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바이오 기업 74%가 자금 사정이 원활하지 않고 38%는 경영권 매각을 검토한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는 21일 이런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차기 정부에 산업 생태계 조성 10대 과제를 제안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 바이오기업 136개 사 최고경영자 및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기업 중 74%가 현재 자금 사정이 원활하지 않으며, 76%는 자금난으로 연구개발(R&D)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답했다. 앞으로 자금 사정이 언제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지에 대해서도 58%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기업 중 38%는 자금난으로 경영권 매각을 검토한 적 있다고 답했고, 현재 매수자가 제안하면 매각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있다는 응답이 47.8%로 절반 수준이었다. 다만 창업하기 잘했다는 응답은 71%로 사명감과 보람, 시장성에 대한 확신 등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부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업계 회복과 정부 지원 기대, 바이오산업 성장성 때문에 희망을 보고 있다는 응답도 많았다고 협회는 밝혔다. 차기 정부가 업계를 살리기 위해 취해야 할 조치로는 R&D 예산 확대, 바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관광공사는 제41회 소백산철쭉제(22∼25일) 기간 단양읍 상상의 거리에서 철쭉 테마 빵을 주제로 '빵지순례'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단양지역 제빵제과점 6곳이 철쭉 단팥 모찌(찹쌀떡빵), 철쭉 카스테라, 철쭉 머랭 막대쿠기 등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인다. 베이커리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즉석에서 그로잉 케이크도 만들 수 있다. 체험부스는 행사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단양관광공사 관계자는 "빵지순례는 철쭉과 마늘 등 단양의 맛과 향을 향유하는 로컬 미식 콘텐츠"라며 "지역 자원과 스토리를 결합한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철쭉이 반갑다, 단양이 즐겁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소백산철쭉제는 22일 산신제를 시작으로 나흘간 펼쳐진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북 옥천군은 21일 군북면 대정리 대청호에 새끼 뱀장어 3만마리를 방류했다. 방류된 뱀장어들은 몸길이 10㎝, 무게 2g 이상의 건강한 개체다. 충북내수면연구소의 유전자 및 전염병 검사를 거쳤다. 옥천군 관계자는 "외래어종 등에 밀려 개체수가 줄어든 토종 어류를 되살리기 위해 해마다 치어 방류 행사를 한다"며 "오늘 방류된 새끼 뱀장어가 성어가 되면 어민 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바이오'가 제조한 13개 건강기능식품을 초산에틸 규격 위반으로 판매 중단하고 회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초산에틸은 과일향이 있어 식품에 향을 더하거나 식품 원재료에서 특정 성분을 뽑아내는 용도로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이다. 녹차추출물과 같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나 다류, 커피, 식용유지 등을 제조할 때 많이 사용된다. 특히 녹차추출물 제조 시 물 또는 주정, 초산에틸을 추출 용매로 사용할 수 있는데 초산에틸을 사용한 경우 50.0mg/kg(ppm) 이하로 규격을 정하고 있다. 다만 이들 위반 제품에서 검출된 초산에틸의 양은 인체에 위해를 일으킬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식약처는 부적합 13개 제품에서 검출된 초산에틸의 양을 제품별 1일 섭취량을 감안해 환산했다. 이후 국제식량농업기구(FAO)·세계보건기구(WHO) 합동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에서 정한 초산에틸 일일섭취허용량(ADI)과 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검출된 초산에틸의 양은 일일섭취허용량(25mg/kg·bw/일)의 약 0.0002∼0.0104%로 인체에 위해를 일으킬 수준은 아니라고 식약처는 전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육계협회는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중단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해 국내 육계업체에 닭고기 공급량 확대를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육계협회는 하림과 마니커, 참프레, 올품, 동우팜투테이블, 한강식품 등 주요 육계 계열화 사업체에 닭고기 공급량을 최대한으로 확대해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김상근 육계협회장은 "종계 사육마릿수 증가에 따라 병아리 생산이 늘어 닭고기 공급량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각 계열사가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정부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브라질 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정부는 지난 15일 선적분부터 브라질산 가금육과 가금 생산물 등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브라질산 닭고기는 15만8천t(톤)으로 전체 수입량(18만3천600t)의 86.1%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국내 닭고기 소비량(80만1천600t)의 19.7%에 해당한다. 육계업계와 식품·외식업계 등에서는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중단 여파로 닭고기 수급이 불안해져, 국내에서 닭고기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육계농장에서 저병원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국내 최대 택견 축제인 제23회 송암배 전국택견한마당 행사를 이달 24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에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한국택견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본때뵈기(붙뵈기·막뵈기), 견주기(맞서기·대걸이), 택견 생활체조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택견과 비보잉의 만남'(택볼레이션)과 충주시 어린이택견단 축하공연 등도 준비된다. 