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는 오는 28일 오후 3시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에서 '백제 인연 공산성에서 밝히다'란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 행사에서 백제시대 혼인 의례에 대한 기록은 찾아볼 수 없지만 당시에도 혼인례는 중요한 의식이었을 것으로 보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백제식 혼례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혼례 축하연에서는 잔칫집의 분위기를 살려 혼례음식(다과) 나누기와 함께 전통문화 체험의 시간도 마련된다. 혼례연에 소용되는 복식과 소품 등은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의 출토유물을 참고해 제작됐다. 백제 궁중 혼례 대상은 전국에서 참가 신청을 받아 실제 결혼을 앞둔 신랑과 신부를 선정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온닮 은진현 대표는 "백제의 정신적 가치와 예술미를 살려 섬세하고 우아한 백제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유산도시 공주를 널리 알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이달 31일 오후 7시 뱃들공원에서 '보은 빅쇼 열린콘서트'를 진행한다. 팝페라 그룹 포레스텔라(강형호, 고우림, 배두훈, 조민규)를 비롯해 조항조, 경서, 김희재, 박주희, 최정훈, 양지원 등이 출연한다. 이 행사는 고품격 문화공연을 실현한다는 최재형 군수의 공약 이행 차원에서 마련됐다. 하반기 공연 예정인 어린이 뮤지컬을 합쳐 2억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군 관계자는 "대규모 콘서트를 접할 기회가 적은 군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문화재단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서대전공원 야외음악당에서 2023 꿈의오케스트라 합동 프로젝트인 '꿈의 향연 대전' 공연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꿈의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해 아동·청소년에게 오케스트라 합주 활동 기회를 주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으로, 2011년부터 대전을 포함해 전국 49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종식과 관련, '일상으로 회복_회귀'를 주제로 클래식 명곡과 오페라 삽입곡, 영화음악 등 7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1부 '희망'에서는 대전꿈의오케스트라에 참여한 젊은 아티스트 20여명이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중 '봄' 등을 연주하고, 꿈의오케스트라를 이끌어 온 9개 악기 분야 강사들이 2부 '만남'에서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중 '피날레' 등을 연주한다. 마지막 3부 '시작'에서는 대전꿈의오케스트라 단원 70여명이 함께 영화 '해리포터' 주제가 등 활기찬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관람은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가능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23일 '청학동 훈장'으로 알려진 김봉곤 씨와 딸인 트로트 가수 김다현을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 부녀는 위촉장을 받은 뒤 비엔날레 입장권 1호 구매자로 이름을 올리며 홍보대사 활동에 들어갔다. 또 소외계층의 비엔날레 관람을 돕기 위해 300만원 상당의 입장권을 구입해 청원구 내덕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이들 부녀는 "세계적인 문화축제의 홍보대사가 돼 영광"이라며 "공예비엔날레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를 주제로 오는 9월 1일부터 45일간 청주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 D-100일인 24일부터 입장권을 예매한다. 예매 가격은 성인 1만원(현장판매 가격 1만2천원), 청소년 6천원(〃 8천원), 어린이 4천원(〃 6천원)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22일 한국프로야구(KBO) 한화 이글스가 배출한 '레전드 투수' 송진우(57)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증평읍에서 태어난 송진우는 증평초, 청주 세광중·고, 동국대를 거쳐 1989년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에 입단했다. 이어 2009년 은퇴할 때까지 21년간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면서 KBO리그 역대 최다인 210승을 기록했다. 송진우는 앞으로 3년간 증평을 대표해 군정홍보는 물론 지역축제, 기념행사 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한국 야구계를 대표하는 송진우 전 선수가 지역 역점사업인 스포츠테마파크 건립과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와 영동군은 22일 국악방송과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엑스포 국제행사 승인 및 성공 개최를 위한 홍보와 상생협력, 국악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엑스포는 2025년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영동레인보우 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국악의 우수성을 알리자는 취지로 열린다. 현재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국비 지원 비율을 정하는 정책성 등급 심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국제행사 승인 여부도 결정된다. 도는 승인을 받으면 2024년 1월 엑스포 조직위 출범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이 채식 만으로 식단을 꾸미는 '사찰음식 탐미 여행'이 인기다. 이 체험관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식물성 단백질 위주의 건강식단을 만드는 체험 행사를 한다. 연근 파래전, 우엉 잡채, 마·무화과 샐러드, 감자떡, 느타리 깐풍 등 생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다이어트 웰빙 식단을 차리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부터 4차례 행사에 모두 60명이 참가했다. 한 번에 15명 안팎의 수강생을 받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수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간 4차례의 프로그램을 모두 수강한 장미건(64·옥천읍)씨는 "사찰음식의 담백하고 건강한 맛을 배울 수 있는 기회여서 빠짐없이 수강하고 있다"며 "평생 주부로 살면서도 파, 마늘, 부추 같은 향신재를 쓰지 않고 맛을 내는 비법을 처음 배운다"고 말했다. 