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K팝을 앞세운 대형 한류 축제 케이콘(KCON)이 4년 만에 동남아 한류 중심지 태국 방콕에서 열렸다. 주최사 CJ ENM은 18~19일 방콕 임팩트 아레나·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케이콘 2023 타일랜드'에 온오프라인 합계 관객 약 513만 명이 찾았다고 20일 밝혔다. 케이콘은 K팝 공연에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융합한 페스티벌이다. 지난 2012년부터 미국, 일본,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에서 133만명 넘는 오프라인 관객을 모았다. 방콕은 케이콘의 동남아 첫 진출지이기도 하다. 올해 이전에 2018년과 2019년에 연이어 케이콘이 개최됐다. 이번에는 에이티즈, 뱀뱀, (여자)아이들, 아이콘, INI, 있지(ITZY), JO1, 케플러, 엠비셔스, 피원하모니 등이 무대를 펼쳤다. 태국은 물론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팬들이 현장을 찾았고,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CJ그룹은 K팝에 이어 K푸드로 태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태국 유통업체 에이베스트와 현지에서 비비고 브랜드를 공식 론칭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비비고 만두, 김치, 장류, 김 등 주
중국에서 불결한 환경에서 절임식품을 제조하는 과정이 현지 매체를 통해 또다시 공개돼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광둥TV는 세계 소비자 권익의 날을 맞아 광둥성 산터우의 쏸차이(酸菜) 제조 공장의 비위생적인 생산 과정을 폭로했다. 쏸차이는 갓이나 배추를 소금 등 양념과 향신료를 넣고 절인 뒤 발효시키는 식품으로, 중국인들이 밑반찬으로 즐겨 먹고 컵라면 등에도 들어간다. 보도 영상에 따르면 공장 직원들이 담배를 물고 지저분한 바닥에서 절인 채소를 다듬고, 절임통에 담은 채소를 맨발로 밟는가 하면 바닥에 떨어진 채소를 씻지도 않고 포장용 상자에 그대로 넣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취재 기자가 "맨발로 절임 작업을 하면 발바닥이 쓰리지 않으냐"고 묻자 작업자들은 "익숙해지면 괜찮다"고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채소를 절이기 위해 담는 통은 묵은 때가 덕지덕지 붙어 식품을 다루는 용기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불결해 보였다. 앞서 중국중앙TV(CCTV)는 작년 3월 소비자의 날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쏸차이 제조 공장들의 비위생적인 생산 과정을 방영했다. 작업자들이 맨발로 쏸차이 절임 통에 들어가고, 피우던 담배꽁초를 버리는가 하면 절인 채소를 더러운 바닥에 그대로
북한 주민들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요리나 건강 등 정보를 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조선에서 최근 손전화기(휴대전화)용의 여러 자료열람 프로그람(프로그램)들이 개발되어 사람들의 편의를 도모해주고 호평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2011년 조직된 조선요리협회 서재요리정보기술교류사가 제작한 앱 '요리세계'가 "특히 젊은 가정주부들 속에서 인기와 수요가 높다"고 전했다. 해당 앱은 '가정요리편', '보양요리편', '김치편', '장절임편' 4가지로 구분돼있으며 "옥류관, 청류관을 비롯하여 국내에서 이름난 식당들과 대중 속에서 인기 있는 조선의 전통음식들과 새로운 명요리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사 직원들이 직접 현지에 나가 유명 요리사들과 협력해 요리법을 촬영하고 편집해서 제공하는 식이다. 또 의학·건강 정보를 전달하는 앱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그 예시로 봉화정보기술교류소가 조선적십자종합병원 기능회복치료연구소와 협력해 개발한 운동 치료 지원 프로그램 '의술' 1.0과 키크기 운동 지원 프로그램 '키크기' 1.0 등이 소개됐다. 의술 1.0 앱은 급성·만성 허리통증이 있는
"'뼈 없는 닭 날개'(boneless wings)가 닭 날개 요리인 줄 알고 사 먹었는데…순살로 만든 치킨 너겟류였다." 미국의 유명 치킨윙 체인 '버팔로 와일드 윙스'(Buffalo Wild Wings·BWW)가 허위 광고 및 소비자 기만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시카고 언론과 경제 전문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시카고 남성 에이먼 할림은 "BWW가 닭 날개로 만들지 않은 음식을 '뼈 없는 닭 날개'로 이름 붙여 파는 것은 사기 행위"라며 BWW와 모기업 '인스파이어 브랜즈'(Inspire Brands)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할림은 지난 10일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시카고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지난 1월 시카고 북서 교외도시 마운트 프로스펙트의 BWW에서 '뼈 없는 닭 날개'를 사 먹었다. 뼈를 제거한 닭 날개 요리라 생각해서 샀는데 살코기에 빵가루를 입혀 튀긴 것이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성분을 보면 닭 날개라기 보다 치킨 너겟에 더 가깝다. 나를 포함한 다수의 소비자들이 모르고 있던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일 닭 날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뼈 없는 닭 날개'에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 스마트팜을 수출한다. 13일 농심은 지난 1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스마트팜 수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농심은 앞서 스마트팜 플랜트 정보기술기업인 포미트를 비롯해 아그로솔루션코리아, 엠에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이번 협약은 이 컨소시엄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 농산물재배·유통 기업인 그린하우스가 체결했다. 농심은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 품종 딸기를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을 설치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프로젝트의 사업 규모는 총 3천만달러이며, 농심은 앞으로 고부가가치 작물로 1억달러 이상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올해 1월에는 UAE의 호텔·유통기업인 알 마리나 홀딩스와 딸기 스마트팜 설치 및 운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농심은 1995년 강원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하며 스마트팜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처음으로 수출하며 글로벌시장에 진출했다. 