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에서 우리 중견·중소기업이 생산한 K-푸드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됐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K-푸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달 31일 아마존에 온라인 상설 매장으로 한국식품관을 개설했다.
농식품부와 aT는 한국식품관 개설을 위해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22일까지 상온 보관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아 한국식품관 입점 기업 47곳을 선정했다.
CJ, 농심 등 국내 식품 대기업은 이미 아마존에 입점해 있는 만큼 지난해 기준 공시 대상 기업집단(공시집단) 82개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농식품부는 추가 모집을 통해 연말까지 아마존 한국식품관 입점 중견·중소기업을 7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개설 초기인 만큼 아마존 한국식품관에서는 지난 12일 기준 국내 기업 10곳이 20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주요 품목은 비빔밥 등 가정간편식(HMR), 들기름, 두유 등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오는 9월까지 30개 기업의 90여 개 제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하고 연내 70개 기업이 300여 개 제품을 판매하도록 지원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aT는 올해 하반기에는 아마존 프라임데이, 블랙 프라이데이 등 미국 주요 소비 행사와 연계해 온라인 광고, 할인 행사, 마케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우리 식품기업의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유력 온라인몰에 한국식품관을 구축하고 입점과 마케팅을 지원해왔다.
지난해까지 해외 온라인몰 내 한국식품관은 기획전을 포함해 모두 11곳 문을 열었다.
농식품부는 한국식품관을 올해 6곳 더해 모두 17곳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틱톡 중국 버전인 더우인에도 온라인 상설 한국식품관을 열었다. 이곳에선 지난 12일 기준 우리 식품기업 현지법인과 바이어 104곳이 라면, 홍삼, 음료 등 231개 우리 제품을 판매 중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말까지 120개 기업이 더우인에서 270개 제품을 판매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