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풀무원 푸드머스는 20일 제품을 공급한 단체 급식장에서 식중독이 발생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푸드머스의 빵 2종에 대해 식중독균 검출을 이유로 회수 명령을 내린 지 15일 만이다. 푸드머스는 이날 천영훈 대표이사 명의로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내고 "최근 급식 사업장에 공급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으로 인한 식중독 피해자와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푸드머스는 "해당 제품이 일부 급식사업장 등에 공급한 제품인 만큼 보다 엄격한 기준에 따라 철저한 위생·품질관리가 이뤄졌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식품 안전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음을 통감한다"며 "해당 제품은 마더구스가 생산한 제품으로, 유증상자 최초 인지 즉시 해당 제품 공급을 전면 중단했고 급식 사업장에 공급한 제품 전체를 자진 회수해 전량 폐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가 된 2개 제품뿐 아니라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 마더구스가 생산한 모든 제품의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푸드머스는 "지난 5일 식약처 발표 이후 질병관리청, 지방자치단체의 현장 조사와 자료 요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SG닷컴(쓱닷컴)은 미식관에서 수플레 치즈케이크 전문 브랜드 '치플레' 미니 케이크 3종을 온라인 최초로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치즈와 바닐라빈이 어우러진 '치플레', 프랑스 발로나 다크초콜릿을 넣은 '쇼콜레', 제주산 말차를 사용한 딥포레 등으로 가격은 9천원대다. 출시를 기념해 오는 26일까지 10% 할인 혜택을 준다. 지난 2022년 서울 연남동에서 첫 매장을 연 치플레는 수플레의 부드러움과 치즈케이크의 바삭한 식감이 결합한 독특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다. 수플레는 달걀흰자에 설탕을 넣어 거품을 낸 머랭을 활용해 오븐에서 구운 과자의 한 종류다. SSG닷컴은 미식관을 통해 전국 각지의 검증된 맛집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속초 디저트 맛집 '설악젤라또'와 목포 인기 빵집 '씨엘비베이커리'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서울 성수동 카페 '카멜커피'의 원두 3종과 드립백을 선보였다. 윤정원 SSG닷컴 상품개발팀 MD(상품기획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줄 서서 먹어야 하는 인기 상품도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자사앱 누적 가입자 수가 100만명을 넘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월 자사앱 리뉴얼(새단장) 이후 신메뉴 콰삭킹의 인기와 외부 플랫폼 연계 활동에 힘입은 성과라고 bhc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삭한 식감을 강조한 후라이드 신제품 콰삭킹은 출시 두달 만에 100만개가 팔려 고객과 자사앱의 접점을 넓히는 데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bhc는 자사앱을 통한 직접 주문이 늘어나면서 가맹점은 배달 플랫폼 중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bhc는 자사앱과 오프라인 매장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가 예약 서비스 '뿌리오더'를 통해 원하는 시간에 메뉴를 미리 주문하면 매장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그룹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3주간 베트남 전역에서 'CJ K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스포츠, 음식, 영화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한국 문화의 진수를 선보이는 종합 문화 축제다. 이번 행사는 스포츠 위크(21∼28일), 푸드 위크(21일∼7월 12일), 무비 위크(7월 6∼12일)로 구성됐다. CJ는 CJ K 페스타 기간에 베트남 현지 마트에서 비비고, 꺼우제, TLJ, CGV, 미트마스터 등 계열사 주요 브랜드에 대한 최대 33%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CJ가 2012년부터 13년째 후원하는 베트남 태권도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오는 27∼28일 태권도 대회인 '2025 CJ 베트남 오픈'이 열린다. CJ그룹 마케팅 담당자는 "CJ K 페스타는 베트남 현지에서 축적한 브랜드 경험과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기획한 대규모 한류 축제"라며 "스포츠, 음식, 영화 등 다양한 K-컬쳐 콘텐츠를 통해 베트남 고객들과 더욱 깊이 있는 소통을 이어가며 양국 문화 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하이트진로는 알코올음료 써머스비의 아시아 지역 모델로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연준을 발탁했다고 20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모델 기용을 통해 써머스비의 자유롭고 즐거운 이미지가 Z세대에게 잘 전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얀마와 라오스,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시장에서 모델로 활동한다. 