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7일 2025국제공예공모전 공모 요강을 공개했다. 내년 공모전은 공예의 동시대성과 미래성을 제시할 작품을 찾는다. 국적과 장르를 불문하고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1인(1팀)당 1점씩 출품할 수 있다. 주제와 기법에 대한 제한은 없지만 가로 150㎝, 세로 150㎝, 높이 150㎝를 넘지 않아야 하고, 신청 연도를 기준으로 최근 3년 이내(2023~2025)에 제작한 작품이어야 한다. 신청 기간은 내년 3월 24일부터 5월 2일까지다. 총상금 규모는 1억 2천만원이며, 공모전 최고 영예인 대상에는 6천만원이 돌아간다. 금상과 은상, 동상 수상자에게도 각각 2천만원, 1천만원, 600만원이 지급된다. 공모 요강은 조직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은 1999년 비엔날레 원년부터 시작해 지난 회(2023년)까지 매회 평균 50여 개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공예 플랫폼으로 내년 9월에 열린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동서식품은 '제17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을 열고, 오는 10월 1일까지 작품을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동서문학상은 올해 36년째를 맞은 국내 최대 여성 신인 문학상으로, 동서식품은 2년마다 대회를 열어 여성 작가를 발굴해왔다. 올해 대회에서는 자유 주제로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동화·동시) 등 4개 부문에서 작품을 공모한다. 대한민국 여성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동서문학상 홈페이지나 우편을 통해 작품을 응모할 수 있다. 동서식품은 오는 10월 22일 동서문학상 홈페이지에 수상작을 발표한다. 상금은 대상 1천만원을 포함해 7천900만원 규모다. 대상과 부문별 금상 수상자에는 종합문예지 '월간문학'에 작품이 수록되는 등단 기회와 한국문인협회의 입회 자격을 준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2024 천안 K-컬처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한글존과 전통문화체험존 등 곳곳에 외국인 등 관람객들이 몰렸다. 23일 천안시에 따르면 K-컬처의 출발점인 한글의 우수성과 매력을 알리기 위해 조성된 '한글존'은 한글의 정의부터 우수성·과학성과 한글 창제의 원리, 한류 문화 속 한글의 쓰임새 등을 소개하며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전통 자수, 한지, 매듭, 다도, 전통 놀이 등 5개 테마로 이뤄진 전통 체험 부스에서는 복주머니·단청 꽃 접시·부채·매듭 안경줄·팔찌 만들기, 다도와 전통 예절, 줄넘기·널뛰기·제기차기 등 체험행사가 열려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부터 한복 체험이 가능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거나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하는 등 박람회장을 누볐다. 독립기념관도 그리스·헝가리·모로코·체코 등 세계 독립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교류 전시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필리핀, 에콰도르 등 2개국 주한대사와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과 가족, 외국인 공무원·유학생 등이 전통 놀이·메이크업 체험을 하거나 한류를 대표하는 K-팝 공연을 관람했다. 천안시는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장구의 신' 가수 박서진이 백제의 왕도이자 세계유산도시인 충남 공주시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공주시는 최원철 시장이 지난 22일 시청 대백제실에서 가수 박서진에게 '2024 공주시 홍보대사 위촉장'을 줬다고 23일 밝혔다. 박서진은 2026년까지 2년간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와 백제문화제, 군밤축제 등 지역의 대표 축제와 각종 행사를 통해 공주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장구를 곁들인 트로트 무대로 '장구의 신'이라 불리는 박서진은 차세대 트로트 황태자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인간극장, 불후의 명곡, 미스터트롯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출연과 지역축제를 통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공주시를 배경으로 한 신곡 '공주에서'를 발매했다. 이 곡은 정의송 작사·작곡으로, 정통 트로트에 기반을 둔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박서진만의 가창과 음색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인기를 얻고 있다. 