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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농부는 이해타산을 모른다

구자권 (시인)

세상에는 별별날들이 많기도 하네 할 테지만 지난 8월 18일은 쌀의 날이다.


밥심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겐 중요한 자원이며 농민들의 힘이다.

  
쌀 미(米)자를 풀어보면 쌀을 생산하기 위하여는 농부의 손길이 여든 여덟번(八+八 米)거쳐야 한다는 의미가 들어있을 만큼 농부의 땀과 노고를 쏟아부어야 쌀이 생산된다.

  
벼이삭이 고개를 숙인 논도 있지만 한창 이삭이 패는 시기다.

  
농촌의 길가에는 "양곡 15만톤 즉각 시장격리하라"같은 현수막들이 곳곳에 걸려있고 물가 상승율과는 정반대로 떨어지는 쌀값에 농부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

  
밥 한공기의 쌀값이 자판기 커피 한 잔 값만도 못하고 생수보다 값이 싸니 300원만이라도 보장하여 달라는 농부들의 피맺힌 절규는 허공에 흩어질 뿐이다. 

  
농부는 이해타산을 모른다. 적자를 감수하며 땅을 일구어 곡식을 생산하는 것은 하늘의 뜻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