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하이트진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을 응원하기 위해 '감사의 간식차'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20∼2024년 간식차를 운영했고, 올해도 운영을 이어가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10월까지 전국 15개 소방서를 찾아 소방공무원 약 1천800명에게 간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날에는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와 임직원들이 전남 목포소방서를 찾아 소방공무원 100여 명을 만나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현장에서 큐브 스테이크와 과일, 음료 등으로 구성된 간식을 제공했고 소방복 두꺼비 피규어와 테라 양말 등 선물을 전달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규모인 3천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확정한 데 대해 김영환 충북지사가 유감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17일 입장문을 내 "의대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대학이 절박한 심정으로 숙고 끝에 내린 결정임을 잘 알고 있지만,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도지사로서 이번 정원 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3월 정부는 전국의 의대정원을 2천명 확대하기로 하면서 충북은 89명에서 211명 늘어난 300명(충북대 49명→200명, 건국대 40명→100명)으로 책정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이와 관련해 "치료 가능 사망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고, 인구 1천명당 의사 수는 전국에서 네 번째로 적은 충북에 있어 의대 정원 300명은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년간 도민들은 의정 갈등으로 인한 불편과 피해를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인내해왔다"며 "그런데도 지역의 절박한 여건이 반영되지 않은 채 의대 정원이 일괄 동결된 것은 충북을 또다시 의료서비스의 불모지로 내모는 결과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은 대한민국의 판을 바꿀 행정 체제 대개혁"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지사-시군 의회 의장협의회 간담회'에서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지방정부가 세계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힘을 가지려면 전국을 대여섯 개의 권역으로 묶는 국가 개조에 버금가는 행정통합이 꼭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충남과 대전이 합치면 인구 360만명에 GRDP(지역내총생산) 190조원으로 덴마크 같은 유럽 신흥 산업 국가와 맞먹는 수준으로 재탄생하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수도권 대학과 대기업이 이전해오고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 자립적인 경제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앙정부에서 이양받을 국세 3조원 이상, 행정조직 슬림화로 절감될 인력과 예산이 고스란히 재투자돼 지역 발전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의장들을 향해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시·군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 220만 도민이 원팀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며 "행정통합은 결국 가야 할 길이고, 우리 충남이 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올해 1분기(1∼3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의 '사전예약'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3%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전예약은 고객이 상품을 앱에서 미리 주문·결제하고 지정한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고물가로 '런치플레이션'(점심의 런치와 가격 급등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점심식사 비용 증가)이 심화하면서 간편식을 사전예약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졌다. 올해 1분기 사전예약의 간편식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2% 늘었다. 매출 비중을 보면 도시락이 64%로 가장 높고 샐러드 15%, 샌드위치·햄버거 9%, 김밥 8%, 주먹밥 4% 등으로 나타났다. 전진혁 GS리테일 O4O부문장은 "사전예약과 더불어 퀵커머스, 와인25플러스 등 우리동네GS앱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업계 1위 모바일 앱으로서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서천읍 화성리에 부지를 확보하며 충남형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총 205억원이 투입되는 복합단지는 부지 4.2㏊, 온실 2.6㏊ 규모로 조성된다. 군은 청년 농업인에게 1인당 약 0.33㏊(3천300㎡)씩 임대할 계획인데, 연간 20명 이상 청년이 유입할 것으로 기대한다. 군은 임대형 스마트팜 운영을 통해 기술과 경험을 축적한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보급사업'과 '중소원예농 스마트팜 보급사업'을 단계적으로 지원해 자립 기반 마련을 돕고, 생산물 유통을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팜 생산자 협의회'를 구축할 방침이다. 서천군은 지난해에는 문산면에 청년농 스마트팜 사관학교도 유치했다. 김기웅 군수는 "스마트팜 중심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연계 사업을 활용해 미래 농업과 지역 활성화를 함께 이루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개최하는 '세록세록(세종+초록) 봄꽃 전시회' 개막을 사흘 앞둔 관람객에게 선보일 꽃 심기가 한창이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세록세록 봄꽃 전시회가 열린다. 이 전시회에서는 지역 농가가 직접 재배한 형형색색의 튤립과 비올라, 수선화, 데이지 등 50여종 4만5천여본의 봄꽃이 전시된다. 심상택 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이 전시회를 통해 싱그러운 봄꽃의 아름다움을 가슴으로 느끼면서 소중한 사람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서울지방우정청이 우체국의 전국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이물질이 포함되거나 문제가 있는 불량 식품을 수거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지방우정청과 식품안전정보원은 이날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부정·불량 식품 신고 편의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이물질 포함 등의 불량식품을 '부정·불량식품 통합신고 센터 1399'에 신고하면 인접 우체국 집배원이 방문·수거해 식품안전정보원 조사기관으로 배송한다. 