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8일부터 독일 본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일본 근대기 유물 산업시설 23곳이 지정되었다. 이중 군함도를 포함한 7곳은 1930~40년대 조선인들이 강제로 징용되어 많은 이들이 실종되고 사망한 통한의 지옥의 섬이다. 일본의 이 군함도는 야구장 두 개를 합한 크기에 불과하지만 이 섬의 별명은 ‘지옥의 섬’으로 알려져 있다. 백 년 전부터 이곳에서는 목적지도 모른 채 가족과 생이별한 조선인 6백여 명이 일본의 세계 침략 전쟁에 자원으로 쓰일 석탄을 땅 속 1000미터까지 내려가 캐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죽음의 공포 속에서 일했다. 탄광 내 질식사는 일상다반사고, 갱도가 무너져 압사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고 전해진다. 온도가 50도가 넘는 찜통 같은 땅 속에서 매일 12시간씩 기계처럼 일했다. 하지만 이들에게 주어진 끼니라곤 달랑 주먹
에너지 신산업으로 불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경기도 안성과 용인에 준공돼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한국전력과 함께 10일 에너지 저장장치를 주파수 조정(이하 FR: Frequency Regulation)에 본격 투입하는 '주파수조정용 에너지 저장장치 시범사업' 준공식(총 52MW 규모)을 안성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7년까지 총 6,250억 원(한전 예산)을 투입해 500MW 규모로 에너지 저장장치를 설치, 전력의 수요와 공급을 일치시키는 주파수조정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한 첫 과업이다. 1차 사업 준공식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2차 사업으로 추가 200MW 규모의 주파수 조정용 에너지 저장장치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렇게 될 경우 주파수 조정용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설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그동안 에너지 저장장치가 전력시장에서 적극적
조달청(청장 김상규)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서 소프트웨어(SW)분야의 핵심트렌드 기술을 이끄는 기업대표, 협회 실무진 등과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핵심트렌드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정보보안 등이다. 이번 간담회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핵심트렌드 기술을 보유한 업계의 공공시장의 진입과 판로개척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관련기업들은 소프트웨어 산업의 특성에 따른 무형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신기술 개발에 대한 정부지원이 확대되어, SW기업들이 연구개발에 전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좋은 일자리 대부분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을 고
가수 장윤정(35)이 대여금반환소송을 놓고 어머니.남동생과 1년여간의 법정 싸움을 벌인 끝에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제46민사부는 10일 오전 10시 장윤정이 남동생을 상대로 3억2000여 만원을 갚으라며 제기한 대여금 반환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 장씨(남동생)는 원고 장씨에게 빌린 3억 2000여만원을 변제하라"며 "변제가 끝나기 전까지 연 20%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어 "소송비용은 모두 피고가 부담하라"며 "이하 원고의 요청은 기각 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장윤정은 지난해 3월 자신에게 빌려간 3억2000만원을 갚으라며 동생 장씨를 상대로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재판부는 지난해 5월 말 사건을 조정에 회부해 중재하려했지만 양측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오는 8월 서울에서 발효식품 박람회인 '세계발효식문화대전'이 열린다. 산업전시회 전문 주최회사인 월드전람(대표이사 류서진)은 우리 농수축산기업의 내수 촉진을 지원하고 해외로의 수출 진흥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8월 7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에서 발효식품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전시 기간 중에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대한발효식문화포럼에서 주최하는 발효 전문 컨퍼런스 '1090시대 발효식품 날개를 달다'가 진행된다.아울러 전통주 빚기, 치즈 만들기, 발효팩 만들기 체험 등 발효 관련 체험 이벤트도 마련됐다. 발효과학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건강증진, 수명 연장에 기여하여 100년이 넘는 장수 시대로 진입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5 서울세계발효식문화대전은 각종 인스턴트식품의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값싸고 간편한 패스트 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추가확진자가 5일째 발생하지 않으면서 비교적 안심단계로 접어든 모양새다. 그러나 메르스보다 전파력과 치사율이 더 높은 홍콩독감이 몰려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특히 홍콩에 갔던 한국인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0일 6시 기준 메르스 추가확진자가 없으며 사망자도 없어 총 확진자 186명, 사망자 35명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퇴원자는 5명 늘어 총 125명이 됐으며 격리 중인 사람은 총 566명으로 전날보다 123명 줄었고, 해제된 사람은 총 1만6,102명으로 하루 동안 216명이 격리에서 해제됐다. 그러나 최근 홍콩에서는 독감이 무섭게 번지고 있어 메르스에 이어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H3N2형 바이러스로 항체와 결합하는 부분에서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는 홍콩독감은 홍콩 정부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10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이 오는 10일에 발표, 누가 선정될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관세청은 9일 서울과 제주 신규 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기업 24곳을 대상으로 사업계획 프레젠테이션 및 심사를 거쳐 10일 서울 3곳(대기업 몫 2곳·중견기업 몫 1곳), 제주 1곳의 신규 사업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평가 기준은 관리역량(250점), 지속가능성·재무 건정성 등 경영능력(30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 공헌도(150점), 기업이익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150점) 등이다.관세청은 면세점 심사와 관련해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업계에선 대기업 몫 서울시내 면세점을 신청한 7곳 가운데 HDC신라면세점·신세계·현대디에프 등 3곳이 선두그룹을 형성했다는 소문이다. SK네트웍스와 한화갤러리
메르스 신규 환자가 4일째 발생하지 않았으며 추가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9일 오전 6시 기준 메르스 환자가 추가되지 않아 총 환자수 186명, 사망자 35명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71세 고령인 94번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해 퇴원자는 모두 120명이 됐다. 또, 확진자 중 완치자와 사망자를 제외하고 현재 치료 중인 사람은 모두 31명이며 이 중 8명은 불안정한 상태로 알려졌다. 격리자수는 전날보다 122명 줄어 689명이 됐다. 자가 격리자와 시설(병원) 격리자가 각각 50명과 72명 감소했다. 격리해제자는 125명 늘어나 누적 격리해제자는 1만5886명으로 집계됐다.
