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27회 제천박달가요제가 16일 오후 7시 충북 제천시 고암동 제천비행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김승현·연규옥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가요제에는 예선을 거친 본선 진출자 10명이 가수인증서 5장을 놓고 경연을 펼친다. 김용임, 나상도, 유지나, 추혁진, 최대성, 이찬성 등 초대가수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제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 가요제의 대상(1천만원), 금상(500만원), 은상(300만원), 동상(200만원), 인기상(100만원) 수상자 5명은 상금과 가수인증서를 받게 된다. 올해 가요제는 참가 연령이 12∼60세로 확대되고 상금 총액도 2천250만원으로 크게 증액됐다. 선착순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시는 오는 24일 해미읍성에서 '충청 병마절도사 부임 행렬 퍼레이드'와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고 14일 밝혔다. 충청 병마절도사 부임 행렬 퍼레이드는 해미읍성에서 10개월간 근무했던 이순신 장군(당시 군관)의 이야기를 절도사 부임 행렬 퍼레이드와 영접 퍼포먼스로 풀어낸 축제형 콘텐츠다. 병마절도사 행렬단이 오후 1시 30분 해미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해 해미시장을 거쳐 해미읍성 진남문에 도착하면 이순신 군관 마중단이 예를 갖춰 맞이하는 영접 퍼포먼스와 마상 기예, 무예 시연, 사자놀이, 기접놀이 등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행렬단에는 해미면민과 인근 제20전투비행단, 지역 예술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여한다. 퍼레이드가 끝나면 2시 30분부터 대북, 설장구, 사물놀이, 승무, 판굿과 줄타기 공연 등 해미읍성 활성화 전통문화 프로그램 공연이 읍성 내 잔디밭에서 열린다. 박돈해 문화시설사업소장은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충청 병영성이었던 해미읍성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담은 것"이라며 "추석에도 해미읍성 돗자리 음악회와 전통문화 프로그램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는 13일 면천읍성 조종관 일원에서 전통 무예 재현 ‧ 체험행사가 오는 14일까지 이틀간 열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당진시 향토 무형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마보무예이십사기'(馬步武藝二十四技)를 재현하고 말타기 ‧ 복식 ‧ 무기 등 전통 무예 체험도 진행된다. 마보무예는 고려와 조선시대 무과 시험의 실기 과목으로 마상무예를 비롯해 활 ‧ 창 ‧ 검 등 다양한 병기 운용을 포함한다. 행사 기간 오후 4∼6시 시민,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 및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이종우 당진시 문화관광과장은 "현재 동벽 및 관아시설 복원, 성안마을 조성, 한옥 체험장 건립 등 면천읍성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역사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21회 대한민국 창작 향토가요제가 오는 16일 오후 7시 충북 충주시 충주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한국향토음악인협회가 충북도와 충주시의 지원을 받아 여는 가요제로, 예선을 거친 14팀이 경연을 펼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700만원과 문체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또 금상 300만원, 은상 150만원, 동상 50만원 등의 상금을 준다. 행사 당일 오후 4시부터 전국향토음악인협회 회원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본경연에서는 조항조, 유지나, 조정민 등 인기가수들도 무대에 오른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오는 15일 불정면사무소 광장과 목도강수욕장 일원에서 '제19회 목도백중놀이'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불정면 리우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소금 배가 목도 나루터에 정박해 소금과 고추, 콩, 참깨 등 농산물과 물물교환하는 장면을 재현한다. 조선시대부터 1930년대까지 소금 등 생활필수품을 실은 배가 서울 마포와 괴산을 오갔다. 이와 함께 풍물놀이 공연과 목도강변가요제·불정 옛 사진전·목도초 그림전이 열리고, 매듭팔찌 만들기 등 6개 체험부스와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한다. 김종설 불정면 리우회장은 "목도백중놀이가 소중한 전통문화를 잇고,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월북작가 오장환(吳章煥·1918∼1951)을 기리는 제28회 오장환문학제가 이달 15∼16일 고향인 충북 보은군 회인면 오 시인 문학관 일원서 열린다. 행사를 준비하는 보은문화원은 올해 행사는 오 시인의 발자취를 좇아 회인지역의 문화유산(사직단∼회인초∼해바라기밭∼내아∼향교)을 둘러보는 문학기행과 추모공연, 기념음악회 등으로 알차게 꾸민다고 11일 밝혔다. 추모 혼맞이 공연과 후배 문학인(김해자, 문동만, 송진권)들이 참석하는 '작가와의 만남', 마당극(나요, 오장환이요), 백일장, 시 그림 그리기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보은문화원 관계자는 "코로나 등으로 오 시인 탄생 105주년이 되는 올해 4년 만에 제대로 된 행사를 열게 됐다"며 "고즈넉한 가을 풍경을 즐기면서 시심에 취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인은 1918년 보은군 회인면에서 출생, 1933년 조선문학에 목욕간을 발표하고 시인부락과 자오선 동인으로 활동하다가 1946년 월북했다. 주요 시집으로는 성백(1937년), 헌사(1939년) 등이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전국 최대 역사문화축제인 '2023 대백제전'에서 선보일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7일 백제문화재재단 등에 따르면 이번 대백제전에서는 공주 32개, 부여 38개 등 총 70개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찾아간다. 공주에서는 오는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금강신관공원 주 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K-컬처 원조, 백제 무령왕'을 주제로 첨단 디지털 기술로 구현한 디지털 실감 아트쇼와 인기가수 공연, 멀티미디어 불꽃쇼, 무령왕의 업적을 담은 창작 뮤지컬 공연 웅진판타지아 등이 선보인다. 다음 달 1일과 7일 두 차례 진행되는 웅진성 퍼레이드는 시민 1천여명과 퍼레이드 전문 연기자 등이 참여한다. 무령왕 장례 행렬 '무령왕의 길'이 무령왕 서거 1천500년을 맞아 처음 선보인다.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무령왕의 장례 행렬과 성왕 즉위를 2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로 연출한다. 