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다음달 2∼3일 보령시 머드테마파크에서 제9회 충청남도 탄소중립 국제 콘퍼런스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탄소중립 경제로의 전환과 협력 확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반기문 반기문재단 이사장, 마크 피어스 클라이밋그룹 사무총장, 리아 노르산 인도네시아 서부칼린만탄 주지사 등 11개국 1천50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탄소중립 실현과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실천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첫날 회의는 탄소중립 사회 전환, 미래를 위한 전략, 시민 참여와 역할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탄소중립 사회 전환 세션에서는 기업 실천 사례·기후정의·기후테크 협력·재생에너지 기술 발전을 논의하고, 미래 전략 세션에서는 석탄발전소 폐지에 따른 정의로운 전환·기후 위기 물관리·플라스틱 순환 체계 구축이 다뤄진다. 시민 참여 세션에서는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지역 거버넌스·청소년 기후리더십 등을 논의한다. 둘째 날에는 참석자들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예정 지역인 보령화력 1·2호기를 찾아 에너지 전환의 이행 과정을 확인하게 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는 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지를 통해 에너지 전환과 저탄소 산업구조 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와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시가 첨단 미래산업을 비롯한 교류·협력 확대에 뜻을 같이했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상하이시청에서 궁정 시장을 만나 두 지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상하이는 중국 대표 경제도시이자 금융·무역의 글로벌 허브이고, 충남은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 등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지"라며 "두 지역은 산업적 기반이 닮아 상호 협력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한국, 상하이와 충남이 첨단 미래산업 준비 등에서 함께 노력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내년 태안에서 열리는 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소개하며 궁 시장과 상하이 대표단을 초청하고 "많은 상하이 시민이 대한민국과 충남을 찾을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궁 시장은 "상하이와 충남은 이미 경제·무역·관광 분야에서 교류 성과를 거뒀다"며 "경제·투자, 교육·과학기술, 인문 교류 등 3대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하자"고 화답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의 비자 면제 조치 이후 한국인의 상하이 방문이 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청소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환경부가 일회용 컵에 생산자책임재활용제(EPR)를 적용하기로 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다시 고삐를 죈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가 적용되면 일회용 컵 제조·수입업자에게는 판매된 제품 중 일정량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의무가 부과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재활용 비용 이상의 부과금을 내야 해 폐기물 감소에 직접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환경부는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나 일회용품 생산자에게 비용을 부담시키는 '가격 내재화' 방식으로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갈등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환경부는 가격 내재화의 예시로 일회용품 생산자·소비자에게 부담금 부과, 일회용품 유상 판매, 생산자책임재활용제 적용, 플라스틱세(稅)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생산자책임재활용제는 제조·수입업자에게 판매된 제품 일정량을 수거해 재활용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재활용 비용 이상의 부과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환경부는 최근 일회용 컵을 생산자책임재활용제 대상에 포함하기로 하고 이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했다. 그간 식음료 프랜차이즈들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일회용 컵 재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당진 석문간척지에 조성할 '수산식품 클러스터'의 유통망 확보를 위해 도내 상공회의소와 손을 잡았다. 도는 26일 전형식 정무부지사, 백낙흥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경호 서산상공회의소 부회장, 김창규 당진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식품 집적지구 유통 활성화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수산식품 클러스터에서 생산되는 가공 새우를 도내 기업 급식에 우선 공급하는 유통망을 구축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시장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 지원체계 마련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수산식품 클러스터 완공 후 도내 3천여개 기업에 안정적으로 가공 새우를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 수산식품 클러스터는 총 1천900억원을 투입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당진 석문간척단지에 조성된다. 스마트 가공 처리센터, 저장물류센터, 벤처혁신센터 등 첨단 인프라를 갖추는 대규모 사업으로,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제조·유통·소비 단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고리이자 지역경제의 동반성장을 이끌 토대"라며 "충남 수산식품의 경쟁력을 전국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은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2025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 품평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품평회에는 국내 470여개의 업체가 국산 쌀을 활용한 787점(우리술 506점·쌀 가공식품 281점)을 출품했다. 