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일반·휴게 음식점과 제과점 등 요식업소의 인건비 절감을 돕기 위해 무인단말기(키오스크) 등 스마트 기기 도입 비용을 일부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의 '스마트 상점 기술 보급사업'과 연계해 세종시가 추가로 기기 공급가의 10% 한도 내에서 무인 단말기·디지털 간판 최대 65만원, 서빙로봇 최대 220만원을 지원해준다. 소진공 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소상공인 중 공고일 기준 세종시에서 영업 중인 요식업소가 지원 대상이다. 스마트 상점 기술 보급사업 참여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관련 누리집(sbiz.or.kr/smst/index.do)에서 하면 된다. 세종시는 심사를 거쳐 서빙로봇 5대, 무인 단말기·디지털 간판 20대 등 모두 25대 구입비용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영옥 보건복지국장은 "스마트 기기가 도입되면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요식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 안흥진성, 전북 남원읍성 등 국가유산 인근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을 위해 주변 환경을 정비한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 경관개선 지원 사업' 대상지로 태안 안흥진성, 나주읍성, 남원읍성, 완도 청해진 유적, 예천 회룡포 등 5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관개선 지원 사업은 국가유산 지정구역 안이나 지정구역으로 둘러싸인 마을의 외관을 정비하고 담장, 보행로 등 생활 기반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공모를 통해 5곳을 선정했으며, 문화유산 특성을 반영한 '국가유산 경관개선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태안 안흥진성, 남원읍성, 완도 청해진 유적 등 3곳은 최근 계획을 승인받았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국비 총 20억원을 투입해 경관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적으로 지정된 태안 안흥진성의 경우, 주 진입로인 서문 앞에 방치돼 있던 간이 화장실과 관광안내소를 철거한 뒤 통합 관광안내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이 방문하기 쉽게 거점별로 소규모 주차장을 조성하고, 과거 상수도 펌프장으로 쓰인 건물 등을 철거해 경관을 개선할 방침이다. 조선시대 읍성의 전형적인 구조를 한 사적 남원읍성은 의총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14억1천500만원을 들여 동진천 괴산교 인근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동진천·성황천 종합관광 활성화 사업(행복스테이플랫폼)의 하나로, 지역 야간경관 개선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했다. 아치형 구조의 미디어파사드(폭 50m, 높이 14m)는 밤마다 LED 조명으로 괴산의 사계절 풍경·자연·문화 등을 소재로 한 영상을 선보인다. 군은 오는 23∼25일 '2025 괴산빨간맛 페스티벌'에서 미디어파사드를 처음으로 운영한다. 이후 운영 계획에 따라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보여준다. 송인헌 군수는 "경관 개선을 통해 동진천과 성황천을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대표 명소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자체 개발한 동물대체시험법인 '인체피부모델(KeraSkinTM)을 이용한 의료기기 피부자극시험법'이 지난 14일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표준으로 등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험법은 평가원 소속 한국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KoCVAM)가 2019년부터 연구해 개발한 시험법으로, 국내 개발 인체피부모델을 이용해 의료기기의 피부자극을 평가하는 시험법이다. 한국에서 개발된 동물대체시험법 중 ISO 국제표준으로 등재된 최초 사례이다. 해당 시험법이 ISO 국제표준으로 등재됨에 따라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비임상시험 실시기관 등 산업계가 의료기기의 피부자극시험을 수행할 때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식약처는 기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ISO 등과 협력해 국내 개발 동물대체시험법을 국제적으로 조화해 규제 정합성을 높이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열린 하얼빈 국제경제무역박람회'에 참가한 도내 기업들이 모두 17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MOU)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중국 동북부 시장 개척을 위해 도내 10개 기업과 함께 박람회에 참가해 충남관을 운영하고, 화장품·식품·캠핑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그 결과 105건(563만 달러)의 수출 상담과 2건(170만 달러)의 수출 협약으로 이어졌다. 다수 제품이 조기에 동나는 등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참가 기업들은 실시간 반응을 통해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는 평가다. 충남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 해외사무소를 거점으로 현지 매장 입점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해 도내 기업의 수출 기반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중국 동북부는 공업기지이자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로 진출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도내 우수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34회째를 맞은 하얼빈 국제경제무역박람회는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약 20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행사로, 7만㎡ 규모의 전시장에 3천여개 홍보관이 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소방본부가 21일 충남도청 지하 1층에 '심폐소생술 무인 상설 교육장'을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교육장은 응급상황 초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도민의 생명 보호를 목표로 마련됐다. 연중무휴 운영되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교육장에는 심폐소생술 교육 영상과 연동된 실습 장비가 구비돼 실제 상황에 가까운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가슴압박 실습, 응급 대응 절차 체험, 자율 평가 등을 통해 심폐소생술의 모든 과정을 익힐 수 있다. 