금강변에서는 해상교역을 통해 갱위강국을 이룬 무령왕의 이야기가 미디어아트와 특수효과를 활용한 '수상 멀티미디어 쇼'로 펼쳐진다. 금강교 위에서 만찬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백제정찬'과 축제 속 또 다른 축제인 '인절미 축제'가 열린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가 자랑하는 문화예술 축제인 제51회 우륵문화제가 6일 탄금공원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예총 충주지회가 주도하는 이 행사는 1971년 이래 쭉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축제다. 이날 저녁 탄금공원 주무대에서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는 악성 우륵과 제자들의 스토리를 유쾌하게 풀어가는 창작극 '가야금'이 공연됐다. 개막식에 앞서 우륵, 김생, 강수, 임경업, 신립 등 충주를 빛낸 위인을 기리는 명현 추모제가 진행됐다. 또 시민 600여명이 삼원초등학교∼탄금대공원 2.6㎞ 구간을 행진하는 시민화합 퍼레이드도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중원문화예술愛 행복한 동행in'을 슬로건으로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과 창작공연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어린이 흙빚기&그리기 대회, 간 향토가요 콘서트, 예술꿈나무 놀이터,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전국난타&모듬북 경연대회,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우륵가요제 등이 이어진다. 오는 10일 폐막일에는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이 '우륵의 혼'을 무대에 올린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예향의 도시 충주의 대표적인 향토 문화예술 축제인 우륵문화제에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논산에 한국의 문화유산과 충청의 유교를 알리는 '케이(K)-헤리티지 밸리'가 조성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6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K-헤리티지 밸리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이 사업은 논산시 노성면 종학당과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인근에 총사업비 380억원을 투입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국의 문화유산을 체험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도는 상징홀·체험관·교육관·공연장·생태공원 등으로 구성된 한국문화유산관과 가곡저수지 수변 둘레길 약 2.5㎞ 구간에 '체험과 힐링의 스토리 로드'를 만들 계획이다. 옛 선비들이 필수로 익혔던 여섯 가지 덕목을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도와 논산시는 2027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이달 중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설계용역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연구용역 완성도를 높이겠다"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방문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배우 김응수가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다. 4일 소속사 톱스타엔터테인먼트는 김응수가 이날 낮 12시 신곡 '맥문동 오빠'를 발매하고 가수로 데뷔한다고 밝혔다. 김응수의 데뷔곡 '맥문동 오빠'는 사랑을 맹세하는 남자의 마음을 약초의 일종인 '맥문동'에 비유해 표현한 유쾌한 트로트 곡이다. KBS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이자 남진 '둥지', 송대관 '네박자' 등의 가사를 쓴 김동찬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1981년 연극 배우로 데뷔한 김응수는 영화 '타짜',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검사외전', '공작' 등에 출연해 강렬한 연기로 사랑받았다. 흥행작 '타짜'에서는 조연 곽철용 역을 맡아 "묻고 더블로 가!",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등의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곽철용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개막 사흘만인 3일 관람객 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안전한 비엔날레를 목표로 올해 관람객 목표를 20만명으로 잡았다. 조직위는 감사의 의미를 담아 내일(4일) 입장권 구매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청원생명쌀 500g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6일과 21일에는 공예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인 '크라프타 서밋'이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38동과 문화제조창 본관 5층 공연장에서 각각 열린다. 올해 13회를 맞은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라는 주제 아래 57개국 작가들의 작품 3천여 점을 선뵌다. 행사는 다음 달 15일까지 열린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 한밭도서관은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인문 특강,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오는 20∼21일에는 기후 위기와 인문학을 주제로 각각 남성현·한소원 서울대 교수가 특강을 한다. 어린이 그림책 작가들이 독자를 만나는 프로그램은 오는 23∼24일 열린다. 이밖에 마술쇼, 인형극, 영화 상영 등이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된다. '책, 아트를 만나다: 다양한 시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북바인딩 전시회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민들이 책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미술관 산책'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까지 북큐레이션도 운영한다.
