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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시, 아리수, 당신에게 말을 걸다 기획전 열어

아리수의 현재 모습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전시

아리수 기획전 (서울시청 제공)
▲아리수 기획전 (서울시청 제공)

9월부터 수도박물관에서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에 관한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국내 유일의 상수도 전문 박물관인 수도박물관에서 8일부터 10월 8일까지 ‘아리수, 당신에게 말을 걸다’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환경을 생각하는 물 아리수’, ‘새고 있는 아리수를 찾아라’, ‘깨끗한 아리수 공급의 핵심 상수도관’, ‘안전한 물 아리수’ 등 아리수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달함과 동시에 좋은 물의 역할과 중요성, 아리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의 현재 모습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 안전한 물 아리수, 깨끗한 아리수 공급의 핵심, 상수도관, 새고 있는 아리수를 찾아라!, 환경을 생각하는 물 아리수 등 5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 테마에서는 한강 물이 아리수가 되기 위해 거치는 표준정수처리 과정과 고도정수처리 과정에 관한 설명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물 한 잔 속에 담겨 있는 커다란 기술과 과학을 설명하고,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에서 맛있는 물로 진화하고 있는 아리수 생산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문제인 아리수의 수질문제를 다루고 있는 ‘안전한 물 아리수’ 테마는 점점 정밀해지고 있는 수질검사 방법 및 장비의 변천사를 볼 수 있다.

수질검사를 위해 사용되는 잔류염소 색차계 측정기, 탁도계, 분광광도계 등의 실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164개 수질 검사 항목을 소개하고 있다.

‘깨끗한 아리수 공급의 핵심, 상수도관’ 테마에서는 아리수 공급 시스템에 있어 인체의 혈관과도 같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양한 상수도관을 만나볼 수 있다.

주철관, PVC 관, 동관, 스테인리스관 등 서울시 상수도관의 재질 변천 과정을 다양한 상수도관 실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새고 있는 아리수를 찾아라!’ 테마에서는 정수처리 과정을 모두 마친 아리수가 각 가정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누수에 대해 이해하고, 누수탐지 장비의 변천사를 볼 수 있다.

상수도 경영의 핵심인 유수율에 대해 이해하고, 누수탐지기, 지하 매설물 탐지기, 청음봉, 누수 판별봉 등을 통해 과학적, 체계적 누수탐지 기술에 대해 이해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물 아리수’ 테마에서는 아리수, 생수, 정수기 물과의 비교를 통해 아리수가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물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성인이 하루에 마셔야 할 물 섭취 권장량인 2L를 기준으로 탄소 발생량을 비교해봤을 때 아리수는 생수의 1/770 수준, 정수기 물의 1/2500 수준인 환경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착한 물이다.

시는 이번 기획전이 세대를 뛰어넘는 이야깃거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서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획전에는 사전 예약을 통해 ‘빙고! 수도 탐험대’, ‘나도  아리수 전문가’, ‘아리수 물피리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수도박물관 관람과 함께 사전 예약을 통해 뚝도아리수정수센터의 수돗물 생산과정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함께 추천한다.

예약은 수도박물관 홈페이지와 전화로 가능하다.

관람 시간은 정기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평일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한편 서울시 수도박물관은 1908년에 완공된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72호) 시설물을 기반으로 하여 2008년 4월 개관했으며, 현재까지 약 75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시민들에게 상수도 현장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의 생산부터 공급까지의 과정이 담긴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좋은 물이 무엇인지. 또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의 가치를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