소방본부는 특히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생존율을 결정짓는 '골든타임 4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반복 훈련을 통해 시민들이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최길재 충남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한 사람의 올바른 심폐소생술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이번 교육장이 도민의 실질적인 응급 대응 능력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인 교도소(여자교도소·외국인보호소 포함) 이전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청주시가 이범석 시장의 공약에 따라 용역을 통해 이전 후보지를 3곳으로 압축해 법무부와 협의하는 가운데 유력 대선 후보들이 청주교도소 이전을 충북의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법무부와 협의를 통해 2∼3주 안에 '법무시설(청주교도소) 이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시행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이 용역은 이전 후보지와 사업 방식을 확정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2022년 11월 8천만원을 들여 교도소 예비 후보지 선정, 이전 소요비 산정 등을 위한 '청주교도소 이전 전략 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했다. 용역 수행 기관은 지난해 12월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시는 용역보고서가 제안한 시내 8곳의 후보지 중 적합한 3곳을 추려 법무부에 제출했다. 이들 후보지가 어디인지는 보안상 공개되지 않았으나 청주지법과 청주지검에서 차량으로 모두 25∼30분 이내 거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법무부는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다룰 후보지를 3곳으로 유지할지, 아니면 2곳으로 재차 좁힐지 검토 중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21일 열린 기획재정부 주관 지방재정협의회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의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중추 시설인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의 건립 로드맵에 따른 차질 없는 사업 추진과 함께 세종시로의 완전 이전을 고려한 예산 편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반영해 정부 예산을 편성하고 한글문화도시로서 한글·한류 문화, 한국어 학습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신규 사업으로 국립한글문화단지 조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제천 지하차도 신설, 광역교통 수요 대응과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한 세종∼안성 고속도로의 적기 개통, 세종∼청주 고속도로의 조기 착공 등을 요청했다. 이밖에 금강충청권의 자연환경 보존과 생물다양성 연구 기반 마련을 위한 국립생물자원관 건립, 국제기준의 종합체육시설 건립 등 사업을 추가로 건의했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기재부와 관련 부처를 설득해 시 핵심 현안이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최근 대권 주자들의 행정수도 완성 공약과 연계해 다수의 현안 사업이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국가 예산은 기재부를 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이 인구 3만명을 지키기 위해 범군민 '내 고장, 내 직장 주소갖기 운동'에 돌입했다. 이 지역 기관·단체와 기업체 임직원들을 보은군으로 주소를 옮기게 해 3만명 붕괴를 최대한 늦춰보자는 전략이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지난 1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글로벌 보은사업장, 우진플라임, 이킴 등 이 지역 기업체를 찾아다니며 주소 이전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21일은 경찰, 소방, 농협, 군부대 등을 돌면서 전입 인구 유치 활동을 했다. 지난달 보은군 인구는 3만309명으로 연내 3만명 유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대 500만원의 인구 유치 포상금을 내걸고, 귀농귀촌인과 청년인구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지난해 기준 이 지역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은 41.1%(1만2천537명)로 1년 새 1.4%포인트 높아졌다. 사망자(542명)가 출생아(72명)를 7.5배 웃돌면서 인구의 자연감소 폭이 확대되는 중이다. 보은군은 최근 부서장 회의에서 전 직원 주소 이전과 함께 직원 1명당 외지 거주자 1명 이상 전입 유도 계획 등을 세웠다. 군 관계자는 "이대로 가다가는 올해 연말께 3만명 붕괴를 피할 수 없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우리별 1호부터 누리호까지 우주산업 역사 발상지인 '과학수도 대전'이 미래 우주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전시는 21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제15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대전 우주기술 연구·활용 특구'가 2025년도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특구는 대전시가 기획을 총괄하며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지역 주요 기관이 공동 참여해 민·관 협력 기반으로 추진된다. 항우연은 실증 총괄을, 대전TP는 참여기업의 지원과 운영을, 민간기업은 부품 개발과 검증을 각각 맡는다. 특구는 유성구와 대덕구 일원에 약 515만㎡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6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총 194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11개 우주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해 우주추진용 고압가스 기반 부품의 시험·제작·인증 전 주기 실증을 수행한다. 이번 특구 운영을 통해 2025∼2029년 약 675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389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은 대한민국 우주산업을 선도해 온 자랑스러운 역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석필 충남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21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도로 분야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비 배정을 건의했다. 시가 건의한 주요 현안 사업은 성거∼목천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 사업과 국도 1호(목천∼삼룡) 확장사업이다. 성거∼목천 간 국도대체우회도로(총연장 12.9㎞, 왕복 4차선)는 천안 남북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출퇴근 시간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는 국도 1호의 교통량 분산과 남부권 개발을 위한 핵심사업이다. 