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인호 산림청장이 14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김 청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3월 발생한 전례 없는 초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같은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산불 대응체계를 혁신하고 국가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중대형 산불 진화 헬기, 다목적 산불 진화차 등 고성능 진화자원과 공중진화대·산불재난 특수진화대 등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진화 인력의 처우를 개선하고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생활권 산불 피해 우려 지역에 안전공간을 확대 조성하고, 극한호우 빈발에 따라 증가하는 산사태에 대비해 산사태 취약지역에 사방댐 등 사방사업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을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밝혔다. 김 청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제1호 협력사업'으로 남북 산림 협력 사업이 추진돼 종자, 묘목, 병해충 약제를 지원하는 등 성과를 냈다"며 "남북 상호 간 선전방송이 중단되는 등 남북관계 변화가 가시화되는 현시점에서 산림은 남북 신뢰 회복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림재난 예방과 대응, 복구 역량을 강화해 산림사업의 공정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금강유역환경청 주관 '2024 금강수계기금사업 평가'에서 1위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한해 10억원 이상의 금강수계기금을 지원받는 대전·충남북과 전북지역 지자체 12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영동군은 지난해 56억원의 수계기금으로 하수처리시설 등 36곳의 환경기초시설을 운영하고, 수변구역인 양강·양산·심천면 26개 마을에 4억3천만원을 투입해 소득 및 복지증진 사업을 진행했다. 이 중 공공하수처리장의 지능화 알고리즘을 통한 안정적인 하수 처리와 에너지 절감 실적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동군 관계자는 "이번 평가를 계기로 금강 수질 보호와 오염원 관리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 2위는 대전시, 3위는 보은군이 각각 뽑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비효율 점포 정리 등 체질 개선 효과로 영업손실 폭을 줄였다. 14일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2분기 매출이 1조2천503억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 9.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8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4억원 줄였다. 상반기 매출은 2조3천866억원으로 10.1% 줄었고, 영업손실은 427억원으로 50억원 적다. 코리아세븐은 "생활 소비경기 침체, 비우호적 날씨 등 외부 환경이 편의점 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작년부터 이어온 비효율 점포 정리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영업손실 폭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코리아세븐은 2000년 일본 브랜드 편의점 '로손'(250여개점), 2010년 국내 브랜드 '바이더웨이'(1천200여개점), 2022년 일본 브랜드 편의점 '미니스톱'(2천600여개점)을 잇달아 인수했다. 이후 지난해 3월 'Life Changing Experience'(삶을 변화시키는 경험)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사업구조를 재편해왔다. 코리아세븐은 부실 점포를 정리하고 고매출 우량 입지에 집중해 점포 수를 2023년 1만3천130개에서 지난해 1만2천152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엑스포 기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고 14일 밝혔다. 개막 당일인 내달 20일에는 충북도 홍보대사인 바다와 남성 4중창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추석 연휴인 10월 3일에는 가수 윤민수가 진행하는 음악 토크쇼가, 5일에는 고전소설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마당극 '폭소 춘향전'이 이어진다. 같은 달 6일에는 '미스터트롯 3' 우승자 김용빈의 한가위 트로트 콘서트 무대가 마련된다. 1990∼2000년대를 풍미한 현진영과 채연의 레트로 콘서트(11일)와 포레스텔라(12일) 공연도 펼쳐진다. 조직위 관계자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춘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제천한방엑스포 공원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식품기업을 찾아 국산 콩 사용을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이날 충북 청주에 있는 풀무원 기술원을 방문해 콩 가공식품 기술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이우봉 풀무원 대표는 국산 콩이 수입 콩보다 가격 경쟁력이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부가 국산 콩과 수입 콩의 가격 차를 줄이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식품기업이 콩 가공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소비자 행사용 제품을 생산할 때 비축 콩을 할인 공급하며 국산 콩을 활용한 제품개발과 출시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콩 전문 생산단지를 통해 국산 콩 품질관리, 생산성 향상으로 우수한 원료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풀무원에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넓히고 국내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국산 콩 사용을 확대해달라"고 말했다. 