농심 관계자는 "스마트팜 사업을 농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국에서 코코넛으유를 따는 원숭이들이 잔인한 '노동 착취'에 시달리고 있다는 논란이 지속되자 유럽의 한 업체가 이 재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동물의 윤리적 처우를 지지하는 사람들)는 2019년부터 태국산 코코넛우유 생산과 관련된 원숭이 학대 문제를 조사하면서 이 제품을 공급하거나 사용하는 기업에 구매를 중단하라고 요구해 왔다. 독일에 본사를 둔 밀키트 배달 전문 업체인 헬로프레시도 PETA 지지자들로부터 10만 통에 가까운 항의 메일을 받았고, 결국 태국산 코코넛우유 구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헬로프레시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공급하는 재료와 관련된 동물 착취를 허용하지 않는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올여름까지 태국산 코코넛우유 주문을 중단하고 새로운 거래처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라 실즈 PETA 기업책임국장은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태국산 코코넛우유 수입을 전면 중단하고, 원숭이를 동원하지 않는 도미니카공화국이나 인도, 스리랑카, 베트남, 필리핀 등지의 제품을 사용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재 태국대사관은 "태국 정부와 기업들은 원숭이 노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는 콜라겐 수요가 느는 것도 브라질 열대우림 파괴의 원인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건강과 미용 등 콜라겐 시장 규모가 한 해 40억 달러(5조 1천 940억 원)에 이르고,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의 80%는 소 목축과 관련돼 있어 콜라겐 수요가 늘어날수록 더 많은 열대우림이 파괴된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특히 비영리 언론단체 '탐사보도국'(BIJ), 비영리조사단체 기후범죄분석센터(CCCA), 영국 방송사 ITV 등과 함께 조사한 바에 따르면 브라질 삼림을 파괴해 만든 목장에서 사육된 소는 국제 콜라겐 공급망과 연결된 도살장에서 가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공급된 콜라겐의 일부는 우계(牛係) 콜라겐 물질 생산의 선두 주자인 네슬레의 '바이탈 프로틴'사로 들어가고, 이 회사에서 만든 콜라겐 제품은 미국과 영국 등 세계 각국으로 팔려나간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유명 영화배우이면서 이 회사의 최고창조책임자(CCO)인 제니퍼 애니스톤은 콜라겐을 가리켜 "모든 것을 함께 붙들어주는 접착제"라면서, 바이탈 프로틴을 매일 아침에 마시는 커피에 타 먹으며 몇 년간 복용해 왔다고 말했다. 네슬레는 이번에 제기된 주장이 '책임감 있는 재
한국인이라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즐겨 먹는 떡볶이가 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기 시작했다는 현지 유력 매체 평가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K팝 열풍에 힘입어 세계인들에게 '음식 한류'마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 NBC 방송은 지난 3일 "떡볶이(Tteokbokki)의 점령 : 미국이 탐닉하는 다음 메뉴는 바로 한국의 궁극적인 '추억의 음식'(comfort food)"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미국에서 한국 길거리 음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NBC는 "한국인 아무나 붙잡고 가장 좋아하는 '스트리트 푸드'(길거리 음식)가 뭐냐고 물어보라"며 "아마 가장 첫번째는 베개같은 떡에 끈적한 고추장 소스로 양념을 얹은 떡볶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제 이 요리는 한국의 대중문화에 접근성까지 더해지며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BTS가 서울의 한 시장에서 떡볶이를 먹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한 것을 계기로 떡볶이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소개했다. 또 미국 어린이 TV프로그램 '세서미스트리트'의 아시아인 캐릭터 '지영'이가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 식료품을 생산하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교촌에프앤비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147평(약 485㎡) 규모의 교촌치킨 매장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매장에서는 공항 특성에 맞춰 닭죽, 세트 메뉴 등을 선보인다. 교촌에프앤비는 공항 매장을 통해 말레이시아를 찾는 전 세계인들에게 K치킨과 K푸드의 위상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교촌은 현재 말레이시아 내 36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밖에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67개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몽골에 300번째 매장을 냈다고 9일 밝혔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유통기업이 단일 국가에서 300개 매장을 낸 것은 CU가 처음이다. 