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국 유일의 틈새 일자리 사업인 '충북형 도시근로자' 참여자가 연간 10만명을 넘어섰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시근로자 지원사업에 참여한 누적 인원은 이달 20일 기준 10만2천36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인원(1만1천664명) 대비 878%나 증가한 수치다.
도시근로자 사업은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유휴인력을 단시간 근로(일일 6시간 이하)로 연결해주고, 인건비의 일부(일일 4시간 근로기준 40%)도 지자체가 보조해주는 일자리 정책이다.
충북도는 2022년 10월 진천군과 음성군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시범 시행한 뒤 지난해부터 도내 11개 시군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전면 시행 첫해는 단시간 근로의 생소함, 미스매칭, 사업추진 기관 간 소통 부족 등으로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쳤으나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참여 가능한 업종 확대, 근속 인센티브 지원, 홍보 강화 등에 나서면서 대도약을 이뤄냈다는 게 충북도의 자체 분석이다.
충북도는 이 사업이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신청 구비서류 간소화, K-유학생 사업과 연계, 중부내륙특별법 연계 지역으로 확대 시행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북만의 특색있는 일자리 사업이 괄목할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