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오레오'로 유명한 과자업체 몬덜리즈 인터내셔널(Mondelez International·이하 몬덜리즈)이 러시아 내 사업으로 북유럽에서 보이콧에 직면해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북유럽 국가들에서 몬덜리즈 제품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칸디나비아 항공(SAS), 노르웨이항공, 스웨덴 국영 철도기업 SJ, 호텔 체인 스트로베리, 소매업체 엘잡(Elkjop), 해운업체 피오르드라인, 노르웨이축구협회 등이 지난 며칠 사이 몬덜리즈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업체 및 기관은 올해 우크라이나 부패방지기구가 발표한 블랙리스트에 몬덜리즈가 포함된 점을 근거로 불매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여러 서방 기업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지만 몬덜리즈는 현지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전쟁 발발 직후인 작년 3월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 직원들이 몬덜리즈의 최고경영자(CEO)에게 러시아 사업을 중단해달라는 청원을 보내기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몬덜리즈는 이번 불매 운동으로 북유럽 사업이 크게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중국 토종 커피 루이싱 커피가 대형 회계 부정 사건을 딛고 창업 6년 만에 중국 내 1만번째 매장을 개설했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중국 내 매장 수는 6천243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루이싱 커피는 최근 본사가 있는 중국 푸젠성 샤먼시 중심부에 1만호 매장의 문을 열었다. 2017년 베이징에 1호점을 낸 루이싱 커피는 스타벅스를 넘어서겠다면서 2019년까지 매장을 4천500개로 빠르게 늘려나갔고 미국 나스닥에도 상장됐다. 그러나 2019년 4월 돌연 회계 부정 사실을 고백해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당일에만 주가가 75% 넘게 폭락해 약 6조원대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결국 루이싱 커피는 상장 1년도 은 2020년 5월 나스닥에서 퇴출당했고 세계의 기관·개인 투자자들은 회복이 불가능한 큰 손실을 봤다. 2020년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루이싱 커피는 회계 부정 문제와 관련해 벌금 1억8천만달러(약 2천354억원)에 합의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루이싱 커피는 중국에서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늘려나갔다. 올해 1분기에만 중국에서 1천237개의 매장을 열었고, 싱가포르에도 매장을 추가하며 동남
100시간을 연속해서 요리한 나이지리아의 한 셰프가 세계기네스협회로부터 개인 부문 세계 최장 연속 요리 기록을 공식 인정받았다고 현지 일간지 뱅가드가 보도했다. 세계기네스협회는 13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의 여성 요리사 힐다 바시(26)가 지난달 11∼15일 100시간 연속 요리 도전을 통해 93시간 11분의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초기 휴식 시간의 계산 착오로 7시간을 기록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종전 기네스 세계 기록인 인도 요리사 라타 톤돈이 2019년에 세운 87시간 45분을 5시간 26분 넘어서는 수치다. 바시는 지난달 11일 낮부터 15일 저녁까지 100시간 동안 요리를 계속하며 나이지리아의 국민 음식 가운데 하나인 쌀 요리 '졸로프 라이스'를 비롯해 100종류가 넘는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매시간 5분의 휴식과 12시간 요리 후 목욕과 건강검진, 휴식 등을 위한 1시간 휴식을 했을 뿐이다. 수천 명의 현지인들과 유명 인사들이 밤낮으로 현장에서 그를 응원했고 전 요리 과정이 여러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에서 생중계됐다 바시는 당시 도전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나이지리아의 청년, 특히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
중국 최고급 술인 마오타이 가짜를 만들어 판매해온 제조업자들이 잇따라 검거되고 있다. 14일 극목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산둥성 쯔보시 저우춘 공안국은 최근 가짜 마오타이를 생산해 판매한 일당 6명을 체포하고 이들이 제조한 가짜 마오타이 50여 상자를 압수했다. 이들이 챙긴 부당 이익은 600만위안(약 11억원) 상당이었다. 공안은 최근 인터넷에서 구매한 마오타이가 가짜로 확인돼 손실이 크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거된 제조업자들은 작년 3월부터 값싼 바이주(白酒)를 사들여 마오타이로 둔갑시킨 뒤 전화나 소셜미디어(SNS) 등을 이용해 전국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이들이 십수위안(약 2천원)에 불과한 저질 술로 100배 이상의 부당 차익을 챙겼으며 애꿎은 소비자들이 큰 피해를 봤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지난 2월에는 후베이성 샹양에서 양조장을 차려 마오타이와 와인 등 가짜 고급술을 제조, 유통한 22명이 검거됐다. 이들은 2021년부터 생산 및 저장시설과 17개의 판매망을 갖춘 뒤 고급술의 빈 병과 포장재 등을 사들여 값싼 바이주와 포도주 원료로 만든 가짜 고급술을 제조, 진품인 것처럼 위조해 판매해 2천만위안(약 36억원)의
국가나 지역, 매장 종류와 관계 없이 비슷한 상품 진열 방식 중 하나가 계산대 주변에 과자나 사탕, 음료처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배치하는 것이다. 이처럼 계산대 가까이 진열된 식음료의 70%가 건강에 해로운 것들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 데이비스) 제니퍼 팰버 교수팀은 영양학 저널(Current Developments in Nutrition)에서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 새크라멘토, 오클랜드, 버클리 등에 있는 슈퍼마켓, 식료품점, 드럭스토어 등 102개 매장의 계산대 인근 상품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계산대 부근에 진열된 식음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사탕(31%)이었고 다음은 설탕이 든 음료(11%), 소금이 많이 든 스낵(9%), 설탕이 많이 든 과자(6%) 등이었다. 반면에, 건강에 좋은 상품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은 물이 3%로 가장 많았고, 견과류 및 씨앗(2%), 과일 및 채소(1%), 콩류(0.1%), 우유(0.02%) 등이 뒤를 이었다. 