박서진은 "지난해 공주에서 개최된 대백제전에서 공연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공주시 홍보대사까지 맡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공주시의 매력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한국비비추협회와 함께 23일부터 26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분재전시관에서 '2024 한국 비비추 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전국 규모로 확대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비비추협회 회원들이 오랜 기간 정성스럽게 가꾼 다양한 품종 2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희귀종인 흑산도비비추와 비비추장수원, 무늬일원비비추도 선보인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비비추의 아름다움과 정원식물로의 활용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며 "국민과 자연을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K-컬처의 뿌리를 조명하고 발전된 신한류 문화를 선보이는 한류문화엑스포 '2024 천안 K-컬처박람회'가 22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막했다. 천안시와 독립기념관, 천안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오는 26일까지 5일간 펼쳐진다. 이날 오후 7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 주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박상돈 천안시장,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와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해 박람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K-컬처박람회 축하공연의 서막을 백지영, 멜로망스, 박서진이 열었으며, 개막식 주제공연은 국악인 송소희, 디지털 미디어그룹 생동감크루, 인풍류, 아라댄스컴퍼니 등이 참여해 한류의 태동부터 개화까지 역사를 국악과 디지털 미디어 기술로 풀어냈다. 이어 오마이걸, god의 축하 무대가 펼쳐졌으며, 개막식은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1천여대의 정보통신기술(ICT) 드론을 활용한 불꽃 판타지 쇼는 독립기념관의 밤하늘에 K-컬처의 의미를 수놓았으며, 겨레의 탑에 구현된 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한국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청양군은 화성면에 거주하는 송찬의(71) 씨가 충청남도 무형유산(무형문화재) 대목장 보유자로 인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대목장은 우리나라 전통 목조 건축 설계, 시공, 감리 등 집을 짓는 전 과정을 책임지는 장인을 일컫는 말이다. 송씨는 청양에서 태어나 자랐고, 중학교 졸업 후 입대 전까지 형이 운영하던 가구공장에서 일을 하며 나무 다루는 기술을 배웠다. 1980년 국가 무형유산 대목장 고 이광규 선생 제자로 입문해 40여년간 목수로 활동하며 창덕궁 규장각과 종묘 정전 등 국보급 문화유산 복원 및 보수에 참여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대목장의 전통 기술을 전수해 전승 계보가 뚜렷하고, 전통 건축에 대한 창의성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씨는 "단순한 옛 건물을 보수하고 새로 짓는 현장에서 전수는 물론 설계도 작성법과 제작법 등 체험을 통해 터득한 공법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완벽한 대목장이 될 수 있도록 전승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40년 이상 전통 건축을 위해 외로운 싸움을 해온 송찬의 대목장 보유자의 의지를 높이 생각한다"며 "충남 무형유산을 넘어 국가 무형유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백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고도(古都)에서 백제 문화유산을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이달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일주일간 충남 공주시·부여군, 전북 익산시 일대에서 '백제문화유산주간'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2015년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부여 왕릉원, 익산 미륵사지 등을 포함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매년 진행하는 행사다. 올해는 교육·전시, 공연, 체험 등 26개 프로그램이 열린다. 백제 왕도의 주요 유적과 유물과 관련한 설명을 듣고 음악회를 즐기는 '백제문화유산 녹턴'은 30일 익산을 시작으로 31일 공주, 6월 1일 부여에서 각각 열린다. 사전 예약은 22일 오전 10시부터 누리집(http://www.baekjejugan.com)에서 하면 된다. 28∼31일 국립공주박물관과 국립부여박물관에서는 전시 기획자(큐레이터)가 관람객에게 주요 유물과 백제 문화를 설명해주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 열린다. 익산에서는 관내 문화유산을 둘러본 뒤 인증 도장을 찍는 '스탬프 투어'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무령왕릉 조명·산수 무늬 벽돌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독립기념관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부 독립운동가'를 다룬 특별한 포토존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쓴 부부 독립운동가 4쌍의 이야기를 포토존에 담아냈다. 독립운동 중 8년간의 육아일기를 써낸 '제시의 일기' 주인공 최선화·양우조 부부, 자유주의자 남편과 워킹맘의 선구자 아내 이회영·이은숙 부부, 미주 지역 항일운동을 주도한 차인재·임치호 부부,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김규식·김순애 부부 등 4쌍이다. 