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뜨거운 기온에 많은 사람들이 시원하고 달콤한 빙수를 즐겨찾고 있다.양향자 세계음식문화연구원장은 영양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빙수를 개발해, 빙수 프렌차이즈 소복소복(대표 김정대)에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메뉴의 특징은 빙수에 들어가는 얼음을 100% 우유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빙수 한 그릇에 한끼의 영양과 칼로리까지 세심하게 고려해 만들어 남녀노소는 물론 외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기 위해 양 원장이 만든 야심찬메뉴다.현재 소복소복은 압구정점을 시작으로 아시아권에 빙수 프렌차이즈로 진출할 예정이며, 빙수 뿐만 아니라 허니브렌드, 파니니 등을 떡과 호박을 가미한 퓨전 형태로 만든 사이드메뉴까지 즐길 수 있다. 한편, 한국의 전통적인 맛과 한식 분위기가 풍기는 이색적인 빙수와 사이드메뉴가 있는 소복소복의 빙수 종류는 팥
29일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1층 천장 마감재가 붕괴돼 직원 1명이 부상을 당하고, 손님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전북 마이산 암자에 살고있으며 지난 2012년 조계종 스님 룸사롱사건 및 억대 도박행위 등을 폭로한 바 있는 성호스님이 '유병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성호스님은 27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오대양 사건부터 의혹이 있던 유병언 전 회장을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했기에 오늘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게 됐다"고 밝혔다.또한 "유병언으로 부터 50억 상당의 골프채 상품권을 받은 국회의원 명단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알고 있는데, 이를 아직까지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고 주장했다.이에 덧붙여 그는 "이미 박근혜 대통령이 '유병언 특별법 제정'을 지시한 것으로 아는데, 더는 국회에서 회피하지말고 하루 빨리 제정시켜야 한다" 며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산 압류처럼 유병언 일가 또한 그리되야한
금융감독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 11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를 통해 KB금융, 국민은행, 우리은행, 국민카드, NH농협, 롯데카드,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한국씨티은행 등에 대한 제재 양형을 결정한다.당일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는 하루 금융회사 전·현직 임직원 200명 이상, 전·현직 CEO 10여명 이상을 징계하는 사상 초유의 심의로 이 가운데 50여명은 사전에 중징계를 통보 받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특히 정보 유출 규모가 가장 큰 국민카드는 제재 대상도 가장 많았다. 여기에는 KB금융지주 임영록 대표 및 이건호 국민은행장 등이 포함되어 있어, 이들의 중징계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이 되고 있다.이날 제재심의위원회에 앞서 최수현 금감원장 이하 담당 임직원들은 지난 주말에도 모두 출근해 금융사 소명에 대한 반박 자료 등을 충분히 준비
26일 대법원 형사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상득 전 의원(제18대 새누리당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에게 징역 1년 2개월의 실형 확정, 함께 기소된 정두언(새누리당 서울 서대문구을) 의원에게는 무죄 취지 사건으로 판결 내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이상득 전 의원은 제17대 대통령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으로, 지난 2007년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전 회장과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전 회장으로 부터 약 6억원을 받은 혐의와 과거 자신이 사장으로 재중했던 코오롱그룹으로부터 회계처리 없는 자문료형식으로 약 1억 5000만원의 불법자금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정두언 의원 또한 지난 2007년 솔로몬저축은행 임 전 회장으로부터 1억4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와 이 전 의원이 솔로몬저축은행
서울시(시장 박원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뚝섬․여의도․광나루․망원․잠실․잠원 야외수영장과 난지 강변물놀이장 등 총 7곳을 오는 27일 일제히 개장해 오는 8월 24일까지 약 두 달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시는 매년 50만 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도심 속 휴양지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신규 프로그램 마련과 함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시설물 보수에 만전을 기하고, 개장일부터 폐장일까지 매일 수영장․물놀이장 현장점검팀을 운영, 수질검사와 운영실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이에 시는 수질정화를 위한 여과기 일체를 재정비해 수영장 수질관리 준비를 철저히 했고, 쾌적한 수영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후된 수조를 보수했다. 또한 각 수영장별로 바닥, 배수로, 샤워기, 탈의실, 그늘막, 음수대, 화장실, 이용안내문 등 수영장 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