농협은 전문가·소비자 평가와 제조현장 평가, 최종심사를 거쳐 28점(우리술 16점·쌀 가공식품 12점)의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수상작은 오는 11월 28∼30일 열리는 '2025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에서 전시·판매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우리 농업의 근간인 쌀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우수한 쌀 가공식품을 육성하고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유망한 쌀 가공식품과 우리술을 발굴하고 범국민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오는 10월 13일 베트남 하노이 해외 통상사무소에서 수출상담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지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상담회는 현지 유력 구매자 초청, 맞춤형 일대일 상담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청주에 본사 또는 공장이 있는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수출 중소기업 10개 사를 모집하며, 선정된 기업에는 개별 통역, 항공료(50%) 등이 지원된다.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 달 3일까지 충북 글로벌 마케팅 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출상담회는 청주 기업이 베트남과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자세한 문의는 청주상공회의소 또는 시 기업지원과 국제통상팀으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어획량이 늘고 있는 참다랑어의 상품화를 위해 어업인 중심의 민관협의체를 출범한다고 26일 밝혔다. 협의체는 오는 27일 오후 2시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출범한다. 최근 동해 연안의 수온 상승으로 과거에 잡히지 않던 참다랑어의 어획량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참다랑어 어획량은 2018년 2t(톤), 2019년 5t에 불과했으나 2023년 173t, 지난해 168t으로 급증했다. 늘어나는 참다랑어 어획량에 대한 상품화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협의체에 해수부와 지방자치단체,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수협중앙회 등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방혈(피 제거)과 내장 분리, 급랭 등 참다랑어 처리 방법을 개선하고 어획 보고 체계 구축, 유통 체계 마련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홍래형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민간협의체 운영을 통해 참다랑어가 어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참다랑어 소득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분 722억원 중 98% 수준인 710억원을 지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세종지역 1차 소비쿠폰 지급 대상은 38만7천105명(722억원)으로, 전날 오후 3시 기준으로 38만273명(98.24%)에게 쿠폰 지급을 마쳤다. 전국 평균 신청·지급률 97.92%를 소폭 웃돈 수준이다. 온라인·현장 발급 방식으로 지급된 관내 소비쿠폰 금액은 710억원이며, 현재까지 479억원이 시중에 풀린 것으로 세종시는 추산했다. 세종시는 소비쿠폰 1차 지급 기간이 완료되는 다음 달 12일 오후 6시까지 미신청자를 대상으로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추진 중인 주민등록 사실조사와 연계해 미신청자를 신속히 파악한 후 해당 가정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하고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소비쿠폰을 신청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한편, 세종시는 다음 달 22일부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받는다.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90%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이 추가 지원되며 상위 10% 선별 기준은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2차 소비쿠폰은 오는 11월 30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25일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에서 한중 지방정부의 교류와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한중 양국의 산업 대전환 정책 동향과 과제'를 주제로 한중문화우호협회와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충남연구원이 주관한 이날 포럼은 디지털 전환, 신재생에너지, 탄소중립 등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해 양국 지방정부의 협력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탕윈이 상하이사회과학원 교수가 '중국의 산업 구조 대전환과 상하이시의 정책 방향'을 주제로, 상하이시의 경제 및 산업 정책 등을 설명했다. 홍원표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의 산업 대전환과 충남의 정책'을 주제로 충남의 탄소중립 정책과 산업 구조 전환 등을 소개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수소경제 및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공동 개발, 스마트 제조와 AI 기반 산업전환 실증사업 추진, 청년 창업·연구인력 교류 플랫폼 구축 등을 한중 산학연 협력의 핵심 해법으로 제시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도와 상하이시가 오랜 세월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의 잠재력을 합친다면 양국의 산업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관세전쟁 등 국제경제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안부콜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도입한 이 서비스는 행정안전부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모델 개발 지원사업' 선정에 따른 것이다. AI 시스템이 1인 고립가구 270명에게 매주 2차례씩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연락이 이뤄지지 않으면 관제센터와 시청(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이 대상자의 안전을 확인한다. 특히 대상자의 말투나 단어 등 대화 패턴이 분석·기록돼 언제든지 관계자가 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조길형 시장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대상자를 확대해 복지 사각지대와 고립 가구가 소외되지 않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복지공동체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점포를 운영하는 농업협동조합이 냉장·냉동 차량으로 포장육과 달걀을 이동·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령'을 26일 개정·시행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산간 벽촌·낙도 등에서 식품 소매점이 사라지는 '식품 사막화'에 대응해 축산물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새 정부 국민 체감 신속 추진 과제로 이번 개정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식품 소매점이 없고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농어촌 지역에서 운영되는 식료품 이동판매 차량에서는 축산물 판매가 불가능했지만 앞으로는 포장된 '냉장 달걀'과 '냉장·냉동 포장육'이 이동·판매 가능한 축산물로 허용된다. 