김천시(시장 박보생)가 과일축제 중 하나인 김천자두·포도축제를 앞두고 도시 소비자들로부터 도시 소비자들로부터 축제 참가 신청이 이어져 대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과 자두.포도 수확체험농장에서 '아빠! 어디가? 여름엔 김천축제지'라는 주제로 '제6회 김천자두·포도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로 6회째를 맞는 김천자두·포도축제는 초창기 홍보의 어려움도 많았으나 회를 거듭할수록 입소문과 인터넷을 통해 알려져 축제참가가 쇄도하고 있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김천 자두의 브랜드 향상과 우수성을 알리고자 시작한 김천자두·포도축제는 참여 신청 쇄도와 참여 신청 쇄도와 신청자 90% 이상이 대도시소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북도에서 주관하는 도지정 시군축제에 선정되어 더욱 더 다채로운 체
토종 백수오를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 방안이 마련됐다.충북도 원예유통식품과 손병도 사무관은 지난 7일 푸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백수오농가를 살리고 소비자 재신임을 얻기 위해 6가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손 사무관은 "농업기술원과 시, 군 공동으로 백수오 신뢰도를 높이는데 협조하기로 했다"며 "사실확인증 발급, 유전자검사 의뢰, 백수오와 이엽우피소 판별자료 제공, 책임공무원제 운영, GAP심층유도, 우량종자보급센터를 설립한다"고 말했다.앞서 도는 가짜 백수오 논란 이후 대책반을 꾸려 GAP인증(우수농산물인증제도) 및 사실확인증 발급 등 큰틀로 대책안을 내놓은바 있다.특히 도내 백수오를 전량 공급해 사용한 내츄럴엔도텍이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고 종자를 공급했던 업체가 문제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번 회의에서는 관련 방안에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오는 10월 열리는 힐링푸드페스티벌 성공 개최를 위해 힐링푸드 개발 및 산업화 용역 최종보고회를 여는 등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최종보고회에서는 박봉순 부군수를 비롯해 관련분야 전문가 등이 함께한 가운데 그동안의 추진 과정, 발굴․개발 된 메뉴의 컨설팅 결과, 업체별 개발 메뉴 품평 등을 살폈다. 힐링요리는 군의 대표음식 및 향토음식의 힐링푸드로서 가능성 여부와 산업화 방안에 대해 지난 4월부터 3개월에 걸쳐 추진 중이다. 다슬기 만두, 초계탕, 흑염소 떡갈비 등 39종의 힐링음식이 주 메뉴와 부 메뉴, 힐링축제 메뉴 등으로 선보였다.화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개발한 메뉴는 최종 보완을 거쳐 2015 화순힐링푸드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선을 보일 예정”이라며 “상품화를 통해 지역 먹거리 산업을
메르스로 인한 추가 사망자가 8일 만에 발생해 사망자는 총 34명이 됐으며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없는 것으로 나타나 186명을 유지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8일 6시 기준, 177번 환자(50·여)가 전날 숨졌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결핵을 앓고 있었으며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뒤 최장잠복기를 12일이나 넘겨 확진 판정을 받았던 사람으로 유전자 검사에서 3차례나 음성판정을 받아 확진이 늦어졌다. 이로써 메르스로 인한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34명이며 사망자 중 3명을 제외한 31명이 만성질환자이거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에 속했던 환자다. 메르스 추가 확진자는 사흘째 발생하지 않아 누적 환자수는 186명을 유지했다. 퇴원자는 1명 늘어 119명이 됐다. 167번 환자(53)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으며 확진자 중 현재 치료 중인 사람은 모두 33명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