포토존은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은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 입구에 마련됐으며, 인증사진 이벤트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야간 개장 때 방문하는 입장객들의 많은 관심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주제의 독립운동사 콘텐츠를 발굴하고 국민에게 알려 독립정신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독립기념관 인스타그램 채널(@i815)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첨예하게 대립한 중원 역사 문화권의 대표적 유적인 충주 장미산성에서 백제 토기가 잇달아 확인됐다.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는 "장미산성 성벽 내부를 조사한 결과, 성을 처음 쌓았던 세력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백제 토기가 출토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적으로 지정된 장미산성은 한강을 따라 충주 분지로 진입하는 길목에 있는 삼국시대 산성 유적이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은 1992년 발굴 조사 내용을 토대로 "성안에서 발견된 토기 조각과 기와 조각들을 통해 백제·고구려·신라가 차례로 이 성을 점령, 경영했음을 짐작하게 해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쪽 성벽 구조와 축조 기법을 새로 확인했다. 북쪽 성벽의 중앙부는 당초 흙을 켜켜이 다져 쌓은 성벽으로 만들어졌으나, 이후 돌을 쌓아 성벽을 축조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으로 파악됐다. 돌을 쌓은 성벽은 먼저 만들어진 토축 성벽의 바깥 부분을 일부 없앤 뒤 그 안쪽과 바깥쪽에 돌을 쌓았다. 석축 성벽의 규모는 너비 7m, 높이 3m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성벽 안쪽에서는 부뚜막, 물을 모아두는 집수(集水) 시설 등도 확인됐다. 부뚜막을 비롯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독립기념관은 21일부터 7월 21일까지 겨레의 집에서 독립운동 시기 문화 예술작품을 주제로 특별기획전 '독립의 노래, 저항의 무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별기획전에서 공개되는 자료는 독립운동 시기 창작된 노래, 영화, 연극 등 관련 자료 40여점과 음원 50여곡, 영상 3편이다. 하와이 호놀룰루 이주 한인들이 펴낸 '애국창가 악보집', 한국광복군 제2지대에서 발행한 '광복군가집' 제1집 등 악보집을 포함해 독립운동가이자 영화배우 및 감독 등으로 활동한 윤봉춘(1902∼1975, 건국훈장 애국장)이 영화계에서 일상을 기록한 '윤봉춘 일기' 등 독립운동 시기 문화예술 관련 국가등록 유산을 만나볼 수 있다. 일제 침략에 맞서 싸우는 한인들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가극으로 창작·공연해 중국 현지인들로부터 극찬받았던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의 공연 포스터와 주요 연주곡인 '한국 행진곡'을 손으로 쓴 악보도 독립운동가 한형석 후손(한종수)의 협조로 공개된다. 독립운동 시기 애국창가를 오케스트라 등 음원으로 새롭게 연주한 노래 50여곡도 만나볼 수 있다. 특별기획전은 천안 K-컬처 박람회와 연계해 박람회 개막 전날 공개된다. 한시준 독립기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시는 시립합창단이 다음 달 7일 오후 7시 30분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3회 정기연주회 '영광의 하모니'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6월 13∼16일 서산시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76회 충남도민체전을 축하하고, 성공적인 운영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정상 성악가인 소프라노 손정윤, 테너 이명현, 바리톤 강형규가 출연하고 코리아쿱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이번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1일 오전 10시부터 서산시문화회관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다.
아버지가 어릴 때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경우 자녀의 폐 기능도 손상돼 평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험이 커지고, 자녀 자신도 어릴 때 간접흡연을 경험하면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샤말리 다르마지 교수팀은 최근 영국 흉부학회(British Thoracic Society) 학술지 '흉부'(Thorax)에서 태즈메이니아 장기 건강연구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 경험한 간접흡연이 세대를 넘어 자녀의 평생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버지들이 자녀 곁에서 흡연하지 않음으로써 이런 해로운 유산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D에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에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등이 포함되며, 매년 약 300만여명이 COPD로 숨져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태즈메이니아 종단 건강연구(TAHS)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을 포함한 어린이 8천여명의 데이터를 활용, 아버지의 어린 시절 간접흡연 및 직접 흡연 여부, 자녀 간접흡연 여부 등과 폐 건강 관계를 장기간 추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2025∼2026년 충남·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시민의 농촌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농업 편의를 높이기 위해 '농촌 체류형 쉼터' 원스톱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농촌 체류형 쉼터는 일정 기간 농촌에 머물며 영농 체험 또는 휴식을 할 수 있도록 임시 거주 목적으로 활용하는 시설이다. 