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암학회(ACS)가 권고하는 암 생존자를 위한 영양 및 신체활동 가이드라인(ACS Guideline for Diet and Physical Activity)을 지키면 암 생존자의 사망 위험을 24%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암학회 역학연구 책임자 잉 왕 박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미 국립암연구소 저널(JNCI)에서 비흡연 비만 관련 암 생존자 3천700여명의 생활 습관과 사망 위험을 평균 15년 이상 추적 관찰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미국암학회는 2022년 암 생존자들에게 비만을 피하고 신체활동을 유지하며,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고 알코올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장하는 영양 및 신체활동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은 체중 증가를 피하고 건강한 범위 내에서 유지하면서 신체활동을 성인은 매주 150~300분의 중간 강도 운동이나 75~150분의 고강동 운동(어린이·청소년은 매일 1시간 이상 중간 또는 고강도 운동)을 할 것을 권고했다. 또 건강한 식습관으로는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녹색·빨간색·주황색 등 다양한 채소와 섬유질이 풍부한 콩류, 과일, 통곡물을 섭취하고, 대신 붉은 육류·가공육, 설탕 첨가 음료, 초가공식품, 정제 곡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봄배추 생산량이 평년보다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농촌진흥청은 배추 수급 불안에 대비해 경기 평택시 봄배추 재배 농가와 이천시 저장시설을 방문해 배추 생육 상황과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고 15일 밝혔다. 김대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은 이날 현장을 직접 찾아 봄배추 품종 선택과 관리 방법 등을 소개했다. 김 부장은 "봄배추를 안정적으로 생산해야 여름철 배추 수급이 원활해진다"며 "올해는 봄배추 생산량이 평년 대비 8∼1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배추 수급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생육, 온습도 관리 등 생산부터 저장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봄배추에서 주로 발생하는 꽃대오름(추대) 끝부분이 타는 현상을 예방하려면 꽃대가 늦게 올라오는 만추대성 품종을 선택하고, 비닐을 덮어주는 등 보온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배추 속잎이 차기 시작하는 결구 초기부터 토양 수분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부장은 이어 이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비축기지를 방문해 농진청이 개발한 '수확 후 관리 통합 기술' 적용 방안을 협의했다. 이 기술은 예비 냉장·건조와 저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홍성·예산의 내포신도시에 의료시설을 건립하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15일 충남도와 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전날 제1차 회의를 열어 도가 의료기관 부지 매입을 위해 제출한 '2025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 계획안'을 부동의했다. 이 계획안은 도가 487억원을 들여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일원에 2028년 3월까지 소아진료 중심 병원을 건립하고 이후 2030년까지 중증 전문진료센터를 완공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충남도는 지난해 명지의료재단과의 병원 건립이 무산되자 도가 직접 병원을 건립한 뒤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을 맡기는 방식을 추진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수도권 빅5 병원과 구체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으나 첫 단추인 부지 매입부터 제동이 걸린 셈이다. 도의회 행정문회위원회는 의료기관 건립에는 공감하면서도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국비 확보 등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현숙 의원은 "재정 여건이 어려워 추경조차 편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병원을 건립한다는 게 우려스럽다"며 "추진 과정에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인철 의원도 "의료시설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더본코리아는 연이은 논란에 대표이사 직속 감사조직을 만들고 외부 소통을 담당할 홍보팀을 만들겠다고 15일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이날 홈페이지에 "이제 다 바꾸겠습니다. 뼈를 깎는 조직·업무 혁신을 통한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이란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월부터 '빽햄'의 품질 논란, 농지법 위반 의혹, 제품의 원산지 표기 오류에 이어 직원이 면접을 명목으로 여성 지원자를 술자리에 부르거나 축제 현장에 집기와 재료를 방치하는 등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지역 프로젝트 소속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과 축제 현장의 위생 관리 등 일련의 사안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조직 문화와 업무 시스템 전반의 근본적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직원은 즉각 업무에서 배제하고 외부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책임 의식 고취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표이사 직속 감사, 리스크 관리 전담 조직을 구성해 모든 내부 활동을 투명하고 강도 높게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축산농가들은 국내 축산업 기반 붕괴가 우려된다며 정부에 수입 축산물 할당관세 확대 정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한한돈협회 등 20여개 단체로 구성된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15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할당관세 확대는 축산농가 생존권 침탈이며, 농촌과 국민 모두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위험한 선택"이라며 "수입 축산물 할당관세를 즉각 철회하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 유지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1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다음 달부터 가공식품 원료육(돼지고기) 1만t(톤)과 계란 가공품 4천t에 긴급 할당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이와 관련 "국내 축산업을 희생양 삼아 수입 유통업계의 이익만 챙기겠다는 선언"이라며 "정부는 농가의 현실을 외면하고 수입 축산물 밀어주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에만 이익이 돌아가는 정책을 철회하고, 물가안정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사료 가격과 전기세 등 생산비 절감과 함께 축사 시설 현대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한돈협회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월 국산 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15일 건강보조식품 제조기업인 농업회사법인 옻가네(대표 지용우)와 공장신설 투자협약을 했다. 