하이트진로는 써머스비 TV 광고를 선보인 뒤 굿즈를 제작하고 포장을 리뉴얼(새 단장)하는 등 여름철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써머스비는 55여개국에서 판매되는 사이더(사과 발효주) 제품이다. 하이트진로는 써머스비 애플과 망고라임 500㎖ 캔 제품을 수입·유통하고 있다. 두 제품의 알코올 도수는 4.5%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는 빼빼로 브랜드의 글로벌 앰배서더(홍보대사)인 스트레이 키즈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협업 제품은 오는 27일부터 롯데웰푸드 공식 온라인몰인 스위트몰에서 판매한다. 이는 지난달 스트레이 키즈가 빼빼로 앰배서더로 발탁된 이후 출시하는 첫 협업 제품이다. '빼빼로×스트레이 키즈' 제품은 모두 28종으로, 일부 제품에는 멤버의 친필 사인이 담겨 있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협업 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7일부터 9월 12일까지 제품 사진으로 하트를 완성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이 기간 빼빼로를 1만원 이상 구매하고 영수증을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빼빼로 기프티콘 등 경품을 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배달의민족을 이용해 BBQ 치킨을 주문하면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서울 매치' 응모권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응모권을 받으려면 배민에서 1만2천원 이상의 BBQ 치킨 메뉴를 네이버페이로 결제해 주문해야 한다. BBQ는 이와 별도로 오는 30일까지 배민을 통한 BBQ 주문 횟수가 가장 많은 100명을 선정해 경기 관람 티켓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셜미디어에서 이 행사를 3회 이상 공유한 30명에게도 추첨을 통해 티켓을 준다. BBQ는 창사 30주년을 맞아 소비자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지난 11일부터 자사앱을 통해 2025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서울 경기 입장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국민 누구나 한 번 이상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골든티켓 페스타'의 취지에 맞게 배민을 통해서도 응모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프로모션 혜택이 더 많은 고객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GRS는 커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신규 브랜드 '스탠브루'(STANBRU)를 출시하고 1호점인 위례점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GRS는 고품질의 가성비 커피 메뉴와 함께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콘셉트로 브랜드를 개발했다. 아메리카노는 2천800원으로 3천원 미만으로 가격을 책정했고 커피류와 밀크 아이스크림을 3천원대로 선보인다. 스탠브루 매장은 주거지와 소형 상권 위주로 출점한다는 방침이다. 첫 매장은 위례점으로, 학원가 밀집지역에 약 25평(83㎡), 39석으로 마련했다. 쇼핑몰, 오피스상권 등에 위치한 롯데GRS의 커피 브랜드 엔제리너스의 매장 평균 면적은 80평(264㎡)인데, 면적을 69% 줄였다. 롯데GRS는 스탠브루 위례점을 시작으로 연내 수도권에 직영점을 추가로 출점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지방 대도시에도 출점해 브랜드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순당은 소용량 신제품 ‘백세주 미니어처’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백세주 미니어처 용량은 95ml로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375ml의 4분의 1 수준인 소용량 제품이다. 디자인과 맛은 기존 백세주를 그대로 담았다. 국순당 측은 집에서 혼자 또는 가족과 가볍게 백세주를 즐기는 소비자층을 위해 새롭게 소용량 제품인 백세주 미니어처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백세주 미니어처 출시로 백세주는 500ml, 375ml, 95ml 총 3가지 용량의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한편 백세주는 정부에서 선정하는 ‘우수문화상품’에 주류업계 최초로 지정된 바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혼술’, ‘홈술’ 트랜드에 따라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백세주를 바라는 소비자 요청에 따라 소용량 백세주 미니어처를 출시했다”며 “맛있는 음식과 반주 문화에 어울리는 백세주 미니어처와 함께 간편하게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고품질 원유에 에티오피아 스페셜티 커피 추출액을 더한 RTD(Ready To Drink coffee) 컵커피 신제품 ‘커피타운 헤이즐넛’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우유는 최근 원두 가격 급등으로 커피값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이 합리적 가격으로 커피 전문점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RTD 