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목을 받았던 과일맛 소주의 인기가 차츰 가라앉고 있는 가운데 국순당을 비롯한 전통 주류업체에서 바나나맛의 제품을 내놓으면서 막걸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국순당이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국순당 쌀바나나'를 비롯해 과일 맛이 첨가된 우리술이 국내와 해외에서 주목 받고 있다.
국순당은 지난 5월 5일부터 7일까지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된 ‘2016 상하이 식품박람회’(SIAL CHINA)에서 ‘국순당 쌀막걸리 과일시리즈’가 혁신제품에게 주어지는 디플로마 어워드(Diploma Award)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막걸리 시장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느린마을 막걸리’는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가정용 유통 채널을 통한 막걸리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배상면주가가 운영하는 ‘느린마을 양조장&펍’에 직접 방문해 ‘테이크아웃 막걸리’를 찾는 고객들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느린마을 양조장&펍'은 지난 2010년 서울 양재동에 1호점을 개장 한 이후, 도심 속 양조장에서 갓 빚은 막걸리를 신선하게 바로 마실 수 있는 '테이크아웃 막걸리'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느린마을막걸리를 맛 본 고객들이 신선하고 깊은 맛에 반해 이것이 제품 테이크아웃으로 이어졌고, 현재 월 평균 4,000병이 판매되고 있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단 맛을 내기 위해 쓰이는 아스파탐 등의 인공 감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대신 쌀 함량을 높이고 쌀, 물, 누룩으로만 빚어 쌀 특유의 단 맛을 극대화해 제품의 퀄리티를 높여 소비자들의 높은 브랜드 로열티를 만들어 가고 있다.
디플로마 어워드는 3000여개 국내외 업체가 신청했으며, 그중 151개 제품만이 수상했다. 한국기업은 180여개의 업체가 참가해 14개 제품만이 선정되었는데 국내주류제품으로는 국순당이 유일하다.
국순당 측은 과일 맛 막걸리인 ‘국순당 쌀막걸리 과일시리즈’가 막걸리에 과일이라는 새로운 재료의 맛과 향을 접목한 원료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여케 됐다고 밝혔다.
국순당은 2년 전부터 수출시장을 겨냥한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과일 맛 막걸리 개발에 나서 올해 초 국순당 쌀막걸리 과일시리즈 3종을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외 동시 판매에 나섰다.
국순당 쌀막걸리 과일시리즈는’ 바나나 퓨레를 첨가해 바나나 고유의 향과 맛을 살린 달콤한 맛의 ‘바나나’ 복숭아 특유의 향긋한 풍미를 제대로 살린 ‘복숭아 천연 과즙 유자 원액을 첨가한 ‘유자’ 등 총 3종이 출시됐다.
이중 바나나맛 제품이 국내에는 ‘국순당 쌀바나나’라는 브랜드로 지난 4월에 출시됐다는데 이 제품은 출시후 3주만에 100만병 판매를 돌파했으며 업소에 본격적으로 입점되기 시작하는 5월 중순 이후에는 월 200만병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순당 쌀막걸리 복숭아와 국순당 쌀막걸리 유자는 아직 국내 판매는 하지 않고 해외 수출만 하며 현재 15개국에 지금까지 47만병이 수출됐다.
특히,‘국순당 쌀막걸리 바나나’는 미국 신세계 국제 와인대회(New World International Wine Competition), 미국 비평가 품평회(Critics Challenge)에서 골드 메달을 수상했다.
국순당 해외사업팀 김성준팀장은 “국순당 쌀막걸리 과일시리즈는 우리 전통주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기존 막걸리의 개념을 완전히 벗어나 세계인의 입맛에 맞춘 전혀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라며 “출시 이후 각종 박람회와 주류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류업계에 따르면 과일맛 소주는 지난해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며 다양하게 출시됐던 천연과즙 소주의 인기가 떨어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