전문기관에 '수도권 광역철도 제천 연장 타당성 조사 및 기술 검토 용역' 수행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비는 2억5천만원, 수행 기간은 1년이다. 제천시는 이 용역을 통해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GTX)-D 노선 또는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 노선의 제천 연장 필요성 및 시급성 논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월 '더블 Y자' 형태(김포·인천∼팔당·원주)의 GTX-D 노선을 발표하고 건설을 추진 중이다.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파주 문산역∼양평 지평역) 역시 원주까지 노선 연장이 추진되고 있다. 제천시는 기존 중앙선을 활용하면 두 철도 노선의 종착역을 제천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뒷받침하고자 용역을 통해 노선 연장의 기술적 가능성과 경제적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용역에는 교통수요 예측, 열차 운행계획, 정거장·차량기지 시설 설계, 총사업비 산정 등도 담긴다. 제천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대정부 설득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김창규 제천시장은 지난 3월 25일 국토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생분해성 바이오산업제품 탄소순환 플랫폼 구축 사업' 시범도시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9년까지 172억원이 투입돼 인공지능(AI) 기반 생분해성 바이오산업제품 수거·선별 시스템, 바이오가스화 공정, 바이오가스 활용 생분해성 바이오산업제품 제조, 탄소순환 전 과정 평가기술 등 4개 공정의 바이오 기반 산업 소재·제품의 전주기 탄소순환 플랫폼 개발이 진행된다. 사업에는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14개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서산시는 생분해성 바이오산업제품 탄소순환 기술 개발·실증 센터를 조성한다. 이후 공공기관에서 생분해성 바이오산업제품을 사용한 후 행사·축제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온실가스 저감을 실현해 탄소중립에 부응하는 한편 석유화학 산업이 친환경·저탄소 산업 구조로 전환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완섭 시장은 "서산이 바이오 공정을 기반으로 한 탄소순환 시스템의 표준모델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춘 친환경 산업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관내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우선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매일 온양온천역 주변 노숙인을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하고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응급 잠자리도 제공하고 있다. 독거노인 안부 확인도 강화했다. 시는 쿨링포그와 그늘막 등 폭염 저감 시설 26곳을 추가, 총 327곳을 운영 중이다.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 580곳을 마련해 어르신과 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냉방비를 지원했다. 냉방시설을 갖춘 스마트 승강장 44곳을 운영해 시민들이 무더위에도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한다. 도로 살수차 5대를 배방읍과 온양 1·3·5동 등 인구 밀집 지역 중심으로 투입해 복사열을 낮추고 열섬 현상도 완화한다.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시설 오이 농가 17곳에 튜브형 에어 냉각조끼를 시범 보급했다. 폭염주의보 발령 직후부터 직원들이 관내 건설 현장을 방문해 오후 2∼5시 야외 작업 중단을 권고하고 긴급 상황 발생 때 대처 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오세현 시장은 "기후변화로 폭염 일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추진한 '내 직장 주소갖기 운동'을 통해 471명이 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5월 239명, 지난달 232명이 전입해 전출인구(368명)를 103명 상회했다. 그 결과 보은군 인구는 3만350명(지난달 30일 기준)을 기록했다. 최재형 군수는 '인구 3만명 사수'를 위해 지역 경찰서와 교육지원청, 소방서, 농협, 군부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글로벌, 우진플라임, 이킴, 대영식품 등을 방문해 보은으로의 주소 이전을 요청했다. 군은 공직자 내 직장 주소갖기 운동 등 6대 인구 유입 활동을 2030년까지 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정주 여건과 일자리, 교육, 보육, 문화 등 삶의 질 전반을 높이는 장기적 정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최 군수는 "군민, 기업, 사회단체, 출향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야말로 진정한 인구 증가의 힘"이라며 "모두의 힘을 모아 지속 가능한 지역공동체를 완성해 군민이 행복한 도시형 농촌 보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과 공공기관 2차 이전 등을 새 정부 국정 과제로 반영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주관 충청권 시도 간담회에 참석해 이러한 내용을 건의했다. 도는 국가균형발전 제도 개선 과제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의 지역경제 붕괴를 막기 위한 특별법 제정,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위한 행정 체계 개편 및 권한 이양, 오염된 연안 하구 생태 복원 등을 건의했다. 또 공약 과제로는 공공기관 제2차 이전, 충청내륙철도 건설,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 반도체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제2 중앙경찰학교 충남 설립 등을 요청했다. 도는 지역 여야 국회의원과 협의해 더 많은 충남 현안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형식 부지사는 "국정 과제로 채택되면 추진 속도는 물론 정부 예산 확보도 유리하다"며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해 국정기획위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식품산업협회가 23대 협회장 후보자를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 협회 정회원사의 대표자 가운데 경영과 식품산업 관련 경험이 있는 사람이 후보자가 될 수 있다. 