컵커피의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다양한 고객 입맛을 반영해 또 한 번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선보인 ‘커피타운 2종(딥브라운 모카·화이트 바닐라)’은 누적 판매량 1200만개를 돌파하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새롭게 선보이는 ‘커피타운 헤이즐넛’은 헤이즐넛 페이스트의 고소함과 진한 커피가 어우러진 헤이즐넛 라떼로,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서울우유만의 고품질 원유에 대표적인 스페셜티 커피로 알려진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코케원두 추출액을 더해 전문점 수준의 맛을 자랑하며, 헤이즐넛 특유의 풍부하고 고소한 맛과 향으로 커피의 쓴맛이 부담스러운 사람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는 오는 22일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공원에서 푸드마켓 'K-푸드 페스티벌 넉넉'(이하 넉넉)을 재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넉넉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한식 푸드트럭, 팝업스토어, 문화 공연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식 특화 상설 푸드마켓이다. 지난해 5월 29일부터 올해 5월 25일까지 총 145회 운영된 넉넉에는 45만명이 방문했으며, 총매출액은 약 17억4천만원에 달했다. 이번 넉넉은 연말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 4∼9시 운영된다. 또 푸드트럭 규모를 15개 팀에서 25개 팀으로 확대하고, 12∼13개 팀씩 격주 순환 운영하는 방식으로 더 많은 소상공인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서울의 다양한 K-푸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푸드트럭의 한식 메뉴도 8개에서 14개 분야로 확대됐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끈 인절미 닭강정, 크림치즈 곶감말이를 비롯해 소불고기 반미, 뻥튀기 아이스크림 등 이색 메뉴도 새롭게 선보인다. 또 기후위기 대응 실천을 위해 모든 음식은 다회용기로 제공된다. 넉넉 개장을 기념해 22일 오후 5시부터는 브라스밴드의 축하공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SG닷컴(쓱닷컴)은 이북 음식 전문점 '리북방'을 운영하는 최지형 셰프와 협업한 가정간편식(HMR) 3종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제육 비빔면, 이북식 닭개장, 된장 맥적구이 등으로 가격은 6천∼9천원대다. 제육 비빔면은 감자면과 유자 비빔소스를 주재료로 제육 토핑을 얹었고 이북식 닭개장은 닭과 황태가 들어간 육수에 들기름, 닭고기, 표고버섯, 무를 넣어 함경도식으로 끓여냈다. 된장 맥적구이는 최 셰프가 요리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연해 화제가 된 메뉴다. 배퓨레와 매실액을 더한 된장소스에 맥적을 재우고 숙성해 만들었다. 이난영 SSG닷컴 상품개발팀 MD(상품기획자)는 "쓱닷컴 미식관을 통해 유명 셰프의 미식 이야기와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집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메뉴를 지속해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년기에 흔히 발생하는 낙상 등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TBI)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년 안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69%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제니퍼 와트 교수팀은 캐나다의학협회저널(CMAJ) 최근호에서 65세 이상 노인 26만여명의 데이터를 이용, 외상성 뇌손상과 치매 위험 간 관계를 최대 17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와트 교수는 "노년기 외상성 뇌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낙상이고 이는 예방 가능한 경우도 많다"며 "낙상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을 줄이면 노인층에서 이와 관련된 치매도 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외상성 뇌손상은 머리에 직간접적인 충격을 받은 후 기절, 외상 후 기억 상실, 어눌한 말투나 근력 약화, 시력 변화 같은 신경학적 징후 등이 동반되는 경우를 말한다. 노인층 외상성 뇌손상의 50% 이상이 낙상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4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65세 이상 노인 26만4천226명(평균 연령 77.2세)을 대상으로 외상성 뇌손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일대일로 매치해 치매 발생과 공적 가정 돌봄 서비스 이