기존 농막과 달리 농작업 보조 용도만이 아닌 체류 및 숙박 중심의 거주형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쉼터는 지상 1층, 연면적 33㎡ 이하, 높이 4m 이하로만 설치할 수 있다. 부대시설로는 주차 공간 1면(13.5㎡ 이내), 데크(접한 외벽의 최장 길이 × 1.5m), 개인 하수처리시설 설치가 허용된다. 다만 전입신고는 불가하며, 정원·조경용 식재는 금지된다. 긴급차량 진출입이 가능한 도로에 접한 농지에만 설치할 수 있으며, 쉼터와 부속시설 합계 면적의 두 배 이상 농지를 확보해야 한다. 쉼터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은 시청 허가과에서 자격 요건을 확인한 뒤,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와 배치도·평면도, 입지 및 자격 요건 체크리스트 등 관련 서류를 준비해서 신고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농촌 체류형 쉼터가 시민의 영농 편의를 높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가 2030년 상반기 개청을 목표로 건립하려는 새 시청은 관아문 형태 지붕의 지상 7층 규모가 될 전망이다. 10일 서산시에 따르면 새 시청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건원 컨소시엄의 '타임 스케이프 서산'이 선정됐다. 당선작은 본청이 부춘산 스카이라인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연면적 3만8천415㎡)로 제안했다. 특히 서산의 정체성을 담아내기 위해 청사 지붕은 관아문의 전통 건축 양식에 착안, 처마의 곡선을 표현했다. 직선형 보행광장인 '타임 코리도', 행사와 축제의 마당 '서산광장', 입체적 보행공간 '타임 스텝', 청사 뒤 경사지를 활용한 휴게 공원 '타임 포레스트' 등을 갖춘다. 폭 20m의 타임 코리도는 부지 남측 경계에서부터 가장 끝에 있는 타임 포레스트까지 이어져 다양한 외부 공간으로 연결된다. 서산광장은 진입 마당인 해의 정원, 프로그램 공간 해뜰 마당과 연계해 시민에게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선보인다. 타임 스텝은 타임 코리도와 본청이 교차하는 곳으로, 시청 내부와 외부가 함께하는 교류와 소통의 공간이다. 타임 포레스트는 타임 코리도와 부춘산이 만나는 지점으로, 기존 조성된 지형을 그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문화투데이(대표 황창연)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와 함께 국산 농축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한다. 지난 9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릴레이 캠페인 출정식은 명절을 맞아 국민에게 국산 농축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소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 한국급식협회(회장 박홍자), 한국쌀가공식품협회(회장 박병찬), 전국GAP연합회(회장 정덕화), 대중가요진흥산업협회, 뉴시니어(사장 구재숙) 등 다수의 단체가 참여해 전국 각지를 돌며 ‘우리 농축산물 애용’ 메시지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창연대표는 “추석은 가족과 정을 나누는 명절인 동시에 우리 농축산물 소비가 집중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농축산물 소비 진작은 물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상생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국 순회 캠페인에는 가수 최진희·쳐유나·현자·조승구·하동진·최영철 등 문화투데이 연애인 홍보단이 함께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24는 고향사랑기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연말까지 모바일 금액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연간 2천만원까지 기부하면 기부금액에 따라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고향사랑기부제 민간 플랫폼 '위기브'와 협업하는 이번 이벤트는 이마트24 모바일앱 이벤트 페이지 링크로 위기브에 접속, 고향사랑기부를 진행하면 이마트24 모바일 금액권을 추가 증정하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10만원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10만원과 3만원 상당의 답례품, 이마트24 금액권 1만원을 더해 14만원의 실질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최지혜 이마트24 감사팀 파트너는 "많은 분이 '고향사랑기부' 이벤트에 참여해 도움을 베풀고 세액공제와 답례품 등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지역 곳곳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생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