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청주기록원은 기록의 가치를 공유하고 기록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오는 9월 27일까지 기록원 내 시민기록관에서 포플러장학회 관련 특별전을 개최한다.
청주기록원은 포플러 조림지 토지대장, 포플러나무 관리대장, 장학금 연도별 정산 내역서, 예금관리 대장, 장학생 추천서, 장학금 수여식 사진, 장학심의회 자료, 장학금 지급 증서 등 15점의 기록물을 선보인다.
이들 기록물은 산림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산림청으로부터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청주기록원은 포플러 장학기금의 역사와 포플러 조림 운동을 소개하는 영상을 상영하고, 포플러나무 숲길과 포토존도 설치했다.
포플러 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옛 청원군 지역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도록 도움을 줬던 장학기금이다.
옛 청원군은 1967년 오송읍 궁평리 미호천변에 포플러 나무 1만4천 그루를 심어 길렀고, 11년 뒤부터 벌채한 매각대금으로 포플러장학회를 운영했다. 2013년까지 36년간 1천840명에게 4억6천841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