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범정부 마약류 통합 정보 누리집 '마약청정 대한민국'에 '의료용 마약류 정보센터'를 개설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의료용 마약류 정보센터에는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제 등 오남용 우려가 높은 5종류의 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중독 예방 교육 영상이 게시됐다. 마약류별 개발 역사, 신체적·정신적 부작용, 폐해 사례, 안전사용기준, 주의사항 등을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추어 알기 쉽게 제공한다. 또한, 청소년에게 친숙한 학습만화를 통해 마약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높이고자 학년별 맞춤형 '마약 예방 한걸음 만화' 4종을 개발해 누리집에 공개했다. 학습만화는 청소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사례 중심으로 각각 5개 주제에 대한 중독 예방 이론 설명, 만화, 활동지로 구성되어 교육 현장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국 교육청과 어린이 도서관 등에도 배포했다. 오유경 처장은 "처방된 의약품이라 하더라도 잘못 사용하면 중독에 이르러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이번에 개설한 정보센터를 통해 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국민신문고' 시스템 장애가 지속됨에 따라 소관 분야 신청에 대해서는 식약처 누리집 '식의약 국민신문고', 팩스, 서신, 방문 등 대체 창구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식품·의약품 안전 분야의 국민신문고 신청인은 '식의약 국민신문고'에 접속하거나 팩스, 서신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민원 등을 신청할 수 있다. 식약처는 기존에 신청한 건은 시스템 복구 전에는 확인이 어렵다며 신속 처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재신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지난 27, 28일 재난 대응 상황점검 회의를 열어 통합식품안전정보망 등 식약처 소관 대국민 정보시스템의 정상 운영 여부를 확인하고 내부 직원들의 원활한 행정업무를 위한 임시 문서 수발신·공유 체계, 비상업무 매뉴얼 등을 점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농업인이 도내에서 '농업인 안전보험'에 가장 많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농업인 안전보험 가입자는 총 5만5천6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충주시가 1만585명으로 가장 많았고, 청주시 8천90명, 음성군 7천471명, 영동군 7천88명, 보은군 6천585명, 괴산군 4천971명, 제천시 4천365명, 옥천군 1천910명, 진천군 1천869명, 단양군 1천441명, 증평군 693명 순이었다. 가입 유형별로는 최대 6천만원까지 보장하는 '일반1형'이 3만1천4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들어서는 총 2천288명에게 42억8천255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농업인 안전보험은 만 15세 이상 87세 이하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이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료의 50∼70%를 지원받는다. 보장 범위는 농작업 중 발생하는 사망, 재해, 병간호, 입원, 재활 등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올해 말까지 금성면 중전리 청풍호 파크골프장 인근에 110면 규모(소형 105대, 대형 5대)의 주차장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기획재정부 소유 토지(5천350㎡)를 조만간 매입한 뒤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의회로부터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으며, 사업비 8억원도 확보했다. 그동안 파크골프장 주변에는 비포장 주차장만 있어 인원이 몰릴 때마다 주차난이 발생했다. 아울러 파크골프장 54홀 가운데 36홀이 대한파크골프협회로부터 공인경기장 인증을 받아 전국 대회 유치도 가능해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창규 시장은 "매년 전국대회를 열어 청풍호 파크골프장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파크골프를 관광 자원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쌀 작황이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기상 여건이 양호하다면서 쌀 단위 생산량이 지난해나 평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28일 전망했다. 2025년산 쌀 단위 생산량은 10a(아르: 100㎡)당 524∼531㎏으로 작년보다 2.0∼3.2% 증가하고 평년과 비교하면 1.2∼2.5%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수확기까지 기상 여건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 작황이 양호하지만, 쌀 생산량은 335만∼360만t(톤)으로 지난해(359만t)나 평년(368만t)보다 적을 수 있다. 이는 올해 벼 재배 면적이 67만8천㏊(헥타르·1㏊는 1만㎡)로 지난해보다 2만㏊(2.9%)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략 작물 직불제와 논 다른 작물 재배 지원 사업 등 벼 재배면적 조정제로 벼 재배 면적은 4년 연속 줄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이달 중순 표본 농가를 조사한 결과 올해 조생종과 중만생종 벼 생육은 지난해보다 좋았다. 지난 6∼8월 생육기 평균 기온이 높았고 일조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달 들어 잦은 비로 깨씨무늬병, 잎집무늬마름병(문고병), 도열병이 증가하고 있어 모니터링과 방제가 필요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가 13년 만에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도 자살 사망자가 7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상당한 규모다.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자살 문제를 개선하려면 고위험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돕는 것을 넘어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공중보건적 접근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살 사망자는 7천6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7천844명)보다는 적고 2023년 상반기(7천142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2022년 상반기(6천436명)보다는 많았다. 