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신제품 ‘이슬톡톡’을 출시하면서 탄산주 시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이슬톡톡’은 알코올 3.0도의 복숭아 맛 탄산주로, 도수가 낮고 청량감이 좋아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술자리에서 취하기보다 가볍게 즐기고자하는 젊은 여성층의 니즈를 반영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패키지 디자인은 깨끗한 이미지의 투명 유리병으로 여성들이 선호하는 베이비 핑크 컬러와 단발머리 '복순이' 캐릭터를 입혀 맛과 제품의 특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하이트진로는 '기분 좋게 발그레'라는 홍보 문구를 앞세워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강우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간편하고 가볍게 술을 즐길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주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이슬톡톡 출시를 계기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산주를 가장 먼저 내보인 업체는 보해양조다. 보해양조는 지난해 9월 알코올 도수 3%에 소다맛이 어우러진 탄산주 '부라더소다'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흥행에 성공한 보해양조는 지난 1월에는 계절 한정판 '부라더소다 딸기라 알딸딸'도 내놨다.
이어서 롯데주류도 알코올 도수 4.5%인 '설중매 매실소다'는 매실 특유의 산뜻한 맛이 느껴지는 제품이다,
특히 국내산 햇 매실을 사용해 매실의 상큼한 향과 신선함을 그대로 살리면서 탄산을 더해 청량감을 강화하고 저도주와 탄산수, 모스카토 와인의 장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무학은 열대과일향에 탄산을 첨가한 신제품 '트로피칼이 톡소다'다.
무학 관계자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주종의 다양화가 이뤄지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신제품을 개발했다“며 ”2030세대 소비자를 대상으로 수차례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가장 선호하는 맛과 알코올 도수를 골라내 제품에 적용했기 때문에 호응도가 높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순한 술에 대한 트렌드가 반영돼서 탄산주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지만 소비층이 젊은 여성이기 때문에 주류업계에서도 탄산주의 인기가 과일소주와 마찬가지로 일찍 저물 수도 있다고 예상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