이동·판매 장소는 인구 감소 정도나 지역주민의 요청, 점포 접근성 등 지역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자체에서 탄력적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식약처는 전국적인 판매망을 갖추고 식품 안전관리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체계를 구축한 농협을 이동·판매할 수 있는 주체로 선정했으며 향후 축산물 이동·판매 운영 실태를 고려해 판매자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이 농어촌에 거주하는 국민의 생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열악한 재정 상황을 강조하며 연일 어려움을 호소하는 세종시가 정작 연평균 10억원에 가까운 출연금 관리·감독은 소홀히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세종시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세종시는 최근 4년간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창경센터)에 40억8천만원의 출연금을 지원했다. 산술적으로 연평균 10억원 넘게 지원한 셈이다. 열악한 재정 속에서 허리띠를 졸라매 만든 예산이라고 설명했지만 사후 관리에는 소홀했다. 감사위원회가 보조금·출연금 집행내용 전반을 점검했더니 관리·감독이 허술했던 탓에 곳곳에서 예산이 새고 있었다. 출연금을 지원받은 창경센터는 교육 1인당 평균 식비·다과비는 시청보다 2.7배 높은 금액인 1인당 평균 2만1천679원을 책정해 지출했다. 지자체 지출 기준인 1인당 8천원으로 계산했을 때보다 3년간 1천218만원의 예산이 낭비됐다고 감사위원회는 지적했다. 2024년 1월에 사용한 법인 카드비를 358일 뒤인 그해 12월, 같은 해 5월 사용한 행사 식비 300만원을 223일 뒤인 그해 12월 각각 지출 결의하는 등 법인카드 관리·회계 처리를 엉터리로 했다. 비급여성 복리후생비인 복지포인트를 퇴직금 산정에 반영하는 등 퇴직금을 과
성인기(26세 이상) 중 중년기(45~64세)와 노년기(65세 이후)에 신체 활동량이 많은 사람은 신체 활동량이 적은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40% 이상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 의대 필립 황 교수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종단적 코호트 연구 '프레이밍엄 심장 연구'(FHS) 참가자의 자녀 4천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성인기 신체활동 수준과 치매 위험 간 관계 추적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중년기·노년기 신체활동 수준이 높을수록 모든 원인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비슷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결과는 치매를 지연 또는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일 시기를 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생활은 치매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랜싯 위원회(Lancet Commission)는 평생 14가지 위험 요인을 조절하면 치매를 45% 예방할 수 있다며 조절 가능한 요인 중 하나로 중년기 신체활동을 꼽기도 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성인기 중 언제의 신체활동이 치매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알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 기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0일 코로나19 감염 후 보고되는 집중력·기억력 저하 등 '인지장애'의 원인을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S1)을 쥐의 코에 투여한 결과 숨겨진 플랫폼을 찾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학습·기억 능력이 감소했다. 또, 낯선 공간에서 불안 행동이 늘어나 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나는 인지 저하와 유사한 양상이 관찰됐다. 이는 S1 단백질이 뇌에 도달해 신경세포 간 연결(시냅스) 기능을 방해하고,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NMDA 수용체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S1 단백질 투여 6주 후 쥐의 뇌(해마)에서는 신경세포 수가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이와 함께 치매·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 '타우'와 '알파 시누클레인' 축적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장기적인 뇌 손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연구진은 같은 조건에서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함께 처리한 실험 결과 신경
하루 흡연량이 2~5개비 정도로 적어도 장기적 사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60%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흡연량이 하루 11~20개인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13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마이클 블라하 교수팀은 의학 저널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 최근호에서 32만여명을 대상으로 흡연 영향을 장기 추적한 22개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흡연량이 적어도 비흡연자보다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흡연자에게 가장 중요한 공중보건 메시지는 흡연량을 줄이는 것보다 일찍 담배를 끊으라는 것이라며 금연은 위험을 즉각적으로 많이 감소시킬 뿐 아니라 위험 감소는 금연 후 20년 이상 지속된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흡연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흡연량과 위험도 간 관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특히 적은 양의 흡연이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오늘날 적은 양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흡연량이 하루 한 갑 이하인 사람도 흡연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위험과 금연의 장기적인 이점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뇨·비만 치료제 티르제파티드(상품명 