팰버 교수는 "계산대는 매장에서 모든 고객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유일한 장소이고 충동구매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남미 페루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상어의 지느러미가 수년간 아시아 시장에 수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남미 환경 문제를 다루는 매체 '몽가베이 라탐'(Mongabay Latam)과 환경 전문 비정부기구(NGO) 오세아나(Oceana) 등에 따르면 2017년 4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페루에서 멸종위기 상어의 지느러미 153t이 중국과 싱가포르, 베트남 등지에 팔려 나갔다. 수출에 관여한 업체는 모두 9개 사였는데, 이들은 대체로 겉으로 보기에 정상적인 수출 허가서를 발급받은 상태였다고 오세아나는 밝혔다. 그러나 문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예전에 합법적으로 취득한 허가서를 돌려 쓰는 '룰렛 서류'이거나, 상업화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수출이 가능한 것처럼 문서가 작성된 것으로 환경단체는 확인했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혼획(일부러 포획한 게 아닌 다른 종과 함께 섞여 잡히는 것) 여부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수출 여부가 결정돼야 하는데, 관련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부실했다는 설명이다. 몽가베이 라탐은 "업체 측에 절대 전달되지 말았어야 할 허가서 발급의 배후에는 적어도 10명의 공무원이 있다"
대만 당국이 대만을 중국의 일부인 것처럼 표기한 일본 아사히 사 수입 맥주의 판매를 중단 조치했다. 10일 자유시보와 타이완뉴스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전날 포장에 '중국 대만' '중국 타이베이시' 등으로 표기한 아사히 라거 생맥주('iseLect iBEER')의 판매를 중단하도록 편의점 체인망인 세븐일레븐 측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대만 소비자들은 세븐일레븐에 진열된 해당 제품의 종이상자에 수입상이 '중국 대만 아사히 맥주'로, 이 회사의 주소가 '중국 타이베이시'로 각각 표기된 것을 발견하고 대만 정부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세븐일레븐 측에 즉각 시정 조치를 취하도록 명령했다. 이 라거 생맥주는 세븐일레븐이 자체 브랜드로 생산해 대만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 당국의 조사 결과 문제의 제품은 일본 본토가 아닌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제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세븐일레븐 측은 라거 생맥주의 포장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해당 제품들을 진열대에서 즉시 뺐다고 밝혔다. 중국은 대만을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대만 정부는 '대만은 독립 주권국가'라며 중국의 주장을 일축한다.
러시아에서 불법 제조된 메탄올이 든 술을 마시고 31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후속 조치에 나섰다고 8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BC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4일 러시아 서부 울랴노브스크주에 있는 도시 디미트로브그라드에서는 주류인 '미스터 사이다'를 구입해 마신 사람들이 중독 증세로 입원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사망했다. 이후 이와 똑같은 사건이 울랴노브스크주 인근 사마라·니즈니노브고로드·펜자주 등에서도 발생했다. 러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번 사건 전체 피해자 수는 101명이며 이 가운데 31명이 사망했다. 피해자들 가운데는 임산부 1명과 미성년자 5명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입원 중인 환자 68명 가운데 28명은 상태가 위중해 향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사건 피해자 가운데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사람은 현재까지 2명뿐이다. 사상자를 낸 주류 제품은 사마라주에 있는 한 업체가 생산한 것으로 밝혀졌다. 러시아 내무부는 "14가지 검사를 벌인 결과 해당 제품에서 메탄올과 뷰티르산 에틸 등의 불순물이 소비자 생명과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비율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메탄올은 주로 공업용 목적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미국 미시간주에 첫 매장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BBQ는 미국 24개주에 진출했다. 미시간주 트로이에 위치한 매장은 277.6㎡(84평) 규모로 마련됐다. BBQ는 매장 근처에 대형몰과 대학이 있어 유동 인구가 많다고 설명했다. 윤홍근 BBQ 회장은 "미시간주 1호점 오픈은 BBQ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는 중요 지표"라며 "북미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 5만개 가맹점 개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BQ는 현재 미국 24개주에서 2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농산물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오는 18일까지 인도네시아 내 14개 롯데마트 매장에서 한국 농산물과 가공식품 등 K-푸드 판촉 행사를 연다.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5개 주요 매장에서는 매주 금∼일요일 한국 농산물 시식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인도네시아 유명 셰프를 초청해 간다리아시티점에서 청송사과를 활용한 쿠킹쇼도 진행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5월부터 한국 식품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 기간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베트남 매장에서 선보인 한국 딸기는 한류 열풍 등으로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롯데마트 동남아시아 법인은 이런 추세를 고려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매장에 한국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동남아법인은 경북, 충남, 부여, 청송의 사과와 배, 복숭아를 수입해 선보이고 있으며 복숭아는 항공 운송을 통해 출하 후 48시간 내에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나아가 동남아법인은 다음 달에도 한국의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제철 과일을 현지에 소개할 계획이다. 김창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는 자사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지난 6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의 아침뉴스 쇼 프로그램 '폭스 앤드 프렌즈'에 소개됐다고 8일 밝혔다. 