일부 종목 입상자는 올해 10월 열리는 세계택견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 행사는 현대 택견의 체계를 정립한 고(故) 송암 신한승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도 담았다"며 "택견 수련자들의 화합 무대면서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나누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날로 늘어나는 온라인 허위·과장 광고를 신속하게 바로잡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손잡고 감시망을 넓힌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21일 부당 표시·광고 감시 강화를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오픈마켓, 중개플랫폼,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한 거래가 확대되면서 표시광고법·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한 표시·광고도 늘어나고 있다. 두 기관은 이같은 불법 행위를 효율적으로 감시하고 시정하기 위해 손을 맞잡는다. 실태조사가 필요한 광고 분야를 공정위와 소비자원이 공동 선정하는 것이 첫 단계다. 이후 관련 역량이 있는 소비자원이 해당 분야의 광고 실태조사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체 인력뿐 아니라 소비자 직접 신고 접수, 관계기관 협업도 병행한다. 이 과정에서 법 위반 혐의가 발견된다면 먼저 소비자원이 개선을 권고해 자진 시정을 유도한다. 그런데도 개선되지 않거나, 파급효과가 큰 중대한 위반은 공정위가 나서 제재를 염두에 둔 직권조사에 나선다. 직권조사 과정에서도 두 기관은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조사 역량을 강화하고, 소비자원 모니터링 결과를 조사 과정에 활용해 처리할 예정이다. 이같은 협업은 올해부터 이미 진행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28억8천만원을 들여 괴산읍 동부리 괴산대교 하상변에 '자연울림 음악분수'를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음악분수는 첨단 음향 시스템과 LED 조명 장치를 갖췄고, 최대 30m 높이까지 물기둥이 솟아오른다. 클래식, 대중 가요 등 다양한 음악 장르에 맞춰 환상적인 분수 쇼를 선보인다. 음악분수는 괴산빨간맛페스티벌이 열리는 23∼25일 하루 5회(오전 10시, 오후 3시, 오후 7시 30분, 오후 8시 30분, 오후 9시 30분) 20분씩 시범 운영된다. 군은 이후 하루 3회(오후 2시, 오후 8시, 오후 9시) 가동할 예정이다. 음악분수는 '동진천·성황천 종합관광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의 중복 섭취를 피해달라고 21일 당부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에 함유된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을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가진 다른 건기식과 함께 섭취하면 간 독성 등 이상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 1월 이러한 내용의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재평가 결과를 공시한 바 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다수의 다이어트 건기식 제품은 중복 섭취 관련 주의사항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또는 녹차추출물을 함유한 1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0개 제품이 관련 주의사항을 반영하지 않았다. 같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 간 가격 차도 컸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제품은 1일 섭취량(제품 표시 기준)당 가격 차가 170∼921원으로 최대 5배였고 녹차추출물 제품은 156∼5천267원으로 최대 34배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소비자24(www.consumer.go.kr)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40세 이상 성인 10명 중 4명은 고령이나 질병이 닥쳤을 때 요양보호사에 의존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가 돌봐줄 것이라는 사람도 10명 중 3∼4명에 달했고, 자녀에 의존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재단법인 돌봄과미래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40세 이상 남녀 1천명을 상대로 지난달 25∼30일 실시해 21일 공개한 '지역사회 돌봄 인식과 수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9%는 '요양보호사가 돌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배우자가 돌볼 것'(35%), '스스로 나를 돌봐야 한다'(21%)고 응답했다. '자녀가 돌봐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에 그쳤다. 배우자의 돌봄 여부 예상치는 성별 간 차이가 있었다. 남성의 49%는 '내가 아프면 아내가 나를 돌볼 것'이라고 답했지만, 여성은 22%만이 '내가 아프면 남편이 나를 돌볼 것'이라고 답해 격차가 두 배가 넘었다. 전체 응답자 과반인 58%(기혼자 52%·미혼 87%)는 '고독사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고 10%는 '매우 높다'고 말했다. '자주 교류하는 이웃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였다. 39%는 '이웃과 가끔 인사만 나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도청사 본관의 새 이름이 '그림책정원 1937'로 정해졌다. 충북도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네이밍 공모전을 진행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총 1천85건이 접수됐다. 이중 대상작으로 선정된 '그림책정원 1937'은 충북도가 제안한 명칭이다. 1937년 도민의 자발적 성금으로 건립된 도청 본관의 역사성을 부각하는 한편 그림책을 매개로 한 체험·전시·교육·커뮤니티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의 기능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네이밍·홍보·브랜드 전략 분야 전문가 7명과 도의원 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공간의 철학과 미래 활용성을 균형 있게 담아낸 명칭"이라고 평가했다. 