불법복제 음악의 무분별한 다운로드를 넘어 유형의 상품으로 가공하여 판매를 하는 행태가 이어지면서, 창작자의 의욕을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 음반 산업 전반에 경제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고, 구체적인 근절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6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회의실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교문위, 경기 오산), 김민기 의원(안행위, 경기 용인(을))이 공동주최한 '불법복제 음반물 근절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한다.문화투데이 김진수 논설실장의 사회로 작곡가 송결이 '불법 복제 음반물의 피해'라는 주제로 발제, “일명 효도라디오를 통해 SD카드가 국내에 현재 1000만개 정도 불법유통이 되었다. 한 장의 SD카드에 평균 3000곡이 수록된 것으로 추산하여 피해 저작료만 약 4500억 원이다.”고 발표해 불법으로 복제되는 음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5일 현재 인천시 소재로 있는 현대제철 본사의 충남 당진시 이전과 관련해 “현대제철 본사 당진 이전은 ‘정주영 정신’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안 지사는 이날 충남도 당진시 문예의 전당에서 열린 ‘현대제철의 지역기여와 본사 이전 추진 방안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김동완 의원과 당진시민 여러분들이 추진하고 있는 현대제철 본사 이전 문제에 대해 도도 한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현대는 정주영이며, 정주영 정신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도전이었고, 새로운 미래에 대한 소망이었다”고 전했다.이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떼를 이끌고 방북했던 일을 언급하며 안 지사는 “정주영 회장이 현대사에서 기업인으로 돈을 많이 벌어 위대한 것이 아니라, 그 분이 꿈과 소망을 갖고 우리
푸드투데이는 지난 4일 진행됐던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경북도지사로 재선임된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당선소감과 앞으로의 도정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또한 경북도지사 3선과 더불어 구미시장 3선까지 지방자치단체장 6선의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비결과 소감을 물었다.다음은 김관용 경북도지사와의 일문일답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도지사로 당선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전국 유일의 3선 광역단체장으로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장을 포함해 6선을 이뤄내는데 도움을 주신 300만 경북도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선거를 치를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이 도민이 하늘같다는 생각이다. 주권재민의 현장을 누비며 민심은 정직하다고 깨달았다.뚝심으로 주신 한 표 한 표의 뜻을 가슴깊이 새기면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새롭게 가지겠다.앞으로 큰 일 하라고
서울역사박물관 청계천문화관(관장 한은희)은 오는 28일부터 9월 14일까지 기획전 '서울의 푸줏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서울시 최초로 가축시장․도축장․축산물시장이 한 곳에 설치된 마장동, 이번 행사에서는 백정들이 하는 미천한 일이라며 노출을 꺼려했던 마장축산물시장의 사람들이 직접 생생한 삶의 현장을 공개한다.서울 시민의 영양분 공급소로서 마장동의 지나간 삶의 흔적과 기억을 되짚어 보는 전시이다. 전시는 오랜 시간 도심 부적격시설로 지목되면서도 수도권 육류의 70%를 공급하며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마장축산물시장이 언제부터, 왜 하필 마장동에 반세기 넘게 자리하고 있는지, 시장의 영역이 끊임없이 확장되는지, 그 원동력에 대한 세밀한 추적이다.마장축산물시장이 들어서기 전 마장동은 미나리․무․배추밭이 즐비한 농촌마을이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아이리버(대표 박일환)의 최대주주인 보고펀드와 아이리버 지분 39.57%를 1주당 약 2880.7원에 인수하는 총 인수대금은 약 295억원 규모로 지난 24일 계약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양수대금 납입은 오는 8월 13일이며, 납입 완료 후 SK텔레콤은 아이리버의 최대주주의 지위를 획득하게 된다.SK텔레콤은 아이리버 인수를 통해 ‘스마트 앱세서리’ 사업에서 기획, 디자인 콘셉트, 출시 등 전 과정에 걸쳐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SK텔레콤은 그간 스마트빔, 스마트로봇(아띠), 스마트미러링 등 다양한 스마트 앱세서리를 출시해왔다.최근 전세계 ICT시장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외에도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연계하여 고도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융합 디바이스’가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이에 SK텔레콤은 아이리버의 최대 주주가 됨
25일 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지난해 도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2만5673명으로 지난 2012년 1만 9347명 보다 32.7% 증가했다고 밝혔다.특히 주목할 점은 큰 비중을 차지하던 일본인 환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도내 의료기관을 찾은 일본인 환자는 지난 2011년 6569명을 정점으로 2012년 4345명, 2013년 2285명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일본인 환자는 전문적 의료보다 관광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환율을 영향으로 이들의 비중이 줄었는데도 전체적인 외국인 환자가 늘었다는 것은 그간 경기도가 추진해온 해외 환자 유치 사업이 정책적 효과를 올리고 있음을 방증한다.실제로 경기도가 나눔의료, 해외의료인 연수, 글로벌 의료네트워크 사업 등 정책사업을 통해 공을 들이고 있는 극동러시아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