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경제

편의점업계, 5천원 건기식·3천원 뷰티제품 경쟁 '후끈'

소용량·가격 낮춘 제품으로 '승부'…특화매장·매대·테스터존 구성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업계가 신성장동력으로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부문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GS25는 이달부터 5천여개 점포에서 5천원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30여종을 선보인 데 이어 건강·뷰티 상품군 육성을 위해 다음 달부터 500여개 점포에 '카테고리 킬러형 전문 매대'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GS25는 입지 유형과 세대별 고객 구성 등 데이터를 분석해 적용 점포를 선정하고 점포별 전문매대 구성을 맞춤형으로 준비했다.

 

건강 전문매대에는 삼진제약·종근당·동화약품·동국제약 등의 유산균·오메가3·간 건강 등 30여종의 건강기능식품을 1주∼1개월 단위 소용량 패키지로 제공한다. 이중제형(액상+정제) 상품, 숙취 해소 등 건강 지향 상품 40여종도 함께 판매한다.

 

뷰티 전문 매대는 10∼20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색조·기초 화장품 등 30여종을 평균 3천원대 가격으로 구성하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거울과 테스터 제품을 비치한다.

 

GS25는 무신사 메이크업 브랜드 '위찌(WHIZZY)'와 협업 제품과 손앤박 하티 립&치크, 아이브로우 등을 내놓았다.

 

권순백 GS리테일 뉴포맷운영팀 매니저는 "GS25는 단순한 구매 장소를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킬러형 콘텐츠는 GS25가 생활 전반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집 앞 라이프스타일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CU는 지난달 말부터 전국 6천여개 점포에서 건기식 판매에 나섰다.

 

CU는 종근당·동화약품과 협업한 제품 11종을 포함해 건강 관련 상품 70여종을 5천원 이하 가격에 선보였다.

 

간건강, 혈행건강 등 종근당과 협업 제품 9종은 모두 10일 치 소용량 제품으로 만들어 가격을 5천원에 맞췄다.

 

앞서 CU는 화장품 브랜드 '엔젤루카'와 손잡고 수분 크림 등 3종을 각각 3천원에 출시했다. 최근에는 VT코스메틱과 손잡고 프리미엄 리들샷 라인인 '컬러 리들샷' 미니 사이즈 3종을 7천원대에 내놓았다.

 

롯데그룹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3천∼4천원대 기초화장품 종류를 확대한 데 이어 매장에 테스터존을 늘린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50여개 점포에 화장품 테스터존을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소용량·가성비 건기식, 화장품 판매 채널로 적합하다"며 "업황 둔화가 이어지는 만큼 신선식품은 물론이고 비식품 분야를 강화해 매출을 늘려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