충북도가 제안한 명칭이어서 시상금은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충북도는 국가등록문화유산 제55호로 지정된 도청 본관을 그림책도서관·전시관, 체험 및 교육공간, 문화커뮤니티 등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는 160억원이고, 2026년 1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오는 29일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본관 복합문화공간의 설계안을 공유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등 충북지역 8개 시민사회단체는 20일 "이재명·김문수·이준석 후보는 21대 대선 충북 의제를 즉각 공약으로 채택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7일 각 정당과 주요 후보자들에게 충북 의제를 정책공약으로 채택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시한 내 답변한 곳은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아직 답변이 없는 세 후보는 선거 때마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받아 온 충북지역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주권자인 국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자 대선 후보와 공당으로서 자격이 부족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 후보에게는 오는 23일까지 공약 채택 여부에 대해 답변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최종 답변이 없을 경우 그 결과를 공개 발표하고 유권자들에게 적극 알려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들 단체는 ▲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및 특별법 제정 ▲ 중부내륙특별법 전부 개정 ▲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 ▲ 보은군 철도 유치 ▲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 연내 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혈압은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린다. 초기에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장기에 합병증을 유발하고 급기야 심장병이나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질환을 부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고혈압이 눈에도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바로 '고혈압성 망막병증' 얘기다. 망막은 우리 눈에서 빛을 감지하고 뇌로 신호를 전달해 시력을 유지하는 핵심 부위다. 카메라로 치면 필름에 해당한다. 이런 망막 속 혈관이 망가져 시력 저하와 실명이 초래될 수 있는 병적인 상태를 망막병증이라고 한다. 흔히 망박병증이라고 하면 원인 질환으로 당뇨병을 떠올린다. 몸속에 고혈당 상태가 지속할 때 다른 신체 장기의 혈관이 손상되는 것처럼, 망막 속 모세혈관도 파괴되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고혈압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 속에 당뇨병이 없는 상태에서도 망막병증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길안과병원·연세대의대 공동 연구팀이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자료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국내에서 당뇨병이 없는 성인 기준으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노년층의 60% 이상이 디지털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일상에서 불편을 겪고,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조차 부담을 느낀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HP코리아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0∼59세 일반성인 600명, 60∼79세 노년층 400명 등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 문해력 실태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일반 성인의 79%, 노년층의 67%가 '고령자 등의 취약계층이 디지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동의했다. 스마트폰 사용 경험은 세대 간 큰 차이가 없었다. 일반 성인과 노년층 모두 98% 이상이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실제 활용 능력에서는 격차가 뚜렷했다. 일반 성인의 80% 이상은 디지털 서비스를 혼자 이용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노년층은 60%에 못 미쳤다. 노년층의 65%는 디지털 기술 미숙으로 일상에서 불편을 겪었다고 응답해, 일반 성인(13%)보다 5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디지털 서비스 이용 시 주변의 도움을 받은 적 있다는 응답은 노년층에서 71%였고, 문제 발생 시 해결하지 못한 채 둔 경우도 28%에 달했다. 특히 도움이 필요할 때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혈당지수(GI)가 높은 감자는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감자튀김(프렌치프라이)을 일주일에 3번 먹으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20% 증가하지만 삶거나 굽거나 으깬 감자는 당뇨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어떤 형태 감자든 통곡물로 대체하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감소하는 반면, 대신 흰쌀을 섭취하면 당뇨병 위험이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세예드 모하마드 무사비 박사팀은 의학전문지 브리티시메디컬저널(BMJ) 최근호에서 미국 내 의료보건 종사자 대상 대규모 연구 참여자 20만5천여명을 최장 40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논문 교신저자인 월터 윌렛 교수는 "이 결과는 일상 식단의 작은 변화가 제2형 당뇨병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준다"며 "프렌치프라이 섭취를 제한하고 통곡물 탄수화물을 선택하는 것이 인구 전체의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자에는 식이섬유, 비타민C, 마그네슘 등 여러 영양소가 들어 있지만, 전분 함량이 높아 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음식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감자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직장인이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소진)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직장인들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을 비교분석해 국제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20∼2022년 이 병원에서 직장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천97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5.8%인 1천262명이 정서적 탈진, 냉소, 업무효율 저하 등이 나타나는 번아웃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최근 7일간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활동엔 걷기 등 '가벼운 활동', 가벼운 자전거 타기와 탁구 등 '중강도 운동', 빠른 자전거 타기와 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이 포함됐다. 