뉴욕 맨해튼 폭스뉴스 본사 건물 앞 광장인 폭스 스퀘어에 파리바게뜨의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로 꾸며진 야외 스튜디오에서 뉴스가 진행됐다. 오전 6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방송 내내 파리바게뜨 제품과 로고가 노출됐다. 뉴스 진행자와 함께 참석한 시민들이 방송 중 파리바게뜨의 케이크와 식빵, 페이스트리 등을 시식하며 '아침식사의 챔피언'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아울러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총괄 대런 팁튼이 출연해 회사의 현황과 비전을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내 진출 지역을 27개 주로 확대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면서 뉴욕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파리바게뜨는 지난 1∼4일 뉴욕 맨해튼과 자유의 여신상이 눈앞에 펼쳐진 뉴저지주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 골프 대회를 공식 후원했다. SPC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4천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꾸준히 알려 미국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콘칲 등 'K-스넥' 제품이 일본에서 가장 매장 수가 많은 세븐일레븐에서 팔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만1천여개에 달하는 일본 전역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K-스넥' 판촉이 진행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우리 기업 제품의 세븐일레븐 입점은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와 세븐일레븐 간 협업을 통해 성사됐다. 이번 판촉 행사를 계기로 일본 세븐일레븐 매대에 새로 진열된 한국 제품은 콘칲, 크로플, 슈가크러쉬솜사탕, 레몬맛솜사탕 등 4개 제품으로 판촉 행사 제품은 지속 확대된다. 코트라는 이를 통한 올해 수출 창출 효과가 200만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주력 제품인 솜사탕 과자를 세븐일레븐에 입점시킨 국내 기업 관계자는 "일본 어린이들이 우리 솜사탕을 사 먹을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일본 수출은 작년 대비 2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트라는 한국 소비재의 일본 진출을 위해 세븐일레븐 외에도 종합 슈퍼마켓 체인인 돈키호테, 일본 최대 쇼핑몰 이온 등과도 수출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김삼식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 내 한류는 이제 유행이 아닌 일본인들 생활 일부로 자리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이 11월 10일까지로 두 달 연장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이날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을 오는 10일에서 11월 1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인수의향자를 찾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매각공고 전에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희망자를 찾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후 지난 6월 "임직원의 고용 보장 및 협력업체의 영업 보호, 채권자들의 채권 변제를 위해 외부 자금 유입을 추진하겠다"며 법원에 인가 전 M&A 추진과 매각주간사 선정 허가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그룹이 내년 상반기에 미국의 멕시칸 프랜차이즈 '치폴레 멕시칸 그릴'(치폴레) 매장을 서울에 낼 예정이다. 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치폴레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 또는 합작 법인 형태로 국내에 치폴레를 들여올 계획이다. 치폴레는 지난 1993년 미국에서 영업을 시작한 브랜드로, 유기농과 글루텐 프리(Gluten-Free·무글루텐) 재료를 주로 사용한 부리토와 타코, 볼 등을 판매한다. 이 프랜차이즈는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처럼 소비자가 직접 토핑을 고르는 방식으로 주문을 받는다. 만약 치폴레가 서울에 들어서면 아시아 지역 첫 매장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가바이오위원회는 8일부터 전국 8개 도시 바이오 클러스터 내 바이오 기업 및 지원기관과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 순회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지역별 집중된 바이오 업종별 인프라 현황과 지원 정책을 살펴보고 지역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지역 바이오 산업 발전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 홍릉을 시작으로 10일 대구(첨단의료기기 및 의약산업), 12일 원주(디지털의료기기 융복합 및 원격의료), 15일 오송(합성생물학), 17일 익산(농생명·그린바이오), 19일 제주(해양바이오), 23일 화순(의생명 백신사업 및 지역병원·기업 협업), 25일 울산(화이트바이오 소재) 순으로 간담회가 진행된다. 홍릉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는 바이오 스타트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지원 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박재만 국가바이오위 바이오산업진흥국장은 "산업현장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기업들이 제안한 제도 개선 사항들을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는 것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건의한 규제, R&D, 투자, 인력 등에 관한 사항들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총 6회차(회차당 3시간)로 구성되며 AI 기반 홍보 포스터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자동화, 챗봇 통한 고객관리 등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룬다. 교육은 소상공인 20명 내외를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 디지털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청주시청 누리집, 블로그 등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AI를 활용해 홍보·마케팅부터 재고·매출 관리까지 사업 운영 전반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