아버지가 어릴 때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경우 자녀의 폐 기능도 손상돼 평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험이 커지고, 자녀 자신도 어릴 때 간접흡연을 경험하면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샤말리 다르마지 교수팀은 최근 영국 흉부학회(British Thoracic Society) 학술지 '흉부'(Thorax)에서 태즈메이니아 장기 건강연구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 경험한 간접흡연이 세대를 넘어 자녀의 평생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버지들이 자녀 곁에서 흡연하지 않음으로써 이런 해로운 유산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D에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에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등이 포함되며, 매년 약 300만여명이 COPD로 숨져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태즈메이니아 종단 건강연구(TAHS)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을 포함한 어린이 8천여명의 데이터를 활용, 아버지의 어린 시절 간접흡연 및 직접 흡연 여부, 자녀 간접흡연 여부 등과 폐 건강 관계를 장기간 추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시대의 지성'으로 불리는 고(故) 이어령(1933∼2023) 초대 문화부 장관을 기리는 문학관이 충남 아산에 들어설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 열린 제361회 도의회 본회의에서 이어령 문학관의 필요성을 묻는 김응규 의원의 질의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이어령 문학관 건립은 국비 지원이 어려운 만큼 충남도와 아산시가 협력해 추진하겠다"며 "건립 절차의 단계적 이행이 필요한 만큼 아산시와 협의해 내년에 설계비를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강원 평창의 이효석 문학관이나 경남 하동의 박경리 문학관 등에 견줘도 부족함 없도록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1933년 아산에서 태어난 이어령 전 장관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국 현대 지성사의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시대적 전환기마다 문화적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며 학문·예술·언론계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앞서 김응규 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충남이 낳은 세계적인 인물을 기념하지 않는 것은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스스로 저버리는 일"이라며 문학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충북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10일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도내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등 3만2천여 명의 장기요양요원을 위한 교육·상담·복지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 장기요양요원 교육 및 역량 강화 ▲ 권익 보호 지원 ▲ 취업정보 제공 ▲ 휴식 공간 및 복지상담 프로그램 운영 ▲ 노인복지시설·장기요양기관 맞춤형 지원사업 ▲ 돌봄 종사자 권익 증진 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장기요양요원의 전문성과 권익 및 처우가 한층 개선되도록 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더 나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국회가 자살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입법에 나섰다. 국회자살예방포럼 공동대표인 김교흥(더불어민주당)·정점식(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23명은 이날 '자살 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실천결의안'과 함께 자살예방기금 설치를 포함한 4개 법률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여야를 아우른 초당적 협력이었다. 이번 발의에는 임호선·강선우·장동혁·정희용 의원이 부대표로, 김태선·한지아 의원이 간사로 참여했다. 자살예방 결의안에는 국회의원 114명이 서명해 자살 문제에 대한 국회의 공감대를 확인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여전히 심각하다. 2024년 기준 연간 자살자는 1만4,439명으로 전년보다 3.3% 늘어났으며, 이는 OECD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국회자살예방포럼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구조적 문제"라며,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안정적인 재정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교흥 의원은 "세계적으로 자살은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로 인식되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체계적 대응이 부족하다"며 "법안 통과를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살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시민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하는 등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및 현대화사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선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공고 기간은 20일 이상으로 할 계획이다. 고속버스터미널 매각 때는 7일간 공고했다. 또 임차인 권리보호와 공정한 절차 등에 대해 외부 변호사에게 자문한 뒤 이르면 오는 11월 입찰 공고를 낼 방침이다. 청주시의회가 지적한 공론화 절차도 밟는다. 내년 예산에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반영하고, 시민요구 반영을 위해 사업 착수 전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의 성과와 한계 등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일각에서 졸속 매각 우려를 제기하지만 매각 계획 시의회 보고,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 예산 심의, 매각 기본계획 수립 등 9년에 걸쳐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시외버스터미널 개발 관련해 약 1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예상되며,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토대로 추산하면 생산유발 2조원, 부가가치 8천억원, 고용 창출 약 6천300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며 "상업·문화시설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충 등도 기대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