특히 하루 평균 25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 30∼60분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 위험이 6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활동이 하루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최근호 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고용노동부가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끼임 사망사고와 관련해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를 22일 소환했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이날 오전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김 대표이사를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95일만이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 5월 19일 오전 3시께 시화공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라고 불리는 기계 안쪽으로 들어가 윤활유를 뿌리는 일을 하다가 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다. 고용노동부는 김 대표이사에 대한 조사를 거쳐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와 별도로 경찰은 공장 센터장, 안전관리자 등 7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피의자들은 A씨의 상급자이자 사고 예방에 책임이 있는 직원들로 최근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왜 기계 안쪽으로 들어갔는지 알 수 없다", "평소 근로자 대상 안전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6월 사고 기계에 컨베이어 벨트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윤활유를 뿌려주는 자동분사장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제21회 태안 모래조각 힐링페스타가 다음 달 26∼28일 남면 몽산포해수욕장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문 작가의 모래조각 작품들이 전시되고, 50팀이 참여하는 아마추어 모래조각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대상 100만원 등 총 490만원의 태안사랑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모래조각 경연대회 참가 신청은 다음 달 14일까지 선착순 접수한다. 전화(관광기획팀 ☎ 041-670-2761)나 이메일(frbd79@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이 밖에 유아 모래체험과 모래 미끄럼틀, 샌드놀이터, 해변 요가, 노르딕 워킹 등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군 관계자는 "모래조각뿐만 아니라 태안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만끽할 수 있는 태안의 대표 축제"라며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최고의 축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22일 서해안 꽃게 금어기가 풀리면서 대형마트 3사와 쿠팡이 '햇꽃게' 판매 경쟁에 나섰다. 오는 24일까지 사흘간 쿠팡의 활꽃게(산꽃게) 판매가는 카드할인 적용 시 100g당 760원으로 대형마트 중에서 최저가에 선보인 이마트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쿠팡은 로켓프레시를 통해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가을 꽃게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금어기 직후 꽃게 기획전에서 산지직송 서비스로 완판을 기록했다. 이에 쿠팡은 올해 매입 물량을 작년의 두 배로 늘리고 산지직송 지역을 신진도, 격포, 법성포, 신안, 진도 등 5곳으로 확대했다. 주요 상품은 ▲ 피시원 신진도 산지직송 이력추적 햇꽃게 3㎏ ▲서해안 일품 햇꽃게 ㎏ ▲어부심 서해안 햇꽃게 2㎏ 등이다. 이 상품들은 카드할인 적용 시 22∼24일까지 100g당 760원에,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990원에 각각 판매된다. 피시원 신진도 산지직송 이력추적 햇꽃게 상품은 QR코드를 통해 생산지와 포장일자, 생산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지난해 완판 성공으로 물량을 두 배로 늘리고 산지를 확대해 소비자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지역 어민의 판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乙)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22일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홈플러스 경영진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을지로위원회는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강등 직전 1천500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했고 소유주 MBK는 기업회생절차를 빌미로 인수합병(M&A) 중에도 대규모 폐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입점 점주·노동자·투자자 피해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는 명백한 범죄이자 기업회생신청 절차를 악용해 투자자와 국민을 기만한 행위"라며 "그러나 사건 발생 5개월, 수사 착수 4개월이 지났음에도 기소는커녕 책임자 처벌도 안 이뤄지고 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병덕 의원은 "MBK 사태는 단순한 유통기업 하나의 위기가 아니라 국민 경제의 근간과 금융시장의 신뢰를 뒤흔드는 중대 범죄"라며 "검찰은 김 회장을 비롯한 MBK 경영진을 즉각 구속하고 지연 없는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국민 앞에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