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장인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는 30일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제2차 이전 공공기관과 광역자치단체 산하 출자·출연기관을 인구감소지역에 우선 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군수는 이날 괴산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9년 마무리된 153개 공공기관이 10개 혁신도시로 몰리면서 '신도시 빨대 효과'로 인근 지역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쇠퇴하는 역효과가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인구의 비대칭성은 천문학적인 기회비용 손실 등 각종 부작용으로 나타나 국가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인구감소지역을 이대로 방치하면 향후 국가소멸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구감소지역의 어려움은 광역자치단체도 함께 극복해야 할 문제"라며 "광역자치단체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을 해당 지역의 인구감소지역으로 분산 이전해 균형발전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