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독립운동가 보재(溥齋) 이상설(1870∼1917) 선생 기념관 인근에 무궁화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군은 이 길(750m)에 선생의 순국일인 3월 31일(양력 기준)에 맞춰 331그루의 무궁화를 심을 예정이다.
군은 이를 위해 이날 진천군 산림조합, 진천문화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무궁화길 조성을 위한 헌수(獻樹) 모금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무궁화 심기 행사는 오는 3월 21일 열린다.
국비와 지방비, 성금 등 82억원이 투입돼 진천읍 산척리에 지상 1층, 지하 1층(연면적 1천508㎡) 규모로 건립된 기념관은 전시관과 강당 겸 교육관을 갖추고 있다.
기념관은 오는 7월 정식 개관한다.
선생은 1906년 중국 룽징(龍井)에 항일 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세웠다.
이듬해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밀사로 참석해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렸고 중국과 러시아에서 독립운동을 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