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지역 근로자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이 40%를 웃돌며, 이들 비정규직 근로자는 정규직의 절반 조금 넘는 수준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산시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 실태조사 연구용역'이 지난 3월부터 진행 중이다. 전날 열린 중간보고회에서 용역사는 비정규직 비율이 약 43.4%로, 고용 불안정성이 높다는 노동시장 분석 결과를 내놨다. 월 평균 임금은 정규직이 약 410만원인데,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57% 수준인 약 233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요양보호사는 과도한 생활지원 요구와 낮은 사회적 인식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경비노동자도 장시간·저임금 체계와 초단기 계약에 따른 고용불안 문제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비정규직과 중소사업장 근로자들은 열악한 작업환경과 낮은 급여에 이직을 고민하고 있고, 대리운전 기사는 사고 때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어려움을 떠안고 있다. 배달기사는 하루 평균 11시간의 장시간 노동과 높은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시간제 노동자는 산업재해와 인권침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역은 다음 달 마무리될 예정이다. 홍순광 부시장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이달부터 지역 전통시장(서부·동부·안면도수산시장)과 착한가격업소(24곳)에서 모바일(정보무늬형·카드형) 태안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20%(기존 5%)를 환급해준다고 12일 밝혔다. 예산 4천만원(전통시장 2천500만원+착한가격업소 1천500만원) 소진 때까지 1인당 최대 결제 가능금액은 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 각 25만원으로, 총 50만원을 결제하고 1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태안사랑상품권은 10% 할인받아 월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태안사랑상품권 이용을 촉진하고, 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 매출 증대를 돕기 위한 조치"라며 "태안사랑상품권의 이용률과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민선 8기 황규철 군수의 공약 추진율이 80%를 기록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군은 황 군수의 공약 80건 중 42건이 완료됐고, 38건이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완료된 공약은 청소년복합문화공간 조성, 전국연극제 개최, 온누리가족공원 조성, 체육기금(30억원) 조성, 일자리위원회 설치 등이다. 반면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옥천푸드 행복드림센터 건립, 노인회관 건립 등은 아직 결실을 보지 못했다. 옥천군 공약이행평가단도 11일 회의를 열어 47건의 진척도를 '탁월', 28건을 '우수', 5건을 '보통'으로 분류했다. 황 군수는 "내년 임기까지 군민과의 약속을 100% 이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역 현안을 점검하고 도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시·군 방문에 나선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16일 부여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도내 15개 시군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시군 방문은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 정책 현장 방문, 간담회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각 지역의 현안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첫 방문지인 부여에서는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를 한다. 이어 장암면 장하리 일대 스마트팜 단지를 찾아 조성 현황을 점검하고 청년 농인들과의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올해는 민선 8기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시군 방문을 통해 더 많은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별 우수 사례를 정책에 반영해 '힘쎈충남'의 미래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와 경찰종합타운 구축을 위한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경찰교육 관련기관 유치 전략 및 효과분석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충남연구원이 수행하며, 앞으로 8개월 동안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한 경제성 분석과 비용편익 산출 등을 핵심 과업으로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경찰청과 기획재정부 등에 대응할 구체적인 논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제2중앙경찰학교는 노후한 기존 중앙경찰학교의 기능을 보완하고, 디지털 범죄 대응 및 첨단 시스템을 활용한 전문화된 교육을 위해 총 연면적 18만1천216㎡(5만4천818평) 규모로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수사연수원 등 기존 경찰교육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점,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수도권 전철 등 뛰어난 접근성과 부지 매입 및 개발의 용이성 등을 최적지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9월 공모에 참여한 47개 지자체 중 아산을 포함해 충남 예산군, 전북 남원시가 1차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후속 일정은 보류된 상태다. 시는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8∼9월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식품·외식업 협회와 전문가 등을 만나 고물가 상황에 관한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책을 살피기로 했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번 식품·외식 물가 간담회는 오는 13일 서울에서 비공개로 열린다.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외식산업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소비자단체, 전문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별 식품 기업은 참석하지 않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일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서민 먹거리인 라면이 한 개에 2천원도 하냐면서 물가 대책을 주문한 뒤 김 총리 후보자가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의견 수렴에 나서는 것이다. 