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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 "하이스파 폐쇄, 수안보 온천관광산업 죽이는 결과 초래"

협의회 9월 8일 시의 하이스파 운영 중단 결정에 대해 강력 반발하며 2일 성명서 발표

"과거 운영방식 잘 못 인정"...."시스템, 경비절감 등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 시가 기회 줘야"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가 지난 9월 8일 충주시가 발표한 하이스파 운영 중단 결정에 대해 강력 반발하며 2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임직원과 회원 명의의 성명서에서 "수안보 하이스파 온천장 폐쇄 결정과 행정절차의 부당성을 규탄한다"며 "(조길형 시장이) 개발팀장과 관광국장의 보고만을 듣고 가.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하이스파운영 중단을 결정한 것에 대한 시장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또 "하이스파는 온천관광특구지역임에도 이에 걸맞는 시설의 온천장이 없는 상황에서 온천활성화를 위해 건립된 것"이라며 "충주시민이 많이 사용하는 시민복지시설인 만큼 설립목적과 취지에 맞게 시설을 보수하여 운영하는 것이 타당하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본 시설의 활용도를 보면 결코 많은 예산이라 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리모델링에 다른 소요예산 과다'를 폐쇄 결정 사유로 든 충주시의 판단을 비판했다.

 

협의회는 그러면서도 "과거 잘못된 운영으로 충주시에 폐해를 주었고 수익성이 좋을 때 유지보수비 등을 확보하지 않아 작금의 사태에까지 이르게 된 점을 반성한다"며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입욕권 발매와 입장 시스템을 자동화해 최소인원 체제로 운영 △탈의실과 욕장관리는 이발사, 세신사가 담당하여 인건비 지출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의회는 마지막으로 "코로나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이제 조금씩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관광협의회와 수안보 주민에게 날벼락 같은 폐쇄결정을 철회하고 최소예산을 투입하여 시설을 개선하여 주시면, 최소경비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수안보가 발전하는 전환점이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천명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수안보 하이스파 온천장 폐쇄 결정과 행정절차 부당성을 규탄한다.

 

존경하는 조길형 시장님께

충주시 발전을 위해 헌신하시는 시장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9월 8일, 인터넷 기사를 통해 충주시의 하이스파 운영 중단 발표를 접하고 수안보 주민은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이에 관광과장에게 항의한 결과 9월21일 관광국장의 설명회가 있었으며, 설명을 듣고 주민요구 사항을 건의하였으며 이에 대한 조치계획을 9월 30일까지 달라고 하였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어 부득이 시장과의 대화창구에 “폐쇄결정 취소와 정상적인 행정절차를 거친 재검토” 의견을 아래와 같이 건의합니다.

 

1.  하이스파 운영중단의 일방적 결정을 한 시장과 관계공무원을 규탄한다. 

 

가. 개발팀장(우병규)의 보고만을 받고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하이스파운영 중단을 결정한 것에 대한 시장의 사과를 요구합니다.
    ※ 폐쇄사유(우병규와 관광국장의 설명); 리모델링에 따른 예산소요 과다,  운영권자 없음, 기판매한 입욕권의 소진기간 필요, 의회일정 90일 필요

 

나. 수안보 시민의 입장; 온천관광특구지역의 온천장 폐쇄결정을 단 한사람의 주민 의견도 듣지 않고 결정하고, 이를 언론을 통해 알리는 행위는 충주 수안보 시민을 무시한 처사이며, 이에 대한 주민 의견을 관광과장, 국장에게 수 차례 설명하고 시장에게 건의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전혀 조치되는 바가 없는 충주시의 행태를 규탄한다. 