마운자로·젭바운드)가 식욕과 관련된 뇌 신호에 영향을 미쳐 음식에 대한 갈망을 단기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Penn Medicine) 케이시 할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근호에서 티르제파티드가 음식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환자의 뇌 활동을 억제하고 음식에 대한 갈망을 몇 달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티르제파티드가 뇌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 연구한 것으로, 섭식장애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다만 이를 위해서는 티르제파티드와 음식 집착, 뇌 사이의 관계를 더 면밀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티르제파티드는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및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자극 폴리펩티드(GIP) 수용체 작용제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구팀은 티르제파티드 등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체중 감량 촉진 효과가 입증됐지만 조절되지 않는 식습관을 통제하는 뇌 신경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즐거움이나
초고령사회 속 한국 할머니의 하루는 손주 돌봄으로 시작해 손주 돌봄으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린이집 등·하원, 밥 챙기기, 놀아주기, 재우기까지 손주 양육의 한 축을 묵묵히 떠안으며 '제2의 육아'를 살아내는 셈이다. 그런데 이렇게 가족을 위한 헌신으로만 여겨졌던 손주 돌봄이 오히려 할머니들의 '노쇠'(frailty) 발생을 낮추는 건강 자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노쇠는 일반적인 노화와 달리 신체 기능이 급격히 허약해져 장애나 입원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우리 사회에서 손주를 돌보는 노인이 빠르게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하면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국제학술지 '국제 노인의학·노인학'(Geriatrics and geront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따르면 연세의대 예방의학과(박유진)·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황인철)·동국대 통계학과(안홍엽) 공동 연구팀은 2006년 한국고령화연구패널(KLoSA)에 참여한 노인 8천744명을 최대 14년간 추적해 손주 돌봄이 노인의 새로운 노쇠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는 노인들을 손주 돌봄 그룹(431명, 평균 나이 62.7세)과 비돌봄 그룹(8천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지역 경제인 단체인 사단법인 '충북경제포럼'은 11일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창립 27주년 기념행사 및 제266차 월례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선영 옳음 대표·김용겸 대일기업 대표이사·이수안 카페인마케팅 대표·홍현정 서우조경건설 대표이사에게 지역경제 활성화 유공 도지사 표창이, 김민호 원건설 회장·이상찬 에스아이피 대표이사·윤재기 화인텍코리아 대표이사·권현숙 현진복지재단 대표이사·임일수 여행스토리 대표에게는 포럼이 준비한 감사패가 각각 수여됐다. 지역 경제단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에 이웃사랑 성금 470여만원을 기부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재진 충북경제포럼 회장은 "지역 기업들과 함께 산업,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충북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는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올해 K-푸드 수출 확대를 집중적으로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전국 약 20개소를 대상으로 업계-규제기관과 직접 소통, 수출 통관단계 1:1 맞춤형 컨설팅, 중기부 수출바우처 사업 연계 검사·홍보 지원 등을 추진했다. 특히 중국 해관총서, 대만 식약서, 싱가포르 식품청 등 주요 수입국 공무원을 초청한 식품 안전 인적자원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가 간 신뢰 기반을 공고히 했다. 수출국 규제기관과 국내 기업이 직접 만나는 수출 규정 설명회에서는 각국의 안전기준, 심사 절차, 통관 요건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등 기업들이 수출 준비 과정에서 겪는 불확실성을 해소하도록 도왔다. 그 결과 올해는 총 15개 업체의 17개 제품, 약 88만달러 상당(약 12억원)의 수출계약을 새롭게 체결하는 등 성과를 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앞으로도 수출국 규제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통관단계 기술지원 고도화, 바우처 연계 지원 강화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SPC그룹은 3천억원을 투자해 충청북도 음성군에 '안전 스마트 신공장'을 건립한다고 11일 밝혔다. 신공장은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인공지능(AI)과 자동화 로봇,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혁신 생산시설로 건립된다. 이 공장은 빵과 제과 등 다양한 식품을 생산하는 그룹 통합생산센터로 역할을 하게 된다. SPC그룹은 내년 착공해 오는 2028년 신공장 준공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SPC그룹은 음성 휴먼스마트밸리 내 18만2천866㎡(약 5만5천3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휴먼스마트밸리 입주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로 SPC그룹 대표 생산시설인 SPL 부지보다 2.5배 커 완공되면 그룹 내 최대 공장이 된다. 1천여명의 고용 창출과 충북 소재의 업체 및 자재 이용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 음성은 국토 중앙에 위치하며 경기도 남부와 접해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을 갖고 있다. 또 SPC그룹이 보유한 생산·물류 인프라와 잘 연계되는 곳이다. SPC그룹은 신공장에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위험 요소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공장들의 생산량을 신공장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도내에서 유통되는 시금치·상추·깻잎 등 98가지 다소비 농산물에 대해 잔류농약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검사 항목은 지난해보다 6종 증가한 356종으로, 일부 농산물에서 미량의 잔류 성분이 확인됐으나 법적 허용기준 이내였다. 정금희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잔류농약 검사 항목을 지속 확대하고, 유통 단계의 감시를 강화하는 등 도민이 안심하고 농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