이 체험관은 이달 31일 사찰 보양탕과 새송이 버섯장아찌 조리 체험을 한다. 재료비 1만원을 내야하고, 만든 음식은 포장해 집에 가져갈 수 있다. 수강 신청은 전통문화체험관(☎ 043-730-3419)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는 '2023 백제어울마당 왕에게 가다'란 상설 문화공연을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두 차례 무령왕릉·왕릉원 일원에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공연은 1천500년 전 혼란의 시기를 극복하고 다시 강국이 됐음을 선포한 백제 무령왕을 소재로 한 문화행사로,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 하루 두 차례 펼쳐진다. 혹서기인 7∼8월에는 열리지 않는다. 공연 후에는 관람객 포토타임과 무령왕릉 부채 꾸미기 체험에 이어 해설사와 함께 왕릉원을 돌아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유상열 관광과장은 "올해는 무령왕 서거 1천500주기, 성왕 즉위 1천500주년을 기념하는 2023 대백제전이 열리는 해로, 무령왕을 소재로 한 상설문화공연을 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행사를 통해 많은 국민이 백제의 문화 역사를 배우고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사단법인 대한불교 종정협의회(회장 월인, 사무총장 이붕 서병렬)는 지난 5월 13일 오후 2시 코로나 확산 이후, 중단된 육군훈련소 수계법회를 60여 종단 스님들이 참여한 가운데 봉행했다. 종정협은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 연무사를 찾아 1000여 장병들에게 오계(판차실라)를 내리는 수계법회를 주관했다. 이날 수계법회에는 종정협의회 14대 회장으로 추대된 승가종 종정 화산 월인 대종사가 증명법사로 수계법문을 하였으며, 각 종단 종정, 총무원장 스님 100여 명이 계사로 나서 장병들에게 연비의식을 진행했다. 종정협은 10여 년 전부터 연 2회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수계법회와 함께 위문행사를 진행해 왔다. 회장 월인 스님은 “오늘 내리는 이 계는 여러분의 마음에 자비의 씨앗이 되어 주변 이웃에게 기쁨과 행복을 나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처님 가르침을 힘든 군생활과 사회생활의 어두움을 밝히는 지혜의 등불로 삼아 부단히 정진하길 바란다”고 법문했다. 오계는 청년들인 훈련 장병들의 상황에 맞게 ‘생명을 존중 할 것’ ‘도둑질을 하지 말 것’ ‘거짓말을 하지 말 것’ ‘정상적인 남녀 관계를 할 것’ ‘술이나 마약 등에 취하지 말 것’으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은 소장품기획전 '개척자들: 박현기, 육태진, 김해민'을 10월 9일까지 미술관 열린수장고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소장품 중 한국 비디오 아트 1세대인 박현기, 대전 미디어아트 기반을 다진 육태진, 김해민 등 미디어 아티스트 3명의 주요 작업 8점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백남준을 중심으로 정의되는 동시대 서양 미디어아트와 대비되는 '한국 미디어아트'의 역사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0세기 이후 새로운 기술 매체가 발달하면서 만들어낸 미술 개념과 형식의 급진적인 변화가 전시 등에 끼친 영향을 보여준다. 전통적인 미술 개념이 공간과 물질 중심에서 비물질적 특성이 강화된 시간과 기술 기반의 뉴미디어 아트로 옮겨가는 과도기적 특성을 보여주는 세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현기의 실재의 돌과 TV 속 돌이 서로 중첩되는 '무제', 인간 신체와 영상의 관계를 탐구하는 '만다라', 육태진의 '배회1'·'배회2'·'숨'·'회전', 김해민의 '접촉불량'·'구애' 등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별도의 관람료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원 학예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 전야 봉축 대법회가 10일 오전 10시 충북 옥천 명가 대연회장에서 200여 명의 스님과 재가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스리랑카 성지순례 귀국보고회와 2부 전야 봉축법회로 나눠서 진행됐다. 2부 행사는 연합불교방송 국장 법왕자 법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고불문(정각), 대회가(운조), 봉행사(태함), 상축문(정암), 인사말(영월), 인사말씀(도주 도룡 대선사), 법어(연화 덕산 세계승왕) 순으로 진행됐다. 도룡대선사는 인사말씀에서 “일찍이 부처님께서는 온갖 마군을 물리치고 정법을 펴시고 지혜와 광명을 내리시어 인류가 나아갈 올바른 길과 참된 진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라며 “모든 사부대중이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위하여 부지런히 정진” 하자고 했다. 덕산 연화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한국불교의 현실을 걱정하면서 전법포교에 매진하자고 말했다. 명가 연회장을 가득 메운 사부대중은 3시간여 동안 스님들의 법문을 경청하고 부처님 오신 날의 참뜻을 되새겼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촌의 서정과 애환을 노래해온 손남태 시인이 시집 '끊임없이 사랑하라 마음의 별이 지기 전에'를 펴냈다. 모두 5부로 구성된 이 시집의 가장 큰 특징은 시 전편에 인간·자연·고향 사랑이 오롯이 배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남다른 감성으로 마주한 사물들을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게 음미하고 있다. 자신과 관계된 주변 모든 것에 섬세하게 관심을 쏟아온 시인의 마음가짐은 수줍게 부려놓은 아주 짧은 ‘시인의 말’에서도 잘 드러난다. 밤하늘에 무언가가 빛을 내고 있을 때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하늘로 꿈을 키웠다. (중략) 잠들지 못하는 밤이 늘었다. - ‘시인의 말’ 중에서 삶의 이면을 노래한 1부 <수줍은 사랑>과 2부 <뜨거운 열정>에서는 애써 기뻐하고 힘들여 웃다 보면 지친 삶도 미소가 된다는 시인의 온기 가득한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알밤·단풍·억새·갈대 등 자연의 변화와 계절의 흐름에서 작은 진실을 발견하고자 한 3부 <조용한 사색>에는 농촌에서 나고 자란 시인의 감수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겉은 까칠해도 내어줄 때를 아는 너 가을이 사랑과 톡(talk)하다 - 「알밤」 전문 4부 <아쉬