벼 재배 면적을 줄이려는 정부 정책에 따라 콩 재배 면적이 크게 늘었지만 국산 콩은 가격이 비싸 판매처를 찾기 어려워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 부이사관 전보 ▲ 중부지방국세청 감사관 김휘영 ▲ 〃 납세자보호담당관 남영안 ▲ 인천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이법진 ▲ 부산지방국세청 감사관 전지현 ▲ 강남세무서장 박인호 ▲ 국세청 김준우 ▲ 〃 강상식 ▲ 〃 반재훈 ▲ 〃 오상휴 ▲ 〃 김대일 ◇ 과장급 전보 ▲ 국세청 정책보좌관 송윤정 ▲ 〃 인사기획과장 황동수 ▲ 〃 혁신정책담당관 이선주 ▲ 〃 기획재정담당관 손영준 ▲ 〃 국세데이터담당관 김선주 ▲ 〃 빅데이터센터장 우연희▲ 〃 정보화운영담당관 지임구▲ 〃 홈택스1담당관 이준목 ▲ 〃 홈택스2담당관 이용선 ▲ 〃 감사담당관 이철경 ▲ 〃 감찰담당관 정동주 ▲ 〃 심사1담당관 김동현 ▲ 〃 국제세원담당관 이임동 ▲ 〃 역외정보담당관 이상원 ▲ 〃 글로벌과세기준추진반장 김태형 ▲ 〃 법규과장 이주연 ▲ 〃 부가가치세과장 이인섭 ▲ 〃 법인세과장 신재봉 ▲ 〃 부동산납세과장 오은정 ▲ 〃 상속증여세과장 신상모 ▲ 〃 조사기획과장 박상준 ▲ 〃 조사1과장 구성진 ▲ 〃 조사2과장 최지은 ▲ 〃 국제조사과장 이상훈 ▲ 〃 세원정보과장 윤순상 ▲ 〃 조사분석과장 이경순 ▲ 〃 장려세제과장 이상걸 ▲ 서울지방국세청 법인세과장 전승한 ▲ 〃 송무1과장 박광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올리브영이 별도 기준으로 2분기에 약 1조5천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20% 넘게 늘어난 수치로, 외국인 관광객이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14일 CJ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조4천619억원, 순이익은 1천44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0%, 15.2% 증가했다. 2분기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각각 21.0%와 13.0%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라 매장을 찾는 외국인 고객도 늘면서 오프라인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방한 외국인은 883만명으로, 전년(770만명) 대비 14.6% 증가했다. 올해 1∼5월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외국인은 596만명에 달한다. CJ올리브영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6천961억원, 순이익은 2천703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17.9%와 17.1%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체험형 뷰티 서비스, 글로벌 고객 쇼핑 편의성 강화 등 리테일 혁신을 지속해 방한 외국인 고객 중심으로 호실적을 기록했고, 옴니채널 경쟁력 향상을 위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5천531억원, 영업이익 1천20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늘고 영업이익은 34% 증가했다. 불닭볶음면 신화를 쓰면서 직전 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1천억원을 돌파하며 20%대(21.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821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4천402억원이다.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성장세가 이어졌고 유럽법인이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법인은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판매처 확대에 힘입어 2분기에 30% 늘어난 6억5천만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법인은 32% 늘어난 9천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월마트, 코스트코에 이어 HEB, 샘스클럽으로 입점을 확대했다. 지난해 7월 설립한 유럽법인은 직전 분기의 2배인 3천200만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양2공장 가동으로 해외 수요 증가세를 원활히 뒷받침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수출 물량을 점진적으로 늘릴 것"이라면서 "확대된 생산능력을 기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뚜기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8천228억원, 영업이익 1천2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4.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3.9% 줄었다. 순이익은 674억원으로 25.8% 감소했다. 상반기 해외 매출은 1천963억원으로 18.3% 늘었는데 미국과 베트남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10.8%로 1.3%포인트 높아졌다. 판매관리비와 원료 원가 상승에 따라 매출원가율이 높아져 영업이익은 대폭 감소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9천2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6.8% 감소한 451억원이다. 분기 순이익은 341억원으로 19.3% 줄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기업회생 중인 홈플러스가 임대료 인하 협상이 결렬된 15개 점포의 순차 폐점을 결정한 데 대해 정치·노동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마트산업노조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는 1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15개점 폐점을 즉각 중단하고 회사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자구 노력부터 하라"라고 촉구했다. 공대위는 "사측의 15개점 폐점 결정은 '홈플러스 통매각' 의지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며 "계약 해지 임대 점포의 폐점은 기업 가치를 스스로 훼손하고 자가 매장 폐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M&A(인수합병) 과정에서 인수기업에 대한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폐점을 발표하는 것은 기업회생 제도의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정부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10만명에 달하는 노동자들, 소상공인들, 그리고 지역경제가 무너지기 전에 정부가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지부장은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M&A를 위해 사회적 대화 기구를 마련하고, 정부가 책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14일 SK텔레콤과 함께 김구, 김규식, 신익희, 이시영, 조소앙 등 독립운동가 5인의 생전 목소리와 모습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복원했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을 담은 영상 '광복의 기쁨, 27년 만의 환국'을 광복절을 맞아 공개했다. 