시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외곽순환도로망 구축에 필요한 사업으로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내년 착공한다. 목천∼삼룡 국도 1호 확장사업(총연장 4.3㎞, 왕복 6차선)은 목천읍 남천안IC∼삼룡동 청삼교차로까지 도로를 확장하는 사업으로, 1번 국도 상습 정체 구간 해소를 위해 추진한다.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내년 착공 예정이다. 김석필 권한대행은 "국토 균형발전과 국도 1호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한 지역 현안 사업과 관련해 필요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지역 국회의원과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날로 늘어나는 온라인 허위·과장 광고를 신속하게 바로잡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손잡고 감시망을 넓힌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21일 부당 표시·광고 감시 강화를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오픈마켓, 중개플랫폼,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한 거래가 확대되면서 표시광고법·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한 표시·광고도 늘어나고 있다. 두 기관은 이같은 불법 행위를 효율적으로 감시하고 시정하기 위해 손을 맞잡는다. 실태조사가 필요한 광고 분야를 공정위와 소비자원이 공동 선정하는 것이 첫 단계다. 이후 관련 역량이 있는 소비자원이 해당 분야의 광고 실태조사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체 인력뿐 아니라 소비자 직접 신고 접수, 관계기관 협업도 병행한다. 이 과정에서 법 위반 혐의가 발견된다면 먼저 소비자원이 개선을 권고해 자진 시정을 유도한다. 그런데도 개선되지 않거나, 파급효과가 큰 중대한 위반은 공정위가 나서 제재를 염두에 둔 직권조사에 나선다. 직권조사 과정에서도 두 기관은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조사 역량을 강화하고, 소비자원 모니터링 결과를 조사 과정에 활용해 처리할 예정이다. 이같은 협업은 올해부터 이미 진행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더본코리아 제품의 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의혹을 받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식품위생법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백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5시간가량 조사했다. 경찰은 더본코리아가 '덮죽'과 '쫀득 고구마빵' 제품 등을 홍보하며 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의 고발과 진정을 여러 건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또 음식 조리 과정에서 산업용 도구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 중이다. 경찰은 백 대표에 앞서 더본코리아의 실무자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복대동 대농지구 복합개발 민관협력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한 결과 2개 컨소시엄이 사업참가확약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컨소시엄은 메리츠증권·포스코이앤씨과 한국투자증권·대우건설 등 2곳이다. 시는 내달 15일 이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선정평가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복대동 대농 2·3지구 내 시청 소유 공한지(1만7천87㎡)에 공공시설과 수익시설을 복합개발하는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와 청주시가 공동출자법인을 설립해 추진한다. 민간사업자(컨소시엄)는 공공주차장을 포함해 최소 연면적 2만2천㎡ 이상의 공공시설을 기부채납하고,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공주차장(최소 300대 이상), 어린이·청소년시설을 포함한 교육연구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을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수익시설은 도시관리계획의 허용 용도 내에서 구성하면 되는데 해당 부지에서는 아파트, 관광호텔, 오피스텔, 대규모 판매시설 등을 지을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홍성군은 지역서점 이용 활성화와 군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인증서점 도서구매 캐시백 지원사업'을 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홍성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형)으로 지정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면 결제 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지류형 상품권 결제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된다. 지원 서점은 내포중앙서점, 홍성서점, 중앙도서 등 3곳이다. 군 관계자는 "도서 구매 캐시백 사업이 군민의 독서 생활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 성환읍 이화시장 일대가 2031년까지 연구개발, 창업지원, 주거, 상업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혁신거점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천안시는 성환 혁신지구가 국토교통부의 2025년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성환 이화시장 일대가 과거 천안 북부의 중심 상권이었으나 인구 감소와 고령화·노후화로 침체함에 따라, 공공이 주도해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역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시는 국비 최대 250억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금 출·융자 지원, 통합심의 등 행정절차 간소화 등의 특례를 제공받게 된다. 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천안도시공사 등과 도시재생리츠(REITs)를 설립하고 이화시장 일대 3만1천209㎡에 2031년까지 총사업비 2천952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 창업지원, 주거, 상업 등의 기능이 집적된 혁신 복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성환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성환역 주변 원도심 일대 28만㎡에 기반 시설 조성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도 수립한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성환 혁신지구를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