 

2. 폐쇄 사유의 부당성

 

1-1. 리모델링 예산과다소요: 하이스파는 온천관광특구지역임에도 이에 걸맞는 시설의 온천장이 없는 상황에서 온천활성화를 위해 건립된 것이며, 충주시민이 많이 사용하는 시민복지시설인 만큼 설립목적과 취지에 맞게 시설을 보수하여 운영하는 것이 타당하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본 시설의 활용도를 보면 결코 많은 예산이라 할 수 없음

 

1-2.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중인 플랜티움내 온천장과의 중복주장 부당성:  플랜티움내 온천장은 고급화된 시설로 외부 관광객이 주로 사용하게 될 것이며, 하이스파 온천장은 충주시민이 주로 사용하는 저가의 복지시설로 운영되는 것으로 운영개념이 다른 시설임. 또한, 플랜티움 온천호텔 건립은 이제 시작 단계이며 3~4년 후에나 준공되는 시설인데, 이에 연계하여 하이스파를 폐쇄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음

 

1-3. 행정절차상 문제; 우병규 팀장은 몇 개 단체의 의견만을 듣고 충분한 근거도 없이 운영권자가 없다는 보고를 한 것이며, 수안보관광협의회는 입찰에 응할 것이고 운영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하였으나, 이를 운영 의사가 없다는 식으로 보고하여 그 진의를 훼손 하였음.  또한, 단체 이외의 개인 사업자도 상당수 응찰을 고려하고 있으나 입찰공고조차 하지 않은 상태로 몇몇 단체의 의견만을 듣고 운영권자가 없다는 판단과 폐쇄를 결정 한 것은 시민과 일반사업자의 사업참여를 완전 배제한 매우 부적절한 아전인수격의 판단이며, 이러한 행정절차를 진행한 행태를 바로잡고 정상적인 절차로 진행해줄 것을 건의함.

 

3. 하이스파 2, 3, 4층은 10억원으로 리모델링중인데 목욕장 폐쇄결정
 

2,3,4층의 리모델링은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예산으로 9월부터 진행중에 있는데, 하이스파 폐쇄를 결정하여 리모델링을 통한 상생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임. 이와같이 일관성도 당위성도 없이 미래를 보지 못하는 행정을 펼치는 졸속행정에 대해 사과하고, 리모델링과 맞춰 온천장을 개선하여 상생하는 행정을 펼쳐 주기를 바랍니다.  

 

4.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의 입장

 

가. 과거 잘못된 운영으로 충주시에 폐해를 주었고 수익성이 좋을 때 유지보수비 등을 확보하지 않아 작금의 사태에까지 이르게 된 점을 반성함.

 

나. 수안보 주민은 하이스파가 당연히 수안보관광 주체인 관광협의회에서 운영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에 협의회에서는 운영비 절감을 통한 수익창출 방안을 마련하여 입찰을 준비하고 있음

 

다.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1)입욕권 발매와 입장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최소인원 체제로 운영, 2)탈의실과 욕장관리는 이발사, 세신사가 담당하여 인건비 지출 최소화

 

라. 소모비품비용, 인터넷 구매 등으로 최소 지출

 

마. 시설보수를 최소화하여 시예산 부담을 줄이고 수익 창출을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 추진

 

1-4. 수안보는내 규모있는 온천장은 하이스파와 상록호텔, 파크호텔 정도이며, 많은 관광객이 온천장의 규모와 시설에 매우 실망하고 있는 실정인데, 하이스파마저 폐쇄되면 관광산업에 많은 타격을 입을 것이며 주변 상인을 포함한 충주 수안보 시민의 격렬한 반대가 있을 것입니다. 

 

5. 결 론
  코로나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이제 조금씩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관광협의회와 수안보 주민에게 날벼락 같은 폐쇄결정을 철회하고 최소예산을 투입하여 시설을 개선하여 주시면, 최소경비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수안보가 발전하는 전환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하이스파 운영과 관련된 충주시와 시장님이 겪으신 어려움도 있을 줄 사료됩니다만, 하이스파 폐쇄는 수안보 온천관광산업을 죽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며, 이에 충주 수안보 시민은 시장님의 폐쇄결정을 철회하고 정상적인 입찰공고를 진행하고 이후 입찰자가 없거나 재검토가 필요하면 공청회 등을 거쳐 진행해 줄 것을 간곡히 건의합니다.
 

이러한 수안보 주민의 간곡한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를 관철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수안보 온천관광을 살리기 위해 투쟁할 수 밖에 없음을 살펴주시기를 앙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10. 2

             

사)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 임직원/회원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