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의 창간4주년을 축하합니다.
지난주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초대받아 참가하고 왔습니다. 독일 광부로 갔었던 조국의 어려운 시기를 경험한 저로서는 ‘우리나라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다니’하는 감회와 이 역사적인 개막식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축복이었습니다.
개막식 경축 공연을 보며 문화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독일통일의 과정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과 개막식 선수단 공동입장을 보면서 남북통일도 이렇게 문화와 스포츠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해 보았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은 나의 소원을 통해 문화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나는 우리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길 원한다. 내가 오직 한 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인류가 현재 불행한 것은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되면 현재의 물질력으로 온 인류가 편안히 살 수 있는 것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다.”
저는 남북통일을 이룰 수 있는 힘도 이 문화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과학기술의 총아라 할 수 있는 제4차산업 혁명기에 있어서도 그 중심은 바로 문화가 될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문화란 사람을 만드는 것이고,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이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문화투데이의 창간4주년을 축하합니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문화발전을 위해 문화투데이가 앞장서주길 바라며 문화를 통한 사회혁신에 큰 활약을 기대합니다.
권이종 아프리카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