이대로라면 연간 자살 사망자 수가 2011년 이후 최다를 기록한 지난해(1만4천872명)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상반기 자살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50대(22.4%)가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19.0%), 60대(15.1%), 30대(13.5%), 70대(9.8%), 80대 이상(8.9%), 20대(8.8%), 10대 이하(2.5%) 순이었다. 최민재 고려대 보건대학원 연구원 등은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국제사회보장리뷰' 가을호에 게재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 화재로 온라인을 통한 복지서비스 신청과 화장 예약, 진료기록 전송지원 등 보건복지 분야에서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7일 보건복지부는 전날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로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시스템 등 정보 시스템 운영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오전 이스란 제1차관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연 후 관련 기관 홈페이지와 기관 SNS 공지, 관련기관 종사자 문자 발송 등을 통해 상황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화재 여파로 복지서비스 종합포털 '복지로'(www.bokjiro.go.kr) 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복지로는 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의료·교육급여, 긴급복지지원, 아동수당, 기초연금, 에너지 바우처 등 각종 복지서비스 정보를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는 웹사이트다. 다만 각종 복지급여는 지난 25일 대부분 지급돼 당장 급여 지급엔 차질이 빚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전국 화장시설을 검색해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사이트인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www.15774129.go.kr)도 현재 먹통이다. 복지부는 개별 화장장에 온라인 또는 유선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행정시스템 장애에도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 소관 민원 신청 창구가 정상 운영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민원인은 식약처 대표 누리집을 포함한 식의약 분야별 민원 창구를 통해 종전처럼 민원 신청 및 처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청한 민원은 국정자원 화재 복구 이후 처리가 가능하며, 식의약 민원에 대한 문의 사항이 있는 경우 식약처 대표번호(☎1577-1255)로 통해 유선으로 문의할 수 있다. 식약처는 오유경 처장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실시하고 정보화담당관을 반장으로 하는 상황관리반을 구성해 주요 정보시스템에 대한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며 청사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및 행정시스템 장애에 대한 대응 방안도 모색했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행정시스템 장애와 관련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비상 대응 체계를 지속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문화유산 기증자들의 뜻을 기리고 기증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5억1천만원을 들여 한방엑스포공원 내 한방생명과학관 1층에 기증유물전시관을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시관에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시에 유물을 기증한 21명의 명패를 새긴 '명예의 전당'이 마련됐다. 2022년과 올해 문화유산을 기증한 봉양읍의 박태기(81)·모춘상(77) 부부를 소개하는 공간도 조성됐다. 시는 고서 등 부부가 기증한 6천196점 중 지역민에게 소개할 만한 170여점을 선정해 한의학과 의서, 문집으로 보는 항일정신과 독립운동, 임금의 글씨와 선비의 글공부, 관상서와 술수서, 서화를 통한 길상 등 5개 주제로 전시한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충북도 유형문화유산인 '송조표전총류' 2점이 있다. 이 책은 중국 송나라의 상소문 중 뛰어난 글을 모아 조선시대 최초의 주조 동활자인 계미자로 인쇄한 희귀서적이다. 지난 20일 문을 연 전시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기증유물전시관은 소중한 문화유산을 기증해주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나눔의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이달 중 우암산 둘레길 조성 공사를 마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조만간 안덕벌 삼거리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하는 것으로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에 마침표를 찍는다. 앞서 시는 삼일공원에서 청주랜드까지 이어지는 4.2㎞ 둘레길에 보행데크와 난간 라인 조명을 설치했고, 일부 구간에는 반딧불이를 연상케 하는 레이저 조명을 달았다. 시 관계자는 "주간에는 자연경관을, 야간에는 환상적인 조명과 도심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둘레길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돼 기쁘다. 우암산 둘레길을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26일 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 열린 2025 괴산농심대제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 선정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결의문에서 "농어촌 기본소득이 군민 모두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괴산을 만드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농어촌 기본소득은 청년과 농업인의 미래를 지켜내며 지속 가능한 농촌 공동체를 이루는 핵심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농촌인구 감소, 고령화, 지역경제 위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으로, 농촌 주민에게 조건 없이 매월 1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제도다. 