국내 출시 1주년을 앞둔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심장 건강까지 지켜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고비처럼 비만 치료 신약이 단순히 체중만 줄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무서운 질환까지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약물은 원래 당뇨병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예상치 못한 효과가 잇따라 보고되며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주목받은 연구는 지난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공개된 'STEER 연구'다. 경쟁이 치열한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체중 외 심혈관계 효과를 일대일로 비교한 첫 데이터였다. 연구에서는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진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위고비 사용 환자는 마운자로 사용 환자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위고비 사용 환자들은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이 0.1%(15건) 발생한 반면 마운자로 사용 환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기억및교세포 연구단 이창준 단장, 이보영 연구위원 연구팀이 만성 스트레스가 뇌 전전두엽에서 단백질의 당사슬(당쇄) 형태를 바꿔 우울증을 일으키는 뇌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 우울증은 단순한 우울감을 넘어서 무기력, 수면 장애 등 증상을 동반한다. 심리적·환경적·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발병 기전이 보고되고 있으나, 실제 치료는 신경전달물질 조절에 집중돼 있다. 세로토닌 기반 항우울제가 널리 쓰이지만, 효과를 보는 환자가 절반에 못 미치며 위장 장애나 불안 악화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신경전달물질 중심의 접근을 넘어 뇌 속 새로운 분자 기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단백질의 당쇄화 과정에 주목됐다. 당쇄화는 단백질에 작은 당 사슬이 붙어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바꾸는 과정으로, 암·바이러스 감염·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중요한 분자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쇄화 형태에 따라 N-결합형, O-결합형 등이 있는데 최근 우울증 환자의 생체시료 분석에서 다른 뇌 질환에 비해 O-당쇄화 합성 유전자가 뚜렷한 변화를 보인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팀이 뇌 조직 샘플별로 분석한 결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이규홍·우종환 박사와 전북대 김범석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폴리스타이렌(PS) 미세플라스틱이 고농도로 호흡기에 노출되면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폴리스타이렌은 열가소성 플라스틱 중 하나로,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의 재료로 사용된다. 연구팀은 PS가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공기 중에 고농도로 떠다니는 상황을 가정, 가장 독성이 큰 50㎚(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PS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실험동물의 호흡기에 노출했다. 기도와 코에 노출한 결과 천식 증상과 기도 염증이 나타났다. 인간의 폐 상피세포주(상피조직에서 유래한 세포)에서도 조직이 손상된 모습을 보였다, 유전자 분석 결과, 외부 유해물질로 인해 염증 반응이 나타날 때 생기는 인터루킨-33(IL-33) 신호전달 경로가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PS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상피가 손상되면서 IL-33 단백질이 분비되고, 이에 따라 염증이 유발되는 과정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천식 치료제와 IL-33 단백질 발현 억제제를 각각 복강에 투여하자 PS 미세플라스틱에 의해 유발된 천식 증상과 폐 손상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규홍
강아지 시절에 트라우마 등 방치 경험이 있는 반려견들은 성장한 후 두려움이 많고 공격적인 성향을 가질 가능성이 크며, 일부 품종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 강하게 나타난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줄리아 에스피노사 박사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서 211개 견종 4천400여마리를 대상으로 강아지 시절 경험과 성장 후 행동 특성 간 상관관계를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반려견의 두려움이나 공격적 행동 같은 특성이 품종 계통과 개별적 경험이 상호작용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반려견들의 사회정서적 행동이 유전자-환경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강아지 때 외상적(traumatic) 경험 등을 한 반려견들이 두려움이나 공격적 행동을 보일 수 있다는 이전 연구가 있었지만, 경험적 데이터가 부족해 방치 경험에 따라 품종별로 어떤 특정 반응을 보이는지는 확실치 않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22년 10월~2024년 7월 영어권 견주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키우는 211개 품종 반려견 4천497마리(평균 나이 5.42세)에 대한 성장 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0월. 