아버지가 어릴 때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경우 자녀의 폐 기능도 손상돼 평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험이 커지고, 자녀 자신도 어릴 때 간접흡연을 경험하면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샤말리 다르마지 교수팀은 최근 영국 흉부학회(British Thoracic Society) 학술지 '흉부'(Thorax)에서 태즈메이니아 장기 건강연구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 경험한 간접흡연이 세대를 넘어 자녀의 평생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버지들이 자녀 곁에서 흡연하지 않음으로써 이런 해로운 유산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D에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에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등이 포함되며, 매년 약 300만여명이 COPD로 숨져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태즈메이니아 종단 건강연구(TAHS)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을 포함한 어린이 8천여명의 데이터를 활용, 아버지의 어린 시절 간접흡연 및 직접 흡연 여부, 자녀 간접흡연 여부 등과 폐 건강 관계를 장기간 추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시대의 지성'으로 불리는 고(故) 이어령(1933∼2023) 초대 문화부 장관을 기리는 문학관이 충남 아산에 들어설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 열린 제361회 도의회 본회의에서 이어령 문학관의 필요성을 묻는 김응규 의원의 질의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이어령 문학관 건립은 국비 지원이 어려운 만큼 충남도와 아산시가 협력해 추진하겠다"며 "건립 절차의 단계적 이행이 필요한 만큼 아산시와 협의해 내년에 설계비를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강원 평창의 이효석 문학관이나 경남 하동의 박경리 문학관 등에 견줘도 부족함 없도록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1933년 아산에서 태어난 이어령 전 장관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국 현대 지성사의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시대적 전환기마다 문화적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며 학문·예술·언론계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앞서 김응규 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충남이 낳은 세계적인 인물을 기념하지 않는 것은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스스로 저버리는 일"이라며 문학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충북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10일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도내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등 3만2천여 명의 장기요양요원을 위한 교육·상담·복지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 장기요양요원 교육 및 역량 강화 ▲ 권익 보호 지원 ▲ 취업정보 제공 ▲ 휴식 공간 및 복지상담 프로그램 운영 ▲ 노인복지시설·장기요양기관 맞춤형 지원사업 ▲ 돌봄 종사자 권익 증진 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장기요양요원의 전문성과 권익 및 처우가 한층 개선되도록 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더 나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국회가 자살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입법에 나섰다. 국회자살예방포럼 공동대표인 김교흥(더불어민주당)·정점식(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23명은 이날 '자살 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실천결의안'과 함께 자살예방기금 설치를 포함한 4개 법률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여야를 아우른 초당적 협력이었다. 이번 발의에는 임호선·강선우·장동혁·정희용 의원이 부대표로, 김태선·한지아 의원이 간사로 참여했다. 자살예방 결의안에는 국회의원 114명이 서명해 자살 문제에 대한 국회의 공감대를 확인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여전히 심각하다. 2024년 기준 연간 자살자는 1만4,439명으로 전년보다 3.3% 늘어났으며, 이는 OECD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국회자살예방포럼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구조적 문제"라며,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안정적인 재정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교흥 의원은 "세계적으로 자살은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로 인식되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체계적 대응이 부족하다"며 "법안 통과를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살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시민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하는 등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및 현대화사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선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공고 기간은 20일 이상으로 할 계획이다. 고속버스터미널 매각 때는 7일간 공고했다. 또 임차인 권리보호와 공정한 절차 등에 대해 외부 변호사에게 자문한 뒤 이르면 오는 11월 입찰 공고를 낼 방침이다. 청주시의회가 지적한 공론화 절차도 밟는다. 내년 예산에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반영하고, 시민요구 반영을 위해 사업 착수 전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의 성과와 한계 등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일각에서 졸속 매각 우려를 제기하지만 매각 계획 시의회 보고,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 예산 심의, 매각 기본계획 수립 등 9년에 걸쳐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시외버스터미널 개발 관련해 약 1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예상되며,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토대로 추산하면 생산유발 2조원, 부가가치 8천억원, 고용 창출 약 6천300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며 "상업·문화시설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충 등도 기대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