수도 울란바토르 남부 중심지의 아파트에 위치한 300호점은 한국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입지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디저트와 즉석조리식품 등을 다른 매장보다 40%가량 확대 운영하고 있다. CU는 2018년 몽골에 처음 진출한 이후 매장을 지속해서 늘려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2배 많은 점포를 출점해 현재 몽골 편의점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편의점의 운영 시스템과 차별화된 상품 등 사업 노하우를 전수한 결과 지난해 몽골 CU 매출은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특히 떡볶이, 튀김 등 즉석조리 식품과 커피 등이 인기를 끌었다. CU는 말레이시아에서도 13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 500호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에 2030년까지 물과 구호 식량을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BBQ는 '아이러브 아프리카' 기부를 통해 고객이 치킨을 주문할 때마다 본사와 패밀리(가맹점)가 각각 10원씩 총 20원을 적립하는 매칭펀드로 활동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또 기금으로 2018년부터 아프리카 지역에 우물개발, 식수탱크 설치, 구호식량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해왔다. BBQ는 2030년까지 10만명을 대상으로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윤홍근 BBQ 회장은 "지역 주민들과 아이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원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BBQ는 올해부터 아프리카 학교 건물을 현대화하거나 신설하는 사업도 새로 추진하고 있다. 또 화장실을 세워주는 환경개발 개선사업도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
유명 스위스 초콜릿 '토블론(Toblerone, 토블러로네)'이 50여년간 포장지에 사용해 온 알프스 마터호른 로고가 사라진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BBC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정부는 식품의 경우 국내에서 생산된 것만 '스위스제'로 인정하고 자국 상징물 사용을 허용하고 있는데 제품 공장 일부를 스위스 밖으로 이전하면서 기존 로고를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토블론을 소유한 미국 스낵 기업 몬델리즈는 수요 증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부터 토블론 생산 시설 일부를 슬로바키아로 옮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새로 출시될 제품 포장에는 실제 마터호른 봉우리를 묘사한 기존 로고 대신 새로운 로고가 사용될 것이라고 몬델리즈 측은 밝혔다. 이 회사 대변인은 스위스 신문 아르가우어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새 로고는 현대적이고 간결한 산 모양으로, 삼각형의 기하학적 미학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토블론 제품에는 '스위스의(of Switzerland)' 대신 '스위스에서 설립된(established in Switzerland)'이라는 문구가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제정된 '스위스다움'에 관한 법은 빨간색 바탕에 흰 십자가 모양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이 11월 10일까지로 두 달 연장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이날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을 오는 10일에서 11월 1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인수의향자를 찾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매각공고 전에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희망자를 찾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후 지난 6월 "임직원의 고용 보장 및 협력업체의 영업 보호, 채권자들의 채권 변제를 위해 외부 자금 유입을 추진하겠다"며 법원에 인가 전 M&A 추진과 매각주간사 선정 허가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그룹이 내년 상반기에 미국의 멕시칸 프랜차이즈 '치폴레 멕시칸 그릴'(치폴레) 매장을 서울에 낼 예정이다. 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치폴레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 또는 합작 법인 형태로 국내에 치폴레를 들여올 계획이다. 치폴레는 지난 1993년 미국에서 영업을 시작한 브랜드로, 유기농과 글루텐 프리(Gluten-Free·무글루텐) 재료를 주로 사용한 부리토와 타코, 볼 등을 판매한다. 이 프랜차이즈는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처럼 소비자가 직접 토핑을 고르는 방식으로 주문을 받는다. 만약 치폴레가 서울에 들어서면 아시아 지역 첫 매장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가바이오위원회는 8일부터 전국 8개 도시 바이오 클러스터 내 바이오 기업 및 지원기관과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 순회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지역별 집중된 바이오 업종별 인프라 현황과 지원 정책을 살펴보고 지역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지역 바이오 산업 발전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 홍릉을 시작으로 10일 대구(첨단의료기기 및 의약산업), 12일 원주(디지털의료기기 융복합 및 원격의료), 15일 오송(합성생물학), 17일 익산(농생명·그린바이오), 19일 제주(해양바이오), 23일 화순(의생명 백신사업 및 지역병원·기업 협업), 25일 울산(화이트바이오 소재) 순으로 간담회가 진행된다. 홍릉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는 바이오 스타트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지원 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박재만 국가바이오위 바이오산업진흥국장은 "산업현장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기업들이 제안한 제도 개선 사항들을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는 것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건의한 규제, R&D, 투자, 인력 등에 관한 사항들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총 6회차(회차당 3시간)로 구성되며 AI 기반 홍보 포스터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자동화, 챗봇 통한 고객관리 등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룬다. 교육은 소상공인 20명 내외를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 디지털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청주시청 누리집, 블로그 등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AI를 활용해 홍보·마케팅부터 재고·매출 관리까지 사업 운영 전반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