충북 제천의 넓은 산세는 저마다의 단풍색이 한창이다. 물들어가는 단풍과 역사와 문화 관광지들이 즐비한 힐링여행지 제천은 얼마 전 폐막한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에 이어 또다시 관광객의 발길로 분주해지고 있다. 제천시는 24일 가을 행락철을 맞아 제천 단풍여행 4대 명소인 의림지, 금수산,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배론성지를 소개했다. ◇천년 저수지, 가을을 담다 '의림지' =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천년의 저수지' 의림지다. 삼한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의림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관개용 저수지 중 하나로, 선조들의 지혜와 자연의 조화가 고스란히 담긴 곳이다. 가을이면 수면 위로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비치며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한다. 특히 소나무 군락이 가득한 산책로를 따라 호수의 가장자리를 돌며 가을바람을 맞는 여유로운 산책은 제천 가을여행의 시작점으로 손색이 없다. ◇오색 단풍의 절경 '금수산' =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금수산은 이름처럼 가을이 되면 온 산이 다채로운 색으로 수놓아진다. 산세가 수려하고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초보자부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다음달 4일 충청대 컨벤션센터에서 2025 외국인 우수인재 채용 박람회를 연다. 도와 충청대, 강동대, 충북도립대, 충북징방중소벤처기업청이 공동 주최하며 충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유학생, 결혼이민자, 재외동포 등 도내 체류 외국인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반도체·화장품·의료기기 등 제조업과 서비스업, 도매업, 음식업 분야 40여개 기업이 참여해 현장 채용 면접을 펼친다.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충북경찰청,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은 체류자격 변경·비자 상담, 외국인 취·창업지원, 생활법률 상담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면접클리닉, 이력서 사진 촬영, AR·VR 직업체험, K-Play 체험(공기놀이·딱지치기·제기차기) 등 부대행사도 운영한다.
노년기에 흔히 발생하는 낙상 등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TBI)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년 안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69%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제니퍼 와트 교수팀은 캐나다의학협회저널(CMAJ) 최근호에서 65세 이상 노인 26만여명의 데이터를 이용, 외상성 뇌손상과 치매 위험 간 관계를 최대 17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와트 교수는 "노년기 외상성 뇌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낙상이고 이는 예방 가능한 경우도 많다"며 "낙상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을 줄이면 노인층에서 이와 관련된 치매도 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외상성 뇌손상은 머리에 직간접적인 충격을 받은 후 기절, 외상 후 기억 상실, 어눌한 말투나 근력 약화, 시력 변화 같은 신경학적 징후 등이 동반되는 경우를 말한다. 노인층 외상성 뇌손상의 50% 이상이 낙상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4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65세 이상 노인 26만4천226명(평균 연령 77.2세)을 대상으로 외상성 뇌손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일대일로 매치해 치매 발생과 공적 가정 돌봄 서비스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업계의 AI 기반 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노 회장은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협회는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념사업 공헌자 및 신약개발, 산학협력, 출판물 발간 등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조욱제 홍보편찬위원장은 김승호 제13대 회장에게 산업계와 협회의 발자취를 담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년사'를 헌정했다.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선포식'에서는 이관순 미래비전위원장이 비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전략과 과제를 발표했다. 협회는 이번 비전 선포를 통해 'K-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노 회장은 "1945년 10월 광복의 혼란 속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고자 첫걸음을 내디뎠던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80년의 역사를 맞이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