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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월 중순 강설·저온·강풍 '삼중고'…아산 배 인공수분 '비상'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지난 12∼13일 이틀간 이어진 강설과 강풍, 이상 저온으로 배 주산지인 충남 아산지역 과수 농가에서 인공수분 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아산시에 따르면 개화기에 접어든 배 과수원에 갑작스러운 기상이변으로 약제 살포와 꽃따기 작업 등에 차질이 생기며 제때 인공수분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지역은 강설과 우박으로 꽃이 얼어붙거나 떨어지는 등의 피해까지 발생했다.

 

이번 기상 악화는 지난해보다 더 민감한 시기에 발생해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인공수분에 필요한 꽃가루 채취와 수분 작업도 저온과 강풍으로 지연되고 있어 착과율 저하와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농가에서는 인력 부족 속에서도 인공수분을 시도하고 있지만, 지난 14일 내린 비로 꽃잎의 물기가 마르지 않았고 기온도 회복되지 않아 효과는 제한적이다.

 

이미용 농업기술과장은 "4월 중순에 눈까지 내리는 기상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며, 배 농가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최대한 많은 횟수의 반복적인 인공수분 작업으로 착과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에서도 열풍방상팬과 미세 살수장치 등을 공급하는 등 이상 기상에 대응해 과수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