김 총리 후보자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현충원 행사 후의 시장에 가고 물가 문제와 라면값을 제기한 건 우발적인 게 아니다. 직장인들의 점심값이나 이런 문제가 너무 고통스럽다는 걸 잘 안다"며 "매일매일 부딪히는 음식 물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가 대책 간담회를 열어 토론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총리실에 요청했다"면서 "후보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 후보자가 물가 관련 간담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와 캐나다 퀘벡주가 우주항공·바이오·반도체·양자 등 4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크리스토퍼 스키트 퀘벡주 경제장관은 11일(현지시각) 오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 정책포럼인 '몬트리올 콘퍼런스'(Conference of Montreal)에서 연구혁신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대전시와 퀘벡주 간 우주항공(A)·바이오(B)·반도체(C)·양자기술(Q) 등 4개 분야의 공동 연구 추진, 인적 네트워크 확장 등이다. 시는 과학기술정보 네트워크 구축, 인재육성, 연구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고, 과학기술 및 산업경제 진흥,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퀘벡주는 행정·재정 역량과 항공우주·양자·바이오 등 산업별 선진 과학기술 생태계를 갖춘 북미 과학기술 중심지다. MOU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양 기관(각 5명 이하)은 조정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 대전시와 퀘벡주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략 산업 간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공동연구를 추진해 본격적인 과학 기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협약 후 세계 주요 도시 대표들과 함께 도시 발전 전략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근 산지 쌀값이 가마(80㎏)당 20만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일 산지 쌀값이 20㎏에 4만9천917원, 80㎏ 기준 19만9천668원으로 각각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평년 수확기 쌀값 수준이다. 직전 조사인 지난달 25일 산지 쌀값과 비교하면 1.9% 올랐고, 1년 전보다 6.3% 뛰었다. 민간 재고량은 지난달 30일 기준 54만t(톤)으로 쌀 수급이 균형을 이뤘던 2020년 같은 기간의 재고(57만t) 수준이었다. 쌀값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1년 전에는 민간 재고가 77만5천t에 달했다. 다만 농식품부는 쌀값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한 데다 일부 산지 유통업체는 벼(원료곡)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어서 과도한 쌀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산지 유통업체의 벼 확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이달 중 수요 조사를 해 지역 농협과 공유하기로 했다. 농협경제지주는 조곡 거래 중개 시스템을 통해 산지 유통업체의 벼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양곡 공매 실시 여부와 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정부 양곡(국산) 재고는 93만t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중국 지린성 대표단이 충남을 방문해 인삼 산업을 중심으로 두 지역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충남도는 11일 도청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가 양안디 지린성 부성장을 접견하고 실질적인 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경제 분야 협력 강화, 인삼 산업 기술 및 판로 협력, 동북아박람회 상호 참여 확대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인삼 산업 분야에서 기술 교류와 판로 개척, 관련 기업 간 협력 채널 구축 등을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충남도는 향후 인삼 산업 특화 세미나 개최와 인적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두 지역 간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린성 대표단은 도청 방문에 이어 인삼 재배지와 가공시설을 둘러보며 충남 인삼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확인했다. 전형식 부지사는 "이번 만남은 충남과 지린성 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산업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교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와 지린성은 지난 2019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재난관리평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거해 해마다 재난관리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시는 재난관리기금 관리, 자연재난 대비 실태 점검, 재난대비훈련, 기후재난 피해 최소화 대책 추진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시는 행안부 장관 기관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8천800만원, 포상금 400만원 등의 인센티브도 받았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안전 시책을 추진한 결과"라며 "안전하고 신뢰받는 청주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지난 1월 행안부 주관 '2024년 자연재해 안전도 진단'에서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상위 15%(34곳)에만 주어지는 최고등급(A등급)을 받은 바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성공개최를 다짐하는 기념행사가 11일 제천 한방생명과학관에서 벌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집행위원장인 김창규 제천시장과 공동조직위원장인 송수영 휴온스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김 시장과 송 대표의 인사말과 엑스포 추진상황 보고, 명예 홍보대사 위촉식, 입장권 구매협력 약정 등의 순으로 40분간 이어졌다. 사전 축하공연에선 조직위가 제작한 2분 30초 길이의 엑스포 주제곡이 공개됐다. 