독립기념관 소장자료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환국 기념 서명포'에 담긴 광복을 맞이한 기쁨과 미래를 위한 희망찬 메시지를 집중 조명하는 영상이다.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이 담긴 오래된 흑백사진은 SK텔레콤의 AI 미디어 개선 및 복원 기술인 '슈퍼노바'를 활용해 손상과 왜곡을 제거하고, 자연스럽게 컬러를 입혀 생동감을 더했다. AI 딥러닝 기반의 음원 분리 기술을 활용해 독립운동가들의 육성을 또렷하게 되살렸다. 생전 목소리가 남아있지 않은 김규식과 이시영의 경우, 직계 손자의 음성을 활용하고 해당 인물의 환국 당시 나이를 고려해 복원했다. 영상은 독립기념관 LED 미디어 큐브와 각 지역 SK 연계 옥외광고판 및 유튜브 채널에 공개돼 독립운동의 중요성과 광복의 의미를 쉽게 접하고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광복 80년을 맞아 더 많은 관람객이 기념관을 방문해 다양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매출왕'이 GS25에서 CU로 처음 바뀌었다. 14일 BGF리테일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CU(편의점 부문)의 2분기 매출은 2조2천383억원으로 GS25의 2조2천257억원을 넘어섰다. 126억원 차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CU가 602억원, GS25가 590억원이다. CU는 점포 수와 영업이익 규모 면에서 GS25를 앞지른 데 이어 올해 2분기 매출 순위까지 역전했다. 앞서 점포 수는 2020년부터, 영업이익은 2022년부터 CU가 GS25를 앞질러 왔다. 작년 말 기준 CU의 점포 수는 1만8천458개, GS25는 1만8천112개이다. 다만, 상반기 누적 매출은 GS25가 4조2천380억원, CU가 4조2천136억원으로 GS25가 여전히 앞섰다. 양사 간 영업이익 격차는 1분기 60억원에서 2분기 12억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가맹점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우량점 개점, 운영력 향상, 차별화 상품 및 서비스 발굴 등을 통해 내실 경영을 꾸준히 이어오며 업계 1위로의 경쟁력을 탄탄히 다져 왔다"며 "고객과 가맹점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최신 트렌드에 맞춘 새로움을 추구하며 겸손한 자세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이 11월 10일까지로 두 달 연장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이날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을 오는 10일에서 11월 1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인수의향자를 찾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매각공고 전에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희망자를 찾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후 지난 6월 "임직원의 고용 보장 및 협력업체의 영업 보호, 채권자들의 채권 변제를 위해 외부 자금 유입을 추진하겠다"며 법원에 인가 전 M&A 추진과 매각주간사 선정 허가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그룹이 내년 상반기에 미국의 멕시칸 프랜차이즈 '치폴레 멕시칸 그릴'(치폴레) 매장을 서울에 낼 예정이다. 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치폴레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 또는 합작 법인 형태로 국내에 치폴레를 들여올 계획이다. 치폴레는 지난 1993년 미국에서 영업을 시작한 브랜드로, 유기농과 글루텐 프리(Gluten-Free·무글루텐) 재료를 주로 사용한 부리토와 타코, 볼 등을 판매한다. 이 프랜차이즈는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처럼 소비자가 직접 토핑을 고르는 방식으로 주문을 받는다. 만약 치폴레가 서울에 들어서면 아시아 지역 첫 매장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가바이오위원회는 8일부터 전국 8개 도시 바이오 클러스터 내 바이오 기업 및 지원기관과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 순회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지역별 집중된 바이오 업종별 인프라 현황과 지원 정책을 살펴보고 지역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지역 바이오 산업 발전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 홍릉을 시작으로 10일 대구(첨단의료기기 및 의약산업), 12일 원주(디지털의료기기 융복합 및 원격의료), 15일 오송(합성생물학), 17일 익산(농생명·그린바이오), 19일 제주(해양바이오), 23일 화순(의생명 백신사업 및 지역병원·기업 협업), 25일 울산(화이트바이오 소재) 순으로 간담회가 진행된다. 홍릉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는 바이오 스타트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지원 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박재만 국가바이오위 바이오산업진흥국장은 "산업현장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기업들이 제안한 제도 개선 사항들을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는 것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건의한 규제, R&D, 투자, 인력 등에 관한 사항들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총 6회차(회차당 3시간)로 구성되며 AI 기반 홍보 포스터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자동화, 챗봇 통한 고객관리 등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룬다. 교육은 소상공인 20명 내외를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 디지털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청주시청 누리집, 블로그 등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AI를 활용해 홍보·마케팅부터 재고·매출 관리까지 사업 운영 전반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