협회장은 비상근직으로 임기는 3년이고, 1회 연임할 수 있다. 협회장은 협회 대표로서 회원사 간 조정 역할과 대외 활동을 맡는다. 협회는 이달 말 임시 총회를 열어 후보자 중 차기 협회장을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23대 협회장 선출과 관련한 논란은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협회는 이효율 현 협회장(풀무원 이사회 의장) 임기 만료에 따라 지난 2월 정기 총회에서 새 협회장을 정할 예정이었다. 협회장은 지금껏 이사회에서 논의해 추대해 왔으나, 이번에는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와 황종현 SPC삼립 대표가 회장직 후보로 나섰고 이중 후보를 한 명으로 좁히지 못해 당시 회장을 정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5월 황 대표가 후보로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단일 후보가 된 박 대표가 차기 회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협회가 지난달 초 협회장 선출을 위한 정관을 개정하면서 다시 잡음이 불거졌다. 당시 협회 소속 중소기업들은 정관 개정이 소수를 차지하는 대기업에 유리하게 이뤄진 데다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1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각종 비위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군수를 흠집내기 위한 정치적 음해와 모함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 군수는 이날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반복적인 음해성 민원은 군정을 방해하고 지역 발전을 저해한다"며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실에는 '무분별한 정치적 음해와 모함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정치적 공격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경찰과 검찰의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 사실이다.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가 군수가 공무원으로부터 승진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포착해 지난 5월 군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7월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가 군수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지검 서산지청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이첩된 가 군수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일부 공무원은 지난해 "군수가 출장이나 명절 때 돈을 받았다"는 취지로 권익위에 신고했으며, 군 예산을 현금화했다는 주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립우륵국악단(단장 김진석)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충주탄금공원 풍류마당에서 기획연주회 '풍류:권주가'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제53회 우륵문화제 개막식 프로그램의 하나인 이번 공연은 지난해에 이어 국악단과 충주예총, 지역 전통주 기업 3곳이 협업해 추진하는 '풍류 시리즈'이다. 권주가는 국악 관현악, 성악·판소리, 전통주를 하나로 엮은 융복합 공연이다. 소프라노 강혜정,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소리꾼 민은경과 유태평양, 타악그룹 공명, 윤하영(가야금)이 무대를 꾸민다. 해설과 진행은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맡는다. 행사 연출을 맡은 권혜진 피디는 "전통적 풍류 정신을 오늘날의 감각으로 풀어내고, 지역의 자산을 문화 콘텐츠로 확장한 공연"이라고 전했다. 오는 5일부터 사전 예약이 이뤄진다. 사전예약자 300명에게는 다농바이오(증류주), 미라실(와인), 블루웨일(맥주)이 준비한 4잔의 잔술과 웰컴 굿즈가 제공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대학 개강을 맞은 이달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주말 제조 음료 1+1 쿠폰을 추가로 제공하는 등 혜택을 늘린다고 4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대학생 혜택 프로그램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용 페이지도 오는 22일 열 예정이다. 이에 맞춰 프로그램 이름도 '캠퍼스 버디'로 바꾼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9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인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카카오 톡학생증으로 인증하면 제조 음료 할인이나 사이즈업 등 월 최대 2만원 상당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 1년간 수십만 명이 이 프로그램에 가입했는데 80%가 만 25세 이하였으며 4명 중 3명은 여성이었다.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대학교는 고려대였으며 숙명여대, 건국대, 동국대는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대학생 혜택 프로그램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꿈돌이 컵라면'을 오는 5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던 꿈돌이 라면의 소고기 맛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개당 1천900원이고 꿈돌이 라면과 마찬가지로 대전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대전시는 대전역 3층에 있는 꿈돌이와 대전여행을 비롯해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편의점 등의 판매처를 확보했다. 오는 12일부터 3일간 유성구 도룡동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는 신제품 시식과 경품 증정 등 출시 기념 이벤트가 열린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 6월 출시 후 80만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 인기에 힘입어 컵라면까지 출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