모상현 아시아천연물학회 부회장은 제1호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조직위원회와 세명대학교, 신한은행 제천금융센터, 제천한방천연물산업진흥재단 등 15개 단체는 엑스포 입장권 2만3천장 구매협약도 했다. 김 시장은 인사말에서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해 큰 도움을 주신 기관 및 단체에 감사드리며, 남은 100일간 엑스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오늘 행사가 입장권 판매 붐 조성으로 이어져 시민 전체가 응원하고 참여하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입장권 사전 예매는 조직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jcexpo.kr/)에서 9월 19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민선8기 들어 121건의 중앙과 충북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3천75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중앙 단위 공모가 104건(3천459억원), 충북도 공모는 17건(291억원)이다. 주요사업은 하수도정비 중점 관리지역 선정(553억원), 2023 농촌협약(430억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404억원), 지역 활력타운 조성(385억원), 연어류·스틸헤드 양식산업화(197억원), 충북소방교육대 건립(170억원) 등이다.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건립(170억원), 2024 공동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150억원), 2025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107억원)도 포함됐다. 군은 민선8기 핵심과제의 하나로 정부가 추진 중인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청주공항∼보은∼김천(96.1㎞)과 청주공항∼보은∼상주(85.3㎞) 2개 노선 반영을 위해 공을 들이는 중이다. 군민 수(3만320명)보다 4배 많은 12만2천216명의 서명을 받아 국토교통부에 철도 유치 염원을 전달한 데 이어 인접 지자체와 공조 체제도 강화하고 있다. 최재형 군수는 "700여명의 공직자와 주민들이 똘똘 뭉쳐 전례 없이 풍성한 공모사업 성과를 이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더본코리아 제품의 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의혹을 받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식품위생법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백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5시간가량 조사했다. 경찰은 더본코리아가 '덮죽'과 '쫀득 고구마빵' 제품 등을 홍보하며 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의 고발과 진정을 여러 건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또 음식 조리 과정에서 산업용 도구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 중이다. 경찰은 백 대표에 앞서 더본코리아의 실무자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복대동 대농지구 복합개발 민관협력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한 결과 2개 컨소시엄이 사업참가확약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컨소시엄은 메리츠증권·포스코이앤씨과 한국투자증권·대우건설 등 2곳이다. 시는 내달 15일 이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선정평가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복대동 대농 2·3지구 내 시청 소유 공한지(1만7천87㎡)에 공공시설과 수익시설을 복합개발하는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와 청주시가 공동출자법인을 설립해 추진한다. 민간사업자(컨소시엄)는 공공주차장을 포함해 최소 연면적 2만2천㎡ 이상의 공공시설을 기부채납하고,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공주차장(최소 300대 이상), 어린이·청소년시설을 포함한 교육연구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을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수익시설은 도시관리계획의 허용 용도 내에서 구성하면 되는데 해당 부지에서는 아파트, 관광호텔, 오피스텔, 대규모 판매시설 등을 지을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홍성군은 지역서점 이용 활성화와 군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인증서점 도서구매 캐시백 지원사업'을 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홍성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형)으로 지정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면 결제 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지류형 상품권 결제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된다. 지원 서점은 내포중앙서점, 홍성서점, 중앙도서 등 3곳이다. 군 관계자는 "도서 구매 캐시백 사업이 군민의 독서 생활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 성환읍 이화시장 일대가 2031년까지 연구개발, 창업지원, 주거, 상업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혁신거점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천안시는 성환 혁신지구가 국토교통부의 2025년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성환 이화시장 일대가 과거 천안 북부의 중심 상권이었으나 인구 감소와 고령화·노후화로 침체함에 따라, 공공이 주도해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역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시는 국비 최대 250억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금 출·융자 지원, 통합심의 등 행정절차 간소화 등의 특례를 제공받게 된다. 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천안도시공사 등과 도시재생리츠(REITs)를 설립하고 이화시장 일대 3만1천209㎡에 2031년까지 총사업비 2천952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 창업지원, 주거, 상업 등의 기능이 집적된 혁신 복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성환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성환역 주변 원도심 일대 28만㎡에 기반 시설 조성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도 수립한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성환 혁신지구를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