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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메르스 가고, 홍콩독감 온다 '긴장 늦출 수 없어'

메르스환자 닷새째 '0', 홍콩독감 지난달 한국인 감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추가확진자가 5일째 발생하지 않으면서 비교적 안심단계로 접어든 모양새다. 그러나 메르스보다 전파력과 치사율이 더 높은 홍콩독감이 몰려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특히 홍콩에 갔던 한국인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0일 6시 기준 메르스 추가확진자가 없으며 사망자도 없어 총 확진자 186명, 사망자 35명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퇴원자는 5명 늘어 총 125명이 됐으며 격리 중인 사람은 총 566명으로 전날보다 123명 줄었고, 해제된 사람은 총 1만6,102명으로 하루 동안 216명이 격리에서 해제됐다.


그러나 최근 홍콩에서는 독감이 무섭게 번지고 있어 메르스에 이어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H3N2형 바이러스로 항체와 결합하는 부분에서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는 홍콩독감은 홍콩 정부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108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이 가운데 71%인 77명이 사망했다. 치사율 1% 이하지만 홍콩 내 올해 집계된 사망자만 600명 가까이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달 20일 홍콩을 다녀온 30대 남성이 홍콩독감으로 판명돼 격리조치되기도 했다.


홍콩독감은 고열과 함께 설사나 구토 증상을 보이며 전문가들은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홍콩 여행시에는 미리 예방접종을 하고 떠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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