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이 내수 경기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두팔을 걷어부쳤다.
삼성은 오는 9월 19일까지 전국 37개 사업장에서 135개 자매마을과 협력해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농어촌 경제 살리기를 지원 사격한다.
26일과 27일에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 광장에서 21개 자매마을이 참여한 가운데 한우, 과일, 쌀 등 50여개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27일에는 삼성 사장단회의가 끝난 후에 계열사 사장들이 서초사옥 직거래 장터를 방문해 상품을 구매하고 자매마을의 장터에서 ‘일일 점장’으로 직접 판매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총 300억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도 구매한다. 이 상품권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출근하는 일부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 등이 지급 대상이다.
상품권 지급 대상은 지난해 경우를 감안하면 대략 5만∼6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와함께 협력사에 총 1조8천억원의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는 당초 지급일보다 1주일을 앞당겨 추석 전에 지금하는 것으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 SDI,삼성전기, 삼성중공업 등 18개 회사가 참여한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추석을 앞두고 원자재 대금 결제나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중소 협력회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삼성은 지난 설(구정) 연휴 때도 1조10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