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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강화의 내일을 위한 염원

신득상 강화군 전 군의회의장

오는 10월 16일은 강화군수의 유고로 치러지는 보궐선거가 있는 날이다. 


이날은 강화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되어야 한다. 그 이유는 말할 필요가 없이 강화의 현재를 진단하고 내일의 영화를 구현할 실질적인 지도자를 선출해야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청년 시대로 접어든 지방자치 체제의 지도자는 모름지기 성숙해야 한다.


성숙한 지도자는 하루아침에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을 갈고 닦고 현장 경험이 몸에 배어 일머리를 이해하는 숙련된 실무책임자가 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우리 강화군의 묵은 체증을 말끔히 해소하고 내일의 번영을 가져올 지도자는 무엇보다도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조직의 생리를 잘 이해하는 리더형이어야 한다.


강화군의 면적보다 작은 이웃 김포시의 인구는 50만을 넘고 바야흐로 80만 인구 도시의 비전을 그리고 있다. 다리 하나 사이이고 인프라도 다르지 않은 형국인데 발전 속도는 차이가 난다. 그러니 강 건너 파주는 언급할 이유도 없다. 


한 해 살림살이 규모인 예산도 이웃 김포나 파주에 비해서 턱없이 작다. 강화의 비전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한 해 예산이 적어도 지금의 두 배는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향후 강화의 지도자는 근시안적 시각으로 발전의 속도를 더디게 만드는 지도자가 아니라, 지역은 물론 중앙정부, 예산을 심의하고 조정하는 국회의 이해관계를 잘 알고 있어서 강화군의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 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뭐니 뭐니해도 예산이 있어야 지역의 실질적인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보궐선거이고 선출 후 보장된 임기가 20개월에 불과한 만큼 행정 실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행정 경험자의 숙련된 경륜이 절대 요구된다고 하겠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고 전임자들의 위정이 바람직하지 않아 다른 자치단체에 비견해 발전 속도가 현저하게 늦춰진 우리 강화에, 초보 운전자나 기초 단체, 소규모 조직을 운영해 본 경험이 전부인 일천 한 경력의 소유자의 무임승차는 절대 허락해서는 안 될 일이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세워진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지닌 고도인 우리 강화 또한 단시일 안에 형성된 역사 문화의 보고(寶庫)가 아니다. 


그런 의미로 오늘 필자의 기고문이 영원히 지속될 혁신적으로 발전하는 강화의 마중물이 된다면 그것처럼 기쁜 일은 없다. 그래서 더욱 절실하게 경험이 풍부한 능력 있고 품격 있는 지도자의 출현을 간절하게 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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