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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국립공주박물관 '무령왕릉 출토품 재등록 사업' 마무리

연구·조사 성과 반영해 출토품 재등록…'e뮤지엄'에서 찾아볼 수 있어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뭉툭한 주둥이에 살짝 벌린 입, 큰 코에는 콧구멍이 없다. 머리 위에는 쇠로 만든 뿔이 꽂혀 있어 눈길을 끈다. 

    
백제 무령왕(재위 501∼523) 무덤을 지킨 동물상, 진묘수(鎭墓獸)다. 

    
무덤의 수호신으로서 망자의 영혼이 하늘로 올라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믿은 이 진묘수는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출토된 사례다.

    
무령왕릉의 대표 유물이자 국보(정식 명칭은 '무령왕릉 석수')로 지정된 진묘수에게 '무령1'이라는 또 다른 이름이 붙었다. 박물관의 소장품 관리 체계에서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릉과 관련한 그간의 발굴 조사·연구 성과를 반영한 '무령왕릉 출토품 재등록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국·공·사립 및 대학 박물관 360여 곳의 소장품을 검색할 수 있는 'e뮤지엄'(www.emuseum.go.kr)에서 무령왕릉 출토 유물을 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존에는 공주박물관 유물로 통합해 관리했으나, 무령왕릉의 중요성을 고려해 박물관 소장 유물 관리 시스템에 등록 코드 '무령'을 신설하고 1천124건(5,569점)을 재등록했다. 

    
'무령1'은 진묘수, '무령1124'는 벽돌 조각이다. 

    
유물 이름은 가능한 한글 명칭을 사용하고 한자, 다른 명칭 등을 함께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 보고서와 도록 내용 등도 충실히 담았다. 

    
박물관 관계자는 "새로 촬영한 고화질 사진을 제공해 이용자들이 사진을 쉽게 내려받고, 출처를 표기한 뒤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