사업은 2026년부터 인구감소 지역 6개 시·군을 대상으로 2년간 시범 운영된 뒤 성과를 분석해 전국으로 확대 시행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26일 중대재해 예방 및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민관협력자문단 2차 회의를 했다. 민관협력자문단은 중대재해 예방계획 수립·시행,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을 위한 자문 기구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의 중대재해 업무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하반기 중대재해 예방 중점 추진계획과 중대시민재해 대상 시설 현장 점검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주요 시책 자문의견은 검토를 거쳐 중대재해 예방과제별 세부 추진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동옥 행정부지사는 "최근 공공분야 사업장과 공중이용시설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선제적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현장 중심의 관리 강화, 재난안전 취약 요인 제거 등 예방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중대재해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자치연수원에 실무 교육과정 신설, 관리부서 담당자 안전체험 교육, 중대시민재해 대상 시설 509곳의 소관 부서(41개)에 대한 전문기관 컨설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가려움이나 발진 등 피부질환 증상이 수반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 등 단기 예후가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그레고리오 마라뇬 보건연구소 호아킨 갈반 박사팀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조현병(schizophrenia) 첫 발작을 경험한 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의 영향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갈반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정신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조기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위험 행동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정신과 치료를 개인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와 신경계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모두 외배엽(ectoderm)에서 기원하는 배아학적 근원을 공유하며, 정신과적 증상은 피부과 환자의 30~60%에서 보고 된 바 있고 반대로 피부과적 증상은 주요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조현병 첫 발작 환자들이 염증성 반응을 보인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첫 발병 조현병
출퇴근이 한 시간 넘게 걸리면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최백용 교수 연구팀은 2023년 서울시 거주 직장인 2만4천278명을 대상으로 통근 시간과 외로움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3 서울서베이' 문항을 통해 이들의 외로움을 측정했고, 편도 통근 시간에 따라 ▲ 30분 이하 ▲ 31분 이상∼60분 이하 ▲ 60분 초과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통근 시간이 30분 이하인 그룹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은 가족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49% 높았다. 가족 외 타인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은 36%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 시간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에서 통근 수단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출근 시 자가용 이용자의 외로움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대중교통이나 도보, 자전거 등 이용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근 시간이 단순히 삶의 질 문제를 넘어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고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통근 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정책적
[연합]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창의성은 서로 연관돼 있으며, 둘은 의식적으로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리는 '의도적 마음 방황'(Deliberate mind wandering)에 의해 서로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의학센터 한 팡 박사팀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ADHD가 있는 사람과 건강한 대조군 750명을 대상으로 ADHD와 창의성 간 관계를 조사하고, 이들 관계에서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의 역할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 팡 박사는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 등 ADHD 특성이 많을수록 창의적 성취 점수가 높았다"며 "특히 스스로 생각이 자유롭게 흘러가게 하는 '의도적 마음 방황'이 높은 사람이 ADHD 특성과 함께 더 큰 창의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은 심리학과 신경과학에서 등장하는 개념으로 주의가 현재 하는 일에서 벗어나 다른 상상이나 생각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ADHD 및 창의성과 관련이 있고 이 둘을 연결하는 매개 요인일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마음 방황
