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마서면 송석갯벌에서 해양생물보호종인 밭콩게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처음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등딱지 너비가 10∼11㎜, 길이는 7∼8㎜인 밭콩게는 깨끗하고 건강한 갯벌에서만 살아 '갯벌 건강성 지표종'으로 불린다.
국내 서식지가 점차 줄어들어 해양수산부는 2021년 12월 해양생물보호종으로 지정했다.
서천에서는 마서면 남전갯벌·당정갯벌·죽산갯벌과 장항읍 송림갯벌·유부도갯벌에서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송석갯벌에서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홍성민 서천지속협 국장은 "이번에 밭콩게 서식이 확인되면서 송석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호활동을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