옻가네는 2028년까지 515억원을 들여 제1산업단지 내 1만3천433㎡ 부지에 식품 제조공장을 짓고, 인력 120여명을 직접 고용할 예정이다. 지 대표는 "제천시의 원활한 물류 교통망과 풍부한 한방 천연물 원료의 수급 그리고 적극적인 행정 지원 등을 고려해 추가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창규 시장은 "경기침체 장기화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제천에 기업의 미래를 담은 소중한 투자를 결심해 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는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와 엑스포 성공개최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청풍리조트는 엑스포 기간 행사 입장권 소지자에게 객실을 요일에 따라 40∼6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기로 했다. 조직위원회는 청풍리조트 투숙객에게 엑스포 입장 요금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정길 조직위 사무총장은 "지역 숙박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엑스포 '공식 인정상품'도 공개 모집한다. 공식 인정상품으로 지정되면 로고 사용권 부여, 홈페이지 및 행사장 홍보 등의 혜택을 받는다. 희망자는 오는 8월 1일까지 조직위원회를 방문하거나 우편·전자우편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충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제천한방엑스포 공원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회장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는 15일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을 방문해 2차 이전 공공기관을 혁신도시에 우선 배치해달라고 건의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이는 인프라와 인구 유입을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 의료, 문화, 교통 등 생활 인프라에 대한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혁신도시 특별지원규정 신설,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 채용 확대 법제화를 건의했다. 협의회는 2006년 설립됐다. 전국 9개 혁신도시 11개 시군구 단체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가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 완전 이전, 국가 메가 싱크탱크 조성, AI(인공지능)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 지역 현안사업의 대선 공약화에 시동을 걸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 관련 공약 10건, 국가 대도약 성장동력 기반조성 7건 등 3개 분야 26개 사업을 대선 공약과제로 선정해 각 정당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선을 통해 세종시가 행정수도 지위와 위상을 확고히 하고, 행정수도에 걸맞은 성장동력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26개 과제를 각 정당의 선거 공약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세종시는 우선 개헌을 통해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명문화하고,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첫마을 IC 신설, 제2외곽순환도로 등을 신설해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갖춰야 할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 및 국회의사당 이전 시기에 맞춰 CTX 개통 시기를 오는 2032년까지 앞당겨 달라고 당부했다. 국가 메가 싱크탱크와 AI 첨단산업 특화단지, 북부권 산업단지 배후 신도시 등을 조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요청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많은 관광객이 지역에 머물도록 유도하는 '체류형 관광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외지 거주자가 일정 기간 도내에 머물면서 생활과 관광을 병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충북 일단 살아보기' 사업을 제천시, 보은군, 옥천군, 괴산군, 단양군과 함께 진행한다. 이 사업 참가자는 도내 대표 관광지 방문, 지역 축제 참가, 농촌 생활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행과제를 이행하면 숙박비와 활동비 등 각종 경비를 체류기간에 따라 최소 40만원에서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수행과제는 충북 관광 사이트인 '충북나드리' 게시판에 원고 및 사진 제출하기, 개인별 여행 관련 콘텐츠를 SNS·블로그에 올리기, 만족도 조사 작성 및 제출 등이다. 평일 도내 공공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숙박료의 30%를 지역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사업도 추진한다.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은 옥천군을 제외한 도내 10개 시군에서 운영하는 공공 야영장, 한옥체험마을, 자연휴양림 등 39곳이다. 지역상품권은 시군 상황에 따라 카드 또는 종이 상품권으로 환급되며, 해당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업별 자세한 사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상고온과 영하권 추위가 교차한 변덕스러운 봄 날씨로 인해 충북지역 과수원에 냉해가 확산하고 있다. 15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국내 최대 과일 산지로 꼽히는 영동군의 경우 지난달 20일 이후 낮 최고기온이 20∼26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 속에 과수가 앞다퉈 꽃눈을 터트리던 상황에서 지난달 30·31일과 지난 14일 아침 기온이 영하로 곤두박질쳤다. 지난달 30일 이 지역 최저기온은 영하 6도까지 떨어졌고, 14일에도 영하 2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개화를 시작한 배, 복숭아, 자두의 꽃눈이 얼거나 꽃이 시드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김세운 영동군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장은 "과일 꽃눈은 통상 영하 2도 이하에서 30분만 노출돼도 저온 피해가 생기는 데, 산간 지역은 얼음이 얼 정도로 기온이 급강하했다"며 "화총(꽃눈) 속 7∼8개의 꽃 가운데 많을 경우 6개 이상이 얼어버린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영동군은 세 차례 기습 추위에 복숭아 30%, 배 20%가량 냉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냉해 입은 꽃눈은 새카맣게 말라 떨어지거나 성장을 멈춰 과일을 맺지 못한다. 어렵게 열매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다음 달 31일 열리는 2025 서천한산모시마라톤대회 참가자 중 고향사랑기부자에게는 참가비 3만원을 면제해준다고 15일 밝혔다. 면제 혜택은 서천 외 지역 참가자 중 고향사랑e음을 통해 10만원을 서천군에 기부한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된다. 한편 대회 참가 신청은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공식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대회는 10㎞, 5㎞, 5㎞ 가족런, 5㎞ 커플런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 티셔츠와 메달, 서천사랑상품권이 제공되고 온라인 기록증도 발급된다. 이온숙 문화체육과장은 "한산모시를 알리고 기부와 나눔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