서울지방우정청은 불량식품 신고자가 택배사를 선택해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지방자치단체 등에 문제가 있는 식품을 직접 보내야 했던 불편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배송 불편으로 인해 문제가 있다고 신고된 식품이 정작 조사기관에 배송되지 않아 신고 건수와 조사 건수가 일치하지 않는 점이 지적돼왔다. 향후 부정·불량식품 통합신고센터 1399로 신고·접수된 식품은 발송부터 도착까지 우체국 물류시스템을 통해 통합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강도성 서울지방우정청장은 "건강한 먹을거리 지키기 등 우체국이 국가기관으로서 공적 역할을 확대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배추와 무 등 가격이 높은 주요 채소류에 대해서는 이달까지 최대 40% 할인 지원을 하고 정부 비축·민간 저장 물량 시장 공급을 확대하는 등 수급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충남 아산시의 노지 봄배추 재배 현장을 찾아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출하 중인 겨울배추는 작년 가을 고온과 올해 겨울 한파로 인해 생산량이 줄었고 가격은 평년보다 비싸다. 봄배추는 이달 하순부터 출하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봄배추 재배 면적이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10% 이상 증가해 배추 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봄배추 공급을 늘리기 위해 수급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봄배추 계약 재배와 수매 비축 물량을 작년보다 50% 정도 늘리고, 재배 확대 물량은 정부가 모두 수매해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시 도매시장과 김치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이상 기후로 인한 생육 부진에 대비해 농자재를 공급하고 생육 관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최근 이상 기상이 잦고 여름배추 재배면적은 감소할 것으로 보여 봄배추 수급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은 봄배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타다라필'이 함유된 식품을 식품제조업체 등에 판매한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처는 2023년 12월 타다라필이 함유된 원료를 사용해 건강기능식품 홍삼 제품을 제조한 후 다단계판매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한 일당을 검찰에 송치하고, 이 일당에게 원료를 공급한 자를 추적 조사했다. 수사 결과 A씨는 2019년 1월∼2023년 3월 복분자, 천궁 등을 혼합한 분말에 타다라필을 섞어 식품 원료 32.6kg을 제조한 후 B씨와 C씨에게 각각 10.6kg, 22kg씩 나눠 판매했다. B씨는 자신이 구입한 10.6kg을 다시 C씨에게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A씨와 B씨로부터 구입한 타다라필 함유 식품 원료 32.6kg을 2019년 1월∼2022년 12월 식품제조업체에 판매해 '발아대두단백'을 제조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D씨가 2020년 3월 타다라필 성분이 함유된 허브 분말 약 2kg을 국제우편으로 반입해 발아대두단백에 사용하도록 식품제조업체에 판매한 사실도 확인됐다. 식약처는 수사 과정 중 현장에서 압수한 발아대두단백과 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년 동안 공익을 위해 일하는 군인과 소방관, 경찰관 약 2만3천명에게 커피와 푸드를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작년 4월부터 군인과 소방관 등 국내 영웅을 지원하는 '히어로(영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국방부와 협약을 맺고 국군장병 51만명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하고 전방 부대에 방문해 음료와 푸드를 전달했다. 지난달에는 청송군의 경북 산불대응 긴급구조통제단 자원집결지를 찾아 소방관에게 커피와 푸드를 전했다. 스타벅스는 순직 소방공무원의 유자녀에게 3년 동안 총 3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과 인천, 영월, 대전, 완도 등 경찰서 17곳을 방문해 7천500명의 경찰관을 응원했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우리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영웅을 응원하는 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히어로를 발굴하고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는 대표 제품인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농업 방식으로 재배한 가나산 카카오 원두를 사용하는 '착한 카카오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농업은 환경과 경제, 사회적으로 조화를 이뤄 미래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농업을 뜻한다. 롯데웰푸드는 기후변화와 병해로 아프리카 가나에서 카카오 수확량이 급감하며 지속가능한 카카오 농업의 중요성이 대두되자,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웰푸드는 지속가능한 농업 방식으로 재배한 가나산 카카오 원두로 가나초콜릿 일부 제품을 만들고, 올해 이 원두 사용 물량을 연간 사용하는 가나산 카카오 원두의 30% 정도로 늘리기로 했다. 지속가능한 농업 방식으로 재배한 가나산 카카오 원두를 사용한 가나초콜릿 포장에는 '착한 카카오 프로젝트' 로고를 넣는다. 롯데웰푸드는 이 프로젝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가나 현지 농가에 생태친화적 농업기술을 전파하고 있으며 병충해에 강한 코코아 품종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작년 10월에는 한·일 롯데가 함께 가나를 찾아 현지 농가를 살피고 카카오 묘목을 지원했다. 롯데웰푸드는 카카오 농가의 노동 환경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6∼2030 천안시 관광종합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마스터 플랜 수립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용역은 '교통의 중심 도시'에서 '역사 기반의 감성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미래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허브)을 목표로 역사·문화 자원을 관광 요소로 재해석, 스마트 기술, 교통 등 미래 관광 경쟁력 강화, 경계를 초월한 융합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 가치 창출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한다. 지역 정체성과 가치를 담은 관광 콘텐츠 개발, 미래를 대비하는 관광 기반 강화,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 등 3대 전략 목표, 8대 중점과제를 주요 내용으로 담을 예정이다. 시는 관광 트렌드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반영하고, 역사·문화·예술·교통·산업 등 시 전반의 정책을 관광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형 관광 전략을 연말까지 수립할 방침이다. 박상돈 시장은 "종합계획은 지역의 정체성을 담고 미래 관광의 비전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천안 만의 관광 자원을 특색 있게 엮고, 시민과 함께 만드는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