술을 조금이라도 마시면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음주량이 늘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며 가벼운 음주의 치매 예방 효과는 착시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영국 옥스퍼드대 안야 토피왈라 박사가 이끄는 영국과 미국 공동 연구팀은 의학 저널 BMJ 근거중심의학(BMJ Evidence Based Medicine) 최근호 에서 장·노년층 55만여명에 대한 치매 위험과 음주량 및 유전적 요소 간 관계 추적 연구에서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모든 형태의 알코올 섭취가 치매 위험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는 점을 뒷받침하고, 이전에 제기됐던 '적당한 음주의 신경보호 효과'는 전혀 근거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재 뇌 건강에 '최적의 알코올 섭취량'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는 대부분 고령층에 집중하거나 과거 음주자와 평생 비음주자를 구분하지 않아 인과관계 추론이 어려웠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백만 재향군인 프로그램(MVP) 참여자 36만8천여명과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여자 19만여명 등 55만9천여명(56~72세)에 대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SPC그룹 계열사 공장의 잇따른 사망사고와 관련해 15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도세호 SPC 대표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안전 인력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 대표는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 지난 5월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 베이커리 라인 사망 사고와 관련해 "인재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SPC 계열사에서는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차례 사망사고가 이어졌다. SPC는 2022년 사고 이후 안전에 1천억원을 투자했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SPC삼립 시화공장을 찾아 장시간 근로와 야간 근로 등 근로 환경 문제를 추궁하기도 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출석하지 않은 것이 유감이라는 지적과 함께 "노동자 목숨이 빵보다 못하나"(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SPC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는데 도돌이표 같다"(민주당 박정 의원)는 질타가 쏟아졌다. 도 대표는 잇다른 사고에 대해 "시화 공장 사고 이후 대통령이 말한 장기근로와 야간근로의 문제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SPC가 안전 투자를 강조했지만, 안전 인력에대한 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5일 미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K-미식벨트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한식진흥원, 한국농어촌공사와 여행업계(노랑풍선, 코레일관광개발), 식품업계(BBQ, 교촌, 하림, 샘표)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농식품부가 추진 중인 K-미식벨트 조성 사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치킨벨트 등 최근 주목받는 K-푸드를 주제로 한 미식벨트를 조성하는 데 대한 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K-미식벨트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순창·담양 지역의 장(醬) 벨트를 시작으로, 올해는 안동의 전통주, 광주의 김치, 금산의 인삼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미식벨트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송 장관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외국인이 좋아하는 치킨벨트도 구상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치킨벨트의 구체적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중 BBQ치킨은 1호점이 있는 경기도 연천군과 BBQ치킨 거리 조성을 논의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경북 구미시와 함께 구미 송정동의 1호점을 중심으로 약 500m 구간에 '교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지원한다. 15일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공개한 정상회의 주간 공식 협찬사에는 CJ올리브영과 LG생활건강, 에이피알 등이 이름을 올렸다. CJ올리브영은 화장품과 미용기기를 APEC 참석자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궁중 피부과학 브랜드 '더후'의 화장품을, 에이피알은 인기 미용기기 제품인 '부스터 프로'를 각각 협찬한다. 경상북도 업체인 바이노텍도 화장품을 제공해 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는다.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는 아니지만 아모레퍼시픽은 28일 개막하는 CEO 서밋에 참여해 배우자 프로그램 중 'K뷰티&웰니스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행사 기간에 경주 황룡원에 K-뷰티 관련 공간 조성도 계획 중이다. 또 APEC 기간 경주역에서 진행되는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전시에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개발에 참여한 화장품 '화협옹주 연지고'를 만나볼 수 있다. K-뷰티 업체들은 APEC 협찬을 통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보령시 섬 지역을 대상으로 생활필수품 드론 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섬 주민의 생활필수품 구매 불편을 덜기 위한 것으로, 원산도에 드론배송 거점센터를 두고 삽시도·장고도·고대도·소도·추도·월도·허육도·육도·효자도 등 9개 섬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배송 품목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는 생필품을 비롯해 치킨 등 외식 메뉴도 가능하다. 1회 최대 배송량은 약 5㎏이며 배송에는 왕복 30분가량 소요된다. 배송비는 무료다. 도는 이날 원산도 드론배송 거점센터에서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송 시연회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취약계층 밑반찬 장거리 배송, 공공 배달앱을 통한 생필품 배송, 보건진료소 폐의약품 역배송 등이 시연됐다. 보령 섬지역 드론 배송은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먹깨비' 앱 또는 전화(010-2977-8182)로 주문할 수 있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 3월부터 국토교통부 지원을 받아 드론을 활용한 섬 생활물품 배송 체계를 구축해왔다. 임택빈 충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은 도서 지역 생활물류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실증 결과를 토대로 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