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1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정치

농협중앙회장 선거전 돌입…최종 후보 8명 등록

17년 만에 직선제로 선출…막판까지 '각축전' 예상
업계에선 강호동‧송영조‧조덕현 유력 후보로 점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최종 8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오는 25일 예정된 이번 선거는 17년 만의 직선제로 치러진다.


12일 농식품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양 일간 실시된 농협중앙회장 후보자등록 결과, 유력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강호동, 조덕현, 송영조 후보 등 총 8명이 입후보했다.


중앙선관위는 후보등록 신청이 마감된 11일 오후 6시30분부터 후보자(대리인) 8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호 추첨을 진행해 후보별 기호도 확정했다.


최종 등록 후보와 기호는 ▲1번 황성보(경남 동창원농협 조합장) ▲2번 강호동(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3번 조덕현(충남 동천안농협 조합장) ▲4번 최성환(부경원예농협 조합장) ▲5번 임명택(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6번 송영조(부산 금정농협 조합장) ▲7번 이찬진(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8번 정병두(전 국회의원 예비후보)이다.


이들 8명의 후보는 오늘부터 선거 전날인 24일까지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선거운동은 후보자만 가능하며 선거공보, 전화·문자·정보통신망 이용, 공개장소 명함 배부 등으로 할 수 있다. 다만 농협중앙회 주 사무소나 지사무소 건물 안에서는 명함을 배부할 수 없다. 

   

농협중앙회장 선거 관련 위반행위를 선관위에 신고하면 최고 1억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111명의 조합장이 직접 투표하는 직선제로 치러진다.


그동안 간선제로 치러졌던 중앙회장선거는 조합장 전체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2021년 직선제로 바뀌었다.

전체 표는 모두 1252표로 ‘1인 1표’아닌 조합원 수 3000명 이상인 조합에 2표가 부여된다.


업계에선 강호동, 송영조, 조덕현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도 이성희 회장과 라이벌로 언급되며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송 후보는 6선 조합장이자, 중앙회 이사로 전국적 인지도를 가졌다.


조 조합장은 비주류 지역으로 꼽히는 충청권에서 나온 유력 후보이고 4차 산업을 접목한 스마트 농업 확산, 지역 농‧축협 역할 확대, 중앙회 슬림화 등을 제시하며 이목이 집중된 상태다.

 
또한 업계는 연임 도전이 불발된 이 회장이 선거 과정에서 누구에게 힘을 실어주느냐도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특정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불공정 시비에 휘말릴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현직 중앙회장의 연임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긴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이성희 현